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19 가시하라고고연구소 고사기 편찬 태안만려 추계 특별전 나라현립 가시하라고고연구소奈良県立橿原考古学研究所가 고사기古事記 저자 태안만려太安萬侶 몰후没後 1300년을 기념하는추계특별전'고사기 편찬자 태안만려古事記編纂者 太安萬侶'를 개최한다. 이 사람은 안만려安萬侶 라는 이름으로 문헌에 남았을 텐데 그의 실존성이 의심되기도 했지만 그의 묘지墓誌가 출토됨으로써 모든 의문은 봄날 눈처럼 녹아내렸다. 당시 일본에서는 이 일을 「세기의 대발견 世紀の大発見」이라 했지만 그 범위가 일본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그의 묘지는 가시하라연구소 부설 박물관에 상설 전시 중이다. 이 묘지를 통해 太安萬侶는 관직과 관위 본적 그리고 졸년卒年도 밝혀졌다. 오해는 양로養老 7년에 졸한 太安萬侶 没後1300年이라. 이를 기념하고자 이번 전시는 그의 본적지 부근 유적을 비롯해 화장묘라든가 묘지墓.. 2023. 9. 12. 프리즈 키아프를 지향해야 하는 K-헤러티지, 초창기 혹은 미답이 더는 미덕이 아니다 솔까 저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동네잔치판이었다가 이래로는 안 된다 해서 중앙정부에서 접수했으니, 그래도 문화재로 먹고 산다는 경주시에서 뭔가 하나 만들어 보자 해서 애써 만든 연례행사로, 예까지 오는 과정에서 그네가 기울인 노력이야 누가 뭐라 하겠는가? 다만, 그것이 저런 규모로는 그냥 둘 수 없고, 또 저런 자리가 필요하기도 하니, 이런 여러 판단을 거쳐 내 기억에 지난해인가 지지난해에 비로소 중앙정부인 문화재청에서 접수해 쥐꼬리만한 국고 투입하기 시작했다. 이름도 문화재산업전에서 올해부터라고 기억하는데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이름도 급히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라는 요상한 간판으로 교체했다. 저 행사장 경주시 단독 주최 시절에도 내가 서너번 간 적 있고, 작년인가도 내가 가 봤지만, 또 중앙정부가 나서.. 2023. 9. 12. 어느 '유신지사'의 죽음 (2) 어처구니없는 상인 출신 사무라이의 할복자살 그런데 어떤 탈번낭인이 있었다. 사실 그는 무사 출신이 아니었다. 상인신분이었던 자가 어찌 어찌 하다 보니 무사와 뒤섞여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스스로도 무사라는 생각을 하게 됬다. 아주 머리가 명석하여 배움이 빠르고, 조만간 그 탈번낭인단의 회계담당이 되었다. 이 탈번낭인단 곤도 조지로近藤長次郎는 당시 막부타도를 위한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 중요한 업무를 실무선에서 능수능란하게 처리한 것도 그였다. 이렇게 일을 잘하다 보니 그와 함께 일을 한 사람에게서 몰래 제안이 들어왔다. 영국으로 가서 공부를 해 보지 않겠는가- 라는 제안이었다. 본래 호기심이 많고 유럽에서 공부해보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결국 이 비밀스런 제안에 따르기로 했다. 배를 타고 몰래 밀항을 해서 영국으로 가기로 했는데, .. 2023. 9. 12. 한국고고학엔 양식론 제작기법론 금지령이 필요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아무짝에도 써먹을 데가 없고 둘째 그나마의 효용성도 이제 다했기 때문이다. 외국 어느 고고미술 잡지에선 아예 제작기법론 관련 논문은 투고도 하지 못하게 규정에 박아놨다는데 내가 직접 확인은 못하고 듣기만 했으니 그 말을 듣고선 한국 일본 연구자들이구만? 한 기억이 있다. 저 말은 사실 여부를 떠나 그 문제의식을 나는 전적으로 동의 혹은 공유한다. 요새 말마따나 한국고고학 논문 열편 중 아홉편이 고래古來하는 괴물, 곧 토기 양식 타령 아니면 그 편년 타령이었다가 요새는 그 자리를 대체 혹은 혹은 병합하는 또 다른 괴물이 등장했으니 축조기술 타령이 그것이다. 내가 말을 좀 심하게 해서 그렇지 물론 이런 접근 혹은 연구가 아주 쓸모가 없기는 하겠는가? 때론 필요하며, 또 때로는 내 입론.. 2023. 9. 12. 어느 '유신지사'의 죽음 (1) 살아도 같이, 죽어도 같이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유신지사'라고 하면 메이지 유신기에 반막부 운동을 하던 사람들을 가리킨다. 