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130 트라키아 시툴라, 사자가 주둥이로 따르는 양동이 불가리아 소피아 바실 보즈코프 Vassil Bojkov 컬렉션에 포함된 청동 스탐노스 모양 시툴라 Bronze stamnoid situla다. 기원전 340-320년 무렵 제작. 트라키아 시대에 속한다. 스탐노이드stamnoid란 스탐노스stamnos 형용사형으로, 고대 그리스 도기 일종으로 보통은 액체를 담는데 사용한다. 발과 넓은 입, 그리고 어깨에 뚜껑과 손잡이가 있다. 가장 초기 사례는 고대 라코니아Laconia 와 에트루리아에서 발견되며, 기원전 530년 무렵에는 아테네에서도 제조되기 시작했다.시툴라는 종종 상단에 두 개 손잡이를 부착한 양동이 모양 그릇을 말한다. 간단히 바케스라 보면 된다.청동 시툴라(더 드물게는 은으로 제작하기도 한다)는 기원전 4세기 내내 그리스, 트라키아, 스키티아, 남.. 2024. 7. 16. 60 이후 두개의 연구 주제 간추려 이야기 하면 이렇다. 1. Wet lab은 싹 밀어 버렸다.어차피 대학을 나가게 되면 더 못하는 것.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2 연구 툴은 이렇다-. 유전학과 통계학적 분석을 토대로 역사학, 고고학, 의학 데이터를 분석한다. 3. 위에 두가지 중 ONE Paleopathology란 사람과 동물, 환경간 상호 관계가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모호하게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니다. 보다 디테일이 준비되어 있는데 추후에 공개하겠다. 4. 네번째 Study of Mummies..는 지금까지 조선시대 미라와 다른 점이 무언가? 조선시대 미라 연구 때처럼 현장을 누비지는 않는다. 인문학적 입장에서 동아시아 미라를 샅샅이 조망하는 것이 목표다. 조선시대.. 2024. 7. 16. 불가리아 트라키아 하늘을 비행한 페가수스 리톤rhyton[라이톤, 음주기] 장식으로 활용한 페가수스 황금이 재료다. 무게는 475.5g. 불가리아 북동부 라즈그라드Razgrad 주 바조보Vazovo 마을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Protome of Pegasus from a high-homed rhyton Gold. Weighs 475.5 grams Accidental finding near the village of Vazovo (District of Razgrad) 2천400년 된 황금 페가수스는 고대 아브리투스Abrithus[지역 이름] 역사와 관련된 가장 귀중한 유물 중 하나로 꼽힌다. 당연히 트라키아 유물이다. 외국 전시회에 출품된 적 있는데 그 본래하는 소장처는 어딘지 즉각 확인되지는 않는다. 2024. 7. 16. 조선후기 관악산 삼성산 관람 시화첩 삼성기유첩 공개한다는 안양박물관 담당 학예연구사 홍보가 요란시럽다. 이르기를 20주년인데 학예연구직 좀 뽑아주면 안 되나 하더니 50살에 은퇴하는 게나의 소망인데 이루어질 수 있게 도와주소 라 한다. 학예직 충원과 쉰살 은퇴가 무슨 관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이래저래 바빠지면 논리가 맞지 아니하는 말도 술술 나오기 마련이다. 안양시립 공립박물관인 안양박물관이 개관 20년을 맞아 소장품 중에서도 그 소장 과정이 우여곡절이 있다는 삼성기유첩을 처음으로 공개한다는데 삼성기유첩이라? 나로서는 금시초문이라 검색해 본다. 三聖記遊帖이라 쓴다 하니, 이 맥락으로는 도무지 제목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제목을 저자 자신이 붙인 것일까 의심이 들기도 한다. 암튼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 박기준朴基駿(?~?)이란 이가 지인들과 함께 관악산과.. 2024. 7. 16. 남아프리카, 북아일랜드, 보스니아, 조선 일본에는 2차대전 이후 한반도에서 철수해 돌아간 일본인이 많다. 왜 없겠는가. 우리에게는 적산가옥의 기억만으로 남아 있지만2차대전 종전 이전 한반도에는 일본인이 70만 명 정도 살고 있었다.이들은 종전 이후 귀국해서도 본국민으로부터 공정한 대접을 못받았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인양자引揚者라 부른다. 일본에는 이런 引揚者 수기가 종종 있는데, 조선에 대한 시각이 매우 독특하다. 이들의 경우 조선과 조선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인 경우가 많은데 특히 조선에서 성장기를 보낸 사람들은 조선을 고향처럼 묘사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일본 본토의 일본인들과 한국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프리카너, 북아일랜드의 신교도, 보스니아 사람들도 처음에는.. 2024. 7. 16. 나이키가 끄는 트라키아 마차 플로브디프Plovdiv 지구 내 칼로야노보Kaloyanovo 시에 위치한 두반리Duvanli 네크로폴리스 골크마트Golkmat 고분에서 고고학적 발굴 과정에서 발굴된 은판 silver plating. 