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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미라] TMI? 선인장으로 꿰맨 입 미라화는 현재 페루 지역 다양한 문화권에서 이미 7천년 전에 시작해 산 사람이 죽은 이를 기억하고 죽은 자와 연결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어떤 때는 미라를 집에 보관하거나 축제에 모셔가기도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그런 미라가 있는 사랑하는 사람 무덤에 음식이나 음료를 바쳤다. 현재의 남미 페루와 칠레 지역에 산 친초로 족Chinchorro people은 이집트인보다 수천 년 전에 세계 최초로 미라를 만든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준비한 미라를 검은 색이나 빨간색으로 칠하고 가발을 추가했다. 마스크를 만드는 일은 미라화 공정의 마지막 단계 중 하나였을 것이다.조각가는 죽은 사람 두개골을 점토로 덮고 코, 눈, 입을 만든 다음 말리도록 두었다.굽지 않은 점토는 깨지기 쉬우므로 마스크가 온전하게 보존되는 .. 2025. 3. 2.
[문화재 기자 17년] (19) 출장을 하루 연장하라, 방법은 알아서 해라(2)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과는 시차가 상당한 지구 반대편에서 개최될 때는 그에 따라 기자들이 치르는 곤욕이 적지 않다. 등재 심사는 예정된 순서를 대체로 따르기는 하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뒤집어지는 일이 있는가 하면, 개별 건 심사마다 정해진 시간이 따로 없어 논의가 한없이 길어지기도 한다.통신이야 어차피 나오는 대로 쓰면 되니깐 문제가 덜하지만 신문이나 방송은 이런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 등재에 대비해서 면을 비워놓거나, 미리 관련 뉴스를 제작해 놓았다가 여차하면 쏴 버려야 하지만,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루를 꼬박 날리는 일도 더러 있다. 나에겐 현직 기자로는 마지막 공무 출장이요, 일선 기자로는 마지막 현장 취재였던 2015년 여름 독일 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그러.. 2025. 3. 2.
[문화재기자 17년] (19) 한국언론은 거지다 (1) 회사 출장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누워서 침 뱉기는 하지 말자 다짐하건만 이 얘긴 해야겠다. 문화재가 우리 사회 전반에서, 그리고 범위를 더욱 좁혀 언론계에 국한할 때도 덩치 혹은 중요성이 작은 탓도 있겠지만, 나는 저 17년간 문화재 기자 생활에서 회사가 지원하는 해외 취재는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기억한다. 예서 지원이란 그에 소요하는 재정 전반을 회사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는 뜻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문화재가 아무리 덜 떨어져도 그렇지 저 기간에 그 분야에서 어찌 세간의 관심을 받는 일이 더러 없으리오? 그럼에도 그런 일에도 도무지 회사는 취재 지원을 하지 않는다. 이런 행태는 연합이건 여타 언론이건 마찬가지로 알거니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자체 지원할 엄두도 내지 않는다. 설혹 관련 부서나 담당 기자가 회사에 취재 .. 2025. 3. 2.
[마왕퇴와 그 이웃-21] 팽륭상彭隆祥 (1) 필자가 지금까지 마왕퇴 발굴 과정 중 중국은 문혁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기 때문에그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이야기들, 주로 난장판에 대해서만 적어보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당시 마왕퇴 연구 조사 과정이 엉터리였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이 당시 마왕퇴 연구와 조사 과정에 참여한 고고학자와 의학자들은당시의 이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지금보아도 대단한 수준의 연구를 남겼다. 고고학 쪽은 스토리가 어느 정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필자는 여기 자세히 적지 않는다. 아마 필요하다면 김단장께서 다루리라 생각한다. 필자는 여기에 한 인물을 따로 적어두고자 한다. 미라 연구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던 팽륭상彭隆祥이라는 인물이다. 마왕퇴 미라 조사 과정에서 Peng Long-Xiang이라는 인물이 항.. 2025. 3. 2.
[마왕퇴와 그 이웃-20] 방부처리 중인 미라에 몰려든 수십만 군중 마왕퇴 시신은 발견 후 이를 보존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었다.앞에서 본 바와 같이 사인방 등 당시 문혁을 주도한 이들은 마왕퇴 발굴과 연구 자체에 회의적이라특히 미라 상태로 발견된 시신에 대해서는 아무 가치도 없으니 태워 버리고 끝내라는 주장을 계속했다.하지만, 이런 의견을 누르고 주은래 등은 미라를 보존하고 연구하기로 결정했는데문제는 보존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문제겠다.  결국 방부처리는 해부용 시신이나 좀 얻어볼까 하고 찾은 호남의학원 해부학교수들을 잡아 놓고이들에게 협박 반 사정 반으로 제발 도와달라 해서 이루어졌다. 사실 해부학교수들은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의학교육용 시신에 대한 방부처리를 하는 방식대로만 처리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2025. 3. 2.
공개석상에서 임금한테 대들고, 궁궐에서 집단 시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드라마나 영화 같은 영상물을 볼 때마다 작가나 감독님들이 신경을 조금은 더 써 줬으면 하는 대목이 이것이라 걸핏하면 국가 중대사를 논의하는 국왕 주최 회의 장소로 저 영화처럼 근정전이나 인정전 같은 데를 설정하는 대목이 그것이라 저 광해 : 왕이 된 남자 라는 영화만 해도 걸핏하면 해당 궁궐 정전正殿이라는 데서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거나 토론하는 장면을 연출하지만, 그런 일이 있을 수는 없다. 경복궁에서 근정전勤政殿, 창덕궁의 인정전仁政庭, 창덕궁의 명정전明政殿, 덕수궁에서의 중화전中和殿, 경희궁의 숭정전崇政殿 같은 데가 정전이라는 곳이라, 그 궁궐 중심 중의 중심이니 사찰로 치면 이곳이 바로 대웅전이며 대학건물로 치면 본부가 있는 곳이다. 저들 정전 명칭을 보면 대체로 정사[政]..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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