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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적은 염증이다, 퇴위하는 덴마크 여왕을 보며 이 염증이라는 말을 나는 자주 환멸이라는 말로 치환하곤 하는데 기자 시절 나는 그에서 유래하는 몇 가지 염증에 시달렸다. 첫째 기자생활 자체에서 비롯하는 환멸이니 만 31년을 채웠다 하지만 이건 실은 우격다짐이라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둘째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데 따른 염증이니 말이 좋아 전문기자지 것도 십년 넘어면서 환멸이 구토처럼 밀려왔다. 그렇다고 그걸 때려치운 지금 저에서 벗어났는가? 천만에.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약간 껍데기만 변화를 주었을 뿐이지 여전히 나는 기자요 것도 어느 한 분야에 특화한 언론인이요 글쟁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전자는 강요요 후자인 지금은 자발이라는 점이다. 이거 차이가 크다 보는데 그렇다고 이 짓도 변화를 주어야지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다.. 2024. 1. 1.
[백수일기] 그거 쓰면 돈 나오냐? 뭐 당하는 사람들이야 기분 엄청 나쁜 건 안다만, 문화재 업계를 향한 내 쓴소리가 오죽이나 많은가? 개중 어떤 건 내가 생각해도 무리가 섞였지만, 그런대로 새길 만한 대목은 없지 않다 스스로는 생각한다. 그런 글들을 싸지르는 날더러 아주 친한 친구가 어느날 이렇게 물었다. "태식아, 넌 왜 그딴 짓 하냐?" "왜? 누군가는 해야 할 말이지만, 아무도 안 하기에 나라도 한다 왜." 그랬더니 이렇게 되물었다. "너 그런 말하면 돈이 나오니 쌀이 나오니?" "안 나온다. 얄팍한 사명감? 뭐 이딴 거라 생각하면 된다.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후세에 남겨는 놓아야지 않겠는가?" 그랬더니 그의 말이 걸작이었다. "돈 안 나오는 일 하지 마라. 너가 그리해서 지적한 것들이 조금이라고 고쳐지는 것들.. 2024. 1. 1.
Two Dragons Playing with a Wish-granting Jewel 여의주를 갖고 노는 두 마리 용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 위에서 두 마리 용이 여의주를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청룡과 아래에서 올라가는 황룡의 움직임에 구름과 파도의 리듬까지 더해져 한층 역동적인 느낌이 듭니다. 쌍룡이 여의주를 갖고 노는 그림(雙龍戱珠)은 명나라에서 들어온 후, 조선시대 교룡기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위 천장, 경복궁 건춘문 위의 천장 그림처럼 왕실의 상징물에 주로 활용되었습니다. 벽옥 여의주를 쫓는 용들의 표정은 험상궂기보다는 익살스러워 서로 장난치는 듯 보입니다. Two Dragons Playing with a Wish-granting Jewel In this painting, two dragons are fighting over a wish-granting jewel a.. 2024. 1. 1.
[거란의 치맛바람] (5) 물러터진 아들을 대신해 반란군을 직접 토벌하는 소달리蕭撻里 거란 제7대 황제는 묘호廟號가 흥종興宗이니, 당연히 성씨는 야율耶律이며 이름은 종진宗眞이다. 1016년 4월 3일, 성종聖宗의 장남으로 태어나 1031년 6월 25일, 아버지가 죽자 16세에 제위에 올라 1055년 8월 28일까지 24년을 재위하고는 향년 40세로 갔다. 새로운 황제가 즉위하면 새로운 연호를 만드는 전통에 따라 그 역시 즉위 직후 잠깐 경복景福이라는 연호를 쓰다가 이듬해 버려 버리고 중희重熙 라는 새로운 연호를 내세워 죽을 때까지 썼다. 거란 이름은 지골只骨. 엄마는 앞서 봤듯이 문제 많은 야심가이자 책략가 음모가인 소누근蕭耨斤이다. 어린 나이에 즉위했으므로 당연히 초반기 실권은 엄마한테 갔지만, 만 18세가 된 중희 3년, 1034년 7월, 다름 아닌 엄마가 자신을 몰아내고 동생 야율중.. 2024. 1. 1.
