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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맹기姚孟起가 쓴 유우석刘禹锡《누실명陋室铭》 당나라 때 유우석刘禹锡이 쓴 것으로 전해지는 짤막한 글 《누실명陋室铭》을 청나라 때 서예가 요맹기姚孟起가 해서체로 쓴 것을 핀터레스트에서 발견했다. 글씨 참 잘 썼다. 요맹기는 당나라 때 대 서예가 구양순 필체를 가장 닮은 사람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젊었을 때 전서체와 초서체를 공부하지 않은 것을 몹시 후회한다. 나이 들어 하려니 잘 안 돼서 포기했다. 그래서 잘 쓴 해서체를 만나면 매우 반갑다. 《누실명陋室铭》 유우석刘禹锡 산이 유명한가 여부는 높은지 여부에 달려 있지 않다. 신선이 있으면 유명해진다. 물이 영험한가 여부는 깊은지 여부에 달려 있지 않다. 용이 살면 영험해진다. 내 방 비록 누추해도, 내 덕으로 향기롭다. 계단따라 이끼 초록으로 차오르고, 주렴까지 풀빛 푸르르게 들어온다. 담소를 나누는.. 2021. 1. 7.
돈 많은 과부에의 로망 모든, 아니 상당히 많은 남자의 꿈은 돈많은 과부다. 이 꿈 같은 얘기의 주인공으로 사마상여司馬相如만한 인물도 없다. 사마司馬가 성씨다. 지금의 사천성 성도 사람인 사마상여는 거문고를 잘 탔다. 중국 역사를 통털어 최대의 부賦 작가인 상여相如는 이 거문고 솜씨 하나로 갓 과부가 되어 친정으로 돌아온 탁문군卓文君을 정신 차리지 못하게 만든다. 탁문군 아버지는 성도成都를 대표하는 떼부자, 재벌이었다. 아무리 과부라도 불알 두 쪽밖에 없는 상여를 탁문군 아비가 사위로 받아들일 리 만무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지면 눈이 뒤집어지기 마련이라, 탁문군은 상여와 함께 도망쳐서 성도 시장 바닥에서 가라오케 노래방을 열어 술장사를 한다. 이 소문을 들은 탁문군 아버지. "넌 땡전 한푼 유산 없다" 큰소리 친 그였지만 쪽팔.. 2021. 1. 7.
순백 눈[雪]에 그린 백자 조선시대 백자 중에는 설백색이라고, 눈처럼 하이얀 때깔이 나는 것이 있습니다. 백자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치죠. 바로 이런 색입니다, 예. 2021. 1. 7.
주역 vs. 주이 의사가 어느 날 점을 보러 갔다가 도사님 책상의 을 보았것다. "내 아들은 점 공부를 시키겠습니다! 의사노릇은 죽어도 못 하게 할 겁니다!" 어리둥절해진 도사님,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의사가 낫지 왜?" "선생님 보는 책은 니 두루두루 얼마나 쉽겠습니까? 제가 보던 의학책은 아주 몸서리쳐집니다!" *** 植補 주역의 역易은 발음이 두 가지라 각기 뜻이 다르다. 쉽다는 뜻일 때는 이, 바꾼다는 뜻일 때는 역이다. 주역이란 주周나라 역이라는 뜻으로 점책이다. 점은 시時로 따지므로 그 시가 변하는 데 따라 점괘가 다르다. 2021. 1. 7.
백설탕 뒤집어 쓴 배차 시들어감이 미학인 오직 하나가 배추에 내린 서리다. 2021. 1. 7.
썩은 갈치와 고등어가 외부와의 소통이었던 고향 내 일생을 돌아보니 국민학교 졸업할 때까지 내가 지금은 김천시로 편입된 금릉군 대덕면 언저리를 벗어난 적은 거의 없었다. 너댓살 무렵 아버지와 큰아버지를 따라 고모님이 사는 창원을 다녀온 일이 딱 한번 김천을 벗어난 경험 전부였다. 대덕면조차 벗어난 적이 거의 없는 듯하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인근 지례면과 인근 거창군 쪽으로 더러 진출하기도 했으니 학년 초 전과를 사러 가거나 당시에는 축구에 미쳤을 때라 이쪽 놈들이랑 축구 시합한다고 더러 대덕면을 벗어났으니 툭하면 거창 안의로 넘어가거나 지례로 가서 축구 한 판 하고 왔다. 중학교 3년 내내 내가 김천을 벗어난 적은 두어 번 있다고 기억한다. 무슨 일로 그때 형님을 본다고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3학년 때인가 수학여행을 남해안으로 다녀온 일이 거의..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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