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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400

일본인류학회 발표 후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우리나라 학회는 호기심이 별로 없다. 학회가 너무 늘어져 있다는 말이다. 긴장감과 호기심, 질문이 별로 없다는 것은결국 그 나라 대학과 연구기관의 관심사가 연구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는 이양수, 송영진 선생께서 주도하고 필자는 공저자로 거든 입장이었는데포스터 설명 당일 꽤 성황이었다. 기본적으로 발표 주제 자체가 야요이인 원향이라는 예민한 문제인 덕분도 있지만 일본의 학회 자체가 한국학회보다 그 분위기의 측면에서 배울 측면이 아직도 많고, 우리나라는 평생 연구를 한 우물만 파지 못한다던가 하는어찌 보면 당연하기 짝이 없는 (도대체 연구를 한 우물을 안 파면 어떤 게 연구가 되겠는가)이런 이야기가 아직도 노벨상 못탄 이유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2025. 10. 13.
[연구소식] 일본인류학회 발표 (2025. 10) 시모노세키에서 개최된 일본인류학회에서 청주박물관 이양수, 경상국립대박물관 송영진 두 분 선생과 함께 '한국의 고고학에서 바라본 야요이인의 원향"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발표를 하였다. 2025. 10. 13.
조용필처럼 하면 노벨상은 따라 온다 노벨상이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물론 노벨상 받으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에 더 필요한 것은 자기 필생의 일에 끝장을 보는 불퇴전의 의지다. 그러다 보면 노벨상은 따라 온다. 조용필의 넋두리를 보라. 나는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지 않는가. 그렇게 하면 노벨상은 따라 온다. 나이 75세에 조용필 노래 부르는 걸 들어보니이 양반은 정말 젊을 때보다 노래를 더 잘한다. 굳이 본인이 떠들지 않더라도얼마나 연습을 평소에 많이 하는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알았다. 우리나라 과학계가 필요한 것은 노벨상이 아니라조용필 같은 이들로 학계를 채우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학은 괜히 노벨상 수상자 불러다 강의나 시키지 말고 그런 시간과 돈이 있으면 조용필을 불러라.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나이에 콘서트를 그렇게 할 .. 2025. 10. 10.
[연구소식] 조선시대 검안 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 새 논문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3245719 구타인가 병환인가 - 아무도 보지 못한 치사 사건의 조사 대한제국 광주부 정구갑 치사사건의 해부·생물인류학, 2025, 38(3), 225www.kci.go.kr조선시대 검안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 새 논문이 나왔다. 같은 주제의 검안서류 의학적 분석 논문으로는 여덟 번째 논문이다. 구타인가 병환인가 - 아무도 보지 못한 치사 사건의 조사 대한제국 광주부 정구갑 치사사건의 검시기록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검토 Forensic Anthropological Analysis of Post-Mortem Examination Report on Jeong Gu Gap of Gwangj.. 2025. 10. 9.
조용필 여담, The Cho Yongphil 조용필 추석 콘서트는 내가 보기엔 레전드 급이었다. 앞으로도 저 정도 퀄리티의 콘서트는 쉽게 보기 힘들 것 같은데문제는 저 양반이 지금 75세라는 것이다. 저 정도 연세의 뮤지션이 저 정도 퀄리티의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는 건전 세계 통틀어 드물지 않을까 한다. 여담을 몇 개 적어 보면, 첫째는 이 양반은 자기 노래 외에는 남의 노래는 부르지도 않는다. 농담도 없다. 현장에서 아마 농담을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농담도 노래 듣는 데는 방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자기 노래만으로만 3시간을 콘서트를 꽉 채워 불렀다. 자기 연구만으로 3시간을 떠들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둘째. 이 양반 노래가 아직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논문 하나는 십년의 생명력도 없다. 최근 필자가 지금까지 한 내용을 책으로 묶어.. 2025. 10. 8.
어제 조용필 콘서트를 보니 조용필 같이만 했으면 우리나라도 진작에 노벨 과학상 받았을 듯 하는 분야를 넘어 인생을 걸고 천직을 대하는 자세를 가르쳐준 콘서트였다. *** [편집자주]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보니 어김없이 일본인 연구자가 셋 중 한 명으로 들어갔다.조금 이름이 난다 싶음,아니 더욱 정확히는 이름 좀 내고 싶음 어슬픈 정치 비평 일삼다종국엔 그 지적질이 직업이 되고 또 종국엔 정치권 흐름 타고 기관장 하나 얻어걸리겠다 우왕좌왕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이런 데서 무슨 노벨상이란 말인가?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한 길을 파도 모자랄 판에 과학한다는 놈들까지 정의를 논하며 불의와 싸운댄다.문젠 그 대의마져도 지만의 정의 지만의 불의 아니겠는가?이 놈들이야말로 시정잡배다. 202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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