출신성분이야 정말 다양했는데 유신지사의 상당수가 당시 무사계급 중 하류에서 다수 나왔다는 이야기는 이미 한 바 있다. 대개 우리나라로 친다면 조선시대 중인과 잔반 계급쯤 되는 사람들이다. 일본의 에도시대라는 것이 중앙의 막부, 지방의 번이 빈틈없이 조직되어 사무라이들은 어느 한 조직에 속하여 자신의 직역을 받고 대대로 봉록을 타먹도록 되어 있었다. 이런 '대대로 취직한 직업'으로서의 번사 (번의 사무라이)의 위치를 박차고 나와 막부를 타도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을 소위 '탈번낭인'이라고 부르는데, 메이지 직전 시기에 한해서 본다면 바로 이 '탈번낭인'은 '유신지사'와 동의어였다. 이 탈번낭인은 하급무사들이 주류이.. 2023. 9. 12. K-heritage의 두 가지 측면과 그 방향 K-pop에서 연원하는 K-heritage는 실은 그 자체가 산업을 떠나 존재할 수는 없는 말이다. K-pop을 팔아먹듯이 K-heritage도 팔아먹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고상한 그 무엇도 아니다. 그 고상한 그 무엇도 아닌 것을 너무 고상하게 생각하는 바람에 K-heritage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industry가 없는 촌극이 빚어지게 되는 것이다. 인더스트리라 할 때 두 가지 층위가 있는데 이 두 층위는 실상 분리불가라 굳이 헤러티지 업계에 통용하는 말을 빌리자면 tangible이 있고 intangible이 있으니 논의의 편의상 두 층위로 나누어 접근할 뿐이다. 무엇인가 실체로서의 물건을 팔아먹기 위해서는 그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 있어야는데 이 경우 전자가 탱저블이 되고 후자가 인탱저블이 된다.. 2023. 9. 12. 요물과도 같은 돈 혹은 월급 이야기 내가 없이 자라며 학교를 다녔다 해서, 내가 거창한 계급투쟁의식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어쩌면 체제 순응주의자라고도 할 만한데, 그 체제 안에서 내가 획득할 수 있는 최대치 정도만 적당히 먹고 살자 이런 주의에 나는 가깝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던 무렵만 해도, 요즘과는 사정이 많이 달라, 썩 만족은 하지 못한다 해도 그런 대로 이름 있는 대기업은 어느 정도 들어갈 만한 환경이었으니, 그럼에도 나는 개중에서도 나은 편이라는 영문과 출신이라 하지만 문과대라는 한계가 커서 취업 선택의 폭이 생각보다는 굉장히 좁았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 이곳저곳에서 날아드는 신입사원 모집 소식에 몇 군데는 날림으로 넣어 합격통지서를 받았지만, 대기업이라고 할 만하는 데는 딱 한 군데 지원했으니, 현대자동차였다. 내 기억에 이 .. 2023. 9. 11. 관해자난위수觀海者難爲水, 지나고 보니 너가 최고였어요 by 홍승직 翁 [관해자난위수(觀海者難爲水)] ≪맹자≫라는 책이 거의 끝나가는 제13장 <진심상>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바다를 구경한 사람은 다른 물에 끌리기 어렵고, 성인의 말씀을 경험한 사람은 다른 말에 끌리기 어렵다.” 자신이 목놓아 외치고 전파하려는 (나중에 ‘유학(儒學)’이라고 일컬어지는) ‘성인의 말씀’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지금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일단 알게 되면 푹 빠져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요, 다른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게 될 것이란 말이다. 이처럼 강력한 전도사의 말도 만나기 어렵지 않을까! 여기서 “바다를 구경한 사람은 다른 물에 끌리기 어렵다”는 말의 원문은 “관어해자난위수(觀於海者難爲水)”이다. 꼭 있지 않아도 말이 되는 전치사 ‘어(於)’가 언제부터인가 슬쩍 쫓겨나서 “관해자.. 2023. 9. 11. 일제시대의 지식인 [33]: 김경승 일제 말 친일 논란도 있는 조각가 김경승金景承(1915~1992)은 프로필을 본다. 1915년 경기도 개성에서 출생 1933년 송도고등보통학교를 졸업 1933년 일본 단천화학교川端畵學校 1934-1939: 동경미술학교東京美術學校 김경승이 졸업한 송도고보는 당시 명문이다. 