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82 이에야스의 아마겟돈 준비 (4) 동양사에서 왕조의 최후가 장엄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망할 때가 되어 망하다 보니 왕조의 수혜자들도 제 살길 찾아 가버리는 것이 대부분으로, 예외적인 경우도 몇몇 있는데 그 중 유명한 것이 남송의 멸망이다. 우리에게는 남송은 문약하고 진회와 악비의 갈등 등 망할 때가 되어 망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남송의 멸망 과정에서 보여준 당대 사대부들의 움직임은 중국사에서 손꼽는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충신 열사가 등장하여 마지막까지 왕조의 최후와 함께 한 자가 부지기수였다. 일전에 이 블로그에서도 문천상 정기가를 소개한 바 있거니와 송나라 사대부 대접은 중국사에서 각별한 바가 있었는데 왕조의 멸망 과정에서 사대부들로부터 모두 돌려받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각설하고-. 사무라이- 소위 士에 대한 대접이라면.. 2024. 8. 26. 화려찬란 스키타이 왕비 보석 환장하겠네. 저 화려함에. 어디인가? 카테리노슬라프스크Katerynoslavsk 주(현재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주) 니코폴Nikopol 근처 체르톰릭 무덤Chertomlyk barrow에서 발견된 스키타이 왕비Scythian queen 보석이랜다. Jewelry of a Scythian queen, found in the Chertomlyk barrow, near Nikopol, Katerynoslavsk Governorate (at present Dnipropetrovsk Oblast, Ukraine). 이 쿠르간kurgan이 어떤 쿠르간인지 즉각 확인되지는 않는다. 암튼 저쪽 지역에 스키타이 쿠르간이 밀집함은 분명하거니와 앞으로 조금은 자세히 정리할 기회가 있을 듯하니 그때로 미룬다. 저짝 .. 2024. 8. 26. [바구니] 테베가 메트에 안긴 고대 이집트의 선물 메트 The Met 소장 고대 이집트 바구니 유물 중 하나인데유감스럽게도 내용물도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는지 저 상태로 사진을 제공한다.다만 출처는 확실해서 From Egypt, Upper Egypt, Thebes, el-Khokha, Tomb MMA 832 (H 3), Forecourt, MMA excavations, 1911–12 라 한다.저에 대한 박물관 제공 정보는 빈약하기 짝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 입맛만 다시게 된다. 무엇보다 이집트를 필두로 하는 사막 지역 고고학 유물은 그 보존상태가 놀랍기 짝이 없게 좋은데, 이는 그 기후 기상 조건 때문이다. 한반도는 왜 빈약한가? 본래 먹을 것 없는 거지 소굴이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나는 이 개떡 같은 기후 기상 조건에서 말미암는다고 본다. 이건 뭐 .. 2024. 8. 26. [독설고고학] 독자와 가독성을 생각하라 한국과 일본고고학이 손에 손잡고 함께 망해간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남이 보아 흥미롭고 구미가 당기며 유익한 연구를 해야 하는데 그건 팽개치고 오로지 내가 좋은 글, 우리를 만족하는 글만 쓰기 때문이다. 이를 마스터베이션이라 한다. 이제 마스터베이션은 걷어치울 때가 아닌가? 것도 한창 젊은 시절 한때 이야기지 언제까지 마스터베이션으로 일관하려 하는가? 지금껏 한국과 일본고고학이 연구랍시며 쏟아낸 글을 보면 도무지 재미가 없다. 어느 정도로 재미가 없는가? EBS 다큐야 교양성이라도 있지, 이건 뭐 그런 교양성조차 없으니, 시청률 제로 열독률 제로인 글만 어찌 그리 골라 쓸 수 있는지 내가 볼수록 신통방통하다. 참신한 글 구미가 당기는 글은 첫째 주제 혹은 소재가 신선해야 하며, 둘째 접근 방식이.. 2024. 8. 25. 