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97 나는 어떻게 논문을 썼는가 (2) 국성國性 내가 쓴 논문 중 가장 애착하고 가장 심혈을 기울였으며 가장 장대하게 쓴 글이 동아시아 상무정신의 발견이다.이건 포스코 청암재단에서 거금 천오백만원을 지원받아 그에서 발표하고 훗날 한국고대사탐구에 탑재까지 했으니, 이건 실상 동아시아 국민국가론이었다.동아시아에서 국민국가 nation-state를 어찌 만들어냈을까는 주로 정치학과 일부 역사학도가 관심을 기울이는 문제지만, 나는 그 핵심 키워드로 저 상무尙武 정신을 들었으니, 그 이전까지 상무정신을 든 사람은 없다. 저 논문 발표 이후 상무 정신을 거론한 논문 몇 편을 봤는데, 다 내 논문을 인용했으니 내가 총구를 당긴 것만은 분명하다.이 상무정신을 적출하는 과정은 나중에 혹 기회가 닿으면 이야기하기로 하고, 저 논문은 내가 청암재단 지원대상이 되고 나서 .. 2024. 12. 14. 참지 못한 국물에의 욕망 국 없이 버텼으나 그렇다고 이 시칠리아 골짜기에 무슨 한국식료품 있겠으며된장 고추장을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현지 양념 중에 그 엇비슷한 것이 있겠지만 내가 알 턱이 없고 국은 먹고 싶고 해서 극약처방을 했다.파 한 단 사서 썰어넣고 계란 하나 풀고 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해서 끓여봤더니 그런대로 먹을 만은 하다.집사람이 애들 편에 뭘 보내냐 해서된장이라 자랑스레 말했다.마누라가 웃는다.낼은 감자 다마네기도 썰어 넣어봐야겠다. 2024. 12. 14. 철창 밖에서 넘어본 아르키메데스 가는 날이 장날인지 오후로 미룬 유적과 박물관 방문이 결국 낭패를 부르고 말았다.오늘이 무슨 축일인지라고 모조리 문을 걸어 잠궜기 때문이다.그래서인가? 오전에 들른 시라쿠사 대성당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더니 그래서였던 모양이다.내가 기독, 천주 신자가 아니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 수가 있다.더불어 지역에서는 동계 단축 근무도 있기도 한 모양이라 현지 사정에 어두울 수밖에 없는 나같은 사람이야 항용 당하는 일이다.여행사 같음야 이런 사항들을 미리 챙겨 대비하겠지만 나는 여행사가 아니다.그 직원이 닫혔다며 미안하댐서 내일 오라는데 여기가 용산과 남영동 관계도 아니고 내일이란 말을 어찌 저리 천연덕스레한단 말인가?덕분에 조금 일찍 시라쿠사 떠서 카타니아로 돌아가는 버스 탔다.허탕친 유적에 아르키메데스 무덤이 .. 2024. 12. 14. 아버지가 피렌체에 만들고 아들이 옮긴 팔레르모 분수대 프레토리아 분수 Pretorian Fountain or Fontana Pretoria는 시칠리아 주도 팔레르모Palermo 역사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기념비로 프레토리아 광장 Piazza Pretoria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거한다.이 분수는 프란체스코 카밀리아니Francesco Camilliani가 1554년 피렌체에 건설했지만, 1574년 팔레르모로 이전했다.그 운송(이전)을 위해 분수를 644개로 해체했다.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에서는 여러 건물을 철거했다.조립 작업은 프란체스코 카밀리아니 아들인 카밀로 카밀리아니 Camillo Camilliani가 했다.1581년 미켈란젤로 나체리노 Michelangelo Naccherino 도움으로 작품을 완성했다.이 분수는 조만간 직접 방문할 예정이므로, .. 2024. 12. 14. 남북으로 두 뭉태기 지은 시라쿠스 문화유산 시라쿠스 문화유산 현장이라 할 만한 무더기는 남북으로 한 뭉태기씩 있다 생각하면 되겠는데오전엔 남쪽 섬을 해치웠으니 이쪽에 아폴론신전이 있기는 하나 볼 만한 현장은 중세 이래 교회 성채 중심이라 보면 되겠고 북쪽 본섬에 그리스 로마 극장이 있고 임시휴업 중이라 뜨는 아르키메데스 무덤 위치로 보아 그리스 로마시대 중심지는 이쪽이었을 것이다.