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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648

기자는 언제 떠나야 하는가 그것이 전부가 아니나 인터뷰로 먹고 사는 직업이 기자다. 어느 순간 각중에 그런 생각이 든다. 저 친구 하는 말에 특별함이 없다. 그런 회의가 자주 들면 떠나야 한다. 나는 이른바 세계적 석학이란 사람들도 제법 만나 인터뷰란 걸 해봤다. 그들 역시 모순 투성이고 허점 투성이다. 인터뷰하는 나나 인터뷰 당하는 그나 덤앤더머에 지나지 않는다. 이때는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 (2017. 1. 6) *** 여직 못 떠나는지 안 떠나는지 모를 일이다. 목구녕포도청 타령을 해 둔다. 남아 있는 기자, 또 그것을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기자의 길을 가는 분들께는 대단히 미안하나, 언젠간 말했듯이 가장 무능한 기자가 정년을 채우는 기자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나 역시 그 길을 향해 팔부능선을 넘었다. #기자.. 2021. 1. 7.
한류의 분류와 한류스타로서의 김정은 www.youtube.com/watch?v=LAWSkitbHmU&t=2s 연합뉴스가 2020년 4월, 한류기획단을 출범했거니와, 어울리지 않게 그 초대단장으로 간 나는 단원들과 무엇을 한류라 할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 범주화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먼저 한류의 정의와 관련해 한국에서 발신, 혹은 생산한 상품이나 흐름으로서 무엇보다 그것이 영속성과 파급력이 있어야 한다는 데 주목했다. 그리하여 그런 것들을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범주화했으니 문화한류 스포츠한류 산업한류 정책한류 가 그것이다. 그래도 최고의 한류상품은 북한과 김정은이라는 판단이다. 북한만한 상품도 없고, 김정은만한 한류스타 없다. 김정은은 BTS나 손흥민을 능가하는 한류스타다. 2021. 1. 7.
썩은 갈치와 고등어가 외부와의 소통이었던 고향 내 일생을 돌아보니 국민학교 졸업할 때까지 내가 지금은 김천시로 편입된 금릉군 대덕면 언저리를 벗어난 적은 거의 없었다. 너댓살 무렵 아버지와 큰아버지를 따라 고모님이 사는 창원을 다녀온 일이 딱 한번 김천을 벗어난 경험 전부였다. 대덕면조차 벗어난 적이 거의 없는 듯하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인근 지례면과 인근 거창군 쪽으로 더러 진출하기도 했으니 학년 초 전과를 사러 가거나 당시에는 축구에 미쳤을 때라 이쪽 놈들이랑 축구 시합한다고 더러 대덕면을 벗어났으니 툭하면 거창 안의로 넘어가거나 지례로 가서 축구 한 판 하고 왔다. 중학교 3년 내내 내가 김천을 벗어난 적은 두어 번 있다고 기억한다. 무슨 일로 그때 형님을 본다고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3학년 때인가 수학여행을 남해안으로 다녀온 일이 거의.. 2021. 1. 7.
학문의 통섭이 부대찌개는 아니다 학문의 통섭 융합은 잡다스런 전공자의 집합이 아니다. 내가 이런저런 사고를 한다는 뜻이다.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공룡 전공자 합쳐서 그것으로써 무슨 연구소를 만들었다 해서 이것이 학문의 통섭은 아니다. 역사학도라는 내가 그 역사학도라는 의식을 철저히 말살하고 고고학적 사고, 인류학적 사고, 공룡학적 사고로 재무장함이 내가 생각하는 융복합이다. 내가 젤로 듣기 싫은 말이 "나는 역사학도라서 고고학은 모릅니다"라는 말이다. 모르면 배워라. 언제까지나 모른다는 말이 면죄부일 수는 없다.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함이 진정한 앎이라는 공자의 말은 나와바리 존중의 정신은 아니다. (2016. 1. 6) *** 학문의 융복합은 부대찌개가 아니다. 2021. 1. 6.
국사에서 세계사로 며칠 전인가? 나는 역사를 세계사의 시야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수천년전 고대라 해도 세계사의 시야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사는 파동이라 했다. 이쪽과 저쪽이 설혹 직접 접촉이 없다 해도, 그것은 파동이라 저쪽 끝에서 파도를 일으키면 그것이 이쪽 끝까지 영향을 미친다 했다. 방금 전에 《사기史記》 대원大宛열전을 통독했다. 그 유명한 장건張騫이 주인공인 서역西域 열전 중 하나다. 이 열전을 읽기는 실로 오래만이라 나로서는 십년도 더 지난 일이 아닌가 한다. 널리 알려졌듯이 한 제국은 장건 이전에는 서역 각국과 직접 교통이 없었다. 사막에 막히고, 히말라야 산맥이니 천산산맥에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이것이 장건의 서역 사신행을 필두로 순식간에 서역 각국과 통교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대원열전에서.. 2021. 1. 6.
동아시아를 뛰어 세계사로 가야 한다 역사는 세계사여야 한다. 동북아 귀퉁이에 신라가 쪼그라져 있다 해서, 그 역사를 결코 한반도에 국한해 바라봐서는 안 된다. 역사는 파동이다. 그 파동이 우리가 보는 한에서는 중국대륙에서 치고, 한반도를 거쳐 일본열도로 간다. 반대로 일본열도에서 들이친 파도가 거꾸로 한반도를 지나 중국대륙으로 간다. 동아시아사. 나는 믿지 않는다. 동아시아 그 자체가 완결성을 갖는 역사의 하위 구조로 보는 시각이 근 100년 가까지 지배한 듯하지만, 이건 잘못이다. 이미 위만조선과 그 이전 기자조선만 해도 그것을 세계사로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진秦 제국이 붕괴하면서 한반도와 만주도 요동을 쳤다. 이후 한漢 제국을 보면, 이 한 제국의 서쪽 경계는 지금의 중앙아시아, 북쪽으로는 몽골 고원, 남쪽으로는 남월 왕국인 듯하지..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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