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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아 소피아에 남은 바이킹 흔적 터키 이스탄불의 중요한 역사적 기념물인 하기아 소피아 Hagia Sophia 에는 바이킹 역사의 매혹적인 조각이 있다. 그 남쪽 갤러리 south gallery 에 있는 기둥에는 드래곤헤드 뱃머리 dragonhead prow 가 있는 배의 바이킹 낙서가 새겨져 있다. 이 낙서 graffito 는 바이킹이 콘스탄티노플 거리를 거닌 것으로 알려진 서기 9-10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비잔틴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 Justinian I 가 의뢰한 기독교 성당 하기아 소피아는 제국과 문명의 흥망성쇠를 겪어왔다. 교회, 모스크를 거쳐그리고 박물관 역할을 하다 지금은 다시 모스크로 돌아갔다. 하기아 소피아 내부 바이킹 낙서는 이 시기에 일어난 문화적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증거다. 바이킹 배 낙서는 하기아 .. 2024. 5. 2.
3천년 전 여자 키가 2미터, 더구나 인공 눈까지 2007년, 이란 고고학도들이 '불탄 도시 Burnt City' 샤르에 수헤테 Shahr-e Sukhteh 고대 도시 유적 발굴조사 결과 놀라운 발견 하나를 한다. 발굴한 유해 중에 사망 당시 28세에서 35세 사이로 추정되는 키 2m인 자이언트 여성이 있었으며 더구나 왼쪽 눈은 인공 눈, 의안義眼[ocular prosthesis, artificial eye, glass eye]이었다. 이 여성이 활동한 시점은 기원전 2900~2800년으로 추정되니,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랜 인간 인공 눈 아니겠는가?궁예보다 나았나? 2024. 5. 2.
지식의 구조 (Structure of Knowledge)라는 개념 이런 개념이 원래 인문학에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학문과 지식, 인문적 통찰과 관련된 모든 유물과 유산들은 이러한 사회 전체에 설계된 지식의 구조 아래에서 생산되어 나온 것이라는 점은 필자가 보기에는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의 금속활자, 왕조실록, 조선 후기의 문집 목판, 과거제, 팔만대장경 등은 한국 고유의 지식의 구조 아래에서 지식을 생산하고 보급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일체의 유물들이다.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자랑하는 에마키, 중세소설, 군담소설, 에도시대의 목판 출판, 우키요에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일체의 지식관련 산물들은 일본 사회의 지식의 생산, 보급, 소비하는 구조 아래에서 전체를 조망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에마키 하나를 놓고 그 .. 2024. 5. 2.
전혀 다른 책, 더 다른 지식 구조 근대 이전 한국과 일본의 서적 문화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한국은 남아 있는 서지들이 주로 목판, 활자 등으로 인출된 것 위주이며 일본은 대부분이 필사본이라는 데 있다. 가마쿠라 시대 정사로 존중받는 아즈마카가미 같은 경우도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전에는 인출된 적이 없으며 모두 필사본이다. 따라서 일본위키에 각종 서적의 서지를 보면 대부분 무슨 무슨 필사본 하여 서로 다른 필사본들의 내력이 적혀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러한 Made in Japan 서적들이 본격적으로 인출되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에도시대 이후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은 우리와 달리 군담소설 등 문학작품이 자국어로 쓰인 것이 많고 이를 그림으로 직접 그려 화려하게 수식한 에마키가 많이 남아 있는데 이런 책들의 필사 그림을 .. 2024. 5. 2.
이탈리아 코마키오 난파선, 적재 와인 한 잔 빨다 아차? 기원전 1세기 로마 난파선으로 1980년 이탈리아 북부 코마키오 Comacchio 에서 배수로를 정비하던 중 발견된 친구다. 길이 21m, 폭 5.62m 이상으로 와인과 올리브를 담은 암포라들 amphorae, 납덩이 lead ingots, 회양목 통나무 boxwood logs 를 운반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덧붙여 봉헌물, 접시, 유리제품, 샌들, 군사장비 등도 발견됐다. 군사 장비는 상선이 종종 일반 군인들한테 보호받았음을 확인해 준다고. 이른바 화물선이었다. 아마도 폭풍우를 만나 강 어귀에서 침몰했다고 생각한다. 침몰선과 관련 유물은 현재 저 도시 델타 안티코 박물관 Museo Delta Antico in Comacchio에서 소장 전시 중이다. 2024. 5. 2.
도난, 책이 유통하는 중대한 경로, 그렇다고 문화재 가치를 감쇄하지 않는다 거짓 내력으로 문화재 신청, 주지스님 징역형 송고시간 2024-05-01 16:21  문화재청 뻘짓 중 하나로 저것도 있으니, 언뜻 보면 저 처벌을 가능케 했다는 근거가 그럴 듯하지만 내실 따져 보면 뻘짓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내친 김에 책 내력을 조작해 문화재 지정을 받으려 한 불교 승려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는데, 그 내력이 여의하지 아니하고 그것이 설혹 도난에 의한 것이라도, 그 책이 지닌 문화재 가치가 어찌 손상이 있으리오?아무짝에도 관계가 없다.   함에도 왜 저런 내력 운위하는 문화재 지정 절차가 생겨났는가? 내가 이를 문화재청 뻘짓이라 하는 이유인데, 물론 저 정신은 도난과 같은 불법 취득을 막자 하는 것일 테니, 그 정신을 존중하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은 대표적인 동산이라, ..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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