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001 [발칸기행](3) 사진으로 보는 수니온 베이 2024. 10. 13. [발칸기행](2) 다시 찾은 포세이돈 수니온 베이 수니온 베이부터 찾았다. 달라진 풍광은 없다. 낮이 한창인 시간이라 투숙하기 전 마뜩히 커피 한 잔 하고 저녁 할 데를 찾으니 그래도 가 본 데가 편하다 해서 왔다. 저 포세이돈 신전 인근 같은 곶 끝 지점엔 신전 하나가 더 있으니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봉헌하는 데다. 잘 몰라 잘 안 가는 데며 얼마전 댕겨간 춘배는 아마 흘려버렸을 듯 한데 모르겠다. 가 봤다 우길지. 2024. 10. 12. 남은 15년의 시간 요즘 주변 은퇴한 어른들을 자주 탐문하는데 그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몇살까지 학술활동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물론 필자 이야기는 주변에 폐 안끼치고 학문적 경쟁력을 갖춘 저작이 나올 때까지 과연 몇년이나 필요하겠냐 하는 질문이라. 75세를 지목하는 분이 많았다. 그러면 딱 15년 정도 남은 셈인데. 15년이면 어느 정도의 일이 가능한 것일까? 필자의 시계를 다시 돌려보면 올해가 2024년이니, 2010년 전후한 시기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이 되겠다. 길다면 길다고도 할 수 있고 짧다면 짧다고도 할 수 있는데 운이 좋아 75세 이후로도 몇년 만 더 제정신의 작업이 허용된다면, 뭔가 간장독 덮개로는 쓰이지 않을 만한 몇 가지 일은 더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60 전후에는 그 후 인생에 대한 설계가 이.. 2024. 10. 12. 내용이 없을 때 대개 언어탓을 한다 좀 전에 포스팅 한 한국어가 세계언어 어쩌고 하는 이야기에 덧붙여 쓰자면 대개 내용이 없을 때 언어 탓을 한다. 문학이면 문학이지 문학이 시원치 않은 걸 무슨 언어탓을 하는가? 한강이 노벨상을 타면 한국말이 출세한 건가? 이런 쌈마이 같은 생각을 장착하고 있는 한 앞으로도 쌈마이다.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통하는 이야기여 봐라. 한국어 아니라 세계 수백개 언어로 알아서 번역된다. 일본 친구들-. 90년대에 걔들 대학이 아직 날리던 무렵 외국 유학 경력이 없어 영어가 도통 안되던 일본 학자들이 '그 당시에도 국제학회에서 plenary lecture를 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실 이들이 지금 노벨상을 탄 일본인들이다) 영어도 잘 안되고 발음도 일본인 다운 영어발음에 더듬거리며 강의해도 잘난 백인들 교수들이 .. 2024. 10. 12. [발칸기행] (1) 심상찮은 아테네 기상 아데나이 기상이 영 심상찮다. 그쪽 지인한테 물으니 다 반바지에 반팔이랜다. 도로 여름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그래도 뒤로 갈수록 꺾이리라 보지만 나는 더 남쪽 지중해를 치고 들어가니 세임세임 아닌가? 좀 있으면 아테네 공항 직항으로 출항한다. 변수가 없다면 딱 석달 뒤인 내년 1월 11일 귀국한다. 정처? 없다. 망각하러 간다. 짓누르려 간다. 힐링이라는 이름으로 불타오르는 증오를 죽이려 한다. 춘배 영디기 시샘 뒤로하고 간다. 아무리 짖어도 기차는 간다. 집에서 새는 쪽박 바깥이 더 시끄러운 법이다. 당분간 더 시끄러울 거라 보면 대과가 없겠다. 2024. 10. 12. "한국어가 세계언어"? 오버 하지 맙시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4/10/11/N5KMPTNNTBB7XHZTAMA5R3YZWE/ 국내 문학계 “한강, 한국어가 세계시민의 언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국내 문학계 한강, 한국어가 세계시민의 언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소설가 김영하, 11일 인스타그램에 적어 장류진·백수린 등 후배 작가들 함께 기뻐해 이민진·캐시 박 홍 등 한국계 작가들www.chosun.com 이번 수상이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점은 부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번 수상이 "한국어가 세계시민의 언어 될 자격?" 이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이번 수상은 한국문화가 많이 성장했다는 점 외에도, 제대로 된 번역과 몰라보게 달라진 한국의 국력이 바탕이 되지 않았으면 애초에 불가능한.. 2024. 10. 12. [잡곡재배 이야기] 7월 말에 심은 조와 기장이 by 신소희 이런걸, 뒷이야기 라고 하던가? 잡곡재배, 후일담. 