이 학교를 졸업한 사람으로 장기려가 있다. 장기려는 송도고보 졸업 후 경성의전에 진학하였다. 김경승은 장기려의 5년 후배. 김경승은 송도고보를 졸업 후 일본유학을 했는데, 바로 진학하지 않고 1년간, 川端画学校를 다닌 것으로 되어 있다. 이 학교는 1909년에 설립된 사립이다. 일본화가인 川端玉章[단천옥장, 가와바타 교쿠쇼, 1842~1913]이 세웠다 해서 가와바타 그림학교(화학교)다. 사립학교로서는 유명했던 모양으로 꽤 많은 일본화가.. 2023. 9. 11. 국립춘천박물관 오대산 월정사 특별전 국립춘천박물관이 2023년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를 기념한 특별전 ‘오대산 월정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대해 박물관은 이 산이 강원의 불교 신앙이 탄생한 곳임을 주목해 자연과 그 오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고 말한다. 오대산은 월정사를 품은 곳. 이에 걸맞게 이 산은 성스러운 사리를 봉안하고 봉우리마다 각자 서린 이야기가 있다. 이번 특별전은 그런 이야기 봇다리를 풀어놓는다고. *** 특별전 🪷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 2023. 9. 26.(화) ~ 12. 25.(월) #국립춘천박물관 #특별전 #오대산월정사 2023. 9. 11. 한성백제박물관 강鐵철백제 특별전 #전시 한성백제박물관이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023년 백제문화 특별전시회 「강鐵철백제 : 철, 강한 나라를 만들다」를 개최한다. 고대 검은 금으로 여겨질 만큼 귀한 철을 직접 생산하고 가공하는 기술은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첨단기술. 이 자리에는 충주 칠금동, 탑평리, 문성리에서 생산된 철기를 소개한다. 한강을 이용해 한성으로 운반해 농·공구와 무기로 가공했고 백제가 부국강병을 이루는 바탕이 되었다. 지금은 비록 녹슬고 작은 조각으로 남았으나, 철로 만든 무기와 농기구에는 강한 나라를 이루고자 한 백제의 열망이 있다. 그 열망을 끄집어내고자 한다고. 🗡️전시장소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기간 2023.09.22.(금) ~ 2023.12.17.(일) 이번 전시를 통해 "철鐵 강국" 백제의.. 2023. 9. 11. 미다시에서 시작해 미다시로 끝나는 홍보전쟁, 어느 무덤의 경우 얼마 전 경남 함안군에서 이곳 아라가야시대를 대표하는 무덤을 파헤친 성과를 발표했거니와, 그 홍보 문안은 미다시와 서브미다시, 그리고 첫 두 패러그래프가 이렇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회 개최 - 삼한시대 널무덤 8기, 삼국시대 덧널무덤 10기 등 다수의 유구 확인 - 백제 사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은제 허리띠장식 출토 함안군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함안 말이산고분군 도항리 425번지 일원 발굴조사' 현장공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은 2022년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말이산고분군 북쪽 진입로 정비 사업을 계획했으며, 경남연구원(원장 송부용) 역사문화센터에 사업부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의뢰해 삼한시대 널무덤, 삼국시대 덧널무덤, 돌덧널.. 2023. 9. 11. 김경승이 감독하고 민복진이 조수해서 만든 고려대 본관 인촌 김성수 동상, 그 압도하는 힘! 고려대 안암캠퍼스 본관 앞마당에는 중앙학교와 보성전문학교를 인수하고 고려대를 창립한 인촌仁村 김성수金性洙(1891~1955) 동상이 본관을 등지고 남면한 입상立像 형태로 섰으니, 전면에서 바라보면 저 모습이고 본관에서 바라보면 이 모습이다. 이 동상은 작품성에서 압권인데, 저 시대 동상을 이리 만드는 사람은 김경승金景承(1915~1992) 딱 한 명이 있을 뿐이다. 