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0035

[사금갑射琴匣을 심판한다](8) 부조리한 삼국유사 삼국유사 저 사금갑 사건 기술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설날 명절이니 그와 관련한 예를 들어 설명한다.A와 B는 결혼 20년차 부부다. 2025년 어느날 두 사람은 시댁 문제로 대판 싸웠다.결국 둘은 이혼했다.이후 두 사람은 1월 5일과 10일과 15일은 조신하는 날로 삼아 조용히 지냈다.1월 1일은 조심하자는 뜻으로 조신Day로 삼아 찰밥을 지어먹었으니 이것이 풍속이 되었다.C를 이혼궁宮이라 한다.이렇게 기술했다면 독자 어느 누가 이해하겠는가?도대체 부부 싸움, 그리고 그에서 발단하는 1월 5일과 10일과 15일 사이에 무슨 인과관계가 있단 말인가?또 1월 1일은 도대체 무슨 관계란 말인가?나아가 도대체 C는 이혼과 무슨 관계가 있어 이혼궁이라는 이름을 얻었단 말인가?이 말도 안 되는 기술이 삼국유사 사금갑.. 2025. 1. 31.
아리송송, 저울추로 퉁친 고령 지산리 석제품 상주 복룡동 유적 출토품으로 현재 상주박물관이 상설 전시 중인 유물로 아주 요상한 이른바 명문 납석제품銘文蠟石製品 Agalmatolite with Inscription 이란 것이 있거니와 그 내역은 아래와 같으니 상주 복룡동 256번지 유적 B6G 수혈 1호 통일신라시대 Unifed Silla period 통일신라시대 / 상주 복룡동 256번지 유적 B-6G 수혈 1호 출토 / (재)영남문화재연구원 이 유물이 지닌 미스터리는 좀 자세히 전한 적이 있다. 상주 복룡동 유적의 미스터리 납석 유물 상주 복룡동 유적의 미스터리 납석 유물명문 납석제품 銘文蠟石製品 Agalmatolite with Inscription 상주 복룡동 256번지 유적 B6G 수혈 1호 통일신라시대 Unifed Silla period .. 2025. 1. 31.
유물이 사라졌다 분야를 막론하고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판국이라, 박물관 미술관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일전에 근현대사 관련 유물 구입심사를 간 적 있는데, 요새 하도 근현대사 관련 박물관 혹은 준박물관이 우후죽순마냥 생기는 통에 이제 쓸 만한 유물은 씨가 말랐다 볼멘소리가 터져나왔으니 실제 쓸 만한 물건이 없었다. 쓸 만한 것들은 이제 다 쓸어가버렸으며, 근대 서지학 자료만 해도 제법 쓸 만한 자료들이 나왔지만 이젠 것도 씨가 말라서 유물로 구입해 달라 들어오는 서지학 자료들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으니 다른 박물관에 문의해도 같은 상황이다.그러니 웃긴 것이 가뜩이나 적은 유물구입비가 기관 사정에 따라 쓸 만한 물건을 매입하지 못하는 바람에 남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 2025. 1. 31.
책의 집필을 공개적으로 준비하는 것... 이득일까 손해일까 필자가 최근 쓰고 있는 글은 이미 알려드린 바와 같이 공개적으로 미라 연구 관련 저서를 준비하는 작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 블로그 자체가 필자에게 있어서는 연구의 비망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 번 밝힌 적이 있다. 이 블로그는 김단장께서 잘 운영하신 덕에 하루 독자가 1,500명을 넘는다. 그렇다면 연구의 비망기와 저서의 준비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필자에게 득일까 손해일까. 필자는 원래 이 작업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으려 했었는데김단장께서 최근의 트렌드를 볼 때 이러한 작업을 공개하느냐 아니냐는 하등 최종 출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부분은 아직도 필자는 확신은 할 수 없는데, 두 가지 점에서 김단장이 주신 말을 믿고 계속 가보려 한다. 첫째는 어쨌건 필자.. 2025. 1. 31.