잡곡 수확 끝내고, 다른 일로 바쁘다, 7월 30일 시험 삼아 늦게ㅡ촘촘히 파종했던 조ㅡ기장밭에 갔다. 헐.. 조랑 기장이 익었다. 그나마 이번에 키운 것 중 젤 큰 조는 여름 수확 조에 절반 크기고.. 그 외엔, 조가.. 강아지풀보다 작다. 이걸 키워 먹느니, 누구 말대로 벌판의 강아지 풀을 먹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기장은 지난번 제주도에서 봤던 초봄재배 작형정도.. 얘도 많이 작은 크기다. 조나 기장은 대파작물이라는 분류로 구분하기도 한다. 재배기간이 짥은 편이라 벼나, 다른 잡곡 심고, 망했을 때 마지막에 마지막에 대신심는 작물. 북부에선 보통 옥수수나, 녹두 정도를 7월 초순까지는 심는데.. 세상에나 7월말에 심은 작물을 10 월 초에 수확 .. 2024. 10. 12. 잘 팔린다고 우루루 몰려가지 마라 노벨상을 1회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주구장창 한국에서 나오게 하는 첫 발이 무언가 하면, 뭐 하나 잘 팔린다고 너도 나도 그리로 몰려가 비슷한 일을 시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윤치호 일기였는지 뭐였는지,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 중에 조선에서는 우산 장수가 우산 팔아 돈 좀 벌었다 하면 하던 것도 다 때려치고 우산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폭주하는 탓에 원래 있던 우산장수도 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산이 안 팔리고 장화가 잘 팔린다고 생각하면 그리로 이번에는 폭주한다. 그러니 우산 장사, 장화장사 전부 다 망하고, 우산 잘 만드는 놈, 장화 제대로 만드는 놈은 하나도 없게 된다는 것인데, 그럴 듯한 이야기다. 필자가 나이 60에 우리나라 연구풍토에서 본 것은 뭐 하나 좀 뜬다 싶으면 그리로 떼거지로 .. 2024. 10. 12. 잽싸게 한강 영업 나선 송파책박물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 전광석화 같아야 한다. 날마다 서는 장이 아니다. 송파책박물관이 잽싸게 한강 책만 간이로 내어 놓았다. 노벨문학상 위력은 대단해 저를 정신없이 읽더랜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 뭔가 할 말이라도 있으려면 위선은 내용 줄거리라도 알아야니깐 말이다. 사진은 저짝 동네 김예주 선생 제공이다. 하긴 책박물관이니 저만한 컬렉션을 구비하지 않았겠는가? 2024. 10. 12. 쪽샘 마갑을 실측하는 당신 2009년 경주 쪽샘유적 동편 신라고분Ⅹ-C10호 목곽묘에서 5세기 무렵 신라시대 마갑을 조사하는 장면이다. 이 발굴 당시 장안의 화제였다. 저 분 누구일까? 나도 몰랐다. 훗날 본인이 신원을 드러냈다. 실측하는 연구원은 황수진 선생이라 당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이었다. 지금은 대구근대역사관 학예연구사로 근무 중이다. 저 분 전력을 조사하면 부경대학교 화학공학과 전공이라, 나중에 부산대 고고학과를 다닌 것으로 안다. 2024. 10. 11. 삼국지의 판본(2) 명대明代 남감본南監本 by 김영문 명대에는 건국 초기 남경南京 국자감에 남송 구주본 계열 삼국지 체수본遞修本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 중요한 판각이 이루어진다. 우선 세종世宗 가정嘉靖 7년(1528년)부터 남경 국자감이 이십일사二十一史 판각을 진행하면서 가정 12년(1533년)에 남송 구주본 계열 삼국지 판각을 완성했다. 이를 ‘가정남감본嘉靖南監本’이라고 한다. 이 판본을 바탕으로 신종神宗 만력萬曆 24년(1596년)에 남경 국자감에서는 당시 국자좨주國子祭酒였던 풍몽정馮夢楨이 삼국지를 정교하게 교감한 선본善本 14책 65권본을 출간했다. 이 판본을 ‘풍본馮本’ 또는 ‘만력남감본萬曆南監本’이라고 하며 현재 중국국가도서관 등 여러 곳과 일본 내각문고에 남아 있고, (앞 이미지) 우리나라 규장각에도 이를 복각.. 2024. 10. 11. 삼국지의 판본版本(1) 북송 국자감본國子監本 by 김영문 남북조시대와 수·당隋·唐 시대에 필사본으로 유통되던 중국 고적은 오대五代와 송宋에 이르러 목판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롭게 판각되기 시작했다. 이런 출판 흐름에 힘입어 삼국지도 북송 진종 함평咸平 6년(1003년) 국자감에서 위서, 촉서, 오서를 한 부로 합쳐 다시 목판 판각을 하게 되었다. 현재 이 삼국지 최초 합각合刻 판본은 전질이 남아 있지 않고 오지 6책 20권이 일본 도쿄의 세이카도문고靜嘉堂文庫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근래 학자들은 이 판본이 북송 국자감본의 형태는 유지하고 있지만 기실 남송 시대에 복각覆刻과 수정이 이루어진 판본으로 추정하고 있다.