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5730 집 매물 홍보물에 떡하니 나치 약탈 미술품 네덜란드 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아르헨티나 한 주택 매물에서 나치가 약탈한 바로크 시대 그림을 발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림은 실종되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알게멘 다그블라드(Algemeen Dagblad)는 이 그림이 프라 갈가리오Fra Galgario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주세페 기슬란디Giuseppe Ghislandi 작품이라고 보도했다.기슬란디 작품은 유실 미술품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어 있으며,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이 그림을 "반환되지 않은" 것으로 분류한다. 해당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그림은 나치의 등장 이전 암스테르담에 거주한 유대인 상인 자크 고우트스티커(Jacques Goudstikker) 소유였다.박해의 위협 속에서 고우트스티커는 네덜란드를 떠났지만, 1940년.. 2025. 8. 30. 김단장께서 포스팅 한 준호구 필자의 포스팅에 김단장께서 자료 사진을 하나 붙여두신 바 이 자료에 대해 필자 나름의 해설을 좀 해본다. 조선시대에 준호구는 호적을 기본으로 뗀 요즘으로 치면 호적등본 같은 것인데, 대개 과거 시험 보러 갈 때들 많이 뗐다고 들었다. 이 준호구는 광서 8년에 발급된 것이니 1882년이다. 이 해에 임오군란이 있었다. 이 준호구를 발급받은 분이 과거를 보러 이것을 뗸 것이 맞다면 청운의 뜻을 품고 올라갔을 터. 이 분의 직역은 이 자료를 보면 유학이다. 양반이라는 뜻이다. 준호구에 부인의 성 아래에는 "씨"로 되어 있다. 조선시대 호적에 "씨"는 아무나 붙이지 않고 양반의 부인에게만 "씨"를 붙인다. 호적에서 중인의 부인은 "성", 평민의 부인에게는 "소사 (혹은 조이)"로 붙이므로 이 준호구를 보면 이 .. 2025. 8. 30. 호적에서 믿지 못할 정보 하나 나이 족보와 호적을 대조해 내려가다 보면, 양측에 서로 보완하는 기록도 있고 영 안 맞는 기록도 있다. 예를 들어 이름이 호적과 족보의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1-2대 아래의 호적을 보면 정정 되는 경우가 있다. 대개 어쨌건 양반들은 3대조 이름을 적게 되어 있으므로 위 대에서 다른 이름이 1대 내려오면 족보 이름과 매칭되는 경우가 나온다. 이런 경우 호적과 족보가 서로 이름이 다른 경우는 요즘도 볼 수 있는 사례이므로 특별한 부분은 아니다. 유난히 호적과 족보가 상충되는 것 중의 하나가 군역이 무조건 면제인 상층부 양반이라면 또 다르겠지만, 평민이나 면제가 아슬아슬한 양반들의 경우 호적에 올라 있는 나이를 믿을 수가 없다. 군역은 조선시대에 16-60세까지인지라, 조선시대 호적을 보면 유난히 .. 2025. 8. 30. 욕도 많이 먹는 진종황제 권학문 富家不用买良田,书中自有千钟粟。 安居不用架高堂,书中自有黄金屋。 出门莫恨无人随,书中车马多如簇。 娶妻莫恨无良媒,书中自有颜如玉。 男儿欲遂平生志,五经勤向窗前读。진종황제 권학문은 아시다시피 고문진보 첫권 첫머리에 나온다. 우리나라 유학자들이 성리학이 깊게 침투하여 과거제를 세상 적폐로 간주하던 그 시기에도 고문진보는 열심히들 읽었는데 그 고문진보 첫장을 딱 넘기면 저 진종황제 권학문이 첫 부분에 나온다. 이 진종황제 권학문은 그 내용이 보여주는 적나라 함 때문에 조선시대 성리학자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다. 이들에게 학문이란 위기지학, 자기 수양의 도구이며 진리의 추구인 것이지결코 녹이나 먹자고 하는 것이 아님을 설파하였는데고문진보 첫 장을 넘기자 마자 진종황제가 설파한 바 공부 열심히 하면 잘먹고 잘산다는 저 이.. 2025. 8. 30. 전시 포스터 한 장이 주는 강렬한 힘, 국립공주박물관 '475' 전의 경우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웅진백제 전문을 표방하는 국립공주박물관이 차기작으로 저를 준비하는 모양이라특별전 대문이 기성 국립박물관 시스템에서는 도대체 보기 힘든 파격이라 저 한 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하겠다. 