하긴 아폴론 신전도 북쪽 본섬과 인접하는 남섬 북쪽이니 항해 안전 기원과 관련 있지 않을까 싶다.낙소스 섬 아폴론 신전도 실상 이와 똑같은 배치양상이라 나는 내심 저 아폴론신전이 등대 같은 구실을 했다 본다.그렇지 않고서야 저럴 수 있겠는가?남섬 끝에서 걸어 북쪽을 가는데 조금 무리라는 느낌은 있지만 크게 부담되는 거리는 아니다.이곳이 어떤 데인지 어느 정도 맛보는 데는.. 2024. 12. 13. 그리스 신전을 개비한 시라쿠사 대성당 시라쿠사 대성당Cattedrale metropolitana della Natività di Maria Santissimahttps://maps.app.goo.gl/WNTSqamhqK6NFGuL7 시라쿠사 대성당 · Syracuse, Free municipal consortium of Syracuse www.google.com이 성당은 내부 들어서니 잉?그리스 신전을 개조했다.열라리 기둥 두텁하게 각지게 깎은 모양새 하며 그 방형 초석 기둥머리 장식 어디 하나 그리스 아닌 데가 없다.이 짓도 하다 보면 그냥 보이는 게 있기 마련이라 암튼 어느 시기엔가 폐허가 되었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로 있던 건물을 성당으로 개조했으니그리스 신전 기둥과 머리장식 남은 양태 보면 성당 전환 때까지도 상당 부문을 유지했음에 틀.. 2024. 12. 13. 내가 논문을 구상하는 방식, 월경月經의 경우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연구자 글쓰기에 관한 글을 탈초하셨기에 내 방식을 소개하는 것도 썩 무의미하지는 않을 듯해서 그걸 한 번 정리하고자 한다.지금은 논문 업계에서 내가 실상 은퇴한 상태지만, 한때는 참 많이도 싸질렀으니, 그것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나왔는지를 한 번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한다. 다만, 나는 내 방식이 옳다 주장할 생각은 없다. 나는 이랬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었으면 한다.그 사례로 여성들이 일정 시점에 겪는 일, 곧 월경月經 달거리와 관련한 일화로 들고자 한다. 내가 이 분야 관련 논문 혹은 그 엇비슷한 것으로 너댓 편을 썼다고 기억하는데,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나름 인식하게 된 일이 있다.이 월경과 관련한 일화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고대사 일화가 두 가지 정도가 있으니 하나가 .. 2024. 12. 13. 전북 순창서 백제 은화관식 출토 소식 전합니다.전북 순창군에 있는 순화리 석실분 발굴 조사 성과를 현장에서 공유하고자 합니다.밭을 개간하다 우연히 발견된 백제 석실분입니다. 사비기 석실이라 큰 기대를 않고 짧은 기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순창지역에서 사비기 석실이 온전히 남아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석실 내부를 조사하던 조사원이 장담한 은화관식이 관모테와 함께 출토되었습니다.시간이 허락하시면 현장 방문하셔서 좋은 말씀 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장소:전북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 821일시:2024년 12월 17일 화요일 오전 11시사유지라 설명회가 끝나면 바로 복토하기 때문에 17일만 공개됩니다.이상 문화유산 마을 이영덕 원장 공지다. 2024. 12. 13. 싼맛에 시칠리서 고른 쌀이 대박 이 쌀을 내가 뭐 알아서 밥 해먹겠다 샀겠는가?riso originario뭐 안봐도 비됴라 riso는 rice이겠고 originario야 오리지널 아니겠는가?이태리어는 형용사가 명사 뒤에 온다.오리지널한 쌀이다. 이게 진짜 쌀이다 이런 요란한 선전 문구 아니겠는가?첫째 젤 싸더라. 둘째 한국쌀과 가장 비슷하더라.