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601 한달치 봉급으로 장욱진 그림을 산 김원룡 이 작품을 포장하며 장욱진 화백은 그렇게 중얼거렸다고 한다. "김원용씨는 이제 한달동안 무얼 먹고 사나?" *** Editor's Note *** 김원룡은 1세대 고고학도 겸 미술사학자로 국립박물관에 봉직하다 1961년인가 서울대에 고고인류학과가 창설되자 그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한동안 혼자 교수였고 신생인 데다 인기가 없는 학과라 매양 신입생 모집 때마다 미달 사태가 나서 괴로워했다. 이후 잠깐 국립박물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땐 교수가 봉급으로 생활할 때가 아니었다. 삼불이라는 호를 쓴 그는 각종 정부 위원을 독식했고 각종 회의에 참석했다. 지금도 각종 회의에 불려다니며 짭짤한 수입을 내는 고고학 교수가 더러 있다. 아마 그 수당이 봉급에 육박할지도 모른다. 간단히 말해 장욱진 걱정과는 달리 적어.. 2023. 11. 12. 약밥의 기원 (2) 약밥의 기원은 필자가 아는 한 최초로 문헌에 등장한 것은 삼국사기인가 삼국유사인가 그렇다는 주장을 한다. 바로 소지왕대의 이른바 사금갑 설화인데, 글쎄. 이 소지왕이 만들었다는 그 찰밥이 과연 약밥의 기원인지 모르겠다. 필자가 보기엔 약밥은 찰밥으로 만든 것이 요점이 아니라, 밥을 쪄냈다는 것이 요체이기 때문이다. 밥을 취사하지 않고 쪄내면서 끈기가 사라져 우리가 아는 약밥의 비주얼이 완성된다. 약밥이 한덩어리로 뭉쳐 있을 수 있는 것은 일차적으로 밥의 끈기 때문이 아니라 여기에 섞어 놓은 감미료들 때문이 아니겠는가? 약밥을 먹으면 달면서도 밥알이 하나씩 따로 또는것을 느끼는데 이는 약밥은 밥을 쪄서 만들기 때문이다. 약밥은 불린 쌀을 찜통에 펼쳐 놓은 천 위에서 쪄 낸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취사발명 이.. 2023. 11. 12.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올랐다는 제주해녀어업 '제주해녀어업'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송고시간 2023-11-10 20:45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해녀어업'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 '제주해녀어업'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 연합뉴스(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해녀어업'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www.yna.co.kr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가 시행하는 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GIAHS) 라는 사업 개념은 아래 앞선 글이 있으므로 그것을 참조했으.. 2023. 11. 12. 계란, 옛날 있었을 것 같은데 드문 요리 달걀요리다. 요즘은 달걀이 너무 흔해서 싼 값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기 가장 좋은 식재료가 되어 있지만, 달걀을 넉넉히 먹기 시작한 것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에 양계장이라는게 언제쯤 생겼는지 찾아보면 그 시기 이전으로는 소급될 수 없다. 우리나라에 조선시대에 집집마다 닭을 기르고 있었을 것 같지 않나?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닭, 굉장히 귀했다. 대부분 새요리는 꿩을 먹었기 때문에 닭을 많이 키워야 달걀요리고 뭐고가 되는데, 닭 사육자체가 많지 않으니 댤걀이 정말 귀했다는 말이다. 이건 당장 요즘 북한에서 탈북자들 이야기만 들어봐도 알 수 있다. 북한 탈북자들이 내려와서 가장 놀래는 것 중의 하나가 남한에 닭걀이 너무 싸고 흔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못살게 되어 달걀이 귀해진 것이 아니라.. 2023. 11. 12. 산초로 드러난 천마총 출토 곡립穀粒 신동훈 교수께서 요새 시루 타령이 한창이시라, 그러면서 한국음식문화사 관련 섭렵에 열혈이시라, 그와 관련해 기억에 남는 내 글 중 하나로 경주 천마총 산초를 새삼 거론하고자 한다. 문제의 글은 지금은 충북사학회로 이름을 바꾼 충북대학교 사학회에서 내는 역사학 전문잡지로 당시 내가 이 글을 투고한 2009년 무렵만 해도 명맥 유지가 위태로울 때라, 서울역사박물관에 근무하다 제주대학교로 옮긴 충북대 사학과 출신 김영관 교수(얼마 뒤 충북대 사학과로 옮겼다)가 그걸 살리겠다고 동분서주할 때라, 나한테까지 논문 제출 의뢰가 왔었던 것이니그 무렵 이 잡지에 두세편 논문을 거푸 투고한 계기가 김 교수와의 이런 인연에서 비롯되었음을 위선 밝혀둔다. 문제의 논문 서지사항은 아래와 같다. 설림(說林) : 천마총(天馬塚.. 2023. 11. 12. 한국음식에서 퇴출된 귀리 귀리가 한국에 수입된 것은 원나라 때라 한다. 아마도 원간섭기 때 말이 들어오면서 말먹이로 함께 들어왔을 거라는데, 한국이건 일본이건 귀리 수입은 꽤 늦었다. 일본은 귀리가 메이지 유신 이후에 들어온 모양이다. 한국은 귀리가 들어왔지만 제대로 정착 못하고 퇴출되었다. 유럽도 귀리는 말먹이기도 하지만 사람도 먹는다. 갈아서 오트밀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우리도 귀리를 굳이 먹자면 그렇게 갈아서 끓여먹어야 했겠지만, 필자 생각으로는 우리 조상님들은 귀리를 수확해서 이를 밥을 지어 먹어봤을 가능성이 백프로다. 귀리밥 드셔 보셨는지? 사람 먹을 게 못된다. 필자는 잡곡을 정말 좋아하는데 귀리는 정말 맛이 없다. 최근에는 다이어트식으로 각광을 받는 모양인데 당연한 일이다. 맛이 없으니까. 귀리는 고려시대 들어와 .. 2023. 11. 12. 이전 1 ··· 2092 2093 2094 2095 2096 2097 2098 ··· 426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