백제는 서기 475년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에 망했다. 그 개로왕이 북위에 보낸 외교 문서 한 구절에 빡친 고구려 왕 고거련이 절치부심 와신상담하고선 3만 대군을 동원해 아리수를 건너 왕도 한성을 7일 낮 7일 밤을 공략한 끝에 묵사발을 내고 그 괴수 개로는 잡아다가 아차산 아래서 목을 치고 그 수뇌진을 포함한 8천 명이나 되는 포로를 잡아다가 평양으로 끌고 가서는 개중 괜찮다 싶은 놈들은 관료로 등용해 쓰고 나머지 실한 놈들은 왕족과 신하들한테 수족으로 부려 먹으라 농가주고반반한 여자들은 승전에 한 몫한.. 2025. 8. 30. 우드미어 미술관, 트럼프 행정부 IMLS 보조금 취소 소송 제기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우드미어 미술관Woodmere Art Museum이 화요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박물관·도서관서비스연구소 Institute of Museum and Library Services (IMLS)를 불법적으로 폐쇄했다며 그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우드미어 미술관은 역사 보존 프로그램에 75만 달러 보조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연방 관료제 축소 지속Continuing the Reduction of the Federal Bureaucracy"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IMLS를 7일 이내에 "관련 법률에 따라 최대한 축소"하도록 지시했다.이 행정명령은 IMLS를 포함한 7개 연방 기관을 축소하.. 2025. 8. 30. 배운자가 되어 신분세탁을 한 조선의 기억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나 신분상승을 꿈꾼다. 그런 적 없다고 하면 거짓일 것이다. 신분상승에 대한 욕구야말로 역사를 진보시키는 힘이다. 그런 동기가 없으면 아무도 일하지도 않고 공부하지도 않는다. 조선시대 성리학에서는 공부하는 동기를 출세가 아니라 인성도야로 선언했지만그 성리학자들에게 공부를 왜하냐고 물어보면 술 몇 잔 걸치고 나면 결국 나오는 건 다음 과거 시험 이야기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들이 속물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속성이 그런 탓이다. 그러니 우리나라 유학자들의 필독서 중 하나인 고문진보 첫 머리에는세속적이라고 욕을 먹으면서도 진종황제 권학문이 떡 하니 실려 있는 것 아니겠다. 각설하고, 조선시대 18-19세기. 신분세탁을 꿈꾸는 이들이 동원했던 방법-. 배운자가 되어 (유학) 양반으로 올라가 군.. 2025. 8. 30. 농경 확산 주범은 인구 이동! 주체적 수용 아냐 이 소식은 앞서 전한 적 있지만 이번에는 매체를 달리해 아키올로지 뉴스를 인용하거니와, 이것이 아예 제목부터가 한층 더 명료하게 다가온다. 같은 내용이라도 왜 매체를 달리해서 접근해야 하는지를 보이는 좋은 보기라 하겠다. 고대 DNA 분석 결과, 농업은 지역적 수용이 아닌 이주를 통해 확산되었다 약 1만 년 전, 인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를 경험했다. 바로 채집과 수렵에서 농업으로의 전환이었다.신석기 혁명으로 알려진 이러한 전환은 중동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시작되어 이후 유럽으로 확산되었다.고고학자들과 유전학자들은 농업 확장이 초기 농부들의 이주 때문인지, 아니면 지역 수렵 채집인들이 농업 관행을 도입했기 때문인지 수십 년 동안 논쟁을 벌였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진이 Natu.. 2025. 8. 30. 새에 미쳐 살림 거덜 낸 기자 유형재 '탐조' 취미살려 조류 기록... "관심 가지면 내게만 보이는 매력" [인터뷰] 유형재 연합뉴스 기자 '탐조' 취미살려 조류 기록... "관심 가지면 내게만 보이는 매력" - 한국기자협회닭과 달리 꿩 울음소리는 요즘 사람들에게 좀 낯설다. “꿔~어엉, 꿩!” 2023년 5월, 연합뉴스 ‘보금자리 큰 숲을 잃은 장끼의 외침’ 기사엔 강원도 강릉시 도심 인근 야산의 수꿩이www.journalist.or.kr 내가 문화부장 끝내고서 한류기획단장과 그 명칭만 바꾼 K컬처기획단장으로 저 회사를 마무리하던 시절 무엇을 한류상품이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와중에 저 유형재 기자 새 사진을 주목했으니이른바 k-생태라 해서 그가 포착한 새들의 일상을 꾸미는 섹션도 마련하기도 했거니와그 일환으로 첫째, 당시 기획단에서 운.. 2025. 