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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제가 사설 학원시대를 열다 앞서 나는 쌍기에 의한 광종 9년(958) 과거제 도입을 이야기하면서 그 첫 시험에서 진사進士 갑과甲科에 급제한 최섬崔暹이라는 사람 또한 한국사 최초로 과거를 통해 등단한 인물임을 대서특필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이 최섬이라는 인물이 급제 이후 딱 한 번 사서에 모습을 드러내니, 고려사 권93 열전列傳 권 제6 제신諸臣 김심언金審言이라는 사람 열전이라, 관련 대목 기술은 다음과 같다. 金審言, 靜州靈光縣人, 初從常侍崔暹學. 暹坐寐夢, 審言頂上出火, 氣屬于天心, 異之, 妻以女. 김심언金審言은 정주靜州 영광현靈光縣 사람으로, 처음에 상시常侍 최섬崔暹에게서 배웠다. 최섬이 앉아 졸다 꿈을 꾸었는데, 김심언 정수리 위에서 불이 나오다가 그 기운이 하늘 한 가운데로 붙으니, 이를 이상하게 여겨 〈자기〉 딸을 그에.. 2024. 2. 2.
진 시황제 능 주변 딸린 무덤에서 출현한 각종 수레 진시황제능박물원이 최근 진시황제능秦始皇帝陵 1호 배장묘陪葬墓 최신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니, 그 묘 주인공은 신분이 극히 높아 시황제 치하 진秦 제국 제1급 배장묘陪葬墓임을 알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2011년 이래 이 박물원이 능 외성 저쪽 지점 고고 발굴조사 결과 현재까지 모두 9기에 이르는 중대형급 묘장墓葬을 발굴하고, 그것들이 동서 방향으로 한 줄로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2013년 이후에는 조사원들이 개중에서도 1호 배장묘라고 이름한 데를 조사했다. 그 결과 무덤은 묘도墓道와 묘실墓室, 그리고 3좌座 거마车马 배장갱陪葬坑을 발견했다. 시황제 능원 외성外城 서쪽 약 440미터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는 1호묘는 공중에서 내려다 본 형태가 “中” 자 모양을 하며, 전형적인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 2024. 2. 2.
박쥐 배트맨 천지 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박쥐는 새처럼 날아다니는 신묘한 쥐라 하여 선서仙鼠라고도 불리는 동물입니다. ‘박쥐 복蝠’자가 ‘복 복福’자와 발음이 같아 행복과 운을 뜻하며, 두루 복을 받기[편복遍福]를 바라며 박쥐[편복蝙蝠] 모양의 장식이나 손잡이를 안경·신선로·화로·담배합 등과 같은 일상용품에 꾸미기도 합니다. 두 마리 박쥐는 ‘쌍복雙福’을, 다섯 마리 박쥐는 ‘오복五福’을 가져다준다고 믿었습니다. ① 〈꺾기 다리 안경〉 민속30169 ∥ 조선 ∥ 길이 11.8 지름 3.5 ② 〈신선로〉 민속87929 ∥ 20세기 초 ∥ 높이 18 입지름 5 바닥지름 11.5 ③ 〈화로〉 민속2438 ∥ 조선 ∥ 높이 16 지름 18.5 바닥지름 14.5 ④ 〈담배합〉 민속2173 ∥ 조선 ∥ 높이 7 세로 11.5 가로 8 위의 유물들은 모두 .. 2024. 2. 2.
Collection of Edited Writings about Western Culture and Thoughts by 유길준 서유견문西遊見聞 Collection of Edited Writings about Western Culture and Thoughts by 유길준, 1895년 "그들은 연회에는 변 관심이 없고 오로지 한 가지라도 더 많은 것을 배우려는 데 열의를 보였다." - 퍼시벌 로웰 유길준의 서양 기행문이자 국정개혁서이다. 그는 보빙사 일원으로 미국에 갔다가 정부 유학생으로 남아 공부했다. 1885년 귀국하여 4년 동안 책을 집필한 후 1890년 초고를 고종에게 바쳤다. 그간 경험한 서구 문물을 소개하면서도 국내 실현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개화사상을 집대성한 책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유견문 #유길준 2024. 2. 2.
