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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는 학제간 연구의 그 실상 융복합이라는 이름의 학제간 연구-. 얼마나 폼나는가? 한 가지만 인생에서 하기도 힘드는데 여러 학문을 넘나들면서 연구를 하여 이를 모두 포괄하여 큰 성과를 얻는다는 것 대단해 보이지 않는가?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아니하여 큰 물줄기가 섬을 만나 둘로 나뉘어 흐르는데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갔다가 배가 언제라도 난파할지 모르는불안한 주행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학제간 연구-. 많이들 이야기 하고 심지어는 정부에서도 정책을 이야기할 때 신나게들 말하지만그 학제간 연구가 도대체 뭔지, 실제로 그런 학제간 연구가 있어도 그것이 학제간 연구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예전에 김단장께서 전문기자의 가오와 실상에 대한 이야기를 쓰셨던 바그것과 피장파장인 것이 학제간 연구다. 2025. 9. 2.
유전학이 사라진 인류 친척 데니소바인을 밝혀내다 데니소바인을 찾아서: 유전학 도구, 화석 기록에서 사라진 인류 친척을 밝혀내다 by Paul Arnold, Phys.org 새로운 유전학 기법이 우리 가계도의 미스터리한 부분, 즉 약 37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epoch에 출현한 고대 인류 친척인 데니소바인Denisovans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발견된 화석이 매우 적기 때문에 데니소바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이 집단은 2010년 시베리아 데니소바 동굴Denisova Cave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손가락 뼈로 여겨지는 뼈의 DNA 분석만을 바탕으로 우연히 발견되었다.그러나 이 뼈는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네안데르탈인과 가까운 계통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후로 추가 화석 조각이 몇 개만 발견되었기 때문.. 2025. 9. 2.
김득신 강상회음을 보며 간흡충을 떠올리다 이 김득신金得臣(1754~1822)의 강상회음江上會飮.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그림에서 등장인물들은 아무리 봐도 생선을 구워 먹는 것 같지가 않다. 일단 생선을 구운 풍로나 불이 주변에 없고, 왼쪽 아래 등장인물은 생선회 몇 점을 채소와 섞고 있는 것 아닌가? 조선시대 일기를 보면민물생선 잡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회쳐 먹는 장면인 것이 이색적인데, 당시 생선회 레시피 중에는 생선회를 잘게 썬 채소와 섞어 여기에 간장등을 넣고 비벼 먹는 요리가 있다. 생선회는 꼬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썰어서 백지 위에 펼쳐 놓아 물기를 말리는데 이때 실처럼 가늘게 썬다. 무를 가늘게 채를 썰어 헝겊에 담아 쥐어 짜내어 생강, 마늘 약간과 머물러 생선회를 접시에 담아서 겨자, 고추, 식초를 뿌린다.이.. 2025. 9. 2.
한국 터키탕, 그 직접 조상 오스만 함맘은 어떤 곳인가? 무슬림 의례와 공동체 생활 속 터키식 함맘hammām by 샤르자 대학교 University of Sharjah 터키식 함맘hammām은 단순한 신체 정화의 장소가 아니라, 무슬림 사회의 공공 및 종교 생활에 깊이 뿌리내린 제도다. 주로 목욕과 휴식을 위한 장소로 사용한 고대 그리스-로마 목욕탕과는 달리, 터키의 공중목욕탕, 즉 함맘은 역사적으로 무슬림 세계에서 정신적, 공동체적 중심지 역할을 했다.샤르자 대학교University of Sharjah 이슬람 역사 및 문명 교수이자 샤르자 국제 이슬람 및 아랍 과학 역사 재단 Sharjah International Foundation for the History of Muslim and Arab Sciences (SIFHAMS) 이사인 메수트 이드리즈Mes.. 2025. 9. 2.
