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족보 이야기233 중농학파 실학자들이 꿈꾼 사회는 북한이다 중농학파 실학자들이 꿈꾼 사회는 북한 같은 사회다. 중농학파 실학자들이 근대화의 선구라는 주장은 그래서 말도 안 된다. 중농학파 실학자들이 조선을 극복하고 근대화로 가는 길목에 있다는 학계의 주장을그대로 묵수하지 말고당시 중농학파 실학자들의 주장을 한번 곰곰이, 액면 그대로 마주하여 바라 보기 바란다. 학계 해석의 프리즘을 거치지 말고 그들의 주장을 원문 그대로 보라는 말이다. 그것을 보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떠오르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중농학파 실학자들은 결코 진보도 아니고 근대적 선구도 아니다. 역사적 반동이며 몽상가들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스스로 돌아봐서 잘못이 없다면 비록 천만인이 가로막아도 나는 가리라. 맹자님 말씀대로 남들이 찬양한다.. 2024. 11. 23. 조선후기의 선물과 부조금 이미 많은 분이 밝힌 것으로 아는데 조선후기에는 사대부 사이에 선물증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고 이게 그냥 선물 정도가 아니라 집안 살림이 이 선물로 돌아갈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누구로부터 뭐를 받고 하는 것을 꼼꼼이 적어두고 또 그 반대급부로 이쪽도 그쪽에 뭔가 상응하는 선물을 보내는 것이다. 이 선물이 가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서 아예 이를 선물경제라고 이름 붙인 연구자 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것 뭔가와 많이 닮지 않았는가? 바로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부조금이다. 경조사가 있을 때 찾아가 부조금을 내고 그 부조금 내역을 꼼꼼이 적어 두었다가 반대로 가서 상응한 금액을 내는 것. 우리나라 부조금을 유심히 보면 경조사를 축하한다는 정도를 넘어 아예 서로 돌아가며 계를 타는 모양에 더 가까운 것 .. 2024. 11. 4. 상품화폐경제가 작동했다는 조선 후기 조선 후기를 다룬 논문 중에는 그 시대에 이미 상품화폐경제가 작동했다는 전제 하에 쓴 것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작동했다는 상품화폐경제가 왜 조선후기 일기에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 걸까 이전에 식민사관 극복의 일환으로 조선후기사에서 증명했다는 상품화폐경제의 존재는 과연 진실일까. 이건 혹시 한 명이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이 이를 인용하고 다시 또 인용되어 거대한 인용의 태산이 그렇지 않다는 관찰과 의견을 압도하고 있는 소산이 아닐까. 이런 의문을 "식민사관"이라고 매도할 것이 아니라, 팩트로, 사료로 입증해서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필자는 광작이니 화폐경제니 하는 것 정말 조선후기에 실존했을까 심히 의심한지 꽤 됐다. *** editor's note *** 누차 이야기하듯이 화폐경제 운운은 심대한 과.. 2024. 11. 4. 한국 학계가 해방 이후 한국 발전을 분석하지 못한 이유 그 이유는조선이 왜 망했는가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다. 이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한국의 발전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인정을 못하니, 조선이 원래 대단했다는 논리로 발전하는 것이다. 해방 이후 한국 발전의 위대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니, 그 발전의 기원을 일제시대에서 찾는 것이다. 이 둘 중 하나는 식민지근대화론,또 하나는 이의 반대쪽에 서서 서로 싸우는 것 같지만그 뿌리는 사실 하나다. 둘 다 해방 이후 한국 발전을 우습게 보는 자학사관에서 나온 것이다. 내 말이 의심스럽다면, 이 논쟁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보기 바란다. 실제로는 같은 뿌리에 가 닿는다. 2024. 10. 15. 한국 경제 발전의 또 다른 축: 민주주의 당연히 한국의 현재 경제적 번영은 이른바 "개발 독재의 명민함"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80년대 이후 이루어진 민주화가 이후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문제는-. 이 민주주의의 기원이다. 민주주의는 지금은 그야말로 당연한 것으로 알지만 한국인의 심성에 내재된 개념은 당연히 아니다. 어느 시기엔가 사람들에게 교육이 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민주주의가 반드시 관철해야 할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그 시기가 언제인가? 해방 이후와 50년대다. 미군정과 자유당 때라는 말이다. 해방 이전 한국에는 민주주의라는 개념 자체가 체득이 안 되는 시기였다. 식민지 이전에는 왕조시대, 거기다 식민지 후반에는 파시즘 국가의 식민지 주민으로 민주주의고 나발이고 경험할 수도 없었다. 해방 때까지 국.. 2024. 10. 15. 세계 경제학의 실험무대가 된 한반도 실험이 불가능한 인문학 사회과학에서 이런 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똑같은 만족을 반으로 나눠 70년을 경과하 후에 얼마나 달라졌는가 본다. 완전한 경제학 실험 아닌가? 일부러 이렇게 하려 해도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실험은 다른 시기에도 있었다. 똑같은 시스템의 두 나라가 있었다. 한국과 일본. 고대 어느 시기 한 쪽이 다른 쪽을 대 놓고 카피하는 통에 동일한 시스템이 양쪽에 출범했다. 그로부터 수백년이 지나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발전한다. 왜 그런가? 이 차이를 돌아보면 한국이 왜 20세기 초 실패했는지가 보일 것이다. #남북한경제 #남북한경제발전 2024. 10. 15.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