위대한 화학비료 흔히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과학이라고 하지만 정말 과학이 인류를 위해 봉사한 업적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 대개는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연구가 대부분이고, 인류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꿀만한 그러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는 이야기다. 이런 예의 하나가, 화학비료다. 한해 농사가 끝나면 식물에게 영양분을 몽땅 뺏겨 휴경 하지 않으면 농사가 안되는 척박한 토지에 강제로 화학비료를 떄려부어 비옥한 토양으로 만들어 연작과 풍작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화학비료다. 화학비료는 인류의 역사를 바꾸었다고 할 만하다. 흔히 유기농법 때문에 화학비료를 비하하는 경우를 보는데, 배부른 소리다. 화학비료야말로 수많은 인류를 굶주림에서 구출한 인류최고의 과학 발명품의 하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지금도 유기농법으로 만든 비.. 2024. 2. 2.
한성순보漢城旬報와 한성주보漢城週報 한성순보 제5호와 한성주보 제1호 Hanseong Ten-Daily No.5, 1883년 12월 9일 Hanseong Weekly No.1, 1886년 1월 25일 박문국에서 발행한 근대 신문 Modern Newspapers Published by Pakmunkuk "과거 순보가 간행되지 안았을 적에는 불편한 것을 모르고 지냈더니, 순보가 간행되다가 중단되니 겨우 틔었던 이목이 다시 어두워지는 것 같다고 하며 모든 사람들이 간행을 바라고 폐간을 바라지 않았다." 1886년 1월 25일 주보서週報序 박문국에서 발행한 한성순보 제5호와 한성주보 제1호이다. 정부는 개화사상을 보급하기 위하여 1883년 저동에 박문국을 설치하고 한성순보를 발간했다. 1884년 갑신정변 실패 후 박문국이 불타면서 순보 발행은 일.. 2024. 2. 2.
찐밥만들기는 조와 기장 때문에 발명된 것인지도 모른다 쌀과 보리를 쪄서 먹을 때 부담스러운 것은 익혀서 부드러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쌀이 도정이 충분치 않아 현미 비스무리 할 때는 쪄서 먹으면 보리와 막상막하다. 그래서 거칠다는 느낌을 준다. 필자 생각에는 조와 기장을 쪄서 먹게 되면 상당히 맛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조와 기장을 다른 곡식과 끓여 취사하게 되면 다른 곡식이 익을 때까지 끓여야 하므로 조와 기장은 너무 익힌 모양이 되는데, 이는 결국 조와 기장의 낱알 크기가 절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따라서-. 낱알 크기가 작은 조와 기장의 경우 쪄서 먹게 되면 오히려 끓여 취사하는 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다고 본다. 조만간 그렇게 먹어보겠다. 2024. 2. 2.
석촌동 5호분 한성백제 칠기 서울대박물관이 국가를 대신해 위탁 관리 전시 중인 석촌동 5호분 출토 한성백제시대 이른바 톱니 바퀴 무늬 칠기라 서울공예박물관 김수정 관장이 그제 찍어 소개한 것이라 저 댓글에 저 칠기 보존처리에 대한 이용희 전 국립박물관 보존관리부장 회고가 있어 전재 소개한다. 저 유물을 이용희 선생이 보존처리에 간여한 줄은 몰랐다. 발굴 조사 후 폭우가 쏟아져 고분이 침수되는 바람에 유물이 부분적으로 유실되는 손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원래 부터 목심은 부패되어 남아있지 않았고 여러 개의 조각으로 분리된 것을 겨우 겨우 모아 맞추고 실리콘판과 유리판 사이에 고정했는데 테두리가 어찌 생겼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저에 대한 추가 질의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원래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서 처리했는데 파편을 동.. 2024. 2. 2.
