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827 <로마의 이면> 스페인광장의 키츠셸리하우스 윌리엄 와일러 William Wyler가 감독한 영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1953)에서 그 깜찍 공주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이 미국 기뤠기로 그 시대 한반도를 풍미한 배우 남궁원을 빼다박은 그레고리 펙 Gregory Peck을 만나 수작하는 배경 중 하나가 된 피아차 디 스파냐 Piazza di Spagna는 그 기분과 폼을 내려는 사람으로 언제나 북적이는 overtourism 총본산이 된지 오래거니와, 그 유명한 분수대와 계단을 전면에 앞세우고 계단이 시작하는 오른편 귀퉁이 제법 우람한 건물채에 키츠셀리기념관 Keats-Shelly House란 작은 명패가 하나 있어, 이곳이 바로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기린아이자 아이돌들인 존 키츠(John Keats. 1795~18.. 2019. 2. 13. 초록 치마 걸친 매화 한시, 계절의 노래(272) 청매화[綠萼梅] [宋] 왕지도(王之道) / 김영문 選譯評 윤기 나는 천연 옥이미세하게 향기 내며 담담하게 화장하고동풍에 몸 기울였네 하지만 꽃샘추위여전히 사납지만 새벽 창에서 그래도초록 치마 입어보네 天然膩玉細生香, 斜倚東風佇淡妝. 可是春寒猶料峭, 曉窗猶試綠羅裳. 매화는 종류가 얼마나 될까? 매우 다양하다. 색깔에만 따르면 백매(白梅), 홍매(紅梅), 흑매(黑梅), 황매(黃梅), 청매(靑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백매는 흰 매화로 가장 널리 분포한다. 홍매는 다시 분홍색과 빨간색으로 나뉜다. 내가 본 분홍색 매화 중 일품은 백양사 고불매이며, 빨간색 매화 일품은 통도사 자장매다. 흑매는 홍매의 색깔이 짙어서 검붉은빛을 띠는 매화다. 화엄사 화엄매가 그렇다. 황매는 납매(臘梅.. 2019. 2. 13. Tongdosa Temple in Full Bloom Tongdosa Temple full of plum blossoms, Yangsan 매화(자장매) 만발한 양산 통도사 photo by Seyun Oh 2019. 2. 12. 소공동 롯데백화점 주차장의 국립중앙도서관 서울 도심 한복판 소공동 롯데백화점 주차장에는 아무도 주시하지 않는 표식돌 하나가 있다. 조선호텔 근처 옆구리로 들어가는 롯데 주차장 들어서자마자 지하 주차장 내려가기 전에 이 표식이 있다. 그 표식에 적힌 문구는 다음과 같다. 국립중앙도서관 옛터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6번지 1923년 11월 30부터 1974년 12월 1일까지 1992년 10월 15일 국립중앙도서관세움 현재의 국립중앙도서관은 1988년 옮겨간 서초구 서초동에 둥지를 튼 상태다. 역사적으로 대단히 의미 있는 곳인데 현재 처지가 그러해서 그 역사성을 충분히 홍보치 못 하는 점이 가슴 아프다. 그건 그렇고 이 안내문은 문제가 좀 있다. 1923년 11월 이후 1945년까지는 이 자리는 조선총독부도서관이었고 이후 남산 기슭으로 이전한 197.. 2019. 2. 12. 해혼후묘(海昏侯墓), 폐제废帝 창읍왕昌邑王 유하刘贺 능묘陵墓 개요 강서성江西省 남창시南昌市 신건구新建区 대당평향大塘坪乡 관서촌观西村 곽돈산墎墩山에서 발견된 서한西漢시대 폐제废帝 창읍왕(昌邑王) 유하(刘贺)의 능묘陵墓를 말한다. 해후혼묘海昏侯墓는 중국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들인 자금성성지(紫金城城址)와 철하고분군(铁河古墓群) 일부를 구성한다. 능묘는 평면 사다리꼴[梯形]을 띠며, 총면적 약 4만6천㎡이다. 주묘主墓 2기와 배장묘陪葬墓 7기, 배장갱陪葬坑 1곳, 2기의 원궐园门·문궐门阙 등으로 구성된다. 정교한 문물을 대량으로 출토했으니, 총수는 2만 건을 상회한다. 해혼후묘는 허다한 발굴기록을 세웠다. 우선 보존상태가 가장 좋고, 결구結構 상태가 가장 완정하며, 기능별 배치 양상이 가장 뚜렷하고, 제사 체계를 가장 잘 갖춘 서한시대 열후列侯 묘원墓园으로 꼽힌다. 제1차.. 2019. 2. 11. 눈 온 뒤 피어난 홍매 한시, 계절의 노래(271) 눈 온 후 매화를 찾다[雪後尋梅] [宋] 오회지(吳晦之) / 김영문 選譯評 개울 위 외나무다리오솔길 비탈 대나무 바자울 친초가 두세 집 홍매는 시인과약속한 듯이 섣달 눈 처음 녹자꽃 보여주네 略彴溪橋小徑斜, 竹籬茅舍兩三家. 紅梅似與詩人約, 臘雪初消始看花. 입춘도 지나고 설날도 지나자 부쩍 꽃소식이 잦아진다. 오늘은 꽃샘추위가 제법 매서운 기세를 뽐내지만 부풀어 오르는 매화 봉오리를 막을 수 없다. 하얀 매화가 백설처럼 깨끗한 지조를 나타낸다면 붉은 매화는 겨우내 억눌렸던 춘심(春心)의 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춘심은 무절제한 본능의 발산이 아니다. 은은한 향기와 우아한 자태가 어울린 품격 높은 꽃마음(花心)이다. 이해인 수녀의 꽃마음은 이렇다. “매화는 기어이/ 보드.. 2019. 2. 11. 이전 1 ··· 3400 3401 3402 3403 3404 3405 3406 ··· 380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