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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474

꿀단지? 들고 아케메네스 황제 알현하는 페니키아 사절단 보나마나 이건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왕조 궁전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아파다나Apadana 계단을 장식하는 한 장면이라 앞서 우리는 그 동쪽 계단East Stairs, 남쪽 부분Southern part에 있는 리디아인Lydian이 아케메네스 왕조에 조공하는 장면을 보았으니 이번에 살피는 첨부 사진 저 장면은 같은 동쪽 계단 부조 프리즈 relief frieze 라, 한 페니키아인이 양 손에 각각 화병을 선물로 들고 아케메네스 왕조에 조공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저 아스파다나가 완성된 시점이 기원전 515년이니 저 무렵 페르시아가 상상하거나 실제 구현한 세계 질서 한 단면 아니겠는가? 저 꽃병 안엔 무엇을 담았을까? 외교 공식 사절로 그 제국 황제를 알현하는 자리니 좀 비싼 게 들었을 텐데 말이다. .. 2024. 7. 24.
가뭄 극심한 지중해 여름엔 넵툰을 불러야! 삼지창 든 육중한 근육질 몸매에 견주어 볼품없는 고추를 내놓고 두 마리 말이 모는 마차를 몰고 가시는데 물고기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육상 도로가 아니라 바다다. 말도 모양이 이상해서 조개 똬리 모습이다. 바다를 달리는 말 해마海馬, 시호스seahorse다. 이쯤이면 저 작은 고추님 정체는 명확해진다.넵툰Neptune, 혹은 넵투누스Neptunus, 그 원조인 그리스에서는 포세이돈Poseidon이라 하는 마린보이 바다신. 형제들이 세상을 농가먹었으니, 제우스는 지상과 천상을 먹고 하데스는 지하세계를 먹었다.   로마는 년중 카니벌로 날이 새는 줄 모른 사회다. 틈만 나면 무슨 축일 만들어 놀고 먹었으니 저 넵둔이라 해서 가만둘 리 만무하거니와, 특히 그가 동아시아 용처럼 물의 신이라 해서 비를 가져온다 해.. 2024. 7. 24.
서기 64년 대화재, 네로는 억울하다 서기 64년 7월 19일 로마 대화재 Great Fire of Rome가 발생하여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로마 황제 네로가 불을 지르거나 불을 피웠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정치적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이 재난을 이용한 것만은 분명하다.화재는 전설적인 팔라티노 언덕 Palatine Hill 남쪽 지역 빈민가에서 시작했다. 그 지역 집들은 매우 빠르게 불에 탔고, 강풍을 업고 불은 북쪽으로 번졌다. 화재가 난무하는 동안 대규모 약탈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었다.화재는 거의 사흘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맹렬했다. 로마의 14개 지역 중 3개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엄청난 화재로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 화재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유.. 2024. 7. 23.
뱀을 때려잡은 아가 헤라클레스, 더 열받은 본부인 헤라 땅 바닥에 엉덩이 깔로 철퍼덕 주저 앉은 사내아이가 뱀 모가지를 붙잡은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 가만 보면 땅에 짚은 다른 손에도 뱀이 있음을 엿본다.아기 헤라클레스가 뱀을 때려 잡는 모습이다. 서기 2세기 후반 대리석 조각상이며, 현재 로마 카피톨리니Capitolini 국립박물관이 소장 전시한다. 물론 이 작품에는 배경이 있다. 제우스 조강지처는 알다시피 헤라Hera. 이 부인 남편 바람기에 고생 엄청 하는데, 알크메네Alcmene라는 여인을 덮쳐 혼외자를 낳으니 그가 바로 헤라클레스. 그에 분노한 헤라는 두 마리 뱀을 헤라클레스 요람으로 보내 아기 헤라클레스를 죽이려 한다.물론 실패했다. 그러니 헤라는 얼마나 또 열을 더 받았겠는가? 신의 세계라 해서 마누라가 무섭지 않은 남편 있겠는가? 저 아이는 .. 2024. 7. 23.
[동부 터키 여행] (심화학습) 잠깐 다녀간 콤마게네 Commagene 163 BC – 72 AD 존속한 기간을 보면 대략 200년에 지나지 않으며, 주된 활동 근거지는 이 지도에서 세심히 살피지 않음 보이지도 않는다. 서기 50년 무렵, 아나톨리아 동부랑 이란고원 정치체 분포 양상을 보면 저래서 왼쪽 로마 제국과 오른쪽 파르티아 제국을 양쭉으로 삼아 그 사이에 아르메니아 왕국이 크게 똬리를 텄고 그 틈바구니에 소페네Sophene, 오스로에네Osrhoene가 있고, 그들보다 훨씬 작은 규모로 콤마네게가 숨도 제대로 못 쉼을 본다. 저런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어찌 살아남았을까? 살피면 중반 이후 이 왕조는 실상 로마의 괴뢰정권이었다. 콤마게네Commagene(그리스어 Κομαγnνή)는 아르메니아를 통치한 이란 오론테스 왕조 Iranian Orontid dynasty의 헬레니즘 분파Hellenized b.. 2024. 7. 21.
나폴레옹이 뽑아간 브란덴부르크 마차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Brandenburg Gate 콰드리가Quadriga 동상이다. 1788년과 1791년 사이에 지은 브란덴부르크 문은 베를린 최초의 그리스 부흥 건물이었다. 1793년, 이 문은 요한 고트프리트 샤도프 Johann Gottfried Schadow가 디자인한 콰드리가 동상을 장식함으로써 화룡점정했다. 하지만 이런 포지셔닝이 또 다른 분쟁을 불렀다. 1806년, 나폴레옹이 베를린을 점령했다. 이 야심만만한 프랑스 황제는 전쟁 전리품이자 승리의 징표로 콰드리가를 파리로 이송한다. 반달리즘 느낌도 살짝 나지만 그냥 약탈이고 쟁취다. 콰드리가Quadriga란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다. 202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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