영감들에게 주는 고언, 흘러간 노래 그만 틀어라 이 업계 투신한지 대략 30년, 그때 접한 논문 연구성과라는 것이 이미 10년이 지난 것이 대부분이었으니, 하긴 뭐 그때도 이미 퇴직한 이기백은 고사하고 이병도까지 인용되던 무렵이라, 그래 그때는 연구층도 얇았기에 그렇다 치고 어찌하여 21세기가 대두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내가 30년 전에 접한 그 논문들이 여전히 인용되고, 금과옥조로 군림한단 말인가? 흔히 인문학은 자연과학과 달라서 그 생명이 길다 하지만, 무슨 얼어죽을 변종이라고 30년 전에 본 10년 이상 지난 글이 여전히 인용된단 말인가? 그때 한창 활동하거나 이른바 대가라 해서 군림하던 사람들은 하나 같이 이젠 백발이 성성한 70대 80대가 되었으니, 그런 사람들이 여전히 활개를 친다는 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지 뭐가 있겠.. 2024. 2. 2.
직렬의 시간과 순환의 시간 지금의 우리는 시간을 직렬로 놓는다. 다시말해 서기라는 개념을 도입해 하나씩 숫자를 보태어간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야소교적 전통이다. 이게 백년전만 거슬러가면 복잡해 순환의 인식 성향이 강하다. 특히 육십갑자로 돈다고 여긴 형적이 많다. 하지만 직렬의 인식도 더러 있기는 했으니 조선왕조 건국 몇 년이라는 식의 시간 관념도 보인다. (2014. 2. 1) *** 시간은 가는가 도는가? 헤밍웨이가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 라 외쳤을 때는 순환이라는 개념이 강하지만 그렇다 해서 시간이 흘러가지 아니한 것은 아니다. 2024. 2. 2.
특강에도 성범죄 검증을 요청하는 세상 얼마전 어떤 지자체 어떤 공모사업에 심사위원 후보로 등록할 일이 있어 저짝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봤더니 재직증명서 혹은 경력증명서까지 요청하는 것을 보고는 못내 뒷맛이 씁쓸했으니 심사위원도 아니요 심사위원 후보자 등록이라는 데 꼭 이리 요란스레 해야 하나 불평하니 요새 경력을 위조하는 놈이 하도 많아 생긴 일이라 하는데 용 빼는 재주 있나? 할 수 없이 전직 회사에 경력증명서를 요청해 받았다. 그 어떤 형식으로 떠났건 떠난 회사는 당분간 꼴도 보기 싫음이 인지상정이라지만 이런 식으로 자꾸만 내가 내 과거에 얽히는 일이 싫다.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모대학에서 한류 특강을 의뢰받았으니 그 강의 응락서를 보니 범죄경력조회? 이런 걸 동의하라는 항목이 있었다. 내가 동의하면 관할 경찰서에서 김태식 범죄기록을 까서 .. 2024. 2. 2.
이미 다 알던 것이라는 데 대하여 우리가 이미 다 알던 것이라는 것은 사실은 제대로 된 논의를 막는 도그마, 정교하게 구축된 파라다임인 경우가 많다. 자연과학에서는 이런 경우가 있다. 노벨상 수상자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오랜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어느 날 그게 아니라고 발표한 내용이 느닷없이 노벨상을 받는 것이다. 그 보고가 있기 전에는 모두 실험이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잘못된 관찰이었다고 이야기 되던 것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파라다임이 뒤집힌 보고가 한 번 나오면 그 다음에는 나도 그런 것 봤다는 후속보고가 잇따르고, 그건 원래 있던 것인데 운이 좋은 보고라는 말까지 나온다. 학문에는 논문으로 정확히 인용되고 보고된 것이 아니면 "원래 다 알던 것"이란 없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 2024. 2. 2.
외국인 특채로 벼락 출세한 쌍기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첫 급제자 최섬 쌍기雙兾라는 이는 한국사에서는 과거제를 도입한 인물로 대서특필한다. 그는 신라나 고려 사람이 아닌 짱꼴라 쏼라쏼라 젤싼거 담싼거 외치던 중국 후주後周 사람이다. 그 짝에서 벼슬하며 무승군 절도순관 장사랑 시대리평사 武勝軍 節道巡官 將仕郞 試大理評事 라는 데까지 승진한 상태에서 마침 광종 7년(956)에 광종을 제후로 책봉하는 사신단 우두머리 봉책사封冊使 설문우薛文遇를 따라 고려로 왔다가 병이 나서 그만 귀환하지 못하고 개경에서 치료에 전념해야 했다. 병이 나으니 광종이 그래 니 수고했데이 그래 이제 괜찮나? 따신 아메리카노 한 잔 하제이 하며 불러다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와중에 그래 경이 생각하기에 우리 고려는 우째야 나라가 부강해지고 발전할 꺼 같노? 기탄없이 말해보레이 하는 질의에 응하여 통역을 통.. 2024. 2. 2.