19세기 중반까지도 수십 수백을 노비 사역시키는데 17세기 사료에서 자본주의 맹아를 찾는 일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18세기 말에도 우리나라 향촌에는 노비가 바글바글한다. 여기서 어떻게 농민이 분해되어 광작하는 차지농이 생긴다는 건가? 이 광작하는 차지농은 생산물을 화폐경제하의 시장에 내다 판다 이것일진대, 내다 팔 시장이 있어야 팔 것 아닌가? 광작 따로, 일기따로, 맹아 따로, 호적 따로인가? 지금처럼 19세기 중반까지도 향촌사회에서 수백명 노비를 사역시키는 풍경이 확인되는 한 내재적 발전론, 자본주의 맹아론 따위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절대로 믿을 수 없다. 당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 [편집자주] *** 저런 땅부자가 조선 곳곳에서는 있었다. 이들을 이른바 광작운동 증좌로 들지 모르겠다. 하지만 저런.. 2025. 9. 2.
문화재계에 어느날 날벼락처럼 떨어진 금두꺼비 이배용 나한테 각인한 이화여대 총장은 오직 김활란과 장상 둘이 있을 뿐이었다. 연배 차이가 커서 나랑 직접 연이 있을 수 없는 김활란이야 워낙 현대사 비중이 큰 인물이기에 그런갑다 하고장상은 내가 사회부 기자 시절 마침 담당한 이화여대에 당시 총장이 그였기에 기자간담회니 하는 자리에서 워낙 자주 접촉한 까닭에 김활란을 제외하고선 가장 뚜렷한 역대 이대 총장으로 각인하거니와, 실은 재임 당시 그 기억보다 그 이후 어느 정부에서인가 그 남편과 쌍쌍이로 초대형 스캔들을 터주시는 바람에 그런 각인이 더 커졌다고 본다. 아마도 아파트 땅굴파기 사건 아니었나 싶다.그런 내 이화여대 총장사에 어느날, 그것도 정말로 느닷없이 이배용이라는 핵폭탄이 투하됐으니, 그 이전에도 물론 이배용이라는 존재는 알았으니, 그냥 역사학도인갑다.. 2025. 9. 2.
3,000년 전 스코틀랜드 청동기시대 카누스티 유물 내년 일반 공개 스코틀랜드 앵거스Angus 카누스티Carnoustie 인근에서 발굴된 주목할 만한 청동기 시대 유물이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s Scotland에 공식적으로 인수되어, 2026년 6월 27일부터 2027년 5월 17일까지 열리는 새로운 전시회 '스코틀랜드 최초의 전사들 Scotland’s First Warriors'을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카누스티 위치] Bing 지도여러 위치를 찾고, 환승/도보/운전 방향을 확인하고, 실시간 교통량을 보고, 여행을 계획하고, 위성, 공중 및 거리 이미지를 보세요. Bing 지도를 다양하게 이용하세요.www.bing.com 기원전 1120년에서 920년 사이에 제작된 이 유물에는 금으로 장식된 희귀한 창촉gold-decorated s.. 2025. 9. 2.
터키 데메테르 신전에서 소형 물통 1,000점 무더기 발견 풍요와 다산의 여신을 위한 봉헌 용기 터키 서부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 도시 아이가이Aigai를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은 농업과 다산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에게 바쳐진 놀라운 신전을 발견했다.이 신전에는 고대 그리스 종교 의식을 보여주는 약 1,000개 소형 물통water vessels이 있었다.이 발견은 2,000년 전 척박한 환경에서 지역 사회가 농업의 번영을 위해 신의 개입을 구했던 방식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마니사 셀랄 바야르 대학교Manisa Celal Bayar University 유수프 세즈긴Yusuf Sezgin 교수가 주도한 이번 발굴에서 약 50제곱미터 면적에 두 개 방이 서로 연결된 헬레니즘 시대 성소가 발견되었다.고대 극장에서 서쪽으로 약 30미터 떨어진 바위 절벽.. 2025. 9. 2.