네덜란드 박물관 약탈은 대여전시를 까다롭게 한다 네덜란드 드렌츠박물관 전시품 약탈 도난 사건이 미치는 여파는 전 세계다.앞서 나는 이 사태가 가뜩이나 강화 일로인 박물관 보안 시스템을 더 강화하게 되며 그것이 관람객한테는 더욱 큰 불편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 예고했거니와그뿐만 아니라 문화재 국제교류전도 그만큼 더 까다로워질 것임은 불문해도 가지하다.빌려주는 쪽에선 이 사태 거울삼아 더 철저한 보안각서를 요구할 것이며 그만큼 임대절차도 복잡해질 것이다.이 사건이 미치는 파장은 네델란드나 루마니아를 국한하지 아니하며 전 지구촌이다.조금 맥락이 다르지만 작금 탄핵 정국에 국내 모 박물관이 추진한 외국 박물관 유물 대여 계획이 없던 일로 되어버렸다.이 사태 터지자 안전 문제 삼아 유물을 대여하려던 방침 자체를 철회한 것이다.우리는 상대적으로 저런 박물관 약탈에.. 2025. 1. 31.
장작불 불멍하는 38개월 손주놈 보며 불멍..타오르는 불을 멍하니 보는 이른바 불 멍때리기를 저리 부르는 것으로 알거니와이것이 요새는 아예 문화상품이 되는 시대인갑다.이번 설 연휴 막내누님이 사위랑 조카딸 그리고 38개월째 접어드는 꼬맹이를 데리고 김천으로 행차했거니와 이 손주놈 노는 꼴이 가관이라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제 겨우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놈이 불멍을 좋아한다 해서 마당에서 장작불 피워놓고선 개똥폼 잡고선 제법 불멍하는 폼새를 내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다.보니 불멍 상품이라 해서 그런 것도 파는 모양이라 참나무 아닌가 싶은 장작 세트에다 불피우는 화로 세트를 묶어파는 모양이다.사위놈 불피우는 꼴을 보니 가관이라 할 수 없이 내가 피웠다.장작을 이리 소비하니 참말로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라 종래 장작불이라면 나무 물기가 쏵 빠진.. 2025. 1. 31.
[사금갑射琴匣을 심판한다](7) 잘못 베낀 삼국유사 삼국유사 기이편이 저록한 사금갑 이야기는 물론 삼국유사 창작은 아닐 것이다. 틀림없이 그 전대 문헌 어딘가에서 가져온 것인데, 그것이 무엇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수이전殊異傳 같은 것일 수 있지만, 그것이 망실된 지금 정확한 사정을 알 길은 없다. 아무튼 삼국유사 창작이 아닌 것만은 명백하며, 그것이 참조했을 원전, 혹은 선대 문헌을 편의상 여기서는 A라 해둔다. 더불어 그렇게 해서 성립한 삼국유사 사금갑 이야기를 B라 지칭해둔다. 이 삼국유사 사금갑은 실은 2부로 구성된다.앞에서 인용한 사금갑 사건 개요, 그러니깐 신라 비처왕, 곧 소지왕이 천천정이라는 데로 행차했다가 무슨 계시를 받고서 자신의 궁주宮主가 내전에서 일하는 승려랑 바람이 난 사실을 알고는 그들을 즉결처분해서는 죽여버렸다는 것이 1부.. 2025. 1. 30.
[외치이야기-28] 대중문화의 아이콘 외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5000년 전에 화살을 맞아 알프스 산 꼭대기에서 불귀의 객이 되어 버린 이 순동시대의 유럽인은그야말로 대중문화의 측면에서 넘사벽이 되어 버렸다. 필자가 보기엔 외치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것은 투탕카멘 정도로서 향후 이런 대중문화의 아이콘 위치를 수백년은 더 유지하지 않을까. 외치가 주인공이 된 만화가 수도 없이 나왔고 외치 이야기를 다룬 영화까지 나왔다.  외치가 이렇게 상업적으로 성공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필자가 보기엔 역사학자과 고고학자, 생물학자 들이 모여 단순히 학술연구를 한 것이 아니라외치와 관련된 스토리를 완성하는데 나름의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외치의 키는 얼마인가, 눈 색깔은 어떤가, 그는 죽었을 때 나이는 얼마인가, 질병은 있었는가 하는 단순한 .. 2025. 1. 30.