그래서 실제 밥을 하면?한국쌀과 똑같다.뜸도 든다.작년 로마한달살이에서 고른 쌀은 뜸이 안들었다.이건 밥맛이 한국쌀과 똑같다.혹 유럽 쪽 이태리 쪽 나와서 취식생활하려거든 멈칫 말고 리조 오리지나리오 골라라.후회 절대 안한다. 2024. 12. 13. 관찰하고 생각하고 계속 써라 의외로 책을 읽는 데서는 새로운 영감을 바로 얻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필자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관찰--> 생각--> 독서 순으로 작업을 해왔던 같고 지금도 학자가 갖추어야 할 첫째 덕목은 관찰이라 생각한다. 현상에서 보편성과 특이성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 이건 타고난 것이 아니라 대개 훈련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현상에서 관찰로 뭔가를 찾으면 이로부터 독서할 거리를 찾아 관련된 논문을 찾아 필요한 정보를 얻고 나면마지막 단계로 글을 쓰게 되는데, 이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이것도 타고나는 건 없다. 글을 쓰고 쓰고 또 쓰면그 안에서 논리적으로 글쓰는 훈련이 되어 나중에는 외부에서 치고 들어가기 매우 힘든 구조의 글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학자로 완성되는 데에는 타고난 재능.. 2024. 12. 13. 발굴시대는 끝났다, 이젠 리비전의 시대 - 부여 송국리 유적의 경우 근자 문화재업계를 보면 흐름 혹은 유행 중 하나가 최신 발굴성과전이다. 각 기관이 발굴한 그해, 혹은 최근 몇년 발굴성과를 즉각즉각 특별전 형태로 일반에 공개하는 행사가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지금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경북 지역 근자 발굴성과를 집약한 특별전이 개최 중이다. 근년에 발굴현장을 직접 쏘다니고, 그리고 이런 최신 발굴성과전을 보니, 섣부른 판단이기는 하지만 이제 무슨 유별나고 특출난 새로운 발견을 발굴을 통해 얻을 기회는 급격히 줄어드는 듯하다. 다시 말해 경천동지할 만한 발굴은 급속도록 줄어들어 요새는 복습 형태가 많다. 따라서 이제 한국고고학은 revision의 시대에 접어든 게 아닌가 한다. 기간 발굴성과를 이제는 새로운 각도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시대에 접어들지 않았나 .. 2024. 12. 12. 70~80 복고풍 잉글리시 팝 판치는 지중해 에게해 시칠리아 카타니아Catinia 마치니 피아자 Mazzini Piazza라 저 노래 Every breath you take는 내 기억에 85년인가 빌보드 싱글 차트를 장기독재했다.그리스 이태리 두 곳을 보니 희한하게도 이곳 역시 복고풍이라 틀어주는 노래가 거의 70~80 잉글리시 팝이다.케이팝은 단 한 번도 들은 적 없다.아무래도 내가 다닌 곳이 젊은층보다는 중장년층이 몰리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 본다.런던이야 팝 본고장이며 고작 사나흘 머물렀으니 저 대중가요 소비경향을 논할 순 없다.암튼 두 나라에 지나지 않으나 에게해 지중해 그리스 라틴문화권은 완연한 복고다.최신 노래를 따라가기 힘든 까닭도 있을 테고 아무래도 저 시대 저 노래를 호흡한 세대들이 주된 청자이기에 저런 현상이 빚어지지 않겠는가 한다.실상 .. 2024. 12. 12. 시칠리아 와병을 끝내고서 이틀 내내 앞 식료품 가게 찬거리 마련하러 나간 일 말고는 두문불출하고선 숙소서 잠만 잤다.왜?숙소宿所니깐.덕분에 간밤을 설치게 되었지만, 또 덕분에 몸을 좀 추스리게 되었으니 일거양득 아니겠는가?다만 실내에만 있으니 좋지 아니한 점이 탁한 공기였다. 그렇다고 바깥 공기도 쐬기도 그래서 잠결에 옛날 드라마 애인이나 틀어놓고 뒹글뒹굴했으니 몸은 한결 나아진 듯하다. 오눌은 인근 다른 숙소로 이동한다. 어차피 걸어서 10분 안짝이라, 이리 된 까닭은 애초 카타니아에는 12일까지 머물 예정었다가 19일까지로 늘렸기 때문이다. 