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모란43 화랑세기가 가짜? 엿 드세요! 선덕여왕 모란씨 이야기의 경우 그래 화랑세기 두고 이런저런 말 많음은 내가 알고,그 격렬한 진위논쟁 한복판 중 한 진영에 내가 서서 그것이 오랜 동안 멸실된 것으로 간주한 김대문의 그 화랑세기라는 주장을 줄기차게 전개한 장본인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은 독자 여러분은 알 것이다.이런 주장을 받침하는 항하사 모래알 같은 증거 중에 모란 이야기가 있다.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모두 신라 선덕여왕이 얼마나 똑똑했는지를 증언하는 일화를 수록했거니와, 개중 하나가 당 태종 이세민이가 세 가지 색깔로 그린 모란꽃 그림과 더불어 그 각각 하는 모란씨 종자를 보내왔으니, 이런 사태를 직면하고선 그 똑똑한 여왕이 이것이 무엇을 말함인지 대뜸 알아챘다 했거니와요점을 추리건대, 이세민이가 보낸 모란꽃 그림에 나비가 없음을 알아채고선 대뜸, 이 모란씨는 심어봐야.. 2026. 4. 27. 설총의 이른바 ‘화왕계’ 모란牡丹을 화왕花王이라고 한다. ‘꽃들의 임금’이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고전문학에서 한 번쯤은 다루는, 그래서 누구나 들어본 ‘화왕계’가 유명하다. (삼국사기에 화왕계라는 명칭은 없다) 이 이야기는 삼국사기 ‘설총전’에 나오고, 동문선에 ‘풍왕서諷王書’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한국문집에도 몇몇 곳에 이 이야기가 인용되어 있다. 고전번역원DB에 검색어 ‘花王’을 넣어서 찾아보면 나온다. 이 작품은 고전문학 소설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그러니 수능이라든지 공무원시험이라든지 임용고사라든지 등등에 반복하여 출제해도 무방할 정도의 작품이다. 내 판단으로는, 한참 뒤에 나온, ‘화왕전’이라든지 ‘화왕본기’라든지 ‘화사’라든지 하는 작품보다 문학성이 더 뛰어나다고 본다. (화왕전, 화사는.. 2024. 2. 11. 향기, 화왕花王과 아왕亞王의 경계 모란과 작약은 이종사촌 비스무리해서 꽃 자체로는 구별이 쉽지 아니하나 나무와 풀이라는 차이 말고도 개화시기도 달라서 모란이 지기 시작하면 비로소 작약이 꽃을 피운다. 따라서 두 꽃이 함께 만개한 모습을 보기란 같은 자연조건에서는 무척이나 드문데 둘을 분기하는 가장 결정적인 지점은 향기다. 작약이 향기가 없지는 아니하나 사방을 미혹케 하는 모란의 그것에 견줄 수는 없다. 이세민이가 선덕공주를 기롱하고자 보냈다는 향기없는 모란은 혹 작약일지도 모르겠다. 또 한 가지 다른 점은 작약은 풀이기에 그 뿌리는 약용으로 쓰나 나무인 모란은 오직 완상 말고는 쓰임이 그닥 없다. 둘을 견주면 모란은 오직 그 왕성한 향내와 한끝 차이로 먼저 핀다는 그 한 가지로써 꽃의 제왕 花王이 됐을 뿐이다. 그렇다고 아왕亞王이라 해서.. 2023. 5. 14. Peonies after flowers fall All living things reproduce in the spring. Except for humans only. Flowers mean reproduction to plants. Reproduction is the death of the old generation. Descendants grow in the place where death blossoms. So flowers are both death and birth. The splendid peonies are no exception to this. So all flowers fall when they are most splendid. 2023. 5. 8. 호랑인 죽어 가죽을 냄기고 모란은? 씨방을 남긴다. 씨방은 번식의 다른 이름이다. 번식은 본능이며 그 어떤 욕망도 이를 이길 순 없다. 왜? 그건 색욕色慾인 까닭이다. 2023. 5. 3. 침향정 북쪽 난간 봄바람이 피운 모란 보며 내년에 다시 만납시다 가정집稼亭集 제15권 율시律詩가 채록한 이곡李穀(1298~1351) 작품 중 하나다. 중서中書 역사譯史 모란도牡丹圖 뒤에 제하다[題中書譯史牡丹圖後] 그림쟁이 기찬 생각 조물 솜씨 빼앗아 국색은 의연히 이슬 머금고 붉네 기억하라 다음해 우리 만날 땐 침향정 북쪽 난간 봄바람에 기대리 畫師妙思奪天工。國色依然帶露紅。記取明年相對處。沉香亭北倚春風。 [주-D001] 국색國色 : 모란의 별칭이다. 모란의 비범한 향기와 색깔을 국색천향國色天香이라 한다. [주-D002] 기억하라……기대리니 : 원나라 조정에 들어가서 출세하겠다는 뜻을 은연중에 토로한 것이다. 당 현종唐玄宗이 침향정沈香亭에서 양 귀비楊貴妃와 모란꽃을 구경하다가 한림翰林 이백李白을 불러 시를 짓게 하자 세 수를 지어 바쳤는데, 그중에 “유명한 꽃과 경국지색.. 2023. 4. 15.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