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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찾은 로마는 에트루리아 National Etruscan Museum of Villa Giulia Museo Nazionale Etrusco di Villa Giulia https://maps.app.goo.gl/XnX11cHG2ZpvNq998 어어 하다 날 샌다고 어찌하다 작년 겨울 한 달이나 로마서 노닥이며 그리 싸돌아다닌다 했다가 정작 내가 노후에 불태우고 싶다 공언한 에트루리아 그것을 전문특화한 이곳 로마 에트루리아박물관을 빠뜨리고 말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통방통하다. 이곳은 분명 버킷리스트에 포함했음에도 말이다. 그래서 항용 하는 말이 아끼다 똥된다 이니 가고 싶은 데는 초장에 다 해치워야 훗날 후회가 없거나 덜하더라. 그리하여 날이 밝자마자 맨먼처 향한 데가 이곳이라 서둘지 않기로 한 마당에 느긋이 완상하며 에트루리아.. 2024. 11. 19.
트래블 월넷과 교통권 로마는 트래블 월넷 체크카드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여러 모로 편해서 나도 이걸 쓰는데 유의할 점이 있다. 환승이다. 대중교통권은 100분 이내는 아마 맘대로 시내 교통 환승일 것이다. 버스 트람 지하철 다. 지하철 환승이야 표를 따로 끊지 않으니 상관없지마는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때 직불카드는 다 따로따로 찍힌다. 그래서 교통권을 사두는 것이 편하다. 물론 편의봐서 잘 판단하면 된다. 교통권은 대개 이런 구멍가게서 판다. 타바키가 다바코 곧 담배라 담배가게라 저런 데서 뭉태기로 사면 된다. 로마는 문화재로 먹고 사나 문화재로 망했다. 쟈철 공사를 못한다. 80년대 서울지하철 같아 정감이 간다. 로마는 탈 때만 교통권 찍는다. 파리는 나갈 때도 찍어 구역 벗어날 때 삑삑 울리는데 월담하거나 하면.. 2024. 11. 19.
철심에 금을 바른 당나라 용 7~10세기 중국 당나라 시대 용이다.철심에다가 금박을 입혔다 한다.금동일 듯한데?영문 설명은 Gilded Bronze Dragon with an iron core from Tang Dynasty라 해서 철과 금과 동을 다 쓴 것처럼 표현한다.1975년 서안 남부 교외 차오창포Caochangpo라는 데서 출토했다 하는데지금 로마 숙소라 곧 나가야 하므로 추후 자료 찾아 보강하고자 한다.찾아주심 내가 편하기는 하다. 섬서역사박물관 소장품이라 하는데 저 박물관은 두어 번 갔으니 상설전시품이라면 틀림없이 내가 보고 찍어놨을 텐데 도통 기억에 없다.***저 출토지점 Caochangpo 란 초장파촌草场坡村 이라는 데다. 2024. 11. 19.
계란이 왜 이리 퍽퍽해? 목욕탕, 그 극명한 대비 외국사람들이 한국드라마 영화 심취하면서 가장 신기하게 바라보는 장면 중 하나가 식사 자리가 그리 많이 나오는 거라 한다. 그러고 보면 미드 같은 데서 밥 쳐먹는 장면이 아니 보이지는 않으나 확실히 한국의 그것이랑은 달라 한국은 저 식사장면이 없으면 그 드라마 영화 절반은 날려야 한다. 그만큼 우거적우거적하며 나누는 밥상머리 대사가 그리 많다. 좀전에 공중목욕탕 문화 이야기를 했는데 이 역시 한국문화 특질이라 할 만하다. 저를 배경으로 삼는 드라마 영화 없는 데가 없다. 목욕탕은 깡패 소재 대중물에선 까메오를 넘어 아예 주연이다. 심지어 이 목욕탕을 붕붕 날아다니는 칼부림 신이 그리 많고 반드시 그 장면이 도래하기 직전엔 땀을 범벅으로 뺀다. 동네 아줌마들 소재 드라마야 찜질방이 빠질 수는 없다. 이 목용.. 2024. 11. 19.
낮이 무척이나 긴 로마 도시마다, 또 국가별 문화권별로 천차만별하겠으나 내가 동시에 겪는 비행시간 기준 두 시간 거리 아테네랑 로마를 직렬로 비교하건대 두 도시 시차는 한 시간이라 아테네가 빠르다. 같은 에게해 지중해 문화권을 향유하나 그리스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을 아예 관광비수기라 스스로 설정하고 문을 닫아버린다. 관공서부터 오후 세 시면 다 퇴근, 나처럼 박물관 유적 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재앙이다. 이웃 터키도 이런가? 그렇지 않은 걸로 기억하는데 왜 그리스가 스스로 겨울 문을 닫아버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아가 아침이 늦다. 난 내가 다닌 데가 시골이라 그런 줄 알았더니 호텔 조식이 8시 혹은 8시반에 시작한다. 이때면 아무리 탱자탱자 놀기 좋아하는 그리스 공무원들이라 해도 박물관 유적 문을 여는 시간.. 2024. 11. 19.
국어시험 한자어 어휘 테스트가 되어버린 수능한문 by 박헌순 수능한문 얘기 하는 김에 하나 더 해보기로 한다. 출제위원이 직간접으로 아마도 내가 아는 분들일 가능성이 있기에 조심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이런 거는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문과 국어의 개념. 즉, 우리가 한문이라고 말하는 영역과 국어라고 말하는 영역 설정. 이거 딱 나누기가 쉽지는 않다. 이번 시험(2022학년도)에 나온 고사성어 또는 그와 비슷한 어휘는 군계일학, 학수고대, 결자해지, 유비무환, 언행일치 등이다. 그리고 한자어 관련 문항에는, 정답에 관한 단어만도 석공, 생사, 빈부, 농지, 초보, 반송, 청운, 변곡, 존중, 경험, 왕래, 개업 등등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고교 한문 과목이 '생활한자'영역에 머물고 있는 거. 이건 '한문시험'이라기보다는 '국어시험 한자어 어휘 테스트'에 가..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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