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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마늘 먹고 사람 되기 진수성찬이 따로 있는가? 비록 비닐하우스에서 자랐다한들 이 풋마늘 두어 포기에 된장 하나면 족하다. 어찌 모름지기 삼겹이어야 하겠는가? 삼겹이야 한창 크는 아들놈 차지일뿐 조만간 나올 마늘 쫑다리로 대체하기 전까진 이보다 나은 성찬 없다. 내친 김에 이종사촌 다마네기도 부탁했더니 장모님 왈 양판 비싸! 당분간 마늘 먹고 사람 되어야겠다. 그러고 보니 저 맞다이 쑥이 양지바른 논두렁으로 한창 올라올 시기인데 쑥국을 못먹었구나. 2024. 3. 10.
북극권 발굴을 위한 조언: 모기 필자는 북극권 발굴을 해봤는데 그 경험을 좀 적어보고자 한다. 나중에라도 북극권 발굴을 들어가는 분들이 참고하시기 바란다. 북극권발굴은 여름 외에는 못한다. 정확히는 백야가 이루어지는 시기, 여름에야 땅이 녹아 발굴이 되고, 가을만 되도 땅이 얼기시작해 철수해야 한다. 여름 발굴은 우리가 생각하는 북극과는 다르다. 물론 북극 근처라면 모르겠지만 북극권은 여름에는 소위 말하는 툰드라 지대다. 여름에는 제법 수목도 울창하고 바닥에는 이끼가 깔려 있다. 이 이끼를 먹고 순록이 살기 때문에 여름에는 순록떼가 북상했다가 겨울에는 남하한다고 들었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쪽 북극권은 잘 모르겠고 적어도 러시아 북극권 지역 발굴현장은 전화도 안된다. 광활한 영토에 북극권이니 어쩌면 당연하다 할 것이다. 2010년대 .. 2024. 3. 10.
[마질차] (7) 마질차 엄마는 김유신의 딸 김유신 자식은 삼국사가 삼국유사에 그 실체가 어느 정도 공개되지만 아들만 실명 공개했을 뿐이요 특히 전자에서는 네 딸을 두었다 했지만 그 넷은 이름도 없고 당연히 행적도 없다. 예서 드는 의문. 김유신 정도 되는 아버지 딸들이 평이한 삶을 살았겠는가? 한데 화랑세기와 상장돈장에는 그 네 딸 이름만이 아니라 그 행적 또한 비교적 소상히 보이는데 예상대로 간단한 삶을 살지는 않았다. 그 네 딸 이름을 진광晉光 신광信光 작광酌光 선광善光이라 해서 첫 부인 령모令母. 소생이라 밝힌다. 이들은 기존에 알려진 김유신 장남 삼광三光과 더불어 모조리 光을 돌림자로 썼다. 이들과 달리 김유신이 환갑에 취한 지소공주와의 사이에서 난 아들들은 노자의 별칭인 장이長耳만 빼고선 원술元述을 필두로 모조리 元자를 돌림으로 쓴다. .. 2024. 3. 10.
요사遼史 야율팔가耶律八哥 열전 요사遼史 권72 열전列傳 제10 야율팔가耶律八哥는 字를 오고린烏古鄰이라 하며 오원부五院部 사람이다. 어려서 총명하고 책은 한 번 읽으면 그 자리서 암송했다. 통화統和 연간에 대대로 업을 닦아 본부本部(오원부) 관리가 되었다가 얼마 안 있어 승진하여 갑살월閘撒狘이 되었다가 이내 추밀원시어轉樞密院侍御로 옮겼다. 송나라 장수 조삼曹彬과 미신米信이 연燕을 침입하자 팔가는 호종하여 공을 세우고 상경유수上京留守로 발탁되었다. 개태開泰 4년(1015), 초치되어 북원추밀부사北院樞密副使가 되고 조금 있다가 동경東京을 유수留守했다. 7년(1018)년, 上이 명하여 동평왕東平王 소배압蕭排押帥한테 군사를 거느리고 고려를 정벌케 할 적에 팔가八哥는 도감都監이 되었다. 개경開京에 이르러 크게 약탈하고 돌아오는 길에 다하茶河와 .. 2024. 3. 10.
러시아 북극권 발굴 현장에의 접근장면 [동영상과 사진] 앞선 글 러시아 살레하르트 박물관 에 이어진다. 살레하르트 인근 발굴현장에 접근과 철수 장면이다. 먼저 발굴현장으로 들어가는 장면. 모터보트를 타고 들어갔다. 중간에 휴게소는 없지만 잠깐 배를 세우고 커피 한잔. 그리고 현장 도착 장면이다. 외부와 연락은 전혀 안 되는 지역이다. 심지어는 전화도 안 된다. 마중 나오는 분들은 현지 발굴을 진행 중인 고고학자들. 우리가 타고 들어간 모터보트가 사실상 연락선 역할이었다. 2024. 3. 10.
비대한 국가의 권능과 제왕적 대통령제 우리네 정서인지 몰라도 우리는 모든 궁극의 책임을 국가에 지운다. 하다 못해 내가 애인한테 채인 일도 국가 탓, 대통령 탓이라 한다. 그런 까닭인지 내가 몸담은 언론에서 매양 항용 하는 말이 국가가 나서야 한다거나 세금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한다. 국가가 궁극하는 책임, 그럴 듯하다. 하지만 이 문제는 그것이 진짜로 국가 책임인가 아닌가 하는 근원하는 의문을 불가지不可知로 돌려세운다. 나아가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으나 그 권능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한정된 재원을 어찌한다는 말인가? 서구 여러 나라와 비교할 때 우리한테 두드러진 점은 국가의 권능이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줄곧 지적하듯이 이는 국민 스스로 국가를 이리 만든다. 일만 터지면 대통령 혹은 정부 책임이라는 말....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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