[외치이야기-27] 외치는 왜 죽었는가-4 외치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어 아직 완벽하게 해명된 상태는 아니다. 다만 그거 죽음 이전에 어떤 이유에서건 쫒기고 있었으며추적자들과 몇 차례 격투를 벌였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외치 오른쪽 손에는 아주 깊게 패인 상처가 존재하는데 아마도 이 상처 역시 그가 미지의 암살자와 다투면서 입은 상처일 수도 있게 되었다. 최근까지 축적한 연구 보고를 종합하면 그가 죽기전 매우 복잡한 형적을 남기며 이리저리 피해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그는 산 위에 있다가 한때 산아래로 내려왔다가 다시 산위로 올라가 최후를 맞는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최소한 세 차례 격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마지막 세 번째 조우에서 그는 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거 쫒기며 무엇을 먹었는지, 언제 .. 2025. 1. 30.
[외치이야기-26] 외치는 왜 죽었는가-3 외치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이상하게 느끼는 장면이 두.가지 있다. 첫째는 얼굴. 외치를 처음 본 사람들은 누구나 심하게 찌그러진 입 모습을 인상적으로 느낀다. 또 하나는 이상한 팔의 자세이다. 왼쪽팔을 오른쪽으로 길게 뻗고 있는데 이 자세는 남티롤 고고학박물관에 안치되어 있는 현재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왜 이런 이상한 자세와 희안한 입술 모양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외치가 등쪽으로 화살을 저격받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등쪽에서 화살로 저격당한 외치는 앞쪽으로 자빠져 눈속에 쳐박혔을 것이다.이 넘어지는 순간 이미 의식을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그의 자세 때문이다. 팔을 길게 뻗은 상태에서 앞으로 넘어지고 얼굴을 그대로 눈속에 쳐박는 것은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나올.. 2025. 1. 30.
[외치이야기-25] 외치는 왜 죽었는가-2 이 원인을 규명할 기회는 우연치 않게 찾아왔다. 발견된 지 10년이 되던 2001년, 볼차노병원 방사선과 의사인 폴 고스트너 (Paul Gostner)는 외치에 대한 X선 검사를 시행하였는데 여기서 매우 수상한 소견을 발견한 것이다. 외치의 가슴 왼쪽 부분에서 정상적 소견이라고 볼 수 없는 음영을 찾았는데 그가 보기엔 아무리 봐도 인공물 같았다. 외치에 대한 CT 검사에서는 수상 한 부분이 더 두드러졌다. 그의 왼쪽 견갑골 부분에서 2 센티 정도 폭의 구멍이 발견된 것. 이 구멍은 그의 왼쪽 폐 언저리까지 뻗어 있었다. 이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은 곧 시작되었다. 우선 외치에 대한 신체검사가 재개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병리학자인 Eduard Egarter Vigl은 외치 어깨 부분 피부에서.. 2025. 1. 30.
[외치이야기-24] 외치는 왜 죽었는가-1 이제 이 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남겨 두었다. 여러 가지 사실이 과학적 연구에 의해 밝혀졌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 외치가 도대체 왜 죽었는지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남았다. 사실 외치가 발견 된 후 이 사람이 왜 알프스 산꼭대기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는지 여러가지 가설이 제시되었다. 외치가 발견된 직후 가장 먼저 나온 이야기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살해당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처음에는 손목에 있는 문신을 끈으로 묶인 자국으로 생각했고 뒤통수에 있는 함몰부가 뭔가에 맞아서 그런것 아닌가라는 의견이었다. 특히 외치를 처음 조사한 인스부르크대학 고고학자 콘라드 스핀들러는 외치 주변에서 발견한 화살대가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고 버려진 점에 주목하였다.외치는 그를 쫒는 누군가와 전투를 벌이다.. 2025. 1. 30.
