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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서 출발하는 문화재, 복식의 경우 나는 매양 우리 문화재학 혹은 문화재행정이 탑재한 가장 큰 문제로 실체도 없는 원형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히는 과거지상주의 상고지상주의를 들거니와 저 문화재 역시 우리가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은 지금 이곳이어야 함을 역설했다. 단순히 이는 자세의 문제가 아니라 보호를 구실로 문화재를 실상은 파괴 훼멸하는 길로 귀결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탑재한다. 더 간단히 말해 저 원형 중심 상고주의는 그 이후 그 유산이 걸친 켜켜한 역사를 옹이로 간주해 쳐내는 홀로코스트다. 왜 지금 이곳이 중요하며 왜 지금 이곳이 준거가 되어야는지를 복식을 통해 실례로 든다. 여타 유산과 마찬가지로 복식이라 해서 사정이 다를 바 없어 그 실물자료라 해봐야 고대로 갈수록 몇 점 되지도 않고 그나마 남은 것이라 해봐야 시체를 싸맨 것이며 .. 2023. 10. 26.
[백수일기] (18) 귀찮으나 피할 순 없는 deconstruction 백수는 그냥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그것이 나처럼 정년퇴직을 일부러 당긴 명예퇴직이건 혹은 누구처럼 원치않는 종료이건 간에 그에는 번다한 절차가 있기 마련이며 이런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어야 진짜 백수가 된다. 이전 회사랑 고용 피고용에 따른 모든 절차는 그제 모두 끝났다. 다만 다른 권리관계에서 다툼의 소지가 있는 건이 남아 조금 골치가 아프지만 모든 공식 관계는 terminated라 나는 이제 연합뉴스랑은 그 어떤 의무 권리 관계도 존재하지 않는 남남이 되었으니 1993년 1월 1일 이전 31년 전 관계로 돌아간 것이다. 그에 따라 새로운 절차가 기다린다. 이전 회사가 대행하던 사대보험의 지역보험 전환이니 하는 문제들도 있고 그것도 대략은 마무리되었으니 이제야 비교적 홀가분하다. 간단히 말해 복잡하지.. 2023. 10. 26.
114년 전 오늘 안중근이 이등박문을 쏘다 그 뜻이 크도다 때가 영웅을 지음이여 영웅이 때를 지음이로다 ... 쥐도적 이토여 어찌 즐겨 목숨을 비길꼬 *** Editor's Note ***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내리는 이등박문을 쏘았다. 114년전 오늘이다. 이를 우리 세대는 하얼빈 의거라 배웠는데 지금도 그리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2023. 10. 26.
백제개발연구원, 동아그룹 총수 최원석이 남긴 문화유산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백제문화개발연구원 이라는 데가 있다. 2023년 10월 현재 대표자는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조부영. 주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2가 201-1 신원빌딩 401호. 설립목적으로 "백제문화의 연구개발과 전승으로 민족문화 정립을 표방"하는데, 그 주요사업으로는 1. 강연회 개최 2. 학술연구비 지급 3. 백제문화 조사연구 가 있다. 법인설립이 인가된 시점은 1982년 1월 13일, 소관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이며 담당 부서는 전통문화과. 풍납토성의 오늘을 있게 한 주인공으로는 이형구 교수가 1997년 9월 23일 펴낸 《서울 풍납토성(백제왕성)실측조사연구》가 꼽히는데, 그 발행처가 바로 재단법인 백제문화개발연구원이다. 이후 모든 풍납토성 연구는 이 실측보고서를 출발로 삼는다. 이미 보고서를 .. 2023. 10. 25.
2024년 제5회 동남아시아고고학 국제컨퍼런스 Session 16. Current status and development direction of underwater cultural heritage conservation science in Southeast Asia Convener: Young-Hwa Jung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Maritime Cultural Heritage, Republic of Korea), Rachelle Anne Geline P. Ureta (National Museum of the Philippines) and Monchalus Pitisinchoochai (The Fine Arts Department, Thailand) Call for Papers Registration for pr.. 2023. 10. 25.
축산 농가를 공포로 몰아넣는다는 럼피스킨병이 비루? 이름은 듣도보도 못한 럼피스킨병이라는 소 전염병이 확산해서 농가들이 난리라 해서 찾아 보니 럼피 스킨 병 Lumpy skin disease (LSD)이라, 피부가 럼피해 지는 증상을 나타내는 절병인갑다 해서 생각해 보면, 이 말을 틀림없이 lump를 말할 것일진대, 럼프라면 혹을 말할 텐데 그렇다면 이 병에 걸리면 피부에 혹이 생긴다는 뜻인가? 저 병을 위키피디아에서 검출하니, 저와 같은 자료 사진이 뜨는데, 잉? 혹은 피부에 혹이 생겼는지는 잘 보이진 아니하나, 그 폼새는 천상 우리가 말하는 비루 먹은 그 몰골 딱 그것이다. 저 병에 감염하면 방법이 없는 듯, 살처분 하는 모양이라, 소에서 발병하며 이를 옮기는 바이러스는 폭스비리대 Poxviridae 라는 족속에 속한다는데, 비리대 viridae야 틀.. 2023. 10. 25.
