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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일제시대의 지식인 연재에 붙이는 말

by 초야잠필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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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연재는 목적이 일제시대 사셨던 분 학력 검증이 목적이 아니다. 

필자는 지금 이 작업을 온라인에 올라있는 정보를 토대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오류가 나올 가능성이 몇 가지 있다. 

1. 첫째는 고인의 프로필을 올리는 측에서 일제시대 구제교육 시스템을 잘 모르고 올리는 경우. 이런 대표적인 예가 전술한 바와 같이 고보의 문제이다.

많은 기록에서 고보를 고등학교로 착각하는데 당시 살던 분들은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일제시대 고보가 대전 말기에 중학교가 되었다가 해방이후 고등학교로 승격되는데 이렇게 이름이 자꾸 바뀐 것도 혼란의 이유가 된다.

이를 정확히 알고 기록을 유지하면 별문제 없을 텐데 온라인상의 기록 상당수가 이 부분에 둔감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2. 둘째는 온라인 정보 자체가 완전하지 않은 경우. 전술한 양주동 선생이나 이병철 선생의 예처럼 중간에 프로필 하나만 빠져도 이해가지 않는 프로필이 만들어진다. 이런 경우도 꽤 있으며 이 역시 고인들의 잘못은 아니다. 

3. 세째는 1940년대의 특수상황. 일본은 1940년 대전 막바지가 되면 사회 전체가 무너지는 형국이라 교육제도에서도 온갖 난맥상이 노출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상황도 가능하기 때문에 필자가 완벽히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연재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온라인에 올라있는 당시 지식인의 프로필에서 필자가 이해 가능한 경우만 연재에 이용하려 했고 앞으로 이 연재를 마칠 때까지 이 원칙은 지킬 것이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연재의 목적은 일제시대 조선인 지식인들이 얼마나 어렵게 공부를 했는가를 쓰고자 한 것이지, 다른 목적은 없다. 

사실 이런 연재를 기획하면 오해의 소지가 많을 것 같아 글머리에 미리 써 둔다. 

일제시대 경성의전 부속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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