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882 이가 없음 잇몸으로, 그래도 건지는 메테오라 넋놓고 당할 수는 없다. 어떻게 여길 왔는데 안개 타령만 일삼을 수는 없다. 순간 내가 선 지점이 유독 안개가 많은 데 아닌가 싶었다. 산중 도로를 따라 무조건 달렸다. 수동 2단으로. 역시나 조금 산을 내려가고 언덕길을 도니 우중 안개 수도원이 하나 나타난다. 천우신조다. 적지 않은 사람이 다녀갔겠지만 이런 풍광 맛본 사람 몇이나 될 거 같은가? 역시 마음 먹기 나름이다. 빗줄기가 거세진다. 2024. 11. 12. 가는 날이 장날, 암것도 없는 메테오라 현지시간 아침 일곱시 삼십분 그 유명하다는 그리스 메테오라 어제 늦게 들어와서는 하룻밤 밑에서 유숙하고는 지금 그 뒷동산 포인트라는 데를 차로 몰고 와서는 멍때리기를 하는 중이다. 이 멍때리기는 강요된 것이라 내 자발의지랑은 눈꼽만큼도 관계가 없다. 왜? 계속 비가 내리는 데다 그에 따른 짙은 연무에 암것도 진짜로 암것도 뵈는 게 없기 때문이다. 기온도 뚝 떨어져 지금 나는 차에서 히트 켜놓고 논다. 연무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눈에 뵈는 게 없음 실성일 텐데 그냥 허탈하다. 오후엔 베르기나로 다시 두 시간을 북상해야 하는데 이러다 귀신 같은 메테오라만 기억에 남을 것만 같다. 어제 늦게 입성하며 받은 첫 인상은 기암절벽 솟구쳐 기이한 광경 연출하는 이곳이 나한테는 또 다른 장가계였다. 평지로 내려온.. 2024. 11. 12. 파르나소스 연무에 받은 신탁? 놓고 가야 할 것들 북한으로 가면 사정이 달라지지만, 남한에는 해발 2천미터 넘는 산이 없다. 한라산이 그 턱밑까지 추격해 1950미터요, 지리산이 1905미터이며, 넘버 쓰리가 설악산이라 1708미터인가다. 북한을 합쳐 한반도는 산악 국가라 하지만 해발 3천미터가 넘는 산이 없다. 우리는 자꾸 더 높은 산을 찾아 선망하기도 하지만, 해발 천미터만 되어도 그 산은 영험의 징조를 자주 보인다. 델피 유적, 그곳 아폴론신전이 정좌하는 그리스 파르나소스산은 내가 테페를 거쳐 델피로 입성하면서, 또 델피를 탈출해 메테오라로 향하면서 그 산고개들을 넘어면서 절감했지만, 해발 2천400미터라 하지만, 그 펑퍼짐한 부피가 엄청나서 고갯길은 달려도달려도 끝이 없다. 그 봉우리와 기슭에는 시시각각 연무와 구름이 피어오른다. 델피 체류 둘쨋.. 2024. 11. 12. 선진국과 후진국, 그 사이에서 더 특이한 한국 필자가 지금까지 접한 경험을 돌이켜 보면, 대개 후진국 대학 교수들이 내부의 정치적 권력에 욕심이 많다. 그리고 학계의 명성이 평생 업적이 아니라그런 내부 권력의 크기에 따라 좌우되는 건 대개 후진국 대학이다. 물론 대학이라 해서 그런 내부 정치적 권력이 없는 것은 아닌데 오로지 대학 내 정치 권력에 의해 교수 사이에 서열이 결정되는 건 후진국 특징이다. 까 놓고 보면, 학문 업적으로야 어차피너나 내나 내놓을 만한 게 없긴 마찬가지니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국은 더 특이하다. 교수들이 아예 정계 진출해서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된다. 이런 현상이 대학에 만연한 나라는 정말 선진국에서도 못 봤고 후진국에서도 못봤다. 한국의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특수한 사례로서 기억될 만하다. 인접국인 일본에서 대학교.. 2024. 11. 12. 바위가 굴러 떨어져 폐쇄한 델피, 하필 내가 가는 시점에? 그렇다면 왜 델피 유적은 절반이 폐쇄되었을까?나한테 개구멍을 알려준 그 영국 출신 거주민이 알려준 내용이다.2주 전이다. 산에서 돌덩이가 굴러 떨어져서 도로를 덮치고 유적을 들이쳤다. (이곳 유적 관리 총책임자가) 관람객 안전과 차량 안전을 위해 폐쇄를 결정했다. 안전진단 전문가들을 불렀다. 어찌 될 지는 모르겠다.이는 이곳 주민 증언이니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한테 내용을 확인해야 했다.개구멍 오라클 촬영을 끝내고서 어제 시간 촉박에 보는둥마는둥한 델피고고학유적 제대로 된 관람을 위해 옮아갔다. 오전 일찍인데다, 날씨까지 꾸물꾸물해 사람도 없다. 매표소 직원들 셋 중 남자는 담배나 뻑뻑 피며, 여직원 둘과 노닥이는 중이었다.놀라운 것은 매표소 중년 여성 반응."하이 굿모닝 아앰 ----멤버, 아이 .. 2024. 11. 12. 개구멍 찾아 들어간 델포이 오라클 그리스 당국은 왜 델피 유적 절반을 폐쇄하고선 꼴랑 한 군데만 문을 열었을까? 아 물론 그 인근 델피고고학박물관은 문을 열었다. 어케든 폐쇄한 오라클 유적 그 문제의 기둥 세 개가 선 그 기념물은 사진이라도 담아야 한단 일념으로 개구멍 찾아 현장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산 중턱을 뚫은 편도 1차선 도로는 한 쪽이 천애 바위절벽이고 그 도로 아래로 오라클은 있었다. 실상 현장은 볼 것 없다. 딴건 담을 것도 없고 그 기둥이 선 원형 제사유적만 찍으면 그만이다. 한데 김나지움은 도로에서 내려다봐도 훤히 내부가 보이는데 저 오라클은 올리브 나무 숲이 다 가려 보이지 않았다. 그 입구는 폐쇄한다는 알림만 있을 뿐 사람이 통과할 만한 구멍은 있었다. 현장은 인기척이 없는 듯해 들어가도 상관없을 것 같아 그 구멍으.. 2024. 11. 12. 이전 1 ··· 906 907 908 909 910 911 912 ··· 38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