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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제1회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직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2023년도 제1회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직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 공고 공유합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에서는 「공무원임용시험령」 제3조 및 제47조에 따라 우수 인재의 공직유치를 위한 연구직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을 다음과 같이 공고하여 시행하오니 많은 응모 바랍니다. #2023년도 제1회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직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 공고 < 채용 정보 2023. 1. 18.
선우씨鮮于氏 이야기 (1) 우리나라에는 선우씨가 있다. 기자의 후손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 기자를 모신 평양 숭인전의 전감으로 대대 봉사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선우씨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중국에도 있다. 그런데 중국 쪽에서는 자국의 선우씨는 모두 조선에서 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周武王灭商纣以后,放出箕子,并向他请教如何才能得到商民的拥护。箕子认为应当施行仁政,用安抚的手段来争取民心。周武王听了很高兴,要封箕子为官,但是箕子不愿做周王朝的臣子,就出走到辽东,建立了朝鲜国,史称“箕子朝鲜”。在朝鲜史籍《朝鲜史略》中记载:“周武王克商,箕子率中国人五千入朝鲜”。在朝鲜史籍《海东绎史》中引《三才图会》也记载:“箕子率五千人入朝鲜”。在朝鲜文献《朝鲜鲜于氏奇氏谱谍》中亦记载:“武王克殷,箕子耻臣周,走之朝鲜,殷民从之者五千人。” 据历史记载,箕子朝.. 2023. 1. 17.
돌담병원 낭만닥터 김사부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할 뿐 "의사 연봉 3억6천 준대도 전화 한통 없어"…산청의료원 한숨 송고시간2023-01-17 11:53 요약beta 공유 댓글7 글자크기조정 인쇄 "연봉 적고 생활 여건 등 문제 인듯…주민 진료공백 막으려 채용 전력" https://www.yna.co.kr/view/AKR20230117074800052?section=economy/all&site=hot_news_view "의사 연봉 3억6천 준대도 전화 한통 없어"…산청의료원 한숨 | 연합뉴스 (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산청군이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내과 전문의 채용에 나섰으나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 www.yna.co.kr 경남 산청군...조선시대라 해서 별반 다를 바는 없어, 남명 조식 선생 족적이 남은 데라 해서 이름이 있.. 2023. 1. 17.
연구직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자격(전공)은 어떻게 될까? 연구직 공무원의 직군은 크게 ‘학예’와 ‘기술’로 나뉜다. 학예직군의 직렬은 다시 4개의 직렬로 나뉘는데 ‘학예연구’, ‘편사연구’, ‘기록연구’, ‘심리연구’로 나뉘며, ‘학예연구’ 직렬은 다시 ‘학예일반’, ‘미술’, ‘국악’, ‘국어’의 4개 직류로 나뉜다. 지자체 학예연구사는 여기서 ‘학예일반’ 직류의 학예연구사에 해당한다. 학예연구사와 큐레이터 - 학예연구사와 큐레이터 ‘학예연구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아마 ‘박물관’ 또는 ‘미술관’일 거다. 근데 지자체 학예연구사가 직업인 나는 박물관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 내가 주로 하는 업무는 문화재 발 historylibrary.net 그리고 특수한 분야(예를 들면 수중발굴 등) 일부를 제외하고, 학예일반 직류의 학예연구사 채용 공고를 기준으로 .. 2023. 1. 17.
2023년도 경기도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일정 사전 안내 매년 학예연구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학예연구사분들은 연초에 올라오는 시험공고를 초조하게 기다리게 됩니다. 2022년 12월에 이미 2023년도 경기도지방공무원 임용시함 일정이 미리 공지되었는데, 연구직은 경채 시험에 해당되며, 학예연구(학예일반) 분야는 작년 기준으로 볼 때 2회 경채시험 일정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확한 임용 지역과 인원은 2월 공고를 기다려야 하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은 대략 아래 일정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올 해 시험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https://www.gg.go.kr/bbs/boardView.do?bIdx=63873520&bsIdx=585&menuId=2423 시험공고(공개경쟁임용) | 시험공고 | 공.. 2023. 1. 17.
장갑, 숭배와 실용을 가르는 DMZ 얼마 전 미국 경매시장에서 문화재 보호에 뜻 있는 민간인들이 갹출해 구입하고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해서, 이런 좋은 일 있다 해서 박물관에서 기자님들 모셔다 놓고는 대대로 홍보한 자리에 선보인 16세기 조선전기 나전함이다. 나전함이라 해서 대단한 듯 선전하지만, 요새야 저기다가 한과 같은 거 담기도 하고, 그것이 아니라 해도 쓰임이 꼭 한두 분야로 한정하지는 아니해서 이런저런 용도로 쓴다. 열받아 뚜껑 열렸는데 속내 보니 저렇다. 자주색 천을 댔는데, 저게 본래의 직물인지 후대에 덧보탰는지 자신은 없지만, 아마도 후자 아닌가 싶다. 칠 상태는 어떤 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박락이 일어나기 마련이라 저 옻칠도 혹여 손대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역시 자신은 없다. 독자 여러분이 주지해 줬으면 하는.. 2023. 1. 17.