1860년대까지도 노비 수백명을 부린 어느 명문가 앞서 이야기한 바처럼 19세기 들어오면 대개의 경우 소농질서로 재편되어 한 마을에 유학이 급증하는 등계급해방의 징후가 매우 뚜렷해지는데이런 것도 동네마다 차이가 있어서 매우 높은 신분의 양반이 살던 동네에는1860년대까지도 한 호 당 노비가 100명 이상 사역하여 그런 일족의 호가 10여 가는 모여 있는 듯한데 노비의 수가 필자가 보기엔 줄잡아도 800-1000명은 되어 보인다. 이런 마을에는 대개 신분 해방도 없다. 신분 해방이라는 것도 만만한 고만고만한 양반들이나 양반호소자들이 모여사는 동네에서나 쉽게 되는 것이지제대로 된 양반들 사는 동네에서는 이것도 쉽지 않았음을 알겠다. 1860년대면 바야흐로 미국에서 노예해방 문제로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이되 그 나라에서는 아무리 피부색이 다르더라도 사람은 .. 2025. 9. 2.
고대 인류 데니소바인 완전히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종과 교배했다 전체 유전자 시퀀싱 성공, 3만년 전 교배종은 미스터리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왕립학회Royal Society 고대 DNA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극적인 발견이 밝혀졌다.우리의 고대 조상 중 하나인 데니소바인Denisovans 유전체에서 현재 과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다른 종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DNA 조각이 발견된 것이다.이 발견은 3만 년 전 유럽과 아시아에서 고대 인류 사이에 만연한 이종교배가 있었음을 시사한다.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아시아에서 온 미스터리한 종, 즉 현생인류도, 네안데르탈인도 아닌 종과 교배했다는 사실이다. 과학자들은 연구 결과를 접하자마자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고, 이 미지의 종이 무엇인지에 대한 추측을 시작했다.일각에서는 약 50만 년 전 아프리카에 .. 2025. 9. 2.
독특한 이중꼬리 쥐라기 포식 어류 확인 독특한 이중 노치 꼬리double-notched tail가 새로운 쥐라기 포식 어류를 다른 친척들과 구별하는 특징by 샌디 오스터Sandee Oster, Phys.org 최근 연구에서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Martin Ebert와 Unidad Ejecutora Lillo의 Adriana López-Arbarello가 이끄는 연구팀이 여러 박물관과 연구소에 소장된 Caturidae과 화석 표본을 조사하여 새로운 종을 발견했다. 카투로이드Caturoid는 빠른 헤엄을 치는 중간 크기(10~40cm) 멸종 포식성 어류predatory fish로, 쥐라기에 가장 넓은 지리적 분포를 보였으며, 당시 14종이 서식했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종국에는 초기 백악기에 멸종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종은 단 3종뿐이다... 2025. 9. 2.
차탈회위크에서 20명 주검 묻은 영혼의 집 발견 튀르키예 중부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석기 시대 유적 중 하나인 차탈회위크Çatalhöyük에서 고고학자들이 새로운 발견을 했다.폴란드 포즈난Poznań 대학교 선사시대 연구소 아르카디우스 마르치니악Arkadiusz Marciniak 교수가 이끄는 유적지 동쪽 구역 발굴에서 안뜰을 중심으로 건물들이 밀집된 모습을 발견했는데, 그중 다수는 주거 용도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르치니악 교수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죽음의 집House of the Dead" 또는 "영혼의 집Spiritual House"으로 불리는 구조물로, 20명 유해가 의도적으로 바닥 아래에 묻혀 있었다.연구자들은 이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사망하여 의식적 매장을 위해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생각하며, 이 건물은 .. 2025. 9. 1.
호적만으로 더 이상 지배자가 구분 안되는 시기-19세기 18세기 이전에는호적만으로도 양반 구분이 쉽다. 우선 양반의 직역인 유학, 그보다 하나 아래이지만 어쨋건 양반 취급 받아 군역 면제인 업유,업무, 교생 등 이런 직역을 받아 호적에 적힌 사람도 많지 않은 데다가, 이런 양반들은 모두 많게는 20-30명에서 적어도 5-6명의 노비를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딱봐도 양반인걸 안다. 그런데 19세기 들어오면지금 우리네 주민등록 등본처럼 호적만 봐서는 이 사람이 도대체 양반인지 평민인지, 아니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도 분간이 쉽지 않다. 모두 비슷한 크기의 가구로 나뉘어 호주가 되어 있고, 이들 사이에는 아마도 지주-전호제로 소작관계가 형성되어 있을 텐데그러한 관계가 적어도 호적에서는 파악이 안되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18세기 이전도 노비를 20-30명 거느리고 .. 2025. 9. 1.