제자의 처신, 손재형과 그의 두 제자 서희환과 하남호 1. 근대 한국의 명필로 꼽히는 이는 많다. 그러나 소전 손재형(1903-1981)처럼 글씨를 자유자재로 즐겼던 이는 드물지 싶다. 의 신화적 실화나 박정희(1917-1979)의 서예 스승이었다는 이야기는 젖혀두고라도, 같은 대작 글씨건 아담한 소품이건(앞 사진), 그의 작품을 보면 획의 움직임이며 대담한 구도며, 그야말로 별격의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소전이 내세운 '한글 전서'는, 근거가 없다는 비판을 들었을 정도로 파격적이지만 또 그만큼 현대적으로 느껴진다. 붓으로 글씨를 쓴다는 게 너무나 어색해져버린 이 시대, 서예가들이 그를 잘 연구한다면 뭔가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2. 소전에게도 제자는 많이 있었다. 그중 평보 서희환(1934-1995), 장전 하남호(1927-2007) 이 두 사람.. 2024. 2. 2.
병마용갱이 한국에서 발견됐다면? 이 역시 볼짝없다. 도용 몽땅 덜어내서 현장은 잔디밭 씌우고, 그 옆 적당한 곳 골라서 박물관이라는 거 만들어 놓았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아는 한국 문화재보호정책 근간이다. (2018. 2. 2) *** 왜? 배워 쳐먹은 게 봉쇄 밖에 더 있는가? 이런 놈들이 대전 정부청사에 앉아 국록 쳐먹으며 문화재 행정한다 하고 이런 놈들이 문화재위원입네 하면서 국록 쳐먹으며 문화재 행정한다 한다. 참고로 난 이미 문화재위원 두 번이나 해 쳐먹었으니 이런 말 맘대로 해도 된다. *** related articles *** 남월왕묘가 한국에서 발견됐다면? 남월왕묘가 한국에서 발견됐다면?이것도 볼짝 없다. 유물 몽땅 덜어내고는 봉분 씌우고 잔디 심고는 그 시내 중심 어딘가에 국립박물관 분소 만들고는 우린 유적 이리 훌.. 2024. 2. 2.
남월왕묘가 한국에서 발견됐다면? 이것도 볼짝 없다. 유물 몽땅 덜어내고는 봉분 씌우고 잔디 심고는 그 시내 중심 어딘가에 국립박물관 분소 만들고는 우린 유적 이리 훌륭하게 보존 활용한다고 선전할 것이다. 왜? 보고듣고 배운 게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그 거대한 황남대총을 파서 무덤 내부를 몽땅 공개하고자 한 정재훈의 기개를 높게 친다. (2018. 2. 2) *** 이 전근대성에서 한 치 진보 없는 데가 대한민국이다. 어디서 배워 쳐먹은 보존철학인지, 문화재 보존 보호라는 미명 아래 저와 같은 봉쇄주의가 여전히 굳건한 질서로 군림한다. 저 굳건한 논리에 무령왕릉은 폐쇄해 버렸고, 능산리 고분군도 다 지하로 도로 쑤셔 박아버렸다. 그것이 문화재 보존인 줄 알지만, 사람을 버린 문화재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저런 짓거리가.. 2024. 2. 2.
[202401 독일풍경] (4)함부르크_④함부르크 공예박물관(MK&G)의 변화 from 장남원 2022년 여름, 이곳 중국자기 특별전에서 청대 유물로 분류되어 있던 조선백자를 발견하여 박물관에 알린 적이 있었다. 해당 전시도 막을 내렸고, 공예박 전시실들이 리뉴얼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기에 기대는 없었는데.. 다행인지, 한국도자기 진열장에서 그 양각백자가 새로 전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중국산 덕화요 백자, 뿔로 만든 유사한 잔을 함께 비교하고 있었다. 공예박은 곳곳을 새로 개선하는 중이다. 입구 로비와 락카룸, 화장실 등의 색채를 바꾸었다. 색은 사람의 기분을 순식간에 달라지게 한다. 중동지역 전시관이 마침 리뉴얼을 마친 것 같았고 또, 한창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네덜란드의 작가 듀오 ‘스튜디오 드리프트(Studio DRIFT)’의 키네틱아트 ‘메도우(Meadow)’도 볼 수 있었.. 2024. 2. 1.