남송 구주본衢州本[소흥본紹興本]이후 북송 국자감본은 남송 고종高宗 소흥紹興 9년(1139년) 구주衢州(浙江省 衢州市) 주학州學에서 .. 2024. 10. 11. 일면식도 없는 봉준호 한강, 최윤희만 쳐다봤다 봉준호는 1969년 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 88학번일 것이요, 한강은 1970년생으로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89학번으로 안다. 사회학과가 지금은 아마 단과대학 소속이 바뀌었을 것인데, 당시는 문과대학이라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나랑은 다 같은 문과대 소속이다. 저들은 입학시점을 보면 내가 군대 가서 카투사로 미군 부대서 탱자탱자 놀 적에 입학한 친구들로 같은 문과대학이었으니 내가 복학하고선 자주 마주쳤을지도 모르지만 과가 달랐고, 당시야 저들이 유명세가 특별히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교유가 있을 리 만무했다. 한강은 김별아 작가한테는 1년 직속 과 후배가 아닐까 하는데, 두 사람은 잘 알지도 모르겠다. 더구나 같은 소설 분야에서 활동하니 말이다. 내 세대 연세대 최고 스타는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아시아의 .. 2024. 10. 11.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 파르티아에 승리한 로마의 기념물 포로 로마노 Fora Romano [영어로는 로만 포럼 Roman Forum 이라 한다] 가 본격 발굴되기 이전 그 한 장면을 담은 1742년 카날레토Canaletto 그림이라, 그림은 영국 Royal Collection이 소장한다. 저 그림 주인공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 Arch of Septimius Severus이다. 이태리에서는 아르코 디 세티미오 세베로 Arco di Settimio Severo 라 일컫는 저 유산은 포로 로마노 북서쪽 끝에 남았으며 서기 203년에 셉티미우스 세베루스Septimius Severus 황제와 그의 두 아들 카라칼라Caracalla와 게타Geta가 파르티아에 승리한 일을 기념하고자 헌정된 흰색 대리석 개선문이다. 베네치아 광장 쪽에 있다. 로마는 서기 194~1.. 2024. 10. 11. 하나는 남기고 죽어야, 박수만 칠 수는 없다 나중에 결국은 사기로 들통 나기는 했으나 2004년과 2005년 황우석이 준 충격파는 피상보다 더 심각했으니,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이 발표는 과학계, 특히 의료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의학이 아닌 수의학이? 이 공포감 말이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겉으로 보기엔 환영 일색이나 이를 몹시도 쓰리게 바라볼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한국 문화계가 이룩한 성과는 계속 이야기하지만 전인미답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성과 천지였으니 빌보드 차트 정복을 필두로 칸영화제, 오스카상에 미나리 돌풍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그 성과 하나하나는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세계를 씹어먹은 이런 대성공을 우리는 환호하나, 모두가 아니라는 점을 하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는 계.. 2024. 10. 11. 한강 인터뷰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 그는 노벨상 수상을 어떻게 축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오늘밤 아들과 차를 마시며 조용히 축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필자는 우리나라 학계와 문단에선 술을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노벨상 수상 당일 아들과 차를 마신다고 한, 이 부분이 인터뷰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술을 마셔야 뭐가 나온다는 생각 버려야 한다. 대학에서 문단에서 술 퍼먹는거 보면 제정신이 아닌데 뭐가 나오랴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 Editor's Note *** 저 인터뷰 거꾸로 돌리면 한강은 술을 좋아하지 않는가 하는데?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해 뭐라 단안은 못하겠다. 2024. 