황금 유물 토해낸 불가리아 트라키아 기병 무덤 불가리아 토폴로브그라드Topolovgrad 자치구 카피탄 페트코 보이보다(Kapitan Petko Voivoda) 마을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고고학도들이 한 무덤에서 로마에 봉사하던 트라키아 귀족의 것으로 묘사되는 금 유물과 준보석으로 장식된 물품을 발견했다고 불가리아 국영 TV가 최근 보도했다. 조사 대상지는 태양광 발전 단지 photovoltaic park 가 건설될 도로 예정지다. 발견된 품목으로는 금 목걸이, 금 왕관gold diadem, 금 반지, 금 요소로 장식된 칼, 준보석semi-precious stones 등이 있다. 칼, 칼집scabbard, 기타 다양한 칼과 창을 포함한 여러 가지 무기가 발견되었다. 말은 그의 옆에 묻혀 있고 몸은 금색 아플리케appliqué로 장식되었다. 다.. 2024. 8. 25. [바구니] 무화과 대추를 넣은 이집트 바구니 무화과와 대추를 넣은 뚜껑 있는 이집트 타원형 바구니, 기원전 14세기. Egyptian oval lidded basket of figs and dates, c.14th century BC.Image of Egyptian oval lidded basket of figs and dates, c.14th century BC.©The British Museum Images.© The Trustees of the British Museum 이 유물 박물관 설명은 아래와 같다. Egypt 18th Dynasty, 1550-1295 BC 다음 생을 위한 달콤한 선물 고대 이집트에서는 바구니가 가격이 저렴하고 비교적 생산이 쉬웠다. 그들은 종려나무 잎이나 파피루스 조각으로 짜서 만들었다. 이 예는 기본 나선형 디자인.. 2024. 8. 25. [바구니] 죽은 이를 위한 메트 소장 고대 이집트 벤또 이 이집트 유물은 Met 소장이라 큰 계란 혹은 타원형 저장 바구니 Large Oval Storage Basket 라 해서 신왕국 New Kingdom 유산이다. ca. 1492–1473 B.C. 박물관 설명은 다음과 같다. 하트네페르Hatnefer(36.3.1)라는 이름의 여성의 훼손되지 않은 무덤에서 1936년 메트 박물관 이집트 탐험대가 발견했다.이 발견은 하트네페르가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Hatshepsut의 유명한 관리인 세넨무트Senenmut의 어머니였기 때문에 특히 흥미로웠다.Hatnefer는 70대에 사망하여 남편인 라모세Ramose와 다른 여러 가족보다 수년 더 오래 살았다.그의 어머니가 죽었을 때, 세넨무트는 이전에 잠든 아버지와 세 명의 여성, 네 명의 아이 미라를 가져와 하트네페르 .. 2024. 8. 25. 브리티시 뮤지엄 고대 이집트 신왕국시대 바구니 바구니 배스킷basket 얘기가 나온 김에 관련 유물들을 틈나는 대로 소개하기로 한다. 이 분은 브리티시 뮤지엄 소장품이라, 아쉽게도 정확한 제작 시점을 몰라서 New Kingdom (?)이라 해서, 신왕국 시대 유물이 아닌가 한다 하며, 암튼 고대 이집트 유물임은 분명하다 하겠다. Elliptical palm leaf basket, with painted black and red chequer patterns on the exterior.곧, 밖에다가 검은색과 빨간색 체크 무늬를 넣은 타원형 야자잎 바구니다. 그나저나 저 몽당 빗자루는 뭔가? Cultures/periods : New Kingdom (?) Findspot : Excavated/Findspot: Thebes (historic - Up.. 2024. 8. 25. 각중에 땡기는 에스토니아, 그 새삼하는 팩트들? 느닷없이 에스토니아Estonia가 급땡긴다. 어느 역사문화 동호회 소개를 보니 에스토니아에 대해 당신이 모를 수 있는 17가지 사실 [17 Facts You May Not Know About Estonia]이라는 글이 보인다. 알아보자. 1. 에스토니아는 전자 거주와 전자 투표 시스템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이 발달한 국가 중 하나다...음 그렇다는 말은 언뜻 듣기는 한데, 이리도 놀라울 수가? 2. 에스토니아 50% 이상이 숲으로 덮여 있다...뭐 한국은 전국토 70%가 산이니 뭐 이 정도로? 3. 