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18

[발칸여행](28) 크레타 서부 중심 도시 Χανιά, 하니와? 하니아? https://maps.app.goo.gl/XMcjcGvWHeK8uoyX8 하니아 · 하니아 www.google.com 에게해가 지중해랑 접점을 이루는 그리스 앞바다 정중앙을 동서 방향으로 쭉 뻗은 송충이마냥 정좌한 크레타 섬은 전반하는 풍모가 우리네 제주도와 매우 흡사해서, 섬이라 하지만, 육지가 주는 그 특유한 아늑함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섬이 아주 커서, 제주도 6배? 7배 크기는 되는 것으로 짐작하니 말이다. 이 섬은 그 정중앙 북쪽 해변 이라클리오Heraklion라는 데가 중심을 이루어니니와 이를 중심으로 동서쪽으로 가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그 서쪽, 그러니깐 이탈리아 시칠리아 쪽을 향하는 지점 북쪽으로 돌출한 반도가 있고 그 기슭을 차지하는 도시가 하니아 라는 데라 크레타에서는 이라클리오.. 2024. 10. 21.
애국과 친일 사이, 메이지 유신의 경우 일제시대 말. 이전에 민족운동을 하던 많은 사람이 일본 편으로 돌아섰으니 이를 변절, 훼절이라 하여 우리는 비판하지만, 사실 친일부역배가 되느냐 애국자가 되느냐는 많은 경우 외부 상황의 영향을 받는다.일본- 메이지유신 시대에 에도시대 삼백년간 막부가 먹을 것 줘, 권력 줘 애지중지 키운 사무라이들이 집단으로 막부를 배신했다. 물론 이는 미토학으로 대표되는 유교 근왕 이데올로기가 사무라이 계층을 파고 든 탓도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메이지유신과 이를 군사적으로 관철한 보신전쟁 시대에 막부편에 서야 했을 많은 사무라이가 오직 눈치만 보았고 심지어는 막부를 쓰러뜨리는 쪽에 참여한 번도 많았다. 막부편에서 의미있는 저항은 정말 드물어서 아이즈 번, 나가오카 번 등이 관심을 끌 만했고 마지막에 북해도로 도.. 2024. 10. 21.
독립운동과 한국근현대사,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디에? 우리는 해방 전 한국사람들은 모두 독립운동을 했고, 광복절 당일 일제히 모두 거리로 달려나가 만세를 불렀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당시 한반도에서 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평양 전쟁의 전황을 전혀 몰랐고, 마지막까지 국내에서 버티던 박헌영도 해방은 도둑처럼 왔다고 뭐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을 정도이니 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람은 아마 이승만, 김구, 김일성 등 해외에 있던 사람들로 이들이 해방 이후 정부수립까지 주도권을 쥔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니라 하겠다. 그럼 나머지 국내에 살던 수천만은 조선사람은 과연 무엇을 했느냐 하루하루 힘겹게 먹고 살기 바빴다. 우리 대부분의 할아버지들은 그랬다. 우리 생각으로는 독립운동가로 가득차 있었을 것 같은 한반도에 1945년이 되면 독립운동가는 그.. 2024. 10. 20.
[발칸여행](26) 미어터지는 크레타 올리브 농촌마을 고고학박물관 부럽다. 짜증난다. 올리브밭 한참을 달린 농촌 한가운데 들어서 크레타 선사고고박물관이 피카소와 협업으로 미어터진다. 코딱지만한 동네 박물관이 문전성시다. 엘레브테르나 고고학박물관 Eleutherna Archaeological Museum Αρχαιολογικό Μουσείο Ελεύθερνας 이라는 데다. 하긴 우리도 전곡서 고기 굽고 돌 깨다 보면 사람이 몰리기도 한다. 2024. 10. 20.
[발칸여행 스핀오프] 골치로 돌아온 랩탑 편리 이번 여행에서 랩탑 고생이 좀 심하다. 10년 전에 구입한 구닥다리 랩탑을 가져온 것이 결국 문제였는데, 실은 근자 국내에서도 소소한 말썽을 일으켰으니, 그것이 두고두고 말썽이라, 골을 썩힌다. 어제 아테네 잠깐 들른 길에 이쪽에 일가가 있다는 지인을 만나 긴급 점검을 부탁했더니, 역시 관록은 무서워, 단장님 이거 사시고 나서 한 번도 팬 청소 안하셨죠 하기에, 그게 뭐야 하고 말았으니 결국 팬이 막혀 제대로 굴러가지 않으니, 랩탑이 자꾸만 쉬 뜨거워지고 그것이 cpu 부담을 가중해 자꾸만 구동이 멈춘다는 것이다. 결국 뜯어서 팬을 청소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lg 모델 특징이랜다. 드라이버가 없어 임시응급으로 알약을 비롯한 이쪽 분야 말썽 주범 몇 개 프로그램을 지우는 조치를 했다. 결국 식히려면 냉.. 2024. 10. 20.
골리러 나왔겠는가 자랑하러 왔겠는가? 말이야 맨날맨날 충배 영덕이 골려먹으며 용용 죽겠지 하지만 내가 이 나이에 이러자고 훌쩍 짐싸서 물경 석달을 머나먼 이국생활을 자청했겠는가? 그런 일이야 다른 관종들 몫이며 이번 여행을 포함한 여행기? 그건 나랑 거리가 수십 억 광년이다. 그런 일은 젊은 날 치기에 지나지 아니한다. 물론 나 여기 왔노라 나 이것 보았노라 하는 요란한 알림에 어떤 이는 부러워할 것이요 또 어떤 이는 질시하기도 할 것이며 기타 이런저런 시선이 있을 것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난 그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내가 돈 지랄하러 이러겠는가? 돈? 그런 대로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석달을 유럽을 싸돌아다녀도 될 만큼 풍족하지는 않다. 내가 직장을 그만 두자 경단녀 집사람이 다시 돈 벌겠다고 나섰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한 푼이라도.. 2024. 10.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