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족보 이야기233 한국 천주교의 출발과 그 전사前史 필자가 생각건데, 한국 천주교사 시작은 이승훈의 세례가 아니다. 정확히는 한국교회가 자생적으로 탄생하여 교회가 만들어지고 운영되다가, 사도전승에 기반하지 않은 교회는 무효라는 북경천주당 해석에 입각하여 기존 교회를 정지시키고 신부 파견을 요청한 시점. 이 시점이 한국 천주교가 시작된 시점이다. 그 이전은 한국천주교와 개신교가 공유해야 할 기독교사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이승훈과 그의 동료들이 만든 교회는 "천주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교회는 천주교 교리를 가지고 만들었다지만, 교회 구조는 오히려 개신교를 더 닮은특이한 형태의 교회였기 때문이다. 한국천주교회사는 이 시기의 교회를 "한국천주교회의 전사"로 간주하는데, 필자는 이 시기를 천주교도 개신교도 아닌 한국에서 발생한 특이한 형태의 교회의 단계로 .. 2025. 5. 11. 교회사는 사료 비판이 없어도 되는가 필자는 현재의 교회사는 거의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교회사의 주인공은 절대선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식의 미화라면 사료에 대한 비판이 거의 없이일방적인 인용이 이루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살아오면서 어떤 특정한 그룹의 사람들이 몽땅 선인일 확률이 얼마나 되는가. 그런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필자는 현재의 교회사는 신학의 영역이지 역사학의 영역에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본다. 한국 교회사는 교단의 입장에서 볼 때 일정부분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 교회사를 기반하여 한국은 103위 성인을 배출했고 새로운 123위의 복자를 시복했으며또 다른 시복시성운동이 기획된고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이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면 만족하고, 교회사도 신학의 영역에서 역사학의 영역.. 2025. 4. 29. 한국교회가 왜 성립되었는가, 아직 전혀 규명된 바 없다 한국교회가 어떻게 성립되었는가가 아니라, 왜 성립되었는가, 필자가 아는 한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규명된 바 없다. 단순히 보자면 야훼를 모르고 살던 아시아의 한 국가에 마침내 기독교가 전파되어 들어갔다, 선교사 한 명 보낸 바 없는데 교회의 씨앗이 생겨났으니 이것은 성령의 움직임이요 기적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초기 한국교회의 주역인 인물들-. 특히 초기 한국교회의 이른바 "장로", "집사"급 인물들 - 필자가 여기서 굳이 개신교의 교직의 명칭을 초기 천주교회의 주역들에게 붙인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이들이 왜 일류 성리학자에서 느닷없이 어느날 교회를 만들었는가, 이 부분은 전혀 해명된 바 없다는 말이다. 이것을 조선 유학에 염증을 느끼고 진리를 찾다 보니 교회의 진리를 발견하고 귀.. 2025. 4. 28. 성리철학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해야 하는 초기 한국교회사 우리는 한국 초기 교회사를 연 인물들이 당시로서는 일류급 성리학자라는 사실을 애써 무시하는 것 같다. 필자가 조선후기 성리학의 불임성을 자주 지적하다 보니 이 찬란한 동아시아 중세 철학을 무시하는 것 같이 보일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성리학의 완성도나 수준은 동아시아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역으로 말하자면 그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깨고 나오는 것은 성리철학에 침잠해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는 당시 조선의 일급 성리학자였던 사람들이 왜 갑자기 교회 건립에 뛰어 들었는지 그 이유를 단지 성령의 역사로만 이해하거나 공리공론 성리철학의 반발로 기독교에 귀의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반대다. 성리학자가 왜 기독교에 매력을 느끼는가? 사실은 성리철학 자체가 기독.. 2025. 4. 28. 개신교와 더 닮은 초기 한국 천주교 이런 생각 해보셨는지 모르겠다. 한국 천주교는 재미있는 해프닝이 있다. 한국 천주교가 자랑스러워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선교사의 선교 없이 교회를 세웠다는 부분. 선교사나 신부가 오지도 않았는데 신도들끼리 성직자도 정하고 미사도 드리고 성사도 주고 했다는 부분-. 그러다가 북경성당에 확인해 보고 정식 성직자가 아니면 성사를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생적 교회를 해체했다는 부분인데, 사실 한국 천주교에서는 이 부분을 자랑스러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냉정히 따져 보면 당시 한국천주교회를 세운 사람들 대부분이 성리학자였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다. 왜 그럴까? 성리학에서는 선교사나 사도전승으로 대표되는 스승에서 제자로의 전수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천주교.. 2025. 4. 27. 사하라 사막이 그린이던 시절, 그곳을 터잡은 사람들의 이상한 족보 사하라 사막이 지금과는 달리 수풀이 무성했을 7,000년 전 '그린 사하라Green Sahara' 시절, 이곳을 터전으로 살다간 인골 DNA를 분석했더니 현대 어느 인류와도 일치하지 않았다? 엥? 왜? 그들은 대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갔단 말인가?2008년, 고고학도들이 리비아 남서부 다카르코리 바위 그늘Takarkori rock shelter에서 놀랍게 잘 보존된 자연 미라화한 여성 2명을 포함하여 15구 해골을 발견했다. 한때 무성한 “그린 사하라” 일부였던 이 지역은 호수, 식생, 초기 인간 활동이 풍부했다.로마 사피엔차Sapienza 대학(이 대학 고고학과 유명하다)과 밀라노대학 연구자들이 이 유적을 분석하면서, 이 목축민들한테서 알려진 사하라 사막 이남, 북아프리카 또는 근동 그룹과 연결하는 .. 2025. 4. 17.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