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756 《풍납토성 그 이후》 풍납토성 글 쓴다고 13년 전에 낸 내 책을 참고 중이다. 지금 쓰면 저리 쓰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는 그만큼 내가 격정적이었고 나 아니면 풍납토성 없어진다는 착각에 살았다. 특히나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 대목이 많음을 고백한다. 저걸 내고는 적절한 시점에 《풍납토성 그 이후》(가제)라는 제목으로 이 책 이후에 전개된 풍납토성 사태를 정리하고 싶었다. 이 책이 나름 의미가 있다면 풍납토성 사태 한복판에서 그것을 직접 대면한 자의 증언이기에 비록 그 증언이 나 중심의 편파적일 수밖에 없는 숙명은 있을지언정 당시의 사태를 나름대로는 절절히 기록하고자 했으며, 그에 더불어 풍납토성 일지를 나름으로는 일목으로 요연하게 정리하고자 한 데 있을 것이다. 특히 20세기 이래 풍납토성 역사는 그간 단편을 면치 못했는데 .. 2019. 10. 20. 정구지 조로朝露 배차 이파리 찰싹 눌러붙은 이슬이 스멀스멀 김 가루 되어 증발한다. 정구지 늘어뜨린 물방울도 금새 사라질 판이라 조로朝露는 조루早漏다. 한데 어찌하여 아침이슬은 저항의 상징으로 둔갑했던고? 조로는 언제나 덧없음이었다. 부질없음이다. 아둥바둥이다. 2019. 10. 20. A Typical Autumn 葉紅於二月花 상영홍어이월화...붉게 물든 이파리 2월 봄꽃보다 붉다? 한데 단풍에 서리 내릴 일 있기나 하던가? 서리 내리기 전에 다 지고 마는데? 두목杜牧(803~852년)은 사기끼군이다. 2019. 10. 20. Back in 2016 to Tokyo National Museum of Japan 도쿄국립박물관東京國立博物館은 나로선 꼭 15년만이다. 당시는 기억이 그닥 없다. 법륭사관에서 불상 사진 잔뜩 찍은 기억과 그 분관 흑전관을 돈 기억이 있다. 당시엔 프레스 완장을 차고 사진 촬영을 했는데 지금은 보니 대여품 혹은 기탁품을 제외하곤 사진은 맘대로 찍게 하니 격세지감이다. 일본에서 국공립 박물관 중 사진 촬영을 하게 하는 곳이 지금은 늘었는지 모르나 과거엔 오사카역사박물관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 주말인가 나라박물관에선 정창원전이 개막한다. 나는 11.9 폐막일 직전에 모미지 구경 삼아 잠깐 다녀오려 한다. 오늘 하루 종일 나는 동박을 헤집고 다녔다. 아침 포스팅처럼 법륭사관이 수리 중인 점이 몹시도 안타깝지만 동양관을 시작으로 본관과 평성관 일부를 훑었다. 동양관은 오층인가이고 그 오층.. 2019. 10. 20. 남도의 절입구 석장승 남도엔 이런 석장승이 절 입구에 쌍으로 선 모습을 간혹 본다. 앞 둘은 나주 운흥사 석장승이요 이 둘은 같은 나주 불회사 석장승이다. 이걸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남원 실상사다. 할아방 할망이라 남녀 쌍을 이룬다. 등장 시기는 운흥사 석장승에서 강희 연간에 만들었다는 명문(바로 앞 사진)이 있어 단초를 본다. 운흥사 석장승 중 남장승엔 ‘上元周將軍(상원주장군)’, 여장승에는 ‘下元唐將軍(하원당장군)’이라는 글자가 각각 전면에 음각되어 있어 그 성격을 가늠하게 하니 상원上元과 하원下元은 도교에서 유래한다. 도교 3대 명절은 다음과 같다. 상원上元 1. 15 : 이날을 상원절上元節이라 하며 원소절元宵節이라고도 한다 중원中元 7. 15 : 중원절中元節이라고도 하며 귀절鬼節 혹은 칠월반七月半이라고도 한다. 하.. 2019. 10. 20. 나뒹구는 호박 시즌이 시즌이니만큼 호박 풍년이라 이곳저곳 저절로 굴러다닌다. 문앞에도, 마당에도, 계단에도 쌍으로, 무데기로 농성한다. 개중 실한 놈 하나를 엄마가 또개서 아들놈 좋아하는 호박죽을 맹그는데 두 그릇 후닥닥 해치운다. 그때 견주어 땅이 늘어난 것도 아니요 그때라고 호박이 없었던 것은 아니로대 그땐 왜그리 먹을 게 없었는지 모르겠으니 쪽수 아니었겠는가? 집집마다 가가호호 열이라 호구가 많았으니 마파람 게눈 감추듯 남은 게 없었더랬다. 이젠 호박죽 지어놔도 며칠을 간다. 2019. 10. 20. 이전 1 ··· 3156 3157 3158 3159 3160 3161 3162 ··· 37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