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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포착한 1870년대 카르낙 신전 이는 1870년 무렵 사진이 포착한 이집트 카르낙 신전 단지 Karnak Temple Complex 한 장면이다.붕괴 일보 직전인 기둥은 아마 바로 세웠을 것이다. 현장 가면 이미 다 곧추 섰다. 복잡한 상형문자로 덮인 거대한 이들 기둥은 흔히 이집트 건축의 웅장함을 말해주는 증좌로 거론하지만 글쎄 과연 그렇게 보아야 할까?카르낙 사원 단지는 기원전 2000년 무렵 중왕조 때 건설이 시작되어 이후 2천년간 간단없는 변화가 있었다.파라오마다 뭔가 하나 남기고 싶어해 추가하곤 했다.배향한 주신은 아문라Amun-Ra지만 꼭 그에게 한정할 필요가 있겠는가? 나한테 복만 내려준다면 무당신도 좋다. 이집트라고 달랐을 것 같은가?고도하는 문명을 구가했지만, 그 문명도 고립은 결국 붕괴를 자초하고 만다.  아시리아에 .. 2024. 8. 12.
볼루빌리스Volubilis, 로마가 세우고 로마가 버린 변경 식민도시 위선 우리의 주인공 위치를 확인해야 하므로 아래 지도 참조 Bing 지도여러 위치를 찾고, 환승/도보/운전 방향을 확인하고, 실시간 교통량을 보고, 여행을 계획하고, 위성, 공중 및 거리 이미지를 보세요. Bing 지도를 다양하게 이용하세요.www.bing.com 부분적인 발굴만 이뤄진 볼루빌리스Volubilis는 모로코 메크네스Meknes 인근에 소재하는 베르베르-로마Berber-Roman 도시 유적으로, 아무리 늦어도 주바Juba 2세가 집권한 시절(재위 기원전 25~서기 23년)부터는 마우레타니아Mauretania 왕국 수도였을 것이다. 볼루빌리스 이전 이 왕국 수도는 길다Gilda에 있었을 것으로 본다. 비옥한 농업 지역에 들어선 이 도시는 기원전 3세기부터 베르베르Berber, 그후 원元카르타고.. 2024. 8. 12.
아직도 납득할 수 없는 풍납토성 시유도기 이게 아마 연합뉴스를 통해 발행한 사진 한 장면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여러 키워드 묶음해서 검색해 보니 아래 기사가 걸린다. 백제판 달항아리 시유도기 복원 한창 송고시간2009-03-03 07:00 2009년이면 저 유명한 2000년 풍납토성 사태가 한 단계 진정하고, 그 이후 조금은(하지만 여전히 소란스러웠다) 안정된 상황에서 발굴이 재개되어 그 조사단인 한신대박물관이 풍납토성 경당지구를 재발굴하게 되면서 수습한 유물들을 정리하는 모습을 현장 취재를 겸해 박물관을 찾아가 보고 들은 것을 정리했을 것이다. 저 인물 속 주인공이 권오씨다. 서울대 국사학과로 들어갔다가 역사로는 먹고 사는데 지장 있겠다 싶어 고고학이랑 양다리 걸치기 해서 동아대랑 한신대 거쳐 두 가지 다 해 먹다가 다 늙은 지금은 뒤늦게 모교.. 2024. 8. 12.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30) 이영훈론(3) 내친 김에 천마총도 까발리자 황남대총 특별전에서 독특했던 점은 누가 뭐라 해도 질보다는 양을 앞세운 전시였다는 점이다. 이영훈은 그 개막에 즈음해 기자들에게 “5세기에 신라인들이 만든 황남대총을 21세기의 우리가 다시 만들어 본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했다.유물등록대장에 오른 출토 유물 5만8천여 점 중에서도 전시 가능한 유물 5만2천여 점을 모두 전시하는 파격을 시도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한다. 그런 까닭에 그의 말마따나 “전시기법에 신경을 쓰지는 않았으며 황남대총을 통해 마립간 시대 신라인들이 무덤, 특히 왕릉을 어떻게 꾸몄으며, 어떤 유물을 어디에다가 어떻게 부장했는지를 보여주고자”했다. “어떻게 보면 가장 단순한 전시지만 신라 왕릉을 이해하기에는 이만한 전시가 없다고 본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전시는 마.. 2024. 8. 12.
한국 인문학을 떠도는 강목綱目이라는 유령 소위 강목체綱目體 사서라는 것이 있다. 원래 원전은 사마광의 자치통감. 자치통감은 그 전질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치적 명분론의 해석이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책이다. 이에 만족하지 못한 성리학자들이 통감을 명분론에 따라 재해석한 책이 바로 자치통감 강목이다.  우리는 이 명분론에 입각한 강목체 해석을 역사의 본령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아주 아주 많다. 필자 또래 대학시절 많이 읽었을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하고많은 역사서 중에 왜 이 책을 들어 그 당시 신입생의 의식화 서적 목록 가장 앞에 두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이야 말로 서양판 강목체 역사서의 사상적 흐름을 썼던 셈이겠다. 생각해 보면, 역사학 연구가 강목체 사서를 쓰는 것인가? 지금도 한국은 명분론에 집착한 연구가 아주 많.. 2024. 8. 12.
영국 폭동의 와중에 참석한 국제학회 영국에서 개최된 학회 한 곳에 다녀왔다. 간단히 써 보면 사람과 동물을 하나의 시각안에 넣고 과거의 건강과 질병사를 규명하자는 것으로, 이를 ONE PALEOPATHOLOGY라 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하나는 관련 교수들이 모여 국제워크샵이라, 참석자는 전원 초빙으로만 꾸렸다. 미국과 영국 등의 대학교 관련 교수들이 참여한 이번 워크샵에서 논한 내용은 금명간 꽤 영향력 있는 잡지에 공동명의로 출간될 것 같다.  한마디로, 사람의 질병사는 동물을 시야에 넣지 않고는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제로 연구비 지원을 대폭 확대받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는 것으로, 이 워크샵에 참여한 사람들이 현재 관련 연구의 지도적 위치를 누리고들 있기 때문에이러한 시..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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