기원전 5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트라키아 시대 이 절묘한 유물은 승리의 여신 니케Nike(나이키)가 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인 쿼드리가quadriga를 타는 모습을 묘사한다. 현재 불가리아 과학 아카데미 고고학박물관 Archaeological Museum of the Bulgarian Academy of Science 에 전시 중이다.고 하는데, 추가정보를 찾는데 쉬 검색되지 않는다. 혹 정보 찾는 분은 도움 부탁드린다. 2024. 7. 16. 가슴 먹먹한 보스니아 내전 이야기 내 세대는 보스니아니 혹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니 하는 이름은 듣보잡이다. 그냥 유고슬라비라라는 이름으로 퉁쳤을 뿐이며, 그런 유고 기반 사건이라 해서 세계사 시간에 배운 딱 한 가지는 오직 사라예보 총성이 있어, 이걸로 제1차 세계대전이 터졌다는 일뿐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유고슬라비아, 혹은 약칭 유고가 연방국가이며, 인종 종교가 얽힌 그리 복잡한 불안불안한 동거 상태였으니, 그것이 페레스트로이카 여파로 민족 분쟁이 폭발하면서 내가 아는 유고라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영영 사라지고 그에서 무수한 새로운 국가가 생겨났다. 아 하나가 더 있다. 사라예보 탁구. 1973년 4월 9일, 당시만 해도 공산권이라 해서 동토凍土의 땅이라 일컬은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이에리사와 정현숙, 박.. 2024. 7. 16. Wet lab을 정리한 후의 정체성 과학계에서 wet lab이라 하면 dry lab의 상대적인 말로, wet lab은 일반적인 실험실을 말한다. 대개 실험에는 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나온 이름으로, 일반인들이 실험실 하면 떠올리는 연구실이 바로 wet lab이다. 반면에 dry lab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wet lab 없이 dry lab으로만 연구실을 끌고가는 학자도 요즘 많다. 예를 들어 생명정보학 bioinformatics는 대표적인 분야로 이 연구는 많은 우수한 연구실들이 wet lab없이 dry lab, 강력한 서버에 연결된 개인 컴만으로 작업을 한다. dry lab이라고 해서 wet lab보다 열등한 것은 아니다. 물론 dry lab은 일반적 실험을 포기하고 작업하므로 그런 면에서 불리한 점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2024. 7. 16. 진리는 간단하다 이건 연구자의 평생 주제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의 연구를 한 마디로 설명해 달라, 라고 한다면 아래 대가들처럼 몇 줄로 설명이 끝나야 한다. 조지프 니덤: why had China been overtaken by the West in science and technology, despite their earlier successes? [왜 중국은 초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서구에 의해 추월당했는가?] 아놀드 토인비: Civilizations are born out of more primitive societies, as a response to challenges, such as hard country, new ground, blows and pressures from other civ.. 2024. 7. 16. 아그리 헬멧 Agris Helmet, 황금으로 떡칠한 켈트의 유산 Material Iron, bronze, gold, coral Size 21.4 centimetres (8.4 in) high 23 by 19 centimetres (9.1 by 7.5 in) wide Cheek-guard: 9.4 by 7.6 centimetres (3.7 by 3.0 in) Created 4th century BC Place Agris, Charente, France Present location Musée d'Angoulême 이 Agris Helmet은 발견 지점을 따라 부르는 명칭이고, 그 지점은 프랑스인 까닭에 아그리스 헬멧이 아니라 아그리 헬멧으로 쓰는 편이 낫다. 물론 영어를 존중한다면 아리리스, 혹은 애그리스 헬밋이라 하겠지만 말이다. 저 헬멧 개요는 앞과 같다. 프랑스어.. 2024. 7. 16. 60에서 돌아본 필자의 Question 필자의 연구를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필자의 Question은 무엇이었는가, 앞으로 60이후에까지 이어갈 Question은 무엇인가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조지프 니덤: why had China been overtaken by the West in science and technology, despite their earlier successes? [왜 중국은 초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서구에 의해 추월당했는가?] 