이곳 체류기간 내일부터는 하루씩 한 군데씩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루씩 카타니아를 벗어나 시칠리아를 뒤지려 한다. 먼저 카타니아 남쪽으로 대략 한 시간 거리에 시라쿠사가 있으니 그곳을 둘러보.. 2024. 12. 12. 왜 하야가 아닌 탄핵을 선택하는가? 해직자가 증언한다 조금 전 윤통 기자회견을 보면 간단히 말해서 난 정당한 일을 했으니 탄핵하라! 딱 이거다. 그리고 실제로 탄핵으로 갈 것이다. 보통 사람 심성, 혹은 지금 전반하는 국민 감정과는 위배하는 자세라 하겠지만, 그 속내야 누가 알겠는가마는 해직을 당해본 사람으로서 왜 탄핵을 선택하는지를 말해둔다. 과부 마음 홀아비가 안다고 이건 해직 당해본 사람은 저 심정을 조금은 이해한다. 아 물론 이런 말들이 저에 대한 호오, 다시 말해 저 사람이 옳다 그르다 하는 것과는 전연 차원이 다른 이야기임을 전제하니 괜한 이야기로 나를 분란에 빠뜨리지 말기를 독자들한테 간곡히 부탁한다. 아다시피 나는 듣도보도 못한 각종 죄악 다섯가지로 연합뉴스에서 해직됐으니, 개중 1번이 업무시간 중 sns 활동이었고, 기타 업무와 관련 금품 .. 2024. 12. 12. 시칠리아 제2도시 카타니아Catania 특이점 팔레르모에 이은 시칠리아 두 번째라는 이 도시 인구가 대략 30만 선이라 하거니와, 인구 규모로만 보면 전형적인 중소도시라시내 중심부를 기준으로 도로 구획을 보면 딱 계획 도시 그것을 연상케 하거니와, 도로가 정확히 동서 남북으로 교차한다.이는 아마 그 진산 에트나가 자주 폭발하면서 비롯한 현상으로 보이거니와 인구 30만 도시 치고는 도시 구획은 굉장히 넓다는 느낌을 줘서 외곽에서 중심부로 들어오는 거리가 서울의 그것보다 크다는 느낌도 준다.이는 도시가 위로 크지 못하고 옆으로 퍼졌다는 의미인 듯한데, 시내 중심에서 에트나산은 한 눈에 들어와서 금방 닿을 듯하지만, 도로 사정도 있겠거니와 1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만큼 도시가 옆으로 넓게 퍼졌다는 뜻이 되겠다.물론 이 도시도 유럽 여느 역사성 있는 도시가.. 2024. 12. 12. 실험으로만 끝나 아쉬운 한국고고학 영문서비스 내가 저 회사 마지막 무렵 한류기획단, 나중에 이름을 K컬처기획단으로 이름을 바꾼 신생 부서 단장으로 있었으니, 그래서 지금도 마뜩한 직책 명함이 없는 사람들이 나를 단장으로 부르는 뿌리가 되거니와 그 한류 서비스 중 내가 나름 내 관심사를 살려 심혈을 기울인 분야가 한국고고학, 혹은 그것을 포함한 한국문화재 영문 서비스였으니 이를 위해 나는 실은 몸부림을 쳤거니와, 이 일이 얼마나 고역이 따르는 일인가 하면, 무엇보다 그에서 통용하는 용어는 실상 절반은 새로 만들어내야 했으니, 그나마도 내가 저 자리를 그만두고, 부서조차 팀으로 격하되어 실상 형해화하고 만 일은 실은 분통이 터진다. 내가 할 일은 이런 일은 거의 모든 신생부서가 겪는 과정이라,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내가 그 자리를 떠나도 누구도 쉽사리 .. 2024. 12. 12. 백설탕 바른 배추가 그리운 시칠리아 지금 내가 다니는 데서는 서리를 만나기가 힘들다. 물론 이곳 시칠리아라 해도 해발 3천미터가 넘는다는 뒷동산 에트나 산을 오르면 그런 풍광을 보겠지만 그렇다고 청승 맞게 서리 보겠다고 새벽에 저 산을 오를 수는 없는 노릇이라얼마 전 이태리 북부 파도바에 갔을 때다. 베네치아랑은 기차로 30분 거리 내륙에 있는 중소도시로 그곳에서 서리를 만나고선 얼마나 반갑던지이런 데 나와서 보면 우리가 일상으로 만나기에 소중한 줄 모르는 것들이 하나하나 소중한 순간이 있기 마련이라 서리 역시 그러해서 그 파도바 서리에 가슴 한 켠이 찡해오는 내가 이상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흔한 서리조차 생각나는 순간이라 내가 여러 번 소개한 것으로 기억하거니와 이 시즌 서리맞은 배추야말로 이 지구가 빚은 가장 위대한 설.. 2024. 12. 12. 