남자들이 바뀐 것은 군대 때문 군대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있겠지만 그것이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간에 한국과 일본의 남자들의 성격이 바뀐 것은 양국의 군대 때문이다. 한국의 징병제로 남자들은 무조건 집을 떠나 2-3년간 (필자 때는 그랬다) 강제로 총을 들어야 하는 시절이 있는 것과 2차대전 이후 일본이 자위대라는 군대 아닌 군대 시스템으로 운영한 것이 양국의 남자들 성격을 정말 많이 바꾸었다. 이를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양쪽 어느 쪽으로도 볼 수도 있겠지만, 60년대 이후 90년대까지 고도성장기에 보여준 한국사람들의 무지막지한 저돌성은 병역의 경험이 없었다면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라 본다. 심지어는 LA폭동 당시 미국땅에서 총으로 무장하고 옥상에서 폭도를 제압하는 장면은 교포들의 군 경험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 2024. 2. 1.
2024년도 학예연구직공무원 채용 공고[경기도] 2024년도 경기도 학예연구직 공무원 채용 공고가 2월 1일자로 올라왔습니다. 인원은 총 6명이고 수원시, 화성시, 성남시, 평택시, 안성시에서 채용합니다. 대부분 공립박물관을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곳이 많네요. 자세한 자격기준과 시험일정 등은 아래 링크의 공고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gg.go.kr/bbs/boardView.do?bIdx=107844677&bsIdx=638&bcIdx=0&menuId=2468&isManager=false&isCharge=false&page=1 2024년도 제1·2·3회 경기도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 | 시험공고 | 경력 경쟁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의 주요뉴스, 도민참여, 행정 서비스 안내www.gg.go.kr 2024. 2. 1.
학력 전공을 제한하는 우리 시대의 파시즘 이런 시대 흐름을 도도히 역행하는 자들이 있다. 대학 나와야 관련 학과 나와야 관련 학과 석박사 학위가 있어야 한다면서 시대 흐름을 거부하는 자들이 있다. (2019. 2. 1) *** 내세울 것이 없는 자들이 이런 짓거리를 일삼는다. 한 줌 재밖에 되지 않는 자들이, 그 작은 나와바리 지키겠다며 하는 짓거리가 각종 자격제한 두어 외부의 침입을 막고자 하는 자들이다. 문화재업계가 대표적이다. 지들도 따지고 보면 전문성이라곤 코딱지 만큼도 없던 놈들이 그 철옹성 지키겠다고 저딴 짓거리를 일삼는다. 묻는다. 내가 문화재 하고 싶다는데 대학을 나와야 하고 관련 학과를 전공해야 하며 석박사학위는 왜 필요하던가? #학력차별 #전공차별 #차별 #직업선택의자유 2024. 2. 1.
심지어 곰보라는 전설도 있는 강감찬 형 강감찬은 성품이 청렴하고 검소해 집안 일은 돌보지 않았다. 겉모습은 조그맣고 남루하였으며, 옷가지는 더럽고 낡아서 보통 사람보다 낫지 아니하였다. 邯贊性淸儉, 不營産業. 體貌矮陋, 衣裳垢弊, 不踰中人. ㅡ 강감찬 열전 중에서 여기에 더하여, 민담에 따르면 이 어른은 어려서 마마를 앓아서 잔뜩 얽었었다고 한다. *** Edtor's Note ***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중 강감찬을 연기하는 최수종과는 사뭇 달랐음에 틀림없다. *** related article *** 땅딸보에 못생긴 강감찬, 최수종은 아니었다 땅딸보에 못생긴 강감찬, 최수종은 아니었다 한동안 강감찬 하면 최수종을 떠올릴 것이다.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실제의 강감찬은 하이틴스타 원조에 해당하는 최수종과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었다. 역사는 아주..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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