이 나라는 99.8% 세계에서 가장 문해율literacy rates이 높은 나라 중 하나다...한국도 이젠 세대가 바뀌어 이 정도 수준으로 갔을 테니 이것도 뭐. 4.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자.. 2024. 8. 25. 플림턴 322, 단순무식하기 짝이 없는 쐐기문자 60진법 쐐기문자, 설명문자 숫자 표기를 보는 재미로 보자. 뭐 거창하게 설명하는데 플림턴 322 Plimpton 322 라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수학 관련 점토 문서 중 하나로 꽤나 유명세가 있다. 미국 콜럼비아대학 소장품이라. 저 숫자 표현 방식을 보면 이른바 원시성을 고스란히 말해준다. 쐐기문자? 설명문자? 상형문자? 뭐 거창한 그 무엇 아니다. 그네가 무슨 고도하는 추상성 혹은 논리력 있다고 평지돌출하는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냈겠는가? 어린아해 장난 같은 수준이다. 한글 알파벳 자모? 원시적이기 짝이 없다. 발음할 때 그 입모양으로 만들었다지 않는가? 입을 약간 벌리고 오므렸다 해서 o을 만들고, 목구녕 닫는 모양이라 해서 ㄱ자 만들고 아주 원시적이기 짝이 없다. 저 글자 만들어가는 방식 봐라. 유치원생 수준.. 2024. 8. 25. 문외한의 바구니 짜는 법에 대한 이야기 필자는 바구니라고는 한 번도 짜 본 적이 없다는 것 미리 알려두고 쓴다. 김단장께서 올린 사진 보면 하나는 이스라엘, 하나는 스페인에서 바구니가 나온 모양으로 이스라엘 바구니는 이와 같은 모양이고, 스페인 바구니는 이와 같은 모양이다. 둘 사이에 짜는 방법이 달라보이지 않는가? 필자 눈에는 분명 그래 보인다. 그런데-.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 가면 이런 유물이 있다. 기원전 17-15세기 경의 실크로드 주변 출토 바구니다. 이 바구니가 어떻게 생겼는고 하니, 이리 생겼다. 스페인쪽 바구니 짠 기술과 아주 유사해 보이지 않는가? 스페인 바구니가 9500년 전이라니, 위의 실크로드 바구니는 약 3500년 전, 양 자간에는 6000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바구니 짜는 기술은 비슷한 것 같지 않나? 참고로 저 로.. 2024. 8. 25. 흑해 북안 스키타이가 남긴 황금 유물 이 황금 유물을 어느 고고학 동호회가 아래와 같이 소개하는데 정보가 너무 빈약하다. Golden Ritual Artifact: Discovered in 1988 by the Donetsk University expedition led by Alla Moruzhenko near Zrubne, Donetsk. This golden item from the 4th century BC features intricate images of Scythian life, found in the perederieva mound. 황금 의식 유물: 1988년 도네츠크 즈루브네 근처에서 Alla Moruzhenko가 이끄는 도네츠크 대학 탐험대가 발견했다. 기원전 4세기에 제작된 이 황금 유물은 페레데리에바(pereder.. 2024. 8. 25. 이에야스의 아마겟돈 준비 (3) 앞에서 에도막부 설계는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반란, 반막부 최후의 싸움을 대비해 나름 정교하게 기획되었다는 말을 했다. 물론 앞에서 이야기 한두 가지 (하타모토, 신판, 후다이 다이묘) 외에도 참근교대参勤交代라던가, 아니면 에도로 들어오는 길마다 설치된 관문(세키쇼), 심지어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길목의 강에는 다리를 못 놓게 한다던가 하는데 이르기까지에도막부는 반란을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비책을 구사하였다. 그 결과가 막부창설 이후 300년 가까이 큰 반란도 없이 유지된 사실로 나타났다. 만약 이에야스 구상대로, 에도 막부의 구상대로 제대로만 돌아간다면, 유사시 반란이 일어난다면 도자마 다이묘가 막부를 배신한다 해도 하타모토, 신판 다이묘, 후다이 다이묘가 끌고 나온 병력 수십만이 쿄.. 2024. 