만약에 말야 내가 율곡이었다면 나는 이미 육신이 탈골했으며 내가 퇴계였다면 손자 나이 11살이요 내가 세종이었다면 재위 30년을 앞두었으며 내가 강희제였다면 재위 45년을 맞이하며 내가 장수왕이었다면, 내 삶은 겨우 반세기를 돌았을 뿐이요 내가 영조였다면, 30년을 더 살아야 하며 내가 톨스토이였다면, 지금이 안나 카레리나를 발표할 때이니라. (2016. 1. 1) 레오 톨스토이는 1828년 9월 9일 생이라, 그가 안나 카레리나 집필을 시작하기는 45세 때인 1873년이요, 그것을 47세 때인 1875년에 잡지 "러시아 통보"에 연재하기 시작해 51살 때인 1877년에 단행본 초판을 발행했다. 2024. 1. 1.
[백수일기] 저 많은 아파트 중에 저 많은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며 A가 던진 말 저 중에 우째 내 집이 하나도 없노? 그 말을 받아 내가 한 말 저 많은 아파트 중에 왜 내 껀 하나밖에 안대노? A가 입을 다물더라. 2024. 1. 1.
강릉김씨쯤 되는 세이와 겐지清和源氏 우리는 한국의 성씨 집단이 얼마나 큰 족단인지 모르고 사는데, 예를 들어보겠다. 한국의 강릉김씨는 시조는 김주원으로 서기 780년 연간에 사망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의 세이와 겐지[清和源氏]의 시조 미나모토노 쓰네모토[源経基]는 서기 961년에 사망했다. 연대의 차이는 약간 있지만 강릉김씨는 신라 왕실에서 파생되어 나와 별개의 족단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세이와 겐지와 비슷하다. 그런데-. 이 세이와 겐지에서 가마쿠라 막부를 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 무로마치 막부를 연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 다케다 신겐의 다커다씨武田氏, 닛타 요시사다의 니타新田씨, 등이 모두 갈려나왔으며 기타 여기서 갈려나간 씨족은 수도 없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 아시카가 다카우지는 모두 세이와 겐지의 자손이다. 가.. 2023. 12. 31.
부여 수북정水北亭에서 이 부여라는 곳에 오면 금강은 백마강이라 불러야 맛이 난다. 임금 행차에 바위가 절로 뜨끈해졌다는 자온대自溫臺 위에 조선의 선비는 정자를 올렸다. 백제 700년 사직이 저 강물에 떠내려 간지 오래인데 자동차 소리는 참 무심히도 그 강 위를 울려퍼진다. 멀리 부소산성이 보이는데, 흘러간 옛노래만 그 시절을 기억할는지.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잊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에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구나 - 조명암, 가사 https://www.youtube.com/watch?v=G4XaI76rFb8 2023. 12. 31.
퇴출해야 할 제자라는 말, 동학이자 동료로 이건 교수 혹은 여타 선생 집단에서 흔히 보이는 표현인데, 본인 단독 작업 혹은 공동작업에서 항용 그 오야붕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흔히 "이 작업에는 제자들이 함께 고생해주었는데..." 이런 표현이 자주 보이는데, 같이 작업했으면 동료요 동학이지 어찌 제자이겠는가? 설혹 내가 지도교수이니 팀장이니 책임연구원이니 하는 지위에 있더라도, 제자? 이런 말은 써서는 안 된다. 제자라는 말은 한국어사전에서 방출해야 한다. 그 자신이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제자라는 말에는 극한의 차별이 존재하는 까닭이다. 혹 내 지인들 중에 이런 말을 무심코 쓴 선생들이 있다면, 지금까지는 용서하고 묻어두기로 한다. 앞으로는 쓰지마!!!! 제자가 시다바리인가? (2018. 12. 31) 2023. 12. 31.
생계가 걸려야 뭐라도 나온다, 윤여정을 빗대어 나는 이 양반 일면식도 없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이라면 연구자로 치자면 노벨상 수상이다. 이 양반 살아오신 인생은 면식이 없어 잘 모르지만, 다만 윤여정 선생 하신 말씀 중에, 생계 때문에 연기했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이건 연구자뿐 아니다. 뭐를 하더라도 생계가 걸려야 뭐라도 나온다. 그래서 직업적 연구자가 강한 것이다. 먹고 살려면 연구를 해야 하므로. 밥만 먹으면 연구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돌대가리라도 평생 그러고 있으면 뭐라도 안 나올 수가 없다. 옛날 우리나라 70년대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문전에서 똥볼을 차면, 어른들이 그러셨다. 쟤들은 밥만 먹으면 뽈을 차는 애들이 어떻게 골문 앞에서 저렇게 차냐 라고. 밥만 먹으면 뭐를 한다는 것이 그만큼 무서운 것이다. 그게 직업이다. 반대로, 직업적 .. 2023. 12. 31.
