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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홍새로이 했다 머쓱해진 준표옹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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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원작자, '홍새로이'에 "사전협의 없었다" | 연합뉴스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 '홍새로이'에 "사전협의 없었다", 송은경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4-07 17:40)

www.yna.co.kr

 

나는 이 드라마를 제대로 본 적은 없다. 다만, 방송담당 기자가 하도 화제라 해서 많이 써대는 기사를 봤고, 덧붙여 본방은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채널 돌리다가 재방으로 하는 몇몇 장면 스쳤을 뿐이어니와, 그러다가 용케도 마지막회는 봤는데, 뭐 스토리 전개 양상을 모르니 멀뚱멀뚱했을 뿐이다. 

 

이태원클라쓰 박새로이...저 바가지 머리 원조는 실은 호섭이었다.  

다만 그래도 하나 유난하게 다가온 대목은 박서준이 연기한 그 주인공 박새로이 머리 스타일이었으니, 저 머리를 밤톨머리라 한 모양이라, 드라마 히트와 더불어 이 머리스타일이 한창 유행했다고 들었지만, 저건 밤톨머리가 아니라 실은 내 세대에는 누구나 아는 그 누나머리다. 

 

내 세대는 엄마가 나를 키운 것이 아니라 누나가 키웠다. 그것도 대체로 업어 키웠다. 그런 누나들이 하는 그 시대 머리가 저러했다. 

 

덧붙여 저 머리는 호섭이 머리이기도 하다. 호섭이라고 기억하는지 모르겠다만 1990년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행복한 여자'에서 호섭이라는 모자란 동생으로 출연한 그가 한 머리가 바로 이거다. 문용민이 그 역할을 했는데 명연기였다고 기억한다. 

 



한데 어쩌다 이태원클라쓰가 저 바가지머리를 다시 들고나왔는지 나는 알 수가 없지만, 암튼 드라마 히트와 더불어 그것을 응용한 선거전략을 짜고자 하는 총선 출마자가 있었던 모양인데, 이래저래 팽 당하고는 이곳저곳 떠돌다가 대구 수성을에다가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씨가 그런 사람이라 

 

이 준표 옹이 저 이태원 클라쓰와 박새로이를 패로디한 '수성을 클라쓰'와 '홍새로이' 홍보 게시물을 이곳저곳에다가 써먹다가 그게 드라마 원작자 작가한테 걸려든 모양이라, 그런 사실을 파악한 작가 조광진이 그에 발끈하며 나는 저런 사용을 허락한 적이 없다며 반발한다는 내용이 보도되기에 이르렀다. 

 

문제의 홍준표 홍보물

 

이런 보도 전이었는지, 아니면 그 전에 그런 의사가 전달되어 그리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런 보도에 홍준표씨 측은 관련 홍보물을 전부 삭제했다고 했으니, 그런 대응까지 합쳐 종합으로 작성한 것이 저 앞에 첨부한 기사다. 

 

한데 유의할 점은 드라마 제작자와 사전협의 없는 저런 활용은 도용 혹은 표절이 분명하지만, 그 저작권은 내가 알기로 제작사에 있지 작가한테 있는가는 의문부호가 붙거니와, 아마도 작가가 제작사를 대표해 저리 나서지 않았을까 한다.

 

암튼 저와 같은 일은 표절행위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쓰고 싶다면 정식 절차를 밟아 활용허가를 득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옛날 같음 그냥 사용했겠지만 요새는 저작권 개념이 강화한 데 따른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봐줘도 좋을 법하다. 

 

그건 그렇고 저 바가지 혹은 밤톨머리는 엄밀히는 호섭이한테 저작권이 있지 않나? ㅋㅋㅋㅋ

 

기왕이면 머리스타일로 바가지로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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