왜 양반 수는 불어만 가는가 조선후기 양반 수가 불어가는 이유 중에 한 가지는우리는 기존의 양반들 후손들이 예를 들어 벼슬길이 오래 끊기거나 아니면 서자 집안이라 제대로 된 양반에 결격사유가 생기면 순순히 우리는 양반 아니오 하고 내려갔을 것 같지만천만의 말씀이다. 조선시대 호적을 보면, 한번 양반 후손들은 순순히 양반 자리를 내놓지 않는다. 특히 호적에 유학, 그게 아니면 양반의 끝자리인 업유, 업무라고 적는데 민감하여결사적으로 이에 달라 붙어 쉽게 내놓지 않는다. 어쩌다 호적을 좀 빡빡하게들 조사했는지원래 유학이었다가 업유나 업무, 재수 없으면 선무군관으로 밀렸다고 치자. 다음번 호적 때는 반드시 유학으로 원상 복귀를 시도한다. 당대에 안되면 아들이라도 아버지 직역을 학생으로 반드시 고쳐 놓는다. 그도 그럴것이 호적에 유학으로 .. 2025. 9. 1.
뒤 늦게 불 붙은 장작 우리나라 호적은 시계열 자료로 17세기부터 19세기 까지 남아 있는 것이 전국에 몇 군데 안된다. 이 몇 군데 안되는 자료로 조선후기의 계급의 변동에 대한 대부분의 논문이 나온다. 하지만 이 지역들이 조선 전체를 반영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조선후기의 농업발전에 있어서 현재 호적이 남아 있는 곳이 낙후되었던 지역이 아니라 이앙법이 도입되는 단계부터 수리시설의 증대까지 당시 전국을 주도하는 입장에 있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지역이 낙후되었기 때문에 노비가 그렇게 많았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이앙법 도입만 해도 이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빨랐다. 이 17세기 부터 19세기까지 시계열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뒤늦게 불붙은 장작이다. 일본과 비교한다면 옆나라는 17.. 2025. 9. 1.
1690년. 양반인구 7.4 퍼센트 우리나라 조선시대1690년에 양반 인구는 전체 인구의 7.4 퍼센트 였다. 이 당시 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후손을 남겼다면지금 우리들 중 1690년에 양반 조상을 둔 사람은 10명에 1명도 안되는 셈이다. 그로부터 백년이 지난 1790년 경에도 전체 인구 중 양반 인구는 30프로가 안 되었다. 우리 중 1790년에 양반 조상을 둔 사람은 10명 중 3명도 안 되는 셈이다. 노비인구를 보자면, 1678년에는 62%, 18세기 전반에는 40∼50% 사이, 18세기 중엽에는 30∼40% 사이로 18세기 중엽까지도 전체 인구의 1/3이 아직 노비였다. 이 문제를 우리 학자나 역사의 독자들이 회피하지 않고 직시해야지만 한국의 근대사는 제대로 볼 수 있다. 집집마다 전부 양반 조상이고, 19세기의 양반모칭자.. 2025. 9. 1.
밧줄로 목 감기고 손 뒤로 묶인 2,300년 전 페루 인신공희 유골 발굴 페루의 한 고대 사원을 발굴하던 중 고고학자들은 2,300년 된 12개체 이상의 유골을 발견했는데, 그중 일부는 인신공희 증거를 보였다. 고고학자들은 이 유골에서 몇 가지 희귀한 특징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무덤에 안치된 방식이 이상하다"라고 이번 연구를 이끄는 산마르코스 국립대학교 고고학 교수 헨리 탄탈레안Henry Tantaleán은 말했다. 유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있었는데, 이는 안데스 선사 시대 전체에서 흔치 않은 매장 방식"이었다. 탄탈레안은 몇몇 사람이 두개골 골절이 있고, 일부는 목에 밧줄이 감겼으며 손이 등 뒤로 묶인 상태였다고 말했다.그는 이로 볼 때 이들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제물이나 부장품이 함께 제공되지 않은 것 역시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탄탈레안 박사에 .. 2025. 9. 1.
