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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2944

AI가 베수비오 화산재 묻힌 2천년전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읽어낸 방식 일반적으로 두루마리 문서를 읽는다면 두루마릴 펼쳐서 파피루스 위에 쓰인 까만 글자(검은 잉크)를 읽으면 됩니다. 하지만 (a)처럼 두루마리가 건들면 부서질 판이라 열어볼 수가 없죠. 그래서 (b)처럼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데, 문제는 종이도 꺼멓게 타서 잉크와 구별이 어렵단 말이죠. 촬영 결과(c)를 사람 육안으로 판독이 어려우니까, 기계를 훈련시켜서 AI가 (d)처럼 판독하라는 거죠. 이번에 학부생들이 해내서 상 받은 부분은 (c)에서 (d)로 가는 과정을 컴퓨터가 잘 하도록 훈련을 시켰다는 건데 신기하죠. 공부는 안하고 왜 이런 걸 하는 지. 이 사진은 Nature 지에서 발표한 것을 짜집기한 것입니다. 논문 자체는 구할 수가 없어요. 사진만 보여주네요. (c) 정도면 나도 읽겠다 하겠지만 (.. 2024. 2. 10.
[photo news] 설날은 세뱃돈 땡기는 날 애들이 실종해 가는 시대 애가 있느냐 없느냐는 그 집안 분위기를 좌우한다. 저 놈이 있어 집안 분위기가 산다. 2024. 2. 10.
겁없는 공대생들이 AI로 읽어냈다는 헤르클라네움 파피루스 문서 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묻힌 도시 중에서는 현재까지 폼페이와 더불어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이 그런대로 발굴이 이뤄졌으니, 후자는 현지에서는 에르콜라노 Ercolano라 부르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파피루스 저택Villa dei Papiri/Villa of the Papyri 이라 일컫는 곳이 있어 글자 그대로 파피루스 문더머미가 다수 발견된 까닭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 다만 이 문서는 워낙 부식 상태가 극심해 두루마리 상태를 펼치기도 힘든 실정이라, 그 텍스트를 어찌하면 많이 읽어낼까 하는 챌린지대회가 열리는 모양이라, 올해 대회 그랑프리 수상자는 놀랍게도 대학생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팀이 선정되었다 한다. 이 일이 주는 교훈은 딱 하나다. 노땅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겁없는 젊은.. 2024. 2. 9.
인신공희 그 피나는 역사 <상나라 정복翦商> translated by 홍상훈 역자 후기에서 그동안 알고 있던 문왕과 강태공, 주공, 공자는 조작된 허상에 지나지 않았다! 고공단보古公亶父부터 계력季歷, 문왕에 이르기까지 주족周族은 상나라에 예속된 상태로 동족인 강족羌族을 사냥하여 상나라의 제사에 쓰일 인간 희생으로 바치면서 굴욕적인 삶을 살았다. 그 와중에 계력과 문왕의 장자 백읍고伯邑考가 인간 희생으로 바쳐졌고, 심지어 문왕과 다른 자식들은 백읍고의 살로 만든 육장肉醬을 먹어야 했다. 도덕적이고 인자한 성왕으로 알려진 문왕은 알고 보면 비정한 인간 사냥꾼이었고, 그 자신이 유리羑里의 토굴에 갇혀 인간 희생의 후보자가 되었을 때는 인육을 먹고 와신상담하며 반역을 준비했던 효웅梟雄이었다.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돌아와 자기 저택의 비밀 토굴 속에 숨어 몰래 편찬한 《역경》은 단순한 점.. 2024. 2. 8.
고고학은 자연과학, 한성백제박물관 동물뼈 분석에 부친다 옛날이라 해 봐야 고작 20년 전, 10년 전 일밖에 더 되겠지만, 이제 고고학은 자연과학이다. 각종 이름으로 그것이 과학입네 하며 포장해 그것을 분석한다는 시대는 저 멀리 가고 없다. 이제는 고고학 조사를 통해 수십하는 정보는 경험으로 축적한 그 무엇으로 측정하는 시대가 아니다. 고고학은 그것이 표방하는 궁극이 인문학이라는 점에서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나, 그에 이르는 과정은 철저히 자연과학에 기초하며, 또 그걸 토대로 해서 도출한 결론 또한 철저히 자연과학 영역이다. 이제는 자연과학이 수행하는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보고서조차 쓰기 힘든 시대다. 내가 매양 비판하는 한국고고학이 전근대성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인문학이라는 허울만 있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이다. 과학을 배제한 자리에는 .. 2024. 2. 5.
성당시대 지배층 여성 설유순薛柔顺 석관 벽화묘 서안서 출현 서안西安 당唐 설유순薛柔顺 석관벽화묘石棺壁画墓는 서안시西安市 행복림대幸福林带 동쪽, 북령장락동로北邻长乐东路에 위치하며 2023년 섬서성고고연구원陕西省考古研究院이 신성구新城区 장락동로长乐东路区 개발구역을 발굴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무덤은 무덤 안쪽으로 비스듬히 파고 들어가는 출입시설인 사파묘도斜坡墓道를 갖추고 묘실 지붕에 3개 뚫음이 있는 삼천정三天井에 묘실은 하나인 단실单室이며 재료로는 벽돌로 쌓은 전실묘砖室墓에 속한다. 이미 도굴 피해를 봐서 석문石门과 묘실墓室 천장은 파괴됐고 묘실 내 유물로 대부분 도굴당해 겨우 소량 도기陶器 조각들만 건졌을 뿐이다. 묘도 양쪽에는 두 개 벽감壁龛이 있으며, 그 내부에는 닭、개、낙타 등 동물용动物俑 70여 건을 그나마 건졌다. 묘실 서쪽에서 석관 1구가 발견..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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