다산 같은 이는 그보다 백년 전에 나왔어야 하는 사람 퇴율退栗 이후 정다산까지 흐른 시간이 250년 정도 된다. 정다산은 원래 활동한 시기(1762~1836)보다 100년은 빨리 나왔어야 하는 사람이다. 영조 연간에 이미 정다산이 활동하고 있었어야 한다는 말이다. 정다산 정도의 이야기는 18세기 중엽에 이미 끝내고 그 시기부터 그 다음이 준비되었어야 조선이 희망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정다산은 딱 그 정도 포지션인데 여기에다 근대화의 선구라는 무거운 갑옷까지 입혀 놓고 이를 20세기 한국의 근대화에 억지로 연결시키려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사상사의 시도라 할 수 있다. 잘못된 시도이다. 물론 정다산을 이렇게 정의해 버리면 조선후기와 20세기 대한민국 사이에는 심각한 단절이 오겠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아닌 것을 억지로 분칠하여 모실 수는 없는 노릇 .. 2023. 1. 17.
동아시아엔 없던 존재론과 인식론 공맹 순자시대 유학엔 존재론 인식론이 없거나 거의 없다. 그런 까닭에 유학을 필두로 하는 동아시아 사고방식은 철저히 생활철학에 기반에 뿌리를 박는다. 이것이 존재론 인식론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는 외려 참신함으로 다시 각광받기도 하지만, 그런 기초를 갖추지 못한 유학에는 두고두고 치명적 결함으로 작동한다. 우주는 어찌해서 생겨났는가? 인간을 포함한 삼라만상은 어찌해서 태어났는가? 동아시아는 이를 생각해 본 적도, 심각히 받아들인 적도 없으니, 다만 그런 필요성은 없지는 않았던 듯, 예컨대 "귀신은 있습니까?"라는 제자의 질문에 공자는 "내가 삶도 모르는데 어찌 귀신을 알겠는가?"라고 반박하는 것을 보면, 그 필요성조차 공감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거니와, 그에 대한 관심도 끊이질 않.. 2023. 1. 17.
존재론과 인식론, 그리고 성리학 중국 사상투쟁사에서 특이한 점은 불교가 도입한 이래, 그 쟁투는 시종 도불 투쟁이었다는 사실이다. 더 특이한 점은 이미 불교 도입과 더불어 중국 주류 사상사를 道·佛·儒의 세 흐름으로 당시 이데올로그들이 간취하고 있었다는 사실인데, 문제는 이 사상 투쟁에서 언제나 유교는 방관자였다. 왜인가? 유교에는 존재론과 인식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존재론과 인식론이 없으니, 그것으로 둘이 싸운 판국에 유교가 끼어들 틈바구니는 없었다. 이 결함을 예리하게 인식하면서, 우리도 인식론과 존재론을 구축하자 해서 들고 일어난 흐름이 바로 당말에 겨우 한유와 이고가 발판을 마련하고 송대에 들어와 활개를 치게 되는 성리학이었다. 당말 혹은 송대 이전 유학에서 心을 논한 글 없다. 있어도 애들 장난 수준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 2023. 1. 17.
일본의 성리학 도입과 발전: 조선의 유학자와 관련하여 (1) 일본 쪽 주장을 보면 일본의 주자학 도입은 가마쿠라 시대부터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시대에 이미 중국쪽에서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런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주자학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주자학은 주자의 글을 좀 얻어보았다고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자의 글은 어떻게 보면 간단히 얻어볼 수 있다. 왜냐하면 원대 이후 사서에는 주자의 주가 붙어 있어 그 것만 봐도 주자학에의 입문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사찰 등지에서 논어 맹자는 읽었기 때문에 당연히 따라 붙어 있는 주자 주를 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주자의 주를 읽는다고 해서 성리학에의 입문은 쉽지 않다. 주자학이란 그런 것이다. 만약 일본에서 하고자 하는 주장이 주자 주가 붙어 있는 사서가 언제 도입되었냐를 말하는 것이라면 .. 2023. 1. 16.