8. 30. 대동보: 완전한 신분해방을 전제로 한 근대의 산물 우리는 족보, 대동보를 케케묵은 과거의 유산 조선시대의 고물 정도로 생각하지만족보 중 요즘 보급된 대동보는 과거의 고물이 아니라 그야말로 근대적 산물이라 할 수 있겠다. 앞에서도 썼지만 우리는 동성 친족집단 하면같은 조상 모시고 제사 지내고 제사 후에는 음식 나눠 먹으며 음복하는 형제 친척 정도로 생각하지만 조선시대에 동성친족 집단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앞에서도 썼지만, 조선시대는 한번 조상 중에 서자가 끼면 (얼자, 즉 어머니가 천민인 경우에는 이것도 안되었다)그 후손 전체가 금고 되어버리는 지라 과거 합격 자체가 되지를 않으니 (물론 19세기 이전 상황이다)한 마을에 동성집단이 있다 한들 그 안에는 적자 후손인 집과 서자 후손인 집이 공존하며서자 후손인 경우 결코 적자후손과 대등할 수 없음은19세기.. 2025. 8. 30. 물고기·별·신을 그린 3,000년 전 다채로운 고대 페루 벽화 발견 페루에서 발견된 다채로운 벽화가 잉카 이전 해안 예술 전통을 조명하고 있다. 고고학자들이 페루 북서부 해안에서 거대한 3D 벽화를 발견했다. 3,000년 된 이 벽화는 여전히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검은색 물감으로 물고기, 별, 신화 속 인물들을 장식한다. 이 벽화를 발견한 페루 교황청 가톨릭 대학교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Peru 고고학자 세실리아 마우리시오Cecilia Mauricio는 Live Science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벽화는 그림, 장식 기법, 그리고 뛰어난 보존 상태로 보아 이 지역에서 전례 없는 발견"이라고 밝혔다.마우리시오와 그녀의 팀은 7월 초 우아카 욜란다 유적 발굴을 시작했다.발굴 첫 주에 그들은 형성기(기원전 2000년에서 1000년).. 2025. 8. 30. 감옥과 티푸스, 판결보다 더 무서운 불결 후쿠자와 유키치는 김옥균이 고종에 의해 처형된 후 노발 대발하며 이런 야만적인 처형풍습을 가지고 있는 조선은 더이상 정상적 교류의 대상이 아니며 사라져야 한다고 외쳤지만사실 조선의 형벌제도는 주변 국가보다 훨씬 덜 가혹하여 사형수는 내장을 갈라 거리에 전시해 버리는 일본에 비하면훨씬 문명적인 편이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죄수들이 덜 죽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고조선의 문제는 사형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번 잡혀 들어가면 언제 풀려나올지 기약도 없고 판결이 나기 전에 감옥에서 죽어버리는 것이 문제였다. 말하자면 감옥에서 병들어 죽어 버리는 것이 문제란 것인데 감옥에서 죽을 때 그 병은 높은 확률로 티푸스일 가능성이 많았다. 이는 동서고금 동일하여 감옥 안에는 사람들이 좁은 밀도에 모여살며이와 벼룩 등이 들끓.. 2025. 8. 30. 세 번째로 큰 로마 오데온, 터키 사갈라소스 유적에서 발견 터키 부르두르Burdur 주에 위치한 웅장한 고대 도시 사갈라소스Sagalassos에서 고고학자들이 이 놀라운 로마 정착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꿀 중요한 발견을 했다.현재 진행 중인 발굴 작업에서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오데온odeon이 드러났습니다. 약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웅장한 다목적 건축물은 음악 공연장과 시의회 회의장으로 사용되었다. 1,892년 전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한테 헌정한 분수 근처에 위치한 이 놀라운 발견은 고대 사갈라소스 황금기 시절을 특징짓는 정교한 도시 계획과 건축적 기량을 보여준다.부르두르 메흐메트 아키프 에르소이 대학교Burdur Mehmet Akif Ersoy University 발굴 보고에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기원전 3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현재.. 2025. 8. 