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329 대한민국 50-70년대의 추억: 기초의학의 경우 (1) 앞서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에서는 해부학교실에 대한 전시회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촛점을 50-70년대에 맞춘다. 이 시기는 우리 사학계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시대다. 50-70년대 전반부는 이승만 정권 시대에 극빈에 시달려야 했고, 60년대 이후는 전례 없는 고도성장기로 오늘날 한국 경제적 부의 기틀을 닦았지만, 두 시대 모두 민주주의가 결함되어 있던 시대로 엄중한 비판을 받았다. 이런 비판은 당연한 것이지만, 50-70년대는 그것만으로 설명하고 치워버려야 하는 간단한 시대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오늘날 소위 말하는 "식민지근대화론"이 자꾸 제기되는 배경에는 50-70년대 대한민국사에 대한 인식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도 한 몫 한다. 필자의 직장 이야기 몇 토막을 이.. 2023. 3. 17. 전통문법론, 그것을 직접 계승한 일반언어학, 특히 변형생성문법의 경우 전통문법 학교문법론자들이 문법을 찾았다면 일반언어학론자들은 비문법을 착목했다. 전자가 그라마티컬을 추구한데 견주어 후자는 언어현상에 빈발하는 언그라마티컬을 주시하면서 그에서 언어학의 일반법칙을 추구했다. 그런점에서 후자는 전자를 경멸하고 그에서 한발 더나아가 그들은 언어학도 아니라 깡그리 무시했지만 후자야말로 전자의 직접 유산이며 그 직계후손이다. (2015. 3. 17) *** 이 점에서 20세기 언어학 혁명이라는 촘스키 변형생성문법 이론이란 것도 실상 전통 문법의 직접 계승이며 직계 후손이다. 그가 말하는 인간의 생득적인 언어습득 능력이란 실상은 교육화한 학교문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간은 미지하는 힘으로 언어를 습득하는 능력을 타고 나지만 문법을 동반하지 아니하는 소리를 언어라 할 수 없다... 2023. 3. 17. 뒷방으로 밀려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박정희 회심작 중 하나인 성남 운중동 한국학중양연구원이다. 출범 당시 이름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거 개장하고 얼마 뒤 박정희는 탕탕탕에 갔다. 박정희 유산이라 해서 적지 않은 질타를 받은 곳이기도 하며 실제 그것이 타당한 면이 많다. 한국정신문화 탐구를 내걸었지만 정신교육하는 감옥과도 같은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 국책연구원이 이룩한 무수한 성과가 있으니 구비문학대계와 민족문화백과사전 편찬과 같은 일은 불후하다. 나름 한국적 풍토를 살린다며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건축물을 만들었다. 주변 풍광은 천지개벽이라 내가 이곳을 출입처란 이름으로 들락거리기 시작한 1998년 말만 해도 그야말로 운중동雲中洞, 구름 속 동네, 선경 같아, 비가 오는 때나 비온 직후 연무에 쌓인 이 동네는 귀곡산장을 방불했다. (2.. 2023. 3. 17. 쉬이 망각하고 어쩌면 망각해야 하는 2021년 오늘 유럽 확진자 6만4천여명. 사망 2천700여명. EU, 30일간 외국인의 유럽방문 금지 추진. 여행·종교활동·상점영업 중지하는 국가 증가. 독일 이어 스페인 국경 통제. 세르비아 비상사태 선포. = 이탈리아 확진 2만7천980여명·사망 2천158명. 스페인 확진 9천428명·사망 335명. 독일(7천241명), 프랑스(5천423명), 스위스(2천353명), 영국(1천543명), 네덜란드(1천413명), 노르웨이(1천323명) 등 확진자 계속 증가. = 미국 4천명 근접. 통행금지·식당 영업제한 확산. 트럼프, 10명 이상 모이지 마라 등 생활수칙 직접 제시. 미국 백신 인체실험 시작했고 이용까지 1년 이상 걸릴듯. = 캐나다, 자국민·미국 국민 제외한 외국인 입국금지 = 남미 확산 지속. 브라질 확진 2.. 2023. 3. 17. 건립 50주년을 맞은 남산 오벨리스크 by 이주화 안중근기념관 見利思義見危授命銘安重根遺墨石碑. 남산공원에 가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이 석비가 세워진지 올해로 50년이 되었다. 어쩌면 기념관보다도, 안중근 동상보다도 더 유명한 이 석비는 높이 9.9m(33척), 가로 1.8m(6척), 두께 1m(3척 3촌), 무게 32톤으로 1973년 건립 당시 국내 최대의 자연 석비였다고 한다. 현재도 그러한지는 알 수 없으나 2015년 남산공원 회현자락 정비사업 당시 크기가 너무 커서 앞으로도 함부로 움직이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그 모양을 보건대 분명히 이집트 오벨리스크를 의식해 가장 비슷한 석재를 찾아 세운 것이리라. 멀리서 보면 삼각 꼭짓점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단양 하선암에서 비신을, 아래 대석은 가평 화악산에서 채석했는데 요즘은 이런 돌 .. 2023. 3. 16. 일본과의 정상화, 특히 학문의 경우 필자가 연구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우리나라 대학은 일본대학의 상대가 되질 않았다. 일본은 정말 너무 잘하는 연구자가 많았고, 한국은 너무 없었다. 비교 수준이 아니었다고 할까. 그 후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면, 한국과 일본은 이제 그럭저럭 서로 비슷한 위치에서 대화가 되는 상황에 왔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분야는 모르겠고, 필자 주변은 그렇다 이 이야기다. 일본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것은 잘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이렇게 갈 수는 없고, 중요한 것은 한국과 일본이 대등 한 입장에서 경쟁하고 협력할 수준에 와 있느냐가 지금 우리의 거취를 결정하는 최우선 잣대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필자는 그렇다고 본다. 아마 대부분의 분야가 지금 필자의 생각과 비슷한 위치.. 2023. 3. 16. 이전 1 ··· 2124 2125 2126 2127 2128 2129 2130 ··· 388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