아놀드 토인비: Civilizations are born out of more primitive societies, as a response to challenges, such as hard country, new ground, blows and pressures from o.. 2024. 7. 16. 귓속말 나누는 토머스 에디슨과 헨리 포드 헨리 포드 Henry Ford가 토머스 에디슨 귀에다가 대고 말을 하고 있다. 1925년. 토마스 에디슨은 헨리 포드의 멘토이자 친구였다. 1925년에 찍은 이 사진은 포드가 에디슨에게 무언가를 속삭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그 반대였다. 어린 시절부터 에디슨은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난청을 경험했다. 에디슨이 그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포드는 이 발명가 귀에 크고 직접적으로 대고 말했다. 이 두 상징적인 미국 발명가들은 긴밀한 우정을 공유했다. 포드가 에디슨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에디슨 조명 회사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일한 데서 비롯되었다. 포드는 업무 외의 여가 시간 동안 자신의 첫 자동차를 만드는 데 전념했다. 2024. 7. 16. 베수비오 화산재 뚫고 나온 네로 엄마 아그리피나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에 파묻힌 헤르칼라네움 극장 theater of Herculaneum에서 발굴된 네로 황제 어머니 소小 아그리피나 Agrippina the Younger 청동상이다. 이탈리아 국립나폴리고고학박물관 Museo Archaeologico di Napoli 소장품이다. 높이 216cm라 등신보다 크다. 저 주인공 율리아 아그리피나 Julia Agrippina(서기 15~59일)는 어머니 대大 아그리피나 Julia the Elder 와 구별하기 위해 소小 아그리피나라 하기도 한다. 그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카이사르한테서 시작하는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 Julio-Claudian dynasty 가장 두드러진 족적을 남긴 여성 중 한 명이다.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증손녀이면서.. 2024. 7. 16. [동부 터키 여행](15) 넴루트 산 Mount Nemrut https://www.google.com/maps/search/Mount+Nemrut/@37.9807765,38.7201999,14z/data=!3m1!4b1?entry=ttu Mount Nemrut www.google.com 넴루트 산 Mount Nemrut은 넴루드Nemrud 산이라고도 하는 곳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에 위치한 높이 2천134m다.그 정상에는 기원전 1세기 무렵에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왕릉과 그 주변 거대한 석조각상들이 있어 유명하다. 타우루스 산맥Taurus Mountains 동쪽에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 중 하나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산은 아디야만Adıyaman 근처 카타Kahta에서 북쪽으로 40km(25마일) 떨어져 있다. 기원전 62년, 코마게.. 2024. 7. 15. 주피터가 싸지른 로마신들의 족보 이 족보를 보면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에 해당하는 주티테르[주피터]를 둘러싸고 실로 복잡하게 족보가 전개됨을 본다.무엇보다 그는 씨를 본 여자가 너무 많다.위선 동부동모 여동생 주노랑 정식 혼인해서는 마르스와 불칸 두 아들을 두고또 다른 여동생 케레스랑은 딸 포르세르피나를 보며라토나라를 여자를 꼬드겨서는 아들 아폴로랑 딸 디아나를 두고메티스란 여인을 거두어 딸 미네르바를 보며세멜레라는 여자한테서는 아들 바쿠스를 낳아 인류를 주지육림에 빠뜨리며마이아라는 여자한테서는 아들 메르쿠리[머큐리]를 본다.결국 그리스신화건 로마신화건 제우스, 곧 주피테르 없이는 설명 불가능하다. 2024. 7. 15. 로마는 구경도 못한 촌놈 로마 황제 막시미누스 트락스 로마 황제 막시미누스 트락스Maximinus Thrax는 명색이 로마 황제를 지냈다 하면서도 출생 시점도 몰라서 서기 173년 무렵이 아닌가 하거니와, 죽은 시점은 분명해서 서기 238년 6월에 훅 갔다. 것도 뒤에서 보듯이 뻘짓하다 갔다. 로마 황제 내력이 이렇다는 것은 그 출신이 비천하기 때문이다. 그는 잠깐 황제로 있었다. 235년 부하들한테 엎혀서 느닷없이 황제가 되었다가 238년에 훅 갔다. 믿기지 않지만 그는 사병 출신 첫 로마 황제다. 나아가 초대 옥타비아누스 이래 로마 왕정에서 첫 번째 바바리안 야만인 출신 황제다. 세 번째는 더 요상한데 살아 생전 로마 제국 수도 로마는 구경도 못한 첫 번째 황제다. 도대체 어찌된 셈일까? 