황금이 비처럼 쏟아지는 갑진년 짝 찾는 싱글 안성맞춤 배필 찾으시옵고 별리하자시는 분 죽죽작작 찢어지시오며 만사 귀찮니스트 스스로 해고하시옵고 가내 두루 황금이 비처첨 쏟아졌음 합니다. 갑진년 새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옵소서. 폭설 짓이긴 대나무 좍좍 찢어지는 마지막날 지도로 돈수재배합니다. 2023. 12. 31.
일본 전국시대 무장이 이름이 헷갈리는 이유 요즘은 좀 뜸한데 야마오카 소하치 山岡荘八(1907~1978)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소설이 우리나라에서 대망大望이라는 이름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적 있다. 이 소설로 일본의 역사를 접한 사람들의 이구동성 중 하나가 그 등장인물들 이름이 당최 헷갈린다는 것이다. 비슷한 이름이 반복되는데 거기다가 한 사람이 이름을 수시로 바꾸어대니 누가 누군지가 헷갈린다는 것이다. 이름을 바꾸는 일이야 그렇다 치고, 비슷한 이름이 난무하는 이유는 이렇다. 에도시대와 비교하면 이전 가마쿠라 정권 이래 소위 무가정권의 경우 무사들이란 밥만 먹으면 싸움이 일이라, 이들의 한자 사용 폭이 매우 좁았음은 이 당시 역사를 조금만 접해보면 금방 느낄수 있다. 그러니 이름 자에서 한자는 아버지나 다른 사람으로 부터 받고 (편휘偏諱한다고.. 2023. 12. 31.
근하신년 또 한해가 다가오는군요.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2023. 12. 31.
지광국사탑은 본래 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다 문화재청은 최근 개최한 건축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내진구조로 설계되어 있고 지광국사탑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법천사지유적전시관’에 복원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광국사탑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에 세워졌던 고려 시대 국사(國師) 해린(海麟, 984-1070)의 사리와 유골이 봉안된 승탑으로, 평면 사각의 전각구조이며, 화려한 조각과 뛰어난 장엄장식으로 역대 가장 개성 있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힙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는 등 10여 차례 옮겨지고 한국전쟁 중 폭격으로 파손되는 등 역사적 고난과 아픔을 겪어오다 2016년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지광국사탑을 완전 해체하여 대전으로 이.. 2023. 12. 31.
알봉집서閼逢執徐 공하신희恭賀新禧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고갑자古甲子로 알봉집서閼逢執徐 입니다. 알봉의 알閼은 기운이 처음 발하여 통하지 못한 것이요 봉逢은 때를 잃지 않은 것이니, 이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는 잃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라고 합니다. 집서의 집執은 견고하고 치밀한 뜻이요 서徐는 이끌어 통창通暢하게 하는 상象이니, 기세가 성하고 자라남을 말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아 발전이 시작된다고 하니, 우리 힘을 내 뛰어 봅시다. 2023. 12. 31.
관광산업, 그 이상으로서의 베네치아와 현실의 베네치아 베네치아가 관광지로 뜨기는 그 역사가 이른바 그랜드 투어 Grand Tour가 개시된 이래 대략 300년을 헤아리지만, 그에 따른 몸살이 적지 아니해서, 무엇보다 지역공동체가 급속도로 파괴된다는 데 있다. 이는 인구 변화를 보면 극명하게 드러나거니와, 대권역 베네치아가 아닌 센트로 스토리코 centro storico라 일컫는 베네치아 역사지구와 테라페르마 terraferma 라 일컫는 기타 부속 지구를 합친 베네치아 인구는 1951년에 대략 17만5천 명이었으니 이것이 베네치아가 번성한 지난 수 세기 규모였다. 하지만 2022년 현재 베네치아 인구는 5만 명 이하로 떨어졌으니 이는 중세시대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 막대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힘입어 베네치아는 외려 지중해 일대 해.. 2023. 12. 31.