[백수일기] (17) 고생한 나를 위해 질러 언제 이런 기회 다시 올까 싶어 일단 지르고 봤다. 매양 이러다간 이내 파산하지만 이때가 아니면 언제 질러보겠는가? 그런대로 목돈도 생겼고 또 이번 달까진 일한 것으로 쳐준대니 마지막 봉급은 순전히 나를 위해 꼬나박기로 했다. 왕복 비행기표는 다행히 그간 소진 못한 마일리지가 있어 이걸로 비즈니스석 갈음한 대신 이에서 아낀 돈은 그런대로 괜찮은 숙소 장기 기거로 질러버렸다. 지인들이 혹 오시는 길이라면 숙박은 내주려 한다. 엇비슷한 일이 해직 말년에 있었지만 그땐 여러모로 급했다. 이번엔 느긋하려 한다. 그래도 현장 가면 싸질러다니겠지만 그야 내가 원한 광분이니 마다할 이유는 없다. 워밍업을 위해 일단 짧은 데로 모미지 구경이나 다녀올까 한다. 2023. 10. 25.
유배로 점절한 삶, 원교 이광사 흔히 유배지에서 예술을 꽃피운 사람 하면 추사를 들먹이곤 한다. 하지만 그보다 예전에 그보다 더 오래 유배를 살았고 또 유배지에서 자신의 예술을 완성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원교 이광사(1705-1777)다. 붕당정치에 휘말려 함경도 부령으로, 다시 전라도 신지도로 옮겨가며 끝내 거기서 죽어야했던 원교지만, 강화학파의 중진으로 학문이 뛰어난 건 물론이고 특히 꼬장꼬장하면서도 유연함이 있는(모순되지만 이렇게밖에 설명할 수 없다) 글씨로 일세를 풍미했다. 그가 죽자 부령 선비들이 신지도까지 내려와 장사를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할 정도로 학덕이 높았고 또 호남의 절이란 절에는 거의 다 편액글씨를 써줄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그의 모습은 지금도 초상화로 남아 전해진다. 2023. 10. 25.
용인시박물관 소장 '흥화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 경기도등록문화재 등록 용인시박물관에서 구입.소장하고 있는 '흥화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가 경기도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지난 3월, 경기도등록문화재 예비심의 통과 이후 9월에 확정 심의에서 가결되어 10월 13일 최종 고시되었다. 용인시 소장 유물 중 최초로 경기도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흥화학교 회계부는 광무 10년(190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흥화학교의 수입 및 지출 금액과 사용처를 기록해 놓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교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일상생활 물품(종이, 분필, 숯, 장작, 물 등)을 비롯해서 직원 월급, 구독 신문(황성신문, 매일신보, 국민신보 등), 직원들 출장비, 구입한 책 내역 등이 있다. 본문의 중앙에는 표지에 찍은 학교 낙관을 매 장마다 찍어 원본임을 증명하였고, 책의 마지막 페이.. 2023. 10. 25.
필자의 정리작업 근황: 일본 고병리논문과 법의인류학 단행본 몇 차례 이 THE HERITAGE TRIBUNE 에 썼지만 현재 필자는 그간의 연구작업을 정리 중이다. 두 가지 작업이 목하 진행 중이다. 첫째는 일본에서의 고병리 종설 출판 작업. 연전에 고고학 저널에 고병리 관련 논문 세 편을 발표했는데 현재는 계간고고학에 5편 고병리 관련 논문을 공동집필 중이다. 일본에도 고병리는 현재 활발하다고 할 수 없는데 두 잡지에 고병리 관련 논문을 싣는 것은 필자의 정리작업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다. 두 잡지에 싣거나 실릴 논문들은 모두 종설이다. 12월 중에는 모두 끝난다. 두번째는 법의인류학과 개인식별에 대한 단행본 작업. 서울의대 이숭덕 교수와 함께 우리나라 법의인류학과 개인식별에 대한 단행본 집필을 진행 중이다. 법의인류학이라는 것은 발굴현장에서 확인된 인골 등에 .. 2023. 10. 25.
