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37 서간문이 폭로한 연암 박지원의 내면 2005.06.02 05:01:27 (1) 궁상맞은 늙은이에서 자상한 아버지ㆍ할아버지 박제가ㆍ유득공에 대한 애정어린 비평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지난해 가을 내 화포 두루마기를 유득공에게 빌려 주었다. 이번 수군(水軍) 조련 (훈련) 때 마땅히 철릭 아래에 받쳐 입어야겠으니 즉시 찾아와 보내주는 것이 어떠하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유득공에게 보내준 두루마기 돌려받아 달라 부탁하는 주인공이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다. 이때 그의 나이 61세(1797). 당시 그는 면천군수였다. 환갑이 된 노인네가, 명색이 그것도 군수나 되는 사람이 궁상맞게 제자격인 유득공(柳得恭.1749-1807)에게 빌려준 두루마리를 돌려받겠다고 나서고 있다. 더 웃기는 건 그것을 돌려받으려는.. 2020. 11. 16. 김우급金友伋 가을날 즉흥시 즉흥시[即事] 갈댓잎 을씨년스럽고 단풍잎 졌거니 蘆葦蕭蕭楓葉衰 올해 가을날 다시 처량하고 슬프구나 一年秋氣又凄其 한없이 자욱한 물안개 저녁해 지는데 烟波十里斜陽盡 백사장 거닐며 읊자니 사무치는 생각 沙上行吟有所思 김우급(金友伋, 1574~1643) 《추답집》 권5 2020. 11. 16. 금동허리띠 차고 간만에 나타난 경주 쪽샘 그래 이제나저제나 했다. 너는 왜 조용하냐 했다. 오죽 발굴 파티를 많이 벌인 곳인가? 그런 경주 쪽샘지구가 다시 강림했다. 이번에는 금동허리띠인데, 그 유래가 신라 자체 제작이라기보다는 중국에서 가져왔을 가능성이 큰 수입품이란다. 각설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문화재청을 통해 배포한 자료를 보자. 덧붙여 맨앞에 첨부한 파일을 보라. 피디에프를 전환한 것이라 조금은 불안할 수도 있음을 유념하라. 경주 쪽샘 L17호 목곽묘에서 중원식 금동허리띠장식 출토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최고급 중국제 수입품으로 신라 대외교류 연구에 도움”- - 마구류와 갑옷· 투구 조각 등 같이 출토…17일 오후 2시 현장 공개·유튜브 설명회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지난 2019년 발굴조사한 경주 쪽샘 L17.. 2020. 11. 16. 약장사의 선두주자 Pfizer가 왜 화이자? 유례없는 영향력을 과시 중인 코로나팬데믹 보건사태 와중에 그 백신 개발에 성금 다가섰다 해서 인구人口에 회자하는 미국 제약회사 Pfizer를 일컬어 한국에서는 '화이자'라 하니, 내가 무슨 제약회사랑 인연 혹은 관심이 깊다 해서 저 친구들 상호를 주목하겠는가마는 나는 저 이름을 흘려가는 바람결에 접할 적마다 중국계 회사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더랬으며, 심지어 그 창립자는 '화자' 아닌가 싶었더랬다. 화이자 화이자 하기에 무슨 저딴 이름이 있나 했으니, 저것이 Pfizer에 대한 표기라는 사실도 근자에 알았다. 화이자건 Pfizer건, 결국 창립자 이름을 딴 회사이겠거니와, 그리하여 비로소 아! 그 창립자가 독일계이겠거니 했으니, 지금은 데어 데스 뎀 덴 der des dem den 딱 하나만 남은 독일어.. 2020. 11. 16. 석성산 조망하는 용인 할미산성 현장에서 날짜별 과거를 추제하는 페이스북 반추기능을 훑다보니 4년 전 오늘, 그러니깐 2016년 11월 16일 나는 용인 일대 문화재현장을 순수巡狩한듯 광교산 기슭 서봉사지를 올라 전면 형제봉을 조망했으니 아마도 이 무렵 그짝에서 발굴이 있었던 듯 하고 그에서 나는 발굴현장보다는 낙엽송 단풍에 넋을 잃고 말았나 보다. 선후는 살필 수 없으나 석성산을 전면에 조망하는 할미산성도 올랐으니 이곳 역시 발굴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거니와 그에서 이들 발굴을 기획조정하는 용인시청 학예연구사 이서현과 조우한 듯 뒤지니 그의 흔적이 사진에서 드러나거니와 떡 본 김에 제사하는 심정으로 그것을 빌려 지자체 학예직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말하고자 한다. 열정 있는 학예직이 있느나 아니냐로 그 지역 문화재가 빛을 발하고 아.. 2020. 11. 16. 용인 서봉사지서 조망하는 낙엽송 단풍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을 목도하면 눈물이 나거나 죽고 싶거다 둘 중 하나다. 오늘 용인 서봉사지에서 전면으로 바라본 형제봉 낙엽송 단풍은 시리도록 황홀했다. 죽거나 울거나 둘 중 하나일 뻔 했지만, 나는 무정 매정하기에 그냥 돌아서고 말았다. (2016. 11. 16) 2020. 11. 16. 이전 1 ··· 2486 2487 2488 2489 2490 2491 2492 ··· 36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