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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546

지 발굴현장은 다 깔아뭉갠 자들이.. 그간 자기 발굴현장은 하나도 못 지키고 다 없애버린 자들이 남의 발굴현장에 자문위원이니 검토위원이니 하는 이름으로 나타나서 이건 지켜라 저건 복토해라 조건 이전복원해라 하는 꼴을 보면 구토가 난다. (2015. 6. 11) 2021. 6. 11.
한류로 팔아먹는 문화재 난 한국의 문화재를 한류상품으로 본다. 고고학 발굴 역시 마찬가지다. 팔 만한 것들은 모조리 내어다 팔 것이다. 발굴 그 자체도 판매하려 한다. 이 정도면 팔만 것이라 생각하면 영어로 팔아라! 영어로 보도자료 쓰라! 내가 혼차서 모자라는 영어로 옮긴다고 팔이 빠개진다. 영어로 쓰라! *** 꼭 1년 전인 2020년 6월 10일 나는 이렇게 썼다. 저 다짐 생각만큼 제대로 하진 못했다. 다만 하려고 몸부림했다는 말은 해둔다. 오늘만 해도 나는 창녕 따오기 복원과 광주 하늘다람쥐 소식을 영어로 가공 서비스했으며 그 직전엔 종묘 신주 151년만의 이안移安과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일반 공개는 그 어떤 언론보다 빨리 영어서비스를 했다. 이것이 한류 아니라면 무엇이 한류인가? 문화재도 그만 마스터베이션 좀 그만했음 .. 2021. 6. 10.
역사학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야 한다 History’s purpose isn’t to comfort us, says David Olusoga, although many in the UK seem to think it is. “History doesn’t exist to make us feel good, special, exceptional or magical. History is just history. It is not there as a place of greater safety.” https://www.theguardian.com/culture/2021/jun/07/david-olusoga-race-reality-historian-black-britishness David Olusoga on race and reality: ‘My jo.. 2021. 6. 9.
굴립주堀立柱 vs column implanted in the ground 저와 같은 기둥을 써서 세운 건물을 굴립주건물이라 하며 그에 대한 영어 표현으로 내가 본 것 중 의미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으로 a building with columns implanted in the ground 라는 표현이 있다.저런 말이 우리한테는 본래 없던 것이라, 일본 고고학이 쓰는 말이다. 무슨 대단한 개념도 아니고 개념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무엇보다 우리한테는 매우 생소한 억지 한자 조어造語다.굴립주堀立柱,글자 그대로는 땅을 파서 세운 기둥 정도를 의미한다.무엇보다 저 말은 탈문법이라, 굴립주堀立柱라 할 적에 柱는 어디에 걸리는가?정상의 문법 혹은 표현이라면 柱는 掘과 立 다 걸려야 한다.하지만 저 말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는 전연 딴판이라, 립立은 柱라는 대상 혹은 목적어가 있는데 掘.. 2021. 6. 8.
문화재보호법, 규제에서 개발촉진으로 문화재보호법은 '규제'를 위해 존재한다. 이런 문화재보호법이 왜 '개발촉진법'이 되어야 하는가? 삽질공화국 오명을 쓴 이명박 정부가 그 마지막 방점으로 문화재발굴 인허가권은 물론이요 그것을 전담하는 기관의 인허가권까지 모조리, 야지리 지자체에 넘긴단다. 경주? 아파트로 만들어라! *** 2012년 6월 5일 나는 저와 같이 썼다. 9년이 지난 나는 저 생각이 바뀌었다. 문화재보호법은 개발촉진법이어야 한다고 이젠 생각한다. 물론 맥락을 따지면 바뀌었는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명목이 바뀐 것만은 사실이다. 나는 초지일관 수십년 반세기 같은 자세를 구가한 백기완이 아니다. 이것이 변절일 수도 있겠지만 시대가 변하는데 내가 바뀌지 않을 수 없다고 변명해둔다. 덧붙여 저 말이 저 때 왜 나왔는지는 아래 성명서가 .. 2021. 6. 5.
엄마야 누나야 같이 살자던 강변 백사장은 산림파괴의 유산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어 이른바 사대강운하를 건설하네 마네 하다 결국 어정쩡한 사대강사업으로 귀결했거니와 내가 이해하는 한 이 사업은 강 준설과 강변공원 및 걷거나 자전차 타는 강변도로 건설로 드러났으니 어째 이 사업 그리도 비판하던 사람 중엔 걸핏하면 이명박도로 따라 자전차 타는 이가 많더라만 암튼 이 사업이 한창 진행할 적에 주로 환경보호론자들을 중심으로 그 반대논거 중 하나로 자주 내세운 것 중 하나가 모래무지였으니 이들은 굴삭기 굉음하는 모래사장 준설장면을 자극적으로 제시하면서 그렇지 않은 시대의 평화롭다던 백사장 사진을 대비하면서 이르기를 봐라, 이 아름다운 백사장이 사대강사업으로 이리 만신창이다 는 여론을 환기했거니와 그리하여 걸핏하면 그 강변에서 떼죽음했다는 물고기떼를 그 방증자료로 첨부하기도..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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