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족보 이야기233 (당시) 역사의 법칙대로면 개판이었을 일본 중세 지금은 서양사를 기반으로 세계사를 쓰고 읽고 있지만동양사도 20세기 전까지만 해도 통용되던 역사의 법칙이 있었다. 소위 말해서 정통성있는 군자가 다스리는유교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왕조로서 왕을 넘어서는 힘을 휘두르는 정치권력은 모두 이단이나 사설, 역적으로 취급되었다. 이러한 당시의 "역사의 법칙"대로면 일본의 중세사만큼 개판 오분전도 없다. 왕은 전혀 힘을 못쓰고 무사들이 정권을 잡아 심지어는 왕을 우습게 보는 것도 정도를 넘어선 것이었고 일본에서 중세에 전개되는 역사는 전통적인 동양의 "역사의 법칙"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족보도 없는 역사의 전개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일본의 중세사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서양사를 만나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메이지 유신 이후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의 .. 2025. 4. 6. 너무 쉽게 받아 쓰는 "역사의 법칙" 역사를 논할 때"역사의 법칙"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 법칙이라는 건 책 한 권 보고 뚝딱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 현상에 대한 치밀한 관찰이 있어야 되고 만들어 낸 "법칙"에 대한 부단한 검증작업이 있어야 한다. 소위 우리들이 역사를 볼 때 알게 모르게 통용되는 "역사의 법칙"그 "역사의 법칙" 만드는 데 우리가 세상 모든 나라 역사를 두루 살펴보기를 했나?필자가 생각하는 바 우리나라에서 통요되는 소위 "역사의 법칙"은 개별사를 제대로 음미한 데서 나오는 경험칙에 뿌리 박은 통찰이 아니라 외국의 누군가가 이야기한 것을 허겁지겁 우리 역사에 외삽하여 해석한 것이 대부분이다. 역사의 법칙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면 적어도 어떤 나라, 어떤 사회에서도 통용되는 그런 발전의 룰이 있다는 것인데, 이것 정말 .. 2025. 4. 6. 승진도 싫다는데 영역왕국은 반드시 가야하나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5/04/03/MRJSWRT2QFA7VAQWK3JSVGW3DY/ “승진 피하고 ‘만년 사원’ 하고 싶어요”...늘어나는 ‘오피스 피터팬’승진 피하고 만년 사원 하고 싶어요...늘어나는 오피스 피터팬 WEEKLY BIZ 관리자 승진해봐야 업무 급증에 임금은 찔끔 올라www.chosun.com 회사원의 발전의 법칙이라면 평사원에서 과장 부장 이사 부사장 사장으로 진급하는 것 아니겠나. 하지만 이 당연한 법칙도 본인이 싫다면 그만인 법. 세상 살아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듯이 역사의 발전의 방식도 한 가지만은 아님이 분명하다. 소국연합체제가 반드시 영역왕국으로 가야 할까? 본인들이 싫다면 그만 아닐까? 2025. 4. 5. 연맹국가 다음은 무조건 영역국가라는 역사의 법칙 그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연맹국가 다음은 영역국가 그래서 연맹국가 다음에 영역국가가 나타나지 않으면그 자체가 실패한 역사라는 건데 살아보지 않으면 그 사람들이 뭔 생각으로 그렇게 연맹국가 단계에서 죽도록 버텼는지 어떻게 알겠나. 동아시아에 나타났다면 거대 제국의 수도라고 발칵 뒤집힐 이 거대도시에왕릉 하나 없고 빈부차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믿겠는가? 세상은 넓고 사람이 만든 사회의 형태는 다양하고, 그 모든 것을 꿰뚫는 역사진화의 법칙이란 그렇게 쉽게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다. 2025. 4. 5. 상식에 겸허해야 하는 전문가 전문가는 쉽게 볼 수 없다. 어떤 분야이건 자기 일을 삼십년씩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가 진지하게 자신의 일에 몸바쳐 몰두했다면 삼십년 후에는 그가 도달한 지점은 쉽게 볼 수 없다. 어쨌건 우리나라도 해방 이후 칠십년이 넘었고 또 해당 분야 수준도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한다면귀기울여 들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 일을 삼십년씩 진지하게 한 사람들이라면상식에 준하여 하는 비판이 얼마나 아픈 것인가 하는 부분을 잘 알 것이다. 사실 전문가에게 가장 무서운 질문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나오지는 않는다. 나올 질문이 뻔하기 때문이다. 필자도 논문을 투고하면 제대로 된 심사자가 심사평을 낸다면 그 심사평의 80-90프로는 그 내용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 2025. 2. 16. 내재적 발전론이 제자리를 맴도는 이유 필자가 대학 다닐 무렵 화두는 한국근대사의 내재적 발전론이었다. 광작, 자본주의의 맹아, 화폐경제 등 내재적 발전론을 뒷받침하는 많은 이론들이 이 시기에 양산되어 나왔다. 그런데-. 지금 그 시절부터 무려 4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고 때로는 이 이야기가 정말 사실을 반영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왜 그럴까. 사실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에도시대의 모습과 한말 조선의 모습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여기 김 단장께서도 쓰셨지만 필자 역시 소위 내재적 발전론의 화폐경제와 자본주의 맹아론은 아직도 확신하기 어렵다. 좀 더 냉정하게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때다. 언젠가 썼지만, 이제는 한국인이 바보라고 보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 없다. 좀 .. 2025. 2. 16.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