박물관 유적 말고는 갈 데가 없는 처량한 신세 이 업계 종사자들은 거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에 따라 이런저런 취미라 할까 그런 데를 개발해서 간 김에 공연도 보고, 저런 데가 아닌 더 멋드러진 데를 가기도 하는 사람도 많으니, 나는 아스널 팬을 자처하기는 하나 런던에 가서 아스널 경기 한 번 관람할 생각을 못했으니결국 남는 것은 박물관 갤러리 혹은 유적밖에 없어 이런 데를 제외하면 실은 갈 데가 없다. 자연풍광을 이야기하지만, 이 풍광 혹은 경관이라는 것도 이젠 돌아다닐 대로 돌아다니다 보니 경이 생경 경악을 줄 만한 데는 이제 더는 없는 듯하고, 무엇보다 sns에 영상시대에 넘쳐나는 그것들이 이미 기시감을 형성해 아 영상으로 보던 그거네 하고 마니더구나 요새는 남들 안 가 본 데 가보는 사람 또한 많아져서, 유.. 2024. 12. 12. 이틀째 정주행 중인 유부녀라서 죄송해요 내 이래서 넷플릭스니 뭐니 하는 걸 멀리했다.꼭 넷플릭스는 아니지만 결국 아이유도 아닌 IOU 타령하다 병석 핑계대고는 자빠져서 남영동도 아닌 시칠리아서 정주행 거듭해 11회째 이르렀다.유동근 황신혜 주연 애인 이라는 과거 엠비시 드라마다.총 16부작인가 뭔가 하는 장대한 서사시가 될 터인데 30년전 드라마라 요즘 감각엔 맞지 않는 구석이 적지 않이 포진함에도 누군가랑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라서라 더하기도 할 테지만나는 지난 두 달간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사람이 없어 더 몰입한다.그 첫 만남 장면인가 들이대는 조경업자더러 유부녀라 미안해요 라는 말이 어찌 그리 웃기는지 모르겠다.그럼 유부남이 유부녀를 만나지 처녀를 개수작한단 말인가?요즘 드라마랑 저 옛날 드라마가 결정적으로 갈라지는 지점이말장난인데 저 옛.. 2024. 12. 11. 거푸 요양 모드로 맞추고서 어제오늘은 계속 숙소서 요양 모드다.오죽 쉼없이 두 달을 치달렸는가?감기나 몸살 같은 눈에 띄는 이상징후가 아닌 게 다행이나 몸이 축 쳐지는 기분이 들어 뒹굴뒹굴 모드로 간다.그러고 보니 오늘로 출타 딱 두 달을 꽉 채운다.이제 딱 한 달 남았다. 이 기간은 애들이 합류하므로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드로 맞추어야 한다. 간단히 말하면 가이드 모드라, 그네들이 지금 당장은 필요하거나 절박하지는 않겠지만, 그래서 어쩌면 이런 데 애들을 데리고 오는 한국 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부모 욕심이겠지만 그런 데를 중심으로 돌며, 이곳이 바로 그런 현장이라고 하는 그런 순간이 오고 있다.나도 여타 부모처럼 이런 데를 보여주고 "어때? 감동적이지 않아? 뭘 느끼는 것 없어?" 하며 동조를 구하게 될 것이지만, 마지 못한 건.. 2024. 12. 11. [연구실소식] 새 논문 출간: 동아시아 돼지 사육의 기원과 확산 - 동물고고학 연구의 최신동향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돼지 사육의 기원과 확산 - 동물고고학 연구의 최신동향을 중심으로돼지는 인류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가축이다. 전세계적 고고학 발굴 및 최신 유전학의 발전으로 돼지사육의 역사적 기원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분명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www.kci.go.kr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내는 인문학연구에 새 논문을 출판해서 알려드린다. 동아시아 돼지사육의 기원과 확산에 대한 논문이다. 향후 우리 연구진의 돼지 사육에 관련한 연구에서 이론적 바탕이 될 논문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2024. 12. 11. 이전 1 ··· 183 184 185 186 187 188 189 ··· 10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