국립박물관의 스투파공원, 서울이 선사하는 설경의 장관 서울이 눈다운 눈 구경하기는 실로 오랜만이라 어제처럼 폭설에 가까운 눈이 내리면 그 설경을 담겠다 해서 나서기도 실로 오랜만이라 나는 현역 시절엔 보통 종묘를 갔다. 설경으로 서울에서 이만한 장관을 선사하는 데는 드문 까닭이다. 다만 설경다운 설경을 담으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무엇보다 간밤에 눈이 내려 쌓여야 하고 또 청소가 되지 않아야 하니 이 조건을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 조건이 맞으면 종묘관리소에 미리 기별을 넣어놓고선 해가 뜨기 전 새벽에 가서는 문을 두드리고선 내가 왔노라 하고선 들어가야 한다. 이 조건 맞은 날이 나로선 2005년 이전에 딱 한 번이 있었고 이후에도 한두 번 더 있었으나 제 시간에 대질 못해 낙담하고 만 기억이 있다. 설경 사진은 그 배경이 일단 사람 손을 타면.. 2023. 12. 31.
부평초 같은 인생, 풀 한 포기만도 못하네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이종철이라는 분께 난 한 폭을 쳐 주면서 이렇게 화제를 써 주었다. 뜬구름 같은 인생, 대지에 핀 풀 한 포기만 못하다네 2023. 12. 31.
개성도서관장이 본국 의원한테 보낸 1937년 감사 편지 교토에 살던 후쿠다 세키지로(1882-1979)란 사람이 있었다.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간사이법률학교 졸업 후 제약회사 사장, 비료회사 사장 등을 지낸 뒤 정치에 몸을 던진다. 교토시 의원, 교토부 의원을 거쳐 1932년부터 1942년까지 3연속 중의원 의원을 지낸 그는 1945년 이후 두 차례 의원 선거에 출마하지만 낙선하고, 정계를 떠났다. 10선도 모자라 자손에게까지 지역구를 물려주는 요즘 일본 의원에 비하면 짧게 끝낸 편. 그러고 구순을 훌쩍 넘겨 살았다(정계를 떠나서였는지?). 그런 후쿠다 상은 젊은 시절 한국에서 잠시 소학교 교장을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런 자료가 다 보인다. 대정 12년(1923)인지 소화 12년(1937)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가 중의원 의원을 지내던 1937년이겠지 .. 2023. 12. 31.
불날 때마다 두꺼워지는 금박 앞 사진은 19세기 말의 금각사다. 요즘 금각사하고 많이 다르다. 몰골이 그냥 우리나라에 흔한 전통건축 수준이다. 이게 2차대전 이후 정신 나간 친구가 불을 질러 다 태워 먹으면서 다시 짓게 되었는데 여기다 금박을 후하게 입혀서 다음과 같은 모양이 되었다. 이런 거 일본에 흔하다. 필자는 일본의 문화재 복원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심을 많이 하면서 보는 편이다. 다른 것은 그렇게 신중한 사람들이 문화재 복원만큼은 과감하여 일단 크게 높게 호화롭게 올리고 본다. 일본의 광륭사 반가사유상도 19세기 말 얼굴 모양에 손을 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필자는 이 말 헛소문이 아닐 거라고 믿는 편이다. 한국도 요즘 산성 가 보면 언제 이렇게 지었던 적이나 있을까 싶게 완전히 마지노선 같은 철혈 요새를 만들어 놓고 조선시대.. 2023. 12. 31.
한 살 차이로 선후배를 가르는 전통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는 한 살 차이로 선후배를 가르는 전통이 엄하다. 선배는 한 살 차이라도 후배에게 반말을 하고 후배는 한 살 차이라도 선배에게 존대말을 한다. 이거-. 솔직히 한국의 전통 풍습이었는지 의심스럽다. 일단 이것은 유교적 전통은 아니다. 유교에서는 나이가 나보다 두 배면 아버지 보듯 섬기고 10살이면 형처럼 섬기되 그보다 나이차가 적으면 그냥 맞먹어도 되는 사이기 때문이다. 이걸 한 살 단위로 쪼개어 선후배를 나누고 한 쪽은 반말을 하고 한 쪽은 존대말을 하게 해 놓은 것은 분명히 유교적 풍습은 아닌데, 한국이 일제시대 이전 이렇게 한 살 차이로 위아래를 엄격히 갈랐던 것 같지가 않다는 말이다. 필자 생각에는 일제시대 이후 이렇게 된 것 아닌가 싶은데, 검토를 요한다. *** ..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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