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268 현실과는 동떨어졌으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아스팔트 온도 그제 어느 방송 뉴스를 보는데 서울 폭염의 증거 중 하나로 아스팔트 온도가 있었다. 그에 갖다댄 수은주를 보니 56도였다. 서울 폭염이라 할 때 우리가 체감하는 온도가 실은 이 아스팔트 온도다. 어제 서울 최고 기온이 36점 몇 도라 해서 올시즌 최고였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을 무대로 사는 사람들은 이것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오늘 서울기온이 얼마라고 기상청이 발표하는 수치는 어디서 잰 것일까? 지금 기상청 헤드쿼터는 동작구에 있다. 그 전은 종로구 송월동 1-1번지였다. 적십자병원 뒤편 언덕, 지금의 서울시교육청 바로 옆이다. 이에서 잡은 터를 기상청이 옮겨간지는 2000년 무렵 아닌가로 기억한다. 당시까지 발표하던 서울시 기온은 바로 이 기상청 자리 어느 귀퉁이에 설치한 온도계.. 2023. 8. 22. 문화재 현장을 배회하는 운동장 광활주의 해체주의를 버릴 때다. 모든 문화재 정비현장이 이 꼴이라 나무는 다 베어내고 광활한 운동장주의가 판을 친다. 미륵사지 현장에도 나무 하나 없고 황룡사지 현장에도 나무 하나 없어 그나마 있던 감나무조차 베어버렸으며 거돈사지엔 한쪽 귀퉁이 느티나무만이 기적으로 살아남았고 회암사지엔 나무라곤 단 한 포기도 없다. 그것이 초래한 재앙은 한여름에 적나라히 드러나니 그늘 하나 없다는 점이다. 저리 만든 자들이 이 땅의 고고학도 건축학도 문화재위원이란 자들이다. 나무는 왜 베어버렸으며 나무는 왜 못 심게 하는가? 맨날 하는 꼴이라곤 옛날 수종 옛날 수종 타령만 일삼으니 이런 나무는 일본 수종이라 해서 안 되고 또 이런 수종은 전통 조경 나무가 아니라 해서 안 된단다. 요샌 저런 현장만 가면 울화통이 치민다. 남대문 .. 2023. 8. 22. 환호와 갈채, 부패의 자양분 권력과 정부를 부패케 하는 힘은 권력과 정부 그 자체가 아니다.그들을 향한 환호와 갈채가 원천이다.독재는 이를 자양분으로 삼는다.잘하는 권력, 잘하는 정부는 있을 수 없다.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권력 정부만 있을 뿐이다.마뜩히 해야 할 일을 한 데 지나지 않는 권력과 정부를 환호갈채할 수는 없다.모든 권력을 향해 국민이 들어야 할 것은 갈채와 환호가 아니라 몽둥이어야 한다. (2021. 8. 22) *** 의외로 이 평범성이 너무 쉬 간과된다. 위선 동서고금 모든 권력은 고언을 듣겠다지만, 그런 고언을 받아들이거나 달게 받은 적이 없다. 그 고언으로 유명한 위징만 해도, 애초엔 주군 이세민을 향한 고언으로 굄을 받았으나, 밤낮 잔소리만 해대자 짜증이 난 이세민은 참다참다 폭발하고 말았으니 얼마나 화.. 2023. 8. 22. [공립박물관 sPINOFF] 왜 도서관은 안 먹는 욕을 박물관은 바가지로 먹는가? 같은 문화기반 시설이라 하는데 도서관이 결코 존재론에 휘말리는 일은 없다. 설혹 도서관이 이래야 하는가 하는 욕을 먹는 일은 있으나, 왜 도서관이 있어야 하느냐는 논란에 휘말린 적은 단군조선 이래 없었고 아니 그보다 더 먼저 인류 탄생 이래 있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같은 문화기반 시설이라 하는데 박물관은 사정이 영 딴판이라 걸핏하면 존재론에 휘말려 그것이 꼭 있어야 하는가를 묻는 일이 많다. 이런 사정은 시대 장소를 불문해서 한국사회를 예로 들건대 둘이 병존하는 일이 많은 대학사회만 해도 박물관은 그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데 실패해서 심지어 졸업 때까지 그 대학 소속 학생으로 박물관 단 한 번 가보지 못한 이가 대다수이며(내가 그랬다.) 심지어 졸업. 때까지도 박물관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이.. 2023. 8. 21. 막말 어느 번의 갈등 (2): 오카타 이조 岡田以蔵 도사번土佐藩의 경우 상급무사와 하급무사간 갈등이 컸다는 점은 이미 말했다. 에도시대 상급무사와 하급무사 차이는 무척 컸다. 하급무사 중 대표격이 아시가루[족경, 足軽]인데 아시가루는 잘 알다시피 임진왜란 때 경보병이다. 삼각뿔 투구를 쓰고 걸어다니며 조총을 쓰는 사람들이 바로 아시가루다. 이들은 에도시대 사농공상의 계급 구분에서 사무라이 계급의 최하층으로 존재했다. 사무라이는 사무라이지만 생활은 농민보다도 못한 경우가 많았고 하찮은 직역을 받아 간신히 입에 풀칠하는 경우였다. 이 하층무사에도 도사번을 보면 단계가 여러 가지로 상급무사의 바로 아래계급도 있지만 하급무사 중에서도 최하층도 있다. 사무라이 중 하층으로 내려 올수록 막번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희박하여 이들 중에서 탈번脫藩하여 도막倒幕 운동을 한.. 2023. 8. 21. 착한 것 만한 죄악 없다 참지 못하고 또 쏟아내고 말았다. 너 착한 것 만큼, 혹은 착하다는 말 듣는 것보다 더 큰 죄악 없다. 세상은 말이다. 그 착하다는 사람, 혹은 착하다고 끊임없이 세뇌 당하는 사람들을 피 빨아먹는 데다. 착하다? 그건 죄악이다. 왜 내가 착해야 하느냐? 그 착한 사람 아흔아홉 명을 착하지 아니한 한 사람이 피 빨아먹는 게 세상이다. 그렇다고 사악하다는 말까지 들을 필요가 없지만, 적어도 영악하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이용당하지 않는다. 다시금 이른다. 착한 것 만한 죄악 없다. 왜 내가 착해야 하는가? 공자가 착했는가? 맹자가 착했는가? 내 보기엔 영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면서 남들은 착하라 했다. 2023. 8. 21. 이전 1 ··· 1866 1867 1868 1869 1870 1871 1872 ··· 38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