[유성환의 AllaboutEgypt] CT 스캔이 밝혀낸 아멘호텝 1세의 비밀 1881년 오늘날의 룩소르(Luxor) 시에 해당하는 테베(Thebes) 서안 데이르 엘-바흐리 공동묘역에서 훗날 ‘왕실 미라 은닉처’(Royal Cache)로 더 유명해질 귀족 분묘(TT 320)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귀족 분묘에서 신왕국 시대(기원전 1550-1069년) 왕족 미라 50구가 한꺼번에 발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 미라는 제3 중간기에 해당하는 제21 왕조(기원전 1069-945년) 시대 신관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굴꾼 약탈을 피해 이들의 원래 매장지에서 이곳으로 옮겨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 당시 도굴 폐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졸지에 제18 왕조 시대에 카르낙 대신전에서 아문의 대신관으로 활약한 피네젬 2세(Pinedjem II)와.. 2023. 1. 16.
18세기 문예부흥이라는 착시 17세기 말부터 18세기 말까지는 숙종-영조-정조로 이어지는 세기다. 이 시대를 지배한 세 왕은 어쨌건 한국사에서 명군으로 불리는 분들이다. 조선이 나름의 중흥을 이루어 인문의 부활을 가져왔다는 시기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은 이 시기야말로 일본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 때라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 이 시기 동아시아를 요약하자면 조선이 나름의 중흥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변 국가의 발전은 더 빠른-. 그래서 19세기가 개막되면 이미 조선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물질적인 면이나 인문적인 면 모두에서 동아시아 2류 국가로 전락해 있었다. 특히 18세기가 중요하다. 영정조 시대를 화려한 문예부흥의 시대로 보는 분도 있지만, 사실 이 시기야말로 일본의 인문적 수준이 한반도를 최초로 압도하기 시.. 2023. 1. 16.
석도石濤 왕원기王原祁 합작 난죽합작도蘭竹合作圖 청나라 석도石濤(1642~1708) 와 왕원기王原祁(1642~1715)가 함께 그린 《난죽합작도蘭竹合作圖》 2023. 1. 16.
징을 울리며 월식을 퇴치하려 한 사람들 강서의 별관에서 월식을 보다〔江西別館見月蝕〕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13권 시詩 동네마다 징을 치며 하늘을 쳐다보니 / 萬落鳴鐃競仰觀 동쪽 하늘 먹물처럼 검은 기운 번져 가네 / 東方如墨漸漫漫 너무도 끔찍하게 두꺼비가 달을 먹어 / 蝦蟇食桂心何慘 중천에 달이 떠도 찌그러진 형태더니 / 輪魄當空體未安 이윽고 맑은 빛이 우주를 다시 밝혀 / 俄復淸光明宇宙 찬 그림자 문득 펴져 난간을 비추누나 / 忽舒寒影照欄干 밤늦도록 옥천자는 잠 이루지 못하고 / 中宵不寐玉川子 슬퍼하며 시 짓느라 심혈을 기울이네 / 怊悵賦詩雕肺肝 [주-D001] 두꺼비가 달을 먹어 : 월식(月蝕)을 말한다. 《사기(史記)》 권128 〈귀책열전(龜策列傳)〉에 “태양은 덕(德)이 되어 천하에 군림하지만 삼족오(三足.. 2023. 1. 16.
사마르칸트가 이세민한테 바친 오리알 황금복숭아 by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샤퍼가 자신의 책 제목을 "사마르칸트의 황금복숭아"라고 한 데서도 알 수 있듯 복숭아는 동아시아로 들어온 서쪽 문물의 상징 같은 과일이다. "정관21년(647) 강국康國(사마르칸트)에서 황도黃桃를 바쳤는데 크기가 거위알 만하고 그 색이 금과 같아 금도金桃라고도 불렀다.(大唐貞觀二十一年, (康國)其國獻黃桃, 大如鵝卵, 其色如金, 亦呼爲金桃.)" - 통전通典 변방邊防 서융西戎 가운데 위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 이 황금복숭아라는 게 요즘 우리가 먹는 황도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당시 거위알 만하다고 했는데, 요즘 거위가 알을 작게 낳는 것은 아닐 테고 더 크게 품종이 개량된 것일까? 비록 "황금"은 아니지만 복숭아가 중국에 들어온 것은 그 이전이다. "한무내전漢武內傳에 이르길, “서.. 2023. 1. 16.
돌이켜 보는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 독후감 소위 다산경학이라고 하면 다산 저작 중 사서삼경 주석을 말하는데 다산 전체 저작 중 그 분량이 꽤 된다.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는 한글번역판이 여럿 나왔고 번역원에서는 온라인에 국한문 대조가능한 버전으로 올려놓았다. 처음 논어고금주를 읽을 때 기대가 컸다. 다산경학을 이야기 할 때 항상 나오는 평은 지금도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이 있다. 그 중 몇개를 구체적으로 여기 인용해 놓았다가는 그 평을 쓴 분 개인에게 누가 될 수도 있어 따로 인용은 하지 않겠다. 아무튼. 《논어고금주》를 읽기 전에 이 책에 대한 평이 하도 좋아 나는 그래도 오규 소라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유분방한 논어 주석을 기대했다. 《논어고금주》를 일독한 후 나는 비로소 알았다. 내가 완전히 속았다는 것을. 논어고금주에 보이는 다산은 주자의 말.. 2023. 1. 16.