가이유스 율리우스 베루스 트락스Gaius Julius Verus는.. 2024. 7. 15. 눈은 후벼 파고 수염은 뽑고, 훼손한 아카드 청동 두상 메소포타미아 아카드 왕, 아마도 사르곤 대왕 Sargon the Great 손자 나람신Naram-Sin을 상징하는 동상이 아닌가 한댄다.재료는 copper라 하는데 순동 계열을 말하는지 합금인지 모르겠다.이 머리는 의도적으로 훼손된 것이라 하는데 귀와 수염이 잘리고, 코는 부러졌으며 한쪽 눈은 도려냈다 한다.어떤 놈이 이랬을까? 뭔가 짓눌린 복수심에서 그리하지 않았겠는가? 니네베Nineveh에서 발굴된 이 작품은 기원전 2300~2200년 무렵에 제작되었으며 현재 바그다드 이라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는데 갈 수가 있어야지?언제쯤 이라크 땅은 족쇄가 풀리려나?Image: Hans Ollerman, CC 2.0 저걸 복원했다는 20세기 작품이 있다. 2024. 7. 15. 박물관의 접근성과 포용성은 보편주의에 입각해야 한다 근자 박물관계 새로운 흐름, 아니 새롭다 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부쩍 중요성이 대두하는 문제가 바로 저 두 가지 곧 inclusivity와 accessibility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박물관은 저와 같은 포용성과 접근성에 대한 보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는 당위가 그것이라 누가 저와 같은 말에 의의를 달 수 있겠는가? 박물관이 특수한 사람만을 위한 기회균등 행복추구가 아니라 그런 차별을 없애야 하며, 이를 통해 박물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박물관은 특정한 계층만을 대변하는 기관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어야 한다는 데 누가 그리 해서는 안 된다고 하겠는가? 문제는 그 방향성이다. 이 방향성이 곧 내가 보는 박물관 철학인데, 유감스럽게도 그 구체하는 방향으로 들어가면 아주 멀어서 지나친 .. 2024. 7. 15. 지나간 연구에 대한 영묘靈廟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필자는 지나간 연구를 정리하고 60 이후 새로운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나간 연구로 더이상 연구의 내용이 팽창하지 않고 정리만 남은 주제들에 대해서는 세 개의 독립적 블로그 홈을 만들었다. 조선시대 미라(Korean Mummies of Joseon Dynasty): 인도 라키가리 유적 조사작업 (Rakhigarhi): 고고기생충학(Archaeoparasitology of East Asia) : 이 세 가지 연구조사는 적어도 필자에게 있어서는 사실상 수명을 다한 것으로 추가적인 조사는 더 이상 없을 것이며 그 이후의 연구는 후속 세대에게 향후의 성패를 맡긴 것이므로온라인 상에 필자가 이에 대한 일종의 연구의 영묘를 만들었다 보아도 좋다. 그만큼 세 주제 .. 2024. 7. 15. [알렉산더 동방원정을 심판한다] (1) 그 개요 알렉산더 대 Alexander the Great왕 또는 알렉산더 3세 Alexander III (알렉산드로스, 기원전 356년 7월~기원전 323년 6월)는 마케도니아Macedonia 왕(재위 336~323)이자 고대의 가장 위대한 군사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필리포스 2세 아들인 그는 아리스토텔레스 지도를 받았으며 일찍부터 군사 천재성을 발휘하여 18세에 카이로네이아Chaeronea 전투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기원전 336년 암살된 아버지 뒤를 이어 즉위해서는 테살리아Thessaly와 트라키아Thrace를 빠르게 정복하고 신전과 핀다르 집house of Pindar을 제외하고는 테베Thebes를 잔인하게 파괴했다. 이 가혹한 방법을 본 다른 그리스 국가들이 굴복했다. 기원전 334년에는 페.. 2024. 7. 15. 동네 의사 한 명 없던 산간벽촌, 그리고 양귀비 겉으로는 이거 구분이 쉽지 않다. 양귀비인지 도라지인지 구별 말이다. 내가 아주 어릴 적엔 아버지가 양귀비를 비상약으로 쓴다고 재배한 일을 말했거니와 그때 하도 어릴 때라 양귀비 씨를 어찌 받았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그 씨방에서 양귀비를 채취하는 방법은 기억난다.(그러고 보니 벌써 오십년 전 이야기다.) 요새 양귀비야 환각성 없앤 개량종 천지거니와 그렇다 해서 씨방이 변하겠는가? 양귀비가 씨방이 좀 굵지 않나하지만 글타고 저 도라지 씨방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양귀비라 하니깐 뭐 대단한 듯 여길지 모르나 내 어릴적만 해도 단속이 심하기는 했지마는 거개 조금씩 심어 약으로 썼다. 산간벽촌이 무슨 의료혜택이 있었겠는가? 면을 통털어 의사 한 명 없던 시절이다. 저런 비상약으로 고통을 이길 수밖에 없었다. 2024. 7. 15. 이전 1 ··· 186 187 188 189 190 191 192 ··· 95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