과거가 없어져 분통이 터진 이승만 부친 우남 이승만의 회고를 보면, 조선왕조의 마지막 과거가 캔슬되어이제는 과거시험 더이상 없다고 했을 때, 이 대통령 부친도 평생을 과거 시험 보러 다녔던 모양으로 땅을 치며 통분해 마지않았다는 구절이 있다. 아마도 자신의 영달 마지막 수단으로 과거를 노렸던 것인데 그것이 좌절되었으니 너무나 분통했을 것이다. 이 대통령 집안은 전주이씨 양녕대군파 이지만이미 오래전에 벼슬이 끊겨 영달하지 못한 집안으로 알아서 아마도 이대통령의 부친이 과거시험 볼 때도 준호구를 떼서 들고가면 틀림없이 거기에는 유학, 친가 3대 외조 학생처가 3대 외조 학생이리 적혀 있었을 것임에 분명하다. 참고로 [일성록]에서고종 28년(1891)의 과거시험 기록을 확인해 보니10만 명 이상이 응시한 시험을 이 해에만 26회 실시했다고 한다.그.. 2025. 8. 31.
될 리가 없었던 조선시대 오가작통법 한국사를 배운 사람들은 누구나 오가작통법을 다 알 것이다. 교과서적인 설명은 이렇다.오가작통법은 5호(戶)를 1통(統)으로, 5통을 1리(里)로, 약간의 리를 하나의 면(面)으로 형성하여 면에 권농관(勸農官), 한성부에는 관령(管領)을 두어 호구의 동태를 보고하게 한 제도이다. 이건 교과서적 설명이 이렇다는 소리이고, 실제는 그러면 어땠느냐, 어떻게 작동했는지는 필자도 모르지만대략 짐작할 만한 것은 있다. 조선시대 호적을 보면이 오가작통법에서 5호씩 묶어 1개의 통을 구성한 내역이 적혀 있다. 예를 들어 5개 호를 연달아 쓰고 나서 그 5개 호는 하나의 통으로 여기에 통수를 지정해 놓는 것이다. 오가작통법이라는 게 말로만 되어 있는 도상 구조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겠다. 그런데 딱 봐도 .. 2025. 8. 31.
지배세력의 교체 우리나라 역사에서 지배세력이 교체된 가장 큰 계기가 무신정권기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시기에 이전까지 득세하던 문중들이 사라지고 무신정권기 이후 출현한 집안들이 여말선초의 격변기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져 구한말까지 대략 600-700년을 번영한 것이다. 이는 일본에서 무가정권 성립 이후 에도막부의 종식까지 사무라이 시대가 600여년 지속된 것과 비교할 만 하다 하겠다. 일본은 무가정권이 쓰러지고 메이지유신이 시작된 후 그야말로 엄청난 지배세력의 교체가 뒤따랐고 그 흐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좋겠다. 한국의 경우는 그렇다면전부 양반의 후손이니 조선시대의 지배계급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소리일까. 한국도 20세기를 거치면서 지배세력의 교체가 뒤따랐는데, 필자가 보기엔 20세기에 활발하게 .. 2025. 8. 31.
족보와 호적에 솔직하지 못하면 한국근대사는 없다 언젠가 한 번 이야기 한 거 같지만일본 미츠비시상사의 창업자인 이와사키 야타로는 岩崎弥太郎에도시대 그 집안이 완전하게 쫄딱망한 향사 집안으로 향사집안 자체가 사무라이 계급에서는 바닥인데아버지 대인가 할아버지 대인가에는 그 바닥을 치는 사무라이 자격까지 팔아버리고 말 그대로 거지 같은 신분이 되어 있었다. 일본 이토추 상사의창업자인 伊藤 忠兵衛는 에도시대 직물 소매상을 하던 집 출신이며, 미쓰이 그룹은 에도시대 옷집인 에치고야에서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재계 막론하고 양반 후손 아닌 사람들이 없어서 재벌 집안까지도 조상들은 양반집이라는 것인데필자가 보기엔 모두 19세기에 흥기한 새로운 유학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아마도 20세기 일제시대와 대한민국 독립이후 활동한 많은 사람들의 가계를.. 202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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