8. 25. 스페인 동굴이 폭로한 중석기시대 바구니 앞서 이스라엘 만년 전 바구니 발굴 소식을 전했거니와 근자 스페인 동굴에서도 비슷한 발견을 타전했다. 작년 9월에 공개된 소식이라, 이르기를 어제 만든 듯하지만 실제로는 9,500년 전에 만든 바구니들을 스페인 남부 한 동굴에서 발견했으니 이는 현재까지 드러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바구니 유물이라 한다. 물론 이보다 더 오랜 바구니는 앞서 소개한 이스라엘 유대사막 출토품이다. 나아가 이 동굴에서는 유럽에서는 가장 오래된 우리네 짚신과 매우 흡사한 샌들도 수습됐다. 이들 바구니는 195피트 깊이 Cueva de los Murciélagos(박쥐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이런 깊이는 그 환경을 극도로 건조하게 만들어 습도 수준이 거의 0에 가까워 유기 유물을 탁월한 보존 상태로 이끈다. 중석기Mesolithi.. 2024. 8. 25. 암짝에도 쓸모없는 기와 빗질 정면 타령 요새 내 친구 춘배가 가끔씩 과거 직장 토지주택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하거니와 오늘 아침 들고 나온 것이 이 통기와라 그러면서 그가 이르기를 토지주택박물관 소장 통와. 통일신라시대. 외면에 덩쿨무늬가 베풀어져 있고 안쪽에는 마포흔과 사절 소지 절단흔적이 선명하다. 이걸 빗질 정면 했다고 누가 그러더만 그건 아님 이라 했거니와 이에서도 한국고고학 뻘짓이 그대로 재현하거니와 저걸 빗질을 해서 정면, 곧 표면을 고르게 했니마니 하는 문제가 무에 중요하단 말인가? 물론 정면을 했다면야, 그만큼 저런 기와의 장식성을 높였다는 일 증거는 되겠지만, 그딴 거 하나도 안 중요하다. 도대체 저딴 걸 신라사람들은 왜 만들었으며, 저걸 어디다 어케 써먹었는지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정면 타령 일삼을 그 시간에 그걸 궁구해야지 않.. 2024. 8. 25. 페니키아 도시 시돈이 선사한 아케메네스 황소 머리 기원전 5세기 페니키아 최대 도시 레바논 남부 시돈 Sidon 근처 에시문 Eshmun 사원에서 출토한 황소머리 조각 장식이다. 이 대리석 프로톰 protome은 이 지역이 당시 아케메네스 왕조 영향을 짙게 받았음을 보여준다. 레바논 베이루트 국립박물관 소장품이다. 프로토메(그리스어: προτομή)란 인간이나 동물 머리와 상체 형태를 취하는 장식을 말한다. 이를 출토한 에쉬문 사원 Temple of Eshmun은 페니키아 치유의 신인 에쉬문Eshmun을 모시는 고대 예배 장소로, 레바논 남서부 시돈에서 북동쪽으로 2km 떨어진 아왈리 강 근처에 있다. 이 유적은 기원전 7세기부터 서기 8세기까지 사람 거주 흔적이 있다. 이로 보아 인근 도시 시돈과 통합된 관계에 있었다고 본다. 아케메네스 지배기(BC .. 2024. 8. 25. 카우보이 정신 vs. 사무라이 정신 우리는 미국인이 우리에게 와서 "카우보이 정신"을 이야기 하면 웃을 것이다. 아니, 카우보이 정신, 뭐 있을 수도 있는데, 총은 카우보이의 상징이자 정신이다라던가, 무사도처럼 카우보이도, 검선일체처럼 총선일체를 이야기 하고 이것이 미국의 정신이라고 하면, 일단 미국인들 자체가 이야기 하면서 웃을 것이고, 우리도 듣고 웃을 것이다. 미국인들의 파이오니어 정신이라는 건 필자도 그들을 만나면서 분명히 있다고 느끼지만그것이 카우보이 정신으로 추앙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왜일까?미국에서 카우보이가 뜬 것은, 웨스턴 무비 때문으로, 우리는 카우보이가 소를 모는 목동에서 일약 정의의 화신으로 뜨는 순간을 직접 영화에서 목도했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사무라이 정신이라는 것이 그렇다. 제국주의 시절 일.. 2024. 8. 25. 룰루랄라 말 타는 파지리크 스키타이 기원전 300년 무렵 어떤 무덤에서 출토한 카페트 그림에서 보이는 한 파지리크Pazyryk 기마병이다. 이 파지리크 사람들은 스키타이족Scythians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장. 