양치기가 발견해 닭 물통으로 쓴 다키아 황금 헬멧 네덜란드로 출장 전시 중 도난당한 유물 중 코초페네슈티 황금 헬멧 Golden Helmet of Coțofenești (발음은 [kotsofeneʃti])은 기원전 5세기 후반 일렉트럼electrum(천연 금-은-구리 합금)으로 만든 게타이-다키아 헬멧Geto-Dacian helmet이다.루마니아 코쇼페네슈티 마을에서 발견된 이 작품은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국립 역사 박물관 National History Museum of Romania 에 전시되었다가 2025년 네덜란드 아센Assen의 Drents 박물관 Drents Museum 에서 강도 사건으로 도난당했으며 순회 전시회의 일부로 전시 중이었다.이 헬멧은 1926년 루마니아 프라호바 카운티Prahova County의 포이아나 코초페네슈티Poiana Co.. 2025. 1. 30.
드렌츠박물관 전시품 약탈 관련 용의자 셋 제포, 유물은 행방 묘연 네덜란드 드렌츠 박물관Drents Museum이 대여 전시 중이던 루마니아 고대 보물 도난 사건과 관련해 네덜란드 경찰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현재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당국이 1일 발표했다.이들은 지난 토요일인 1월 25일 오전 드렌츠 박물관 문을 부수고 들어가 루마니아 고고학 걸작 5점을 강탈한 혐의를 받는다.노스홀란드North Holland 경찰은 감시 영상과 공개 제보,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더 많은 가담자가 있을 기 ·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용의자들은 완전히 구금되어 있고 절도에서의 역할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네덜란드 경찰이  발표했다.드렌츠 박물관도 성명을 내고 “노스홀랜드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한 희망적인 소식에.. 2025. 1. 30.
문화재 피탈 드렌츠박물관을 튀어나온 중국 등신불 루마니아에서 대여 전시 중인 다키아 왕국 국보급 보물을 도둑님들이 실로 담대하게 밤중에 박물관 문을 깨부시고 들어가 약탈하는 전대미문하는 사건이 네덜란드에서 발생했지만, 이 소식이 전연 국내에서는 다뤄지지 아니해서 내가 몹시도 궁금하거니와 설 연휴라는 뒤숭숭한 시점도 있으니 누가 한가롭게 저런 일에 관심을 쏟을까 하지마는, 그래도 저런 엽기 사건이 전연 국내 언론에서는 논급도 되지 않음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저 엽기행각이 발생한 지점이 네덜란드 아센이라는 도시에 소재하는 드렌츠 박물관 Drents Museum 이라는 곳이라, 이곳은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소개했듯이 이데 걸 Yde Girl이라 하는 보그 바디 Bog Body 라는 철기시대 늪지 미라를 모신 데로 유명한 데이거니와 저 박물관 관련 뉴스를.. 2025. 1. 30.
고대 루마니아의 패자 다키아가 남긴 리톤 루마니아 국립역사박물관 소장 다키아 시대 은제 리톤이다.Silver Rhyton at National History Museum of Romania. 의식에 사용되는 액체를 담는 이 원뿔형 용기 conical container는 루마니아 메헤딘시 카운티 Mehedinţi county 포로나 마레 Poroina Mare 라는 데서 발견되었다.이 독특한 유물은 기원전 4세기 후반에서 기원전 3세기 초로 제작 시기가 거슬러 올라간다.포로이나 마레는 올테니아Oltenia 주 메헤딘치 카운티에 위치한 코뮌으로 본래는 다키아인들Dacians이 거주했다.기원전 2세기에 다키아인들은 당시 다키아Dacia라고 불렸던 오늘날의 루마니아의 많은 지역에 거주했다.동쪽으로는 유라시아 대초원, 남쪽으로는 지중해 세계, 서쪽으로는.. 2025. 1. 30.
[외치이야기-23] 외치 얼굴은? 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외치의 나이와 생존한 시대가 추정되었는데뼈로 추정한 그의 나이는 45.7세. 방사선동위원소 결과로는 기원전 3,350년에서 3,100년 사이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추정된 신장은 1.60cm 정도. 몸무게는 50킬로그램 안팤. 신발 사이즈는 콘티넨탈 38.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럽인 신장이 청동기시대 남자의 경우 167.3 cm (5 ft 6 in), 여자가 155.6 cm 였다 하므로외치의 키는 결코 크지 않았고 오히려 작은 편이었던 셈이다. 고고학적 발견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 하나는바로 외모다.어떻게 생겼는가 하는 문제는 많은 사람들 호기심 대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얼굴은 그냥 작가가 생각나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고, 법의학적 얼굴 복원 기법 (Craniof.. 2025. 1. 30.