그 압도하는 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그의 조각은 뒷면에서 바라볼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저와 비슷한 시기, 김경승은 연세대에서는 김성수에 견줄 용재庸齋 백낙준白樂濬(1895~1985) 동상도 제작하는데, 이건 좌상坐像이라는 점이 다르다. 이 동상 후면에 붙은 제작 내력은 다음과 같다. 높이 3.424m 조각 김경승金景承 조수 민복진 閔.. 2023. 9. 11. 쿠데타 두 번에 물갈이 되어버린 군부 앞에 쓴 바 해방 정국에서 일본군 출신이 몇 명, 만군 장교가 몇 명, 일본육사 출신이 몇 명 따져보고 참모총장, 사단장에 일본군 출신이 있냐 없냐 따져보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이 군부의 경우 쿠데타 두 번에 왕창 물갈이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첫 번째 쿠데타인 5.16 당시 주체는 육사 5기와 8기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군 출신은 초기에 이미 군문에 들어와버려 5기생에는 이미 상당히 희소해지며 이 중 특히 8기 (김종필 전 총리의 기수)는 일본군과는 거의 무관한 기수였다. 두 번째 쿠데타인 80년대 신군부는 잘 알려진 것처럼 육사 11기가 주축이었는데, 이는 정규 4년제로는 제1기로 입학이 1951년이며 일본군 출신은 이미 들어올 사람은 다 군문에 들어와 버린터라 뒤늦게 입교하여 편제된 일본군 출.. 2023. 9. 11. Autumn and Autumns 과거 오늘의 어느 가을들이 이러했다. 2023. 9. 11. 대박친 푸바오 이모티콘에서 문화재산업을 무엇을 얻을 것인가? '푸바오는 세 살' 카톡 이모티콘, 출시 하루만에 인기 '1위' 2023-09-07 11:17 2년 전 출시된 '푸바오는 한 살'도 2위로 인기 역주행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한 '푸바오는 세 살' 이모티콘이 출시 하루만인 7일 카카오톡 전체 이모티콘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했다. '푸바오는 세 살' 카톡 이모티콘, 출시 하루만에 인기 '1위' | 연합뉴스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한 '푸바오는 세 살' 이모티콘이 출시 하루만인 7일 카카오톡 전체... www.yna.co.kr 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격발해야 하는가? 그러면서 우리는 무엇을 돌아봐야 하는가? 우리의 상차림이다. 그 이름이 문화재산업전이건.. 2023. 9. 11. 마테라Matera, 이탈리아 통일에서 레조네Regione 거쳐 프로빈체Province로 들어가는 관문 중앙집권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탈리아는 로마 제국, 그것도 동로마랑 서로마 제국으로 붕괴하고, 그마저도 이탈리아를 포함한 서쪽 구역을 장악한 서로마 제국이 서기 476년 9월, 오도 아케르한테 마침내 박살이 나서 산산이 부서지고는 물경 천년 넘게 통일한 왕조가 들어선 적이 없다. 우리가 아는 이탈리아는 오랜 기간 멋대로 각자 놀았으니, 이것이 실은 로마제국 이전으로 돌아간 데 지나지 않는다. 그런 이탈리아를 하나로 통일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기는 19세기 들어와서이며, 이런 운동을 리소르지멘토 il Risorgimento 라 한다. 이 통일운동이 어찌하여 구한말 이래, 양계초 거쳐 신채호에 발명되어 한반도를 쳐들어와서는 난리블루스를 추어댔으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 점이 수상쩍기 짝이 없으니, 한반도.. 2023. 9. 11. 빈에서 온 모자이크 유리, 밀레피오리 유리, 마노 유리 파편들 모자이크 유리, 밀레피오리 유리, 마노 유리 파편 Mosaic Glass, millefiori Glass, mano Glass fragments 그리스 로마 18~19세기에 금색 띠장식 빈미술사박금관 소장 Greek and Rome Banded in gold in 18th-19th century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그리스 로마 유리에다 금테 장식을 훗날 근대기에 박아넣었다는 뜻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빈미술사박물관서 빌려다 꾸민 전시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서 선보이는 중이다. 