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4490

열에 아홉은 예측 못하는 정년 이후의 삶 김단장께서 쓰신 글이 있어 조금 부연해 보면, 대개 정년 이후의 인생은 열에 아홉은 정확히 인지를 못하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머리는 인지하지만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알고 있지만 하던 일을 반복하다 보니 내일모레가 정년이네, 라는 경우도 있다. 주변에 보면, 대개 느닷없이 정년을 맞아 학교 밖으로 밀려나곤혹스런 상황을 맞는 분 열의 아홉은인생을 열심히 사시던 분들이다. 열심히 살다 보니 하루하루 일하기 바빠 정년 이후의 인생은 계획하기 어렵고그러다 보니 정년이 되면 하던 연구실도 정지, 연구비도 정지, 마치 장난감을 뺏긴 어린이 같은 모양이라고 해야 할까, 어쩔 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원래 여유있게 살던 분들은 그런 경우가 오히려 덜한데 매일 바쁘게 연구하던 분들이 이런 경우가.. 2024. 7. 17.
파리 기메박물관 소장 천수관음 2017년 7월, 파리 방문 때 친견한 그곳 기메박물관 소장 천안천수관음보살 좌상이다. 이런 천수관음 국내서도 희귀하기만 하다.나아가 저쪽은 보존상태가 아주 좋아, 국내 불교미술학계에서는 아주 유명하신 분이다. 뒷모습은 이렇다. 이를 조사한 국외소재문화재단 설명은 다음과 같다. 철조 천수관음보살좌상鐵造千手管音普薩坐像 시대 : 고려시대 말~조선시대 초 14~15세기 크기 : 상높이 60센티, 양손폭 60~센티.Seated Ten-Thousands Armed Bodhisattva / ironLate Goryo Dynasty 1o Early Joseon Dynasty, 14th~15th C. H. 60cm., W. 60cm 목제받침 wooden alter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천 개의 눈과 천.. 2024. 7. 17.
등자도 안장도 없는 아시리아 시대 말 신아시리아Neo-Assyria 시대 부조 relief 중 한 장면이라.한 마부가 두 마리 말을 끌고 가는 모습을 담았다.기원전 8세기, 710년 어간 부조라는데오늘날 이라크 코르사바드Khorsabad 뒤르-샤루킨Dur-Sharrukin에 있는 사르곤Sargon 2세 왕궁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하며현재 바그다드 이라크 박물관에 전시 중이라 한다.물론 전투 장면이 아님을 염두에 두어야 하나 등자는 말할 것도 없고 안장도 없다.얼마나 현실을 반영했지는 모르겠지만 조랑말 수준이다.위험이 따르기는 하나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한다.신아시리아 시대엔 등자 안장이 없고 그 말은 다 조랑말이었다.이미 일전에 지적했듯이 등자가 대단한 발명인 듯이 이야기하고 그에 한국고고학이 환장하나 꼭 그런가?실제 지금도 몽골에 .. 2024. 7. 17.
[보스니아 내전] (1) 책이 막은 폭탄 *** 편집자주) 서울역사박물관이 개최 중인 국제교류전 는 보스니아 내전을 저 시대 저 참사 현장을 보낸 보스니아 어린이들 눈으로 조망한다. 그에 선보인 작품 몇 가지로써 그 시대 단면들을 차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어렸을 때 사라예보에서 나는 만화책 수집광이었습니다. 14살이 되었을 때 내가 모은 책은 2천 권에 이르렀습니다. 어느 날, 이모할머니 댁에서 저녁을 먹고 있을 때, 내 사촌이 1971년부터 1973년까지 출간된 초판본 두 세트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나는 그것들을 받고 기쁘고 놀라서 그 자리에 굳어 버렸습니다. 나는 ‘스티브 캐년’과 ‘발리안트 왕자’의 페이지를 넘기며 만화를 읽는 데 몰두했고, 초대받은 저녁 식사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 책들은 언제나 내 만화책을 모아둔 책장 맨.. 2024. 7. 16.
화려찬란한 트라키아 무덤 이 카잔리크Kazanlik 트라키아 무덤은 불가리아 중부 카잔릭 마을 근처에 있으며, 내부 무덤방은 벽돌 돔으로 꾸민 벌집beehive(톨로스tholos) 모양 매장 시설이다. 이 무덤은 트라키아 시대 큰 네크로폴리스necropolis, 곧 공동묘지 일부다. 좁은 복도(한국고고학에서 말하는 연도)와 둥근 무덤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덤방은 화려한 벽화로 장식했다.기원전 4세기에 만든 이 무덤은 부부를 함께 묻었다. 이를 포함한 유적 전체는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2024. 7. 16.
지금 이후의 삶은 매우 이기적으로, 그리고 아주 영악하게 준비해야 한다 주변 친한 지인들은 부쩍 자주 말해서 그 분들은 내가 어떤 맥락에서 저 말을 하는지를 잘 알리라 본다.내가 이 말을 꼰대마냥 점점 더 강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내 경험 때문이고 그에 더해 나랑 다른 이유로 혹은 비슷한 이유로 라이프 워크라 간주한 지금의 일을 떠났거나 떠나기 직전인 사람들에서 공통이라 할 만한 점이 관찰되기 때문이다.이 점에서 내 지인 중에 가장 요란한 분이 이 블로그 맹렬 필자이신 신동훈 선생이라 남들 볼 때는 정년 5년이나 더 남은 서울대 의대 현직 교수가 무얼 걱정하냐 하겠지만 그 5년이란 것도 순식간이라 미리미리 준비해야 퇴직 이후 삶이 제대로 선다는 절박성이 있다고 본다.퇴직 시점 기준 나도 그렇고, 나보다 먼저 나간 선배들도 그러하며 비슷한 시기에 나가거나 나갈 준비를 하는.. 2024. 7.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