[외치이야기-22] 백팩을 지고 다닌 외치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복원한 결과로는외치는 백팩을 지고 다녔다. 복원된 백팩 모양을 보면 현대의 등산용 백팩과 매우 유사한 모양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백팩으로 나무 장작 등을 날랐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는 같은 용도로 발달한 지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외치는 도끼를 가지고 있었다. 이 도끼는 청동제가 아니다.구리도끼다. 주석이 섞이지 않은 순동이라는 뜻이다. 구리 순도가 99.7프로라고 하니 아직 청동기가 발명되지 않았을 때이다. 동아시아의 경우 금속 사용이 늦은 편이라유럽만 해도 이 시대는 선사시대인에 이 산골짝에 사는 외치님도 구리 도끼를 쓰셨다. 무려 5천년 전이다. 이 도끼로는 아마도 복제품이겠지만 도끼를 찍어 본 .. 2025. 1. 30.
드렌츠 박물관 유물 도난 경찰 수사 압박, 루마니아 박물관장은 해임 지난 주말 네덜란드 아센의 드렌츠Drents 박물관에서 루마니아에서 대여 전시 중인 귀중 고고미술품이 도난당하는 전대미문 사건과 관련해 세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그들은 노르드 폴란드 Noord-Holland 출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도난 당한 유물을 대여해준 루마니아 박물관장은 해고됐다. 경찰은 NPO 프로그램에서 노르드 홀란트 용의자가 박물관 보안 카메라에 잡힌 남성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그들은 박물관 연못(?)에서 약탈자들의 두 번째 망치를 발견했으며 훔친 짙은 회색 폭스바겐 외에도 그들이 절도에 밴을 사용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절도 이용 추정 차량은 수~목요일 사이에 Noord-Holland의 알크마르Alkmaar에서 밤에 도난당했다.그 후 이 차량은 오.. 2025. 1. 29.
루마니아 국보 도난 당한 네덜란드 드렌츠 박물관 이번에 엄청난 유물이 털렸다는 드렌츠 박물관. 네덜란드에 있는데 필자는 여기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다. 여기에 유럽 철기시대 미라인 Bog Body 중 유명한 Yde Girl이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드렌츠 박물관이 크게 털렸다고 해서 당시 방문 때 찍은 사진을 좀 소개해 둔다.   이런 드렌츠 박물관이 털렸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여기는 그냥 마을 광장 대로변에 있어서 도저히 도둑놈이 들어올 만한 곳이 아닌 것 같은데.박물관은 아주 있어 보인다.세련되고 폼난다. 빨리 도둑놈들이 잡혔으면 좋겠다. *** related article ***박물관 입구 때려 부수고 루마니아 국보 강탈      유럽 철기시대의 사형수들 (1) 유럽 철기시대의 사형수들 (1)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20.. 2025. 1. 29.
[외치이야기-20] 5000년 전의 옷을 복원하다 외치에 대한 연구는 발견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한 마디로 안해 본 연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보고가 있다. 새로운 기법이 나왔다는 소식만 나오면 득달같이 연구가 적용되어 바로 결과가 발표되었고, 지금까지 외치에 대해 시행된 연구들은 그 수준이 최상급으로 보고된 저널도 모두 세계적 수준이었다. 그 중에 외치 연구를 통해 5,000년 전 당시 유럽인들이 입던 옷이 성공적으로 복원된 것이 있다. 외치가 등산객 변사자가 아니라 오천년 전의 사람이라는 것이 확인되자마자 고고학자들이 그 인근을 샅샅이 뒤지게 되었다.이때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당시 유물이 수습되었는데 이 유물들은 모두 분석, 복원되어 남티롤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우리가 보기엔 딱 넝마 수준의 옷들이지만 이 남은 유물들을 가지고 당시의 의복.. 2025. 1.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