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探古의 일필휘지

날아간 피리, 박물관이 무슨 소용?

by taeshik.kim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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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을 읽다가>

"박물관은 무엇이야, 다 날아갔는데"

그로부터 100여 년 뒤, 가볍게 날아갔던 저것들을 돌아오게 하려고 후손들은 애를 쓰고 있다. (2021. 11. 5)


*** 편집자注

 

The old Ashmolean Museum building. 위키에서 전재




저 무렵 박물관이란 개념이 들어와 박물관 논의가 있었던 모양이라 하지만 박물관을 채울 만한 물건들이 이미 사라지고 없다는 한탄 같다.

피리새가 날아서 가는 장면을 희화화했다.

메이지유신으로 한껏 근대화에 나선 일본이 구습을 타파한다며 다 때려부수는 폐불훼석廢佛毁釋을 단행했다. 그것이 근대화인 줄 알았다.

이와쿠라사절단이 서구를 돌았다. 각국이 고물 딱지들을 내어놓고선 그걸 자랑하는 꼴을 봤다.

어랏? 우린 다 때려부쉈는데 이놈들은 이게 보물이라네?

놀라서 박물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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