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77 약간 곰삭은 듯한 디오니소스 이기 뭔가? 디오니소스란다. 재료는 상아. 지금의 이탈리아 세피노Sepino라는 데가 로마시대엔 새피눔Saepinum이라 일컽었던 모양이다. 저 분은 기원전 1세기 내지 서기 1세기 어간에 그쪽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는데 가슴이나 침대 장식으로 썼을 가능성이 있댄다. 현재 그리스 테살로니키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는데 좀 이상하다. 이태리 제작으로 추정한다는데 소장처는 그리스? 저 분을 내가 만났는지 아닌지 아리숑숑한 걸 보면 내가 놓쳤거나 봐도 인상을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모르겠다. 혹 찍은 사진에 있는지는. 디오니소스는 자주 젊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예술에서 묘사하는데 저 분은? 뇐네 느낌이 난다. 보통 포도와 같은 그의 신성한 본성의 상징으로 둘러싸여 있다. 다만 저 경우는 나머지 부조가.. 2024. 11. 21. 오스티아 안티카 Ostia Antica, 또 하나의 폼페이 로마 복판을 관통한 테베르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어구에 오스티아 안티카 유적이 있다. 그 제일 후미진 곳에서 보면 바다로 흘러가기 직전 테베르강이 흐르는 모습이 보인다. 이 유적이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정비되었는지는 따로 조사를 해 봐야 할 테고 로마시대 도시 유적 하나가 통째로 보존됐다 생각하면 되겠다. 이 유적이 얼마나 광활한가 하면 그 유적 입구에서 끄터머리까지 아무짓도 하지 않고 잰 걸음으로 종점을 찍고 돌아오는 데만도 한 시간 이상은 너끈히 걸릴 것이라는 데서 짐작하리라 본다. 그렇다고 도시가 간선도로 하나만을 중심으로 그 양옆으로 발전한 것도 아니요 요즘 도시와 진배없이 둥글게 퍼져 나간 까닭에 한도 없다. 비록 지붕은 다 날아갔지만 그 건물터 대부분은 비름빡까지 남았으니 이.. 2024. 11. 21. 고려시대 단독 관음보살은 어찌 세웠을까? 아래 발굴조사를 수행 중인 상주박물관 윤호필 관장 전언이다. 11월 5일부터 시작된 발굴조사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이 위치한 곳으로 입상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입상은 고려전기에 만들었다 추정하며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특징은 고려 전기 관세음보살상이 대부분 협시불이거나 좌불인데 비하여 단독불이면서 입상이라는 데 있다. 전체로 보아 비례가 맞지 않고 머리에 쓴 보관 특징이며 그 중앙에는 부처 1구가 조각되어 있다. 또한 지역은 상주목 관내 23개소 원院 중 하나인 송원松院이 있던 곳으로 비정되며. 예전에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길목이다. 따라서 보살입상은 과거 급제와 안전을 기원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은 ‘미륵계彌勒契’를 .. 2024. 11. 20. 로마, 갚아야 할 빚 작년 이맘쯤에도 나는 로마에 있었으니 그때 이곳 지인 가족을 한식당에 초대한 일이 있다. 어부인과 자제분 둘과 함께 내가 모셨는데 좀 난감한 일이 있었다. 첫째 내가 담배 피러 간 사이 그 지인이 계산을 해버렸다.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둘째 초등학생 자제분 둘 앞으로 내가 각각 쥐꼬리 만한 용돈을 준비하려 했지만 당시 현금 사정이 쪼들리는 일이 직전에 있었다. 할 수 없이 그 자리서 그 지인 앞으로 카톡 송금을 했다. 그 얼마 뒤 안 사실이지만 카톡송금은 해외에서는 안 된다 해서 빠꾸해서 돌아왔다. 그러고선 그 상태로 귀국했으니 내가 주선한 자리가 이 모양이 되었으니 못내 찜찜했다. 갚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 같은 그런 감정 말이다. 이번에 로마 들어오자마자 다시 그 지인 가족을 초대했다. 다만 자제분.. 2024. 11. 20. 끊임없이 펼쳐지는 로마 잔해에 울 뻔한 오스티아 안티카 로마시대 로마로 통하는 항구도시 오스티아 안티카 Ostia Antica 는 나로선 억세게 인연이 닿지 않은 곳이라 이탈리아 00119 로마 https://maps.app.goo.gl/s3fEuj7Yx8bC8BYe9 작년 로마한달살이에선 막판으로 미뤘다가 거푸 고배를 마신 데라 떠나기 전날 왔다가 월요일 휴관이라 해서 허탕쳤고 그 이튿날 오전 짬이 나서 표 끊고 메트로 기다리다가 폭우 쏟아지는 바람에 발길을 돌리고 말았으니 벼르다 마침 오늘에서야 삼수 끝에 입성했다. 로마 도심 피라미데 역에서 이쪽으로 오는 메트로마레metromare인지 하는 기차가 있어 그걸 통하면 오스티아 안티카 역에서 하차해 걸으면 금방 닿는 데다. 작년 첫번째 허탕 때 개구멍 찾아 철창 너머 한 바퀴 돈 경험이 실로 요긴하게 쓰이는.. 2024. 11. 20. 서울 남현동 가마를 어찌할 것인가? 서울 남현동 요지.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5444 겨레문화유산연구원 발굴로 기존 지정지역 바깥쪽에서 통일신라시대 가마들과 관련 유구들이 드러났습니다. 1호가마에서는 아궁이부분과 배연부에서 가마벽체 소결면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해당지역은 관악구의 공원예정부지로 뜻밖의 성과로 향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상 도자사 전문 특화 장남원 이화여대 교수 전언이며 사진 역시 그에게 귀속한다. 보니 현장을 직접 다녀온 듯하다. 문젠 저리 드러난 가마. 현장 보존이니 이전 복원이니 해서 더러 지킨 현장이 있기는 하나 어디 하나 제대로 관리되는 곳 못 봤다. 저것도 지금 보니 좋다 해서 무턱대고 지킨다? 고민에 고민 거듭해야 한다. 차라리 발굴성과 토대로 해.. 2024. 11. 20. 이전 1 ··· 420 421 422 423 424 425 426 ··· 33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