이를 통해 사카Saka 고대 유목민의 기마 생활 방식을 엿본다. 사카Saka는 이란계 유목민족으로 중앙아시아에 살던 스키타이인을 부르는 명칭이다. 유라시아의 평원을 이동하며 살던 민족이다. 고대 그리스인은 사카를 스키타이라 했으니 사카는 페르시아 제국에서 부르던 민족명이다. 흔히 파지리크 문화 Pazyryk culture라 하면 현대 고고학자들이 기록한 사카, 곧 스키타이 매장지에는 남부 시베리아(몽골 근처) 알타이 산맥에 있는 노보시비르스크 남쪽, 알타이 공화국 울라간(.. 2024. 8. 25. 도기 등장 이전 만년 전 직조 바구니 예루살렘 동쪽 유대 사막 Judaean Desert 무라바아트 동굴 Muraba’at cave 에서 도기 등장 이전 신석기시대 Pre-Pottery Neolithic period에 속하는 약 1만5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완벽하게 보존된 직조 바구니woven basket 하나가 발견되었다고 지난 2021년 3월, 이스라엘 문화재청에서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이런 종류 유물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일 수도 있다. 도기가 개발되기도 전에 직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전문가들은 92리터를 담을 수 있는 이 바구니 재질을 분석 중이다고 했거니와 이후 조사 결과가 어찌되었는지는 내가 추적하지 않아 모르겠다. 저 발굴 소식은 아래에 있으니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분들은 참고 바란다. .. 2024. 8. 24. 대중문화의 영역인 사무라이 픽션 흔히 일본사회는 사무라이 문화-. 국가대표 스스로를 사무라이 블루라고 부르기도 하고, 태평양전쟁 때에는 말단 군졸까지도 야마토 다마시이, 사무라이 정신을 부르짖었지만, 사실 지금 일본인의 태반은 사무라이가 아니라농민의 후손들이다. 그리고 일본인들 스스로 가지고 있는 사무라이 이미지, 그리고 외국인들이 일본문화를 볼 때 갖는 사무라이에 대한 선입견도, 역사적 팩트라기 보다는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창조한 픽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사라는 것, 전통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실제로는 관객이나 끌어보려고 영화나 가부키 판에 올려진 픽션과 과장들이 몇 세대만 내려가면 역사적 전통이 되어 사실인양 받아들여진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국문화 한국의 전통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저런 의례를 조선시대에도 몇 번이나 했.. 2024. 8. 24. 나무 한 그루 남기지 않은 이 여름 남한강변 절터들 좀 께름칙하기는 했지마는 새삼 확인하는 차원에서 한 번 밀어부쳐봤다. 역시나 무더위 기세 꺾이지 아니한 이 시즌 절터 답사는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고 때론 죽음을 무릅쓰게 했다. 무엇보다 우리네 문화재 현장은 늘 말하듯이 나무 한 그루 남겨 놓지 않아 그늘이 없는 저 광활한 운동장주의가 판을 친다. 이리 만든 놈들은 뭐 잡고 반성에 반성을 거듭해야 한다. 특히 발굴한 놈, 그걸 저리하라 허가한 문화재위와 문화재청 놈들이 석고대죄해야 한다. 이 여름 문화재 현장이라며 너희가 만들어 놓은 그 현장 어떤 참사를 빚고 있는지 체험으로 확인하고 뭐 잡고 진짜로 반성 반성해야 한다. 열사병 걸린다. 너흰 저리 만들어놓은 너희가 자랑스러울지 모르나 그걸 향유해야 하는 사람들은 비극이요 참극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 2024. 8. 24. 이전 1 ··· 237 238 239 240 241 242 243 ··· 103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