다산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필자는 다산을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산 폄하가 아니다. 아래에 간단히 생각을 요약해서 써둔다. 문: 그렇다면 다사는 대학자가 아니라는 말인가? 답: 대학자가 맞다. 그것도 퇴계, 율곡 다음으로 들라면 그 저술의 방대함이나 완성도로 볼때 당연히 대학자로 추앙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문: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답: 다산이 대학자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조선에 국한할 때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다산은 당시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겠지만 그가 소속된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가 이미 18세기말-19세기초에는 동아시아에서도 "이류"가 되어 있었다. 비단 경제적인 측면 뿐 아니라 우리가 그래도 유교경전이라면 좀 상황이 다르지 않았나 싶게 여기는 소위 동양학 인문학의 분야에서도 .. 2023. 1. 15.
다산의 흠흠신서: 그 과대 평가가 유지되는 이유 다산의 흠흠신서는 앞에서도 썼지만 엄청나게 과대평가 되어 있는 책이다. 우리 사회의 이런 과대평가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한 번 써 보겠다. 1. 우선 어떤 분들은 다산의 흠흠신서를 읽어 본 사람들은 무원록을 본 적이 없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다산이 흠흠신서에 써 놓은 이야기 이전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없는 줄 안다. 실제로 범죄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꼼꼼한 교범이 문서양식까지 첨부되어 이미 통용되고 있었다. 이런 책들이 있는 줄을 모르고 흠흠신서를 보니 그것이 대단한 줄 아는데 오히려 다산의 흠흠신서는 실무에 쓰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대개 다산의 흠흠신서만 죽도록 판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흠흠신서는 잘 아는데 다른 책이 있는 .. 2023. 1. 15.
번역과 논문의 간극? 문제는 형편없는 논문의 대량생산유통이다 By 박헌순 한국고전번역원 '번역'을 옹호해주고 격려해주는 여러 선배 학자가 항상 드는 논리는 이런 것이다. "번역하는기 논문 쓰는 거보다 어렵습니다. 논문은 지가 모르는 부분은 빼놓고 넘어갈 수가 있는데 번역은 한 글자도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우리 학계가 번역의 가치를 인정 안 하려는건 큰 문젭니다." 라고 한다. 번역 분야에서 생계를 이어온 나로서는 참으로 고마운 말씀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는, 진짜로 번역이 더 어려운 일일까? 하는 의문이 늘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다. 번역이든 논문이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는것은 초고난이도의 일이다. 대충 아무렇게나 한다면 번역이든 논문이든 쉽다. 현재 우리나라에, 출판이 되었든 웹서비스에 있든, 번역자료와 논문자료를 상호 비교했을 때에, 읽.. 2023. 1. 15.
영인첨부 신서원 刊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이 고전 역주를 실은 나는 선호한다. 원전을 영인 첨부했으니 씰데없는 탈초 의심을 덜 수 있다. 한국 교감학은 아직도 원전을 함부로 손대는 경향이 다대한데 교각살우인 곳이 지천이라 바로잡는답시며 엉뚱하게 고친 곳 천지다. 한데 이 《고려사절요》는 아주 원전을 도장박듯이 해서 그런 시비에서 해방했다. 이걸 출판사에선 좋아하지 않는다. 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얼마나 고생했겠는가? 돌아간 신서원 사장의 고집이라 들었다. 선한 그 분 웃음이 그립다. 신서원 역주본 중에는 이런 스타일이 제법이다. (2016. 1. 15) 2023. 1. 15.
신작로가 낸 능산리고분, 폐결핵이 준 선물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능산리 고분군 출현은 부여-논산 구간 신작로 개발의 부산물이다. 한데 재미있는 점은 능산리 고분군이 한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다. 이곳에 선산을 조성한 지방 유지의 압력 때문에 비밀이 새어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어떻든 이런 비밀을 군청에서 접한 세키노 일행은 능산리 고분군 현장으로 간다. 이때가 1916년 7월이라 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계절이었다. 이 조사에 동행한 이를 세키노는 “야쓰이 문학사와 고토後藤 공학사”라고 한다. 야쓰이는 1909년 조사에서도 동행한 인물이다. 한데 이번에는 고토라는 사람이 새로이 동참했다. 고토는 누구일까? 그는 고토 게이지(後藤慶二·1883~1919)다. 35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그는 일본 건축사에서는 도쿄의 도요타마감옥豊多摩監獄 ..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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