30. 펑크록 공룡이 선사시대 갑옷 진화를 다시 쓰다 1억6천500만년 전 고슴도치 공룡 화석 발견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갑옷 공룡이 현생 또는 멸종된 척추동물 중 가장 극단적인 방어 기능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모로코에서 발견된 1억 6천 5백만 년 된 스피코멜루스 아페르Spicomellus afer는 선사시대 이 탱크와 같은 생물이 어떻게 방어 장비를 진화시켰는지에 대한 연구자들의 기존 생각에 의문을 제기한다. 네이처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고대 공룡은 선사 시대 펑크 로커처럼 목에서 1미터 길이 가시spikes가 튀어나와 있었다고 한다.런던 자연사 박물관 수잔나 메이드먼트Susannah Maidment 교수는 그녀의 팀이 모로코 아틀라스 산맥에서 처음으로 이 특별한 화석을 발견했을 때 그 발견을 "놀랍도록 기이한" 일.. 2025. 8. 30. 트럼프, 스미스소니언협회 사무총장이랑 오찬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요일 스미스소니언협회Smithsonian Institution 사무총장 로니 G. 번치 3세Lonnie G. Bunch III와 오찬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행정부와 스미스소니언 협회가 소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명령, 백악관 홍보, 소셜 미디어 게시물 등을 통해 협회 박물관들을 계속해서 비판 중이다. 예를 들어, 지난주 백악관은 스미스소니언협회 박물관의 미술품 목록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미국-멕시코 국경의 난민 그림과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국립보건원(NIH) 소장 초상화가 포함되었다.에이미 셰럴드Amy Sherald가 그린 흑인 트랜스젠더 여성이 자유의 여신상으로 분장한 그림도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다... 2025. 8. 30. 정치는 미모가 아닌 듯, 태국 총리 파면을 보곤 뭐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한테는 이쁘기만 하다. 이 정도면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 문제는 인물이 정치를 밥먹여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저 젊고 이쁜 태국 총리 패통탄 친나왓이 이런저런 스캔들로 직무정지 상태였다가 헌법재판소 해임 판결로 총리 자리에서 물러났댄다. 우리 시각 어제 헌법 윤리를 위반했다고 해임해야 한다고 판결했댄다. 이쁘니 좀 봐주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쩌겠는가? 그의 주된 해임 사유 중 하나가 캄보디아 실권자 훈 센 상원의장과 통화 내용이 문제가 되었댄다. 그 발언들이 태국 총리에 어울리지 아니하며 태국 국가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나이 때문이기도 할 텐데 지난 5월 말 태국군과 캄보디아군이 국경 지대에서 대판 총질한 뒤 훈 센한테 전화하면서 그를 '삼촌'이.. 2025. 8. 30. 덩빨! 군인의 출세 조건 1월 11일(기사) 조금 볕이 남. 이날 밤 꿈에 판서 김화진金華鎭이 아버지를 찾아왔는데 내 모습을 보고 말하기를, “키가 한 치[寸]만 더 컸으면 대장이 될 만한데 한 치가 부족하여 다만 절도사에 그치겠다. 이름을 ‘용겸用謙註 003’으로 하라.”고 하였다.꿈에 김 대감을 만난 것은 의외였고, 이름을 지어준 것도 괴이하였다. 내가 이에 스스로 해몽해보니 본명이 상추尙樞여서 지도리를 붙잡고 겸손하게 사용한다면 나의 장래에 반드시 그 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여겨졌다.꿈이 우연하지 않으므로 이 이름을 따르고 싶지만 큰형이 이미 사망했고 항렬에도 서로 어긋나므로, 마음이 매우 편치 못하여 ‘용겸’을 자字로 삼았다. [한국사료총서 국역 노상추 일기 1-3 국역 노상추 일기 1-3 계미일기 1763년(영조 39.. 2025. 8. 29. 동학"농민"전쟁: 그 이름의 반학문성 이제 다시 동학"농민"전쟁으로 돌아가보자. 