10. 11. 노벨상, 털고 가야 할 노이로제 주변에 그런 사람만 보여서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주변 지인들이 보인 반응을 보면서(나 역시 그에 편승해 그걸로 장사 좀 해 먹을까 했다만...) 미안하나 무슨 광신도 집단의 그것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으니 첫째 다들 그렇게 한강을 상찬하며 그의 작품을 거론하는 장면을 목도하고는 어? 저리 독자층이 두터운데 왜 한국 출판시장 문학시장은 망한다 난리지? 저 양태 보면 한국 출판시장 특히 문학시장은 활황을 구가해야 하는데? 다들 도서관 가서 빌려 읽었나? 했거니와 둘째 나아가 어찌 그리 한강 문학에 다들 조예가 깊고 독자층이 두꺼운지, 이건 야유가 아니라 내가 그 전문성과 두터운 팬덤에 새삼 놀라 자빠졌으니 순간 나를 돌아보며 난 한강을 모르는데? 남.. 2024. 10. 11. 말리노프스키 《서태평양의 항해자들》 Argonauts of the Western Pacific(민속원) 문화와 역사를 담다 066『서태평양의 항해자들』Argonauts of the Western Pacific(민속원) 브로니스라브 말리노브스키 지음, 최협 옮김, 크라운변형판, 양장, 632쪽, 2024년 10월 10일 발행. 이 책은 말리노브스키 대표적 저술로서 아마도 인류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저술 중의 하나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 저술은 인류학의 방법론과 이론 양 측면에 걸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역작으로 꼽힌다.무엇보다도 이 책은, 지금은 인류학조사연구의 전범이 된, 참여관찰(participant observation)을 통한 장기간의 현지조사에 기초하여 쓰인 최초의 인류학 민족지(ethnography)로서 민족학적 현지조사(ethnological fieldwork)의.. 2024. 10. 11. 문학을 뛰어넘는 Literature, 몸젠 러셀 처칠에 밥 딜런까지 포용한 노벨문학상 노벨상에 문학상이 수여되기는 1901년을 기점으로 삼는다. 초대 노벨문학상 작가는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쉴리 프뤼돔Sully Prudhomme이라는 프랑스어 기반 시인이다. 1902년 2회 수상작가가 지금은 좀 이채로운데 테오도어 몸젠Theodor Mommsen이라는 독일제국 그 유명한 로마 전문 역사학자다. 저런 상을 한국문학계 혹은 문화계가 선정 시행한다면 무슨 역사학자 글이 문학이라며 난리를 피워댔을 것이다. 초기 수상자들을 보면 유명세가 그리 뛰어나다 보기는 힘든 사람이 많다. 1907년 수상자 키플링 정도가 대중성을 어느 정도 구비했다 할 만하다. 유럽이 독식하던 노벨문학상계에서 1913 수상자 타고르는 반란이라 부를 만하다. 물론 그의 대표작이라 부를 만한 시는 오랜 영국 통치에서 기반.. 2024. 10. 11. 일본의 노벨상 한국의 노벨상 과학계로만 국한해 말하자면, 일본은 이제부터 잃어버린 30년의 타격의 결과를 과학계에서 받기 시작하는 단계에 접어들어이전처럼 노벨상 받기가 쉽지 않아 질 것이다. 필자가 돌이켜 보면 이 친구들 90년대 일본 대학과 지금 일본대학은 그 수준과 위상에 있어 엄청난 차이가 있다. 90년대 당시 일본에서 날리던 교수들이 최근 몇년간 줄줄이 노벨상을 받았던 셈인데이들의 약발이 거의 다해가는지라, '일본도 조만간 과학분야 노벨상은 암흑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우리나라는 올해 노벨상이 안 나온 게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10년 후에도 과학분야에는 받을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더 문제다. 문화 분야에서 일본이 메이지유신 이후 국력을 기울이고 돈을 때려 부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한국이 별 무리 없이도 간.. 2024. 10. 10. 남의 성공에 박수하되 질투 시샘하라 부럽다, 진짜로 배 아프다, 진짜로 내가 노력을 덜 했겠으며, 내가 글을 덜 썼겠으며, 내가 생각을 더 모지라게 했겠으며, 내가 덜 공부를 했겠는가? 진짜로 부럽다. 진짜로 배아프다. 뭐 이 정도는 되어야는 거 아냐? 기왕 붙어볼라면 노벨상이랑 한 판 붙어야는 거 아냐? 남의 성공에 박수를 아끼지 않되 그 성공을 시샘하며 그 성공을 질투하며 그 성공을 분루해야 하지 않겠는가? 박수는 잠깐이며 그 박수가 지나면 이젠 이를 갈아야 한다. 살리에르가 되어야 한다. 2024. 10. 10. 이전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100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