밀레피오리 유리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위키에 Millefiori 라는 항목이 있어 이를 참조하면 좋겠다. https://en.wikipedia.org/wiki/Millefiori .. 2023. 9. 10. 친일파는 대한민국에서 '번성' 하였는가 '번성하였다'라는 것과 '일시적으로 살아남았다'는 말.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것인데 해방전후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이 두 가지를 서로 혼용해 쓰는 경우를 본다. 일제시대 일본군과 경찰에 몸담던 사람들이 해방 이후에도 계속 같은 일을 했다. 아니 더 승진했다. 이 주장을 남한의 친일권력론 근거로 삼는다. 따지고 보면, 미군정기와 이승만 정권기, 일본군 출신과 일제시대 경찰 중에는 신생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군경 직위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 있다. 숫자도 적지 않다고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친일파는 청산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완전히 틀린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서 이 '친일권력'은 그 후 대한민국에서 번성했는가? 이것은 해방후 '친일군경'이 살아 남았다는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묻건데, 한국군.. 2023. 9. 10. 원피스 입어! 젊은 똥배보살 가니메데스 또는 파리스 가니메데스 또는 파리스 대리석전신상 로마 1~2세기 18세기에 머리, 지팡이가 있는 오른팔, 오른쪽다리와 왼손 손가락 추가 빈미술사박물관 소장 신화에 등장하는 가니메데스 또는 파리스로 추정는 상이다. 유피테르는 목동이었던 가니메데스에게 반해 독수리로 변하여 그를 신들의 거처인 올림푸스산으로 납치한 뒤 술을 따르는 시종으로 심았다. 한편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그리스 미녀 헬레네를 납치하여 그리스와 트로이의 신화적 전쟁이 일어나게 많든 인물이다. 이 내옹은 기원전 8세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기록되었다. Ganymede or Paris Marble statue Roman, 1st-2nd century CE 18th-century additions ; head, right leg, arm wit.. 2023. 9. 10. 이승만과 김구는 해방정국의 YS-DJ 뭐 어느 쪽이 YS이고 어느 쪽이 DJ냐 하는 점에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겠지만, 이승만과 김구는 본질적으로 해방정국의 YS-DJ쯤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임시정부라는 것이 워낙 존속기간이 길고 그 활동양상도 부침이 컸으며, 대전 말기에는 국민당정부와 함께 충칭까지 밀려나간 탓에 고국과는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었고, 이승만의 경우 그 주요활동무대가 미국이었던 탓에 김구보다는 더 대전의 참상에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 두 사람이 한국의 독립에 있어 선무일등공신이자 호종일등공신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가 없다. 도대체 왜 카이로선언에 한국의 독립이 훌러덩 들어가버렸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전모가 불투명하지만, 이 두 양반의 활동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점은 부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카이로선언 주체가 중국 장.. 2023. 9. 10. 이전 1 ··· 442 443 444 445 446 447 448 ··· 10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