19세기 말, 한국이 가지고 있던 모든 문제가 일거에 폭발한 이 전쟁은조선후기 한국의 향촌사회에 내재한 복잡다기함을 생각하면이 전쟁 주체를 "농민"이라 정의하는 일이 얼마나 반 학문적이고 몰 이성적인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조선후기 향촌사회 주역을 "농민"으로 파악해서는 아무 것도 못 건진다. 그러니 동학"농민"전쟁 연구 수십 년에도 그 전쟁 경과를 제외하면그 전쟁의 성격이 아직도 오리무중인 것이다. 이 전쟁의 성격이 오리무중이라는 소리는조선후기 사회의 규명이 오리무중이라는 소리와도 같고, 구한말, 일제시대에 대한 이해도 오리무중이라는 소리와 똑같은 이야기이다. 바라건데 동학전쟁에서는 "농민"이라는 이런 모호한 용어를 제외해 버리고, 먼저 향촌사회를 .. 2025. 8. 29. 같은 후손 호적의 다른 직역 호적을 보면, 족보에는 별 차이 없는 형제, 혹은 사촌끼리인데 직역이 다른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17세기 초반 직역이 형제끼리인데도 누구는 유학인데 누구는 업무業武나 업유業儒인 것 같은 경우이다. 이런 경우 높은 확률로 후자는 서자다. 물론 업무나 업유도 평민의 직역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양반의 직역은 아니다. 우리 학계는 이를 분명히 이야기 하지 않기 때문에 (아마 문중의 항의 때문일 거라 본다)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는데 조선후기에 전체 양반 후손 중에 서자가 적지 않았다. 필자 생각으로는 적자보다 더 많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왜냐. 길고 긴 족보의 리니지에서한 번만 서자가 조상 중에 나와버리면그 집안은 금고가 되어버리는 까닭이다. 내가 서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내 조상 중에 서자가 있.. 2025. 8. 29. 담대하게 JFK 공항으로 유물 밀수한 이집트 의사 5년 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수백 점 유물을 미국으로 반입한 혐의로 체포된 이집트 의사가 연방 법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아트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소식에서 우리가 유의할 대목은 합법을 가장하기 위해 이 의사가 사용한 수법이다. 8월 27일, 레이첼 P. 코브너Rachel P. Kovner 미국 연방 지방법원District Judge 판사는 아쉬라프 오마르 엘다리르Ashraf Omar Eldarir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2019년과 2020년 초 카이로에서 뉴욕 JFK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미국으로 운반된 이집트 유물 600여 점이 수사 결과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수사 결과, 해당 유물에는 다색 부조polychrome relief 1점, 이후 경매에서 1,000달러에 낙찰된 고대.. 2025. 8. 29. 유학으로 다시 도망간 선무군관選武軍官 학계 이야기를 보면 선무군관은 양인 중 잘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추려낸 것으로 되어 있지만, 호적을 보면 글쎄올씨다다. 왜냐하면 선무군관으로 직역을 받은 사람들 선계를 따라 올라가면 대부분 유학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가 18세기 중엽이므로 (균역법 시행 당시) 18세기 중엽 이전에 유학이라면 아무리 양반 끝자락이라한들 이들이 최소한 스스로를 평민으로 의식하고 있었는가 하면 천만의 말씀일 것으로 본다. 이들은 유학을 어거지로 붙이면서 양반 끝머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망정 스스로를 평민이라고 생각했을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이들 선무군관들은 균역법이 시행되면서 이전까지 부담하지 않던 군포 1필을 부담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불만이 없을 수 없으니 당시 정부에서는이들에게 군관이라는 직역명도 붙여주고 비록 형.. 2025. 8. 29. 이전 1 ··· 236 237 238 239 240 241 242 ··· 12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