나주 정촌고분 돌베개 back to 2014 봉분 하나에 매장주체시설 여러 곳을 마련하는 이른바 '벌집형 고분'인 나주 정촌고분에서는 9기에 달하는 매장시설이 발견된다. 그중 이번에 석실 3곳을 국립나주연구소가 팠다. 사진은 3호 석실이다. 현장을 둘러보니 3호 석실은 周溝가 위치하는 곳이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다른 매장주체시설에 견주어 후대에 조성됐다는 뜻이다. 입구가 남쪽이라고 기억하거니와, 그러니 장축은 남북이 아닌가 한다. 베개..돌로 만든 베개가 한쪽으로 치우쳤는데, 원래부터 저랬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아마도 후대에 한쪽으로 밀리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2014. 10, 24) 저 베개 위치가 매장 당시라고 간주하면 x자 모양으로 시신을 안치한 셈이 된다. 양태로 보아 복수의 사람을 안치했을 법한데, 영 수상쩍다. 그래서 일단 옮겨.. 2023. 10. 25.
문화재가 왜 포크레인을 두려워하는가? 문화재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음 두 가지와 함께 가야 한다. 1. 인간 2. 개발 결국 관건은 지속가능한 개발이다. 우리의 문화재는 어떠한가? 여전히 문화재에서 사람과 개발을 유리하는 것이 보존의 능사로 안다. 문화재를 보존하는 첩경은 인간과 함께 하는 개발이 있을 뿐이다. 문화재보호법 저 두 구절 곳곳에 삽입해 개정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재보호법 어디에도 '관광'이라는 말이 단 한 군데도 없는 거 아는가? 관광이 무슨 문화재의 저승사자인 줄로만 안다. (2017. 10. 25) *** sustainable development 라는 말에서 디벨럽면트를 개발이라 하지 않고 요새는 발전이라는 말을 선호하는 시대다. 어감이 아무래도 개발이라 하면 토목을 전제로 하는 까닭이다. 다만 눈가리고 아웅이요 지속가능.. 2023. 10. 25.
태항아리가 진단구라는 장난, 이제는 사라졌으면 싶다 (고대 일본 의학 류서類書 단파강뢰 편집 의심방에는) 동진~수당 사이에 나온 을 인용하여 장태藏胎 방법을 적고있다. 이 의심방의 에서 장태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기를 "태를 깨끗이 씻고 새 질항아리를 준비하고 밑에 5개의 동전을 놓는다. 빨간색 견직물로 태를 싸서 항아리 속으로 놓고 동전을 덮는다. 진흙으로 항아리를 밀봉해서 동물이나 벌레들이 태를 먹는 것을 방지한다. 땅을 3척 2촌 정도 파서 항아리를 깊이 묻는다. 이렇게 해야 아이들은 건강하고 장수하여 피부도 깨끗하다. 또한 다른 장태법도 있다. . .동전 3개를 새항아리 속 밑으로 놓는다. 동전 하나는 땅을 사주고 하나는 수명을 사주고 하나는 양식을 사준다 는 뜻이다" 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이번에 출토된 토기는 이 기록, 즉 중국 수당의 장태방법.. 2023. 10. 25.
문화재청장 변영섭의 국감 위증(2013. 10. 24) 지난 1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국회 국정감사에서 변영섭 문화재청장은 사대강 사업과 관련한 문화재조사의 미비를 지적하는 일부 의원의 질의 혹은 질타에 시종일관하면서 마치 문화재청이 이 사업과 관련해 잘못이 있는양 하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데 바로 그 다음날 감사원이 이와 관련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보면 몇 가지 소소한 문제를 제외하고는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과 관련하여 하등의 결정적인 잘못을 저지른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감사보고서와 그에 따른 이날짜 보도자료 눈이 있다면 읽어봐라. 문화재청이 결정적인 오류를 범한 데는 단 한군데도 없다. 함에도 어찌하여 변 청장은 시종하여 문화재청이 이번 사업과 관련해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저자세를 구가했는가? 간단하다. 저간의 사정이 .. 2023. 10. 24.
17세기 중반 용인 충렬서원 중건 위치에 대하여 1. 정몽주와 조광조 묘 중간지점에 죽전서원을 세우다. 정몽주는 성리학의 정치적․사상적 토대를 마련한 대학자로서 우리나라 성리학의 시조이자 고려 말의 대표적인 충신으로 존앙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정몽주를 배향한 조선시대의 서원은 16세기에 4곳, 17세기에 10곳, 18세기 이후에 3곳 등 전국에 18개소에 달하였으며, 그 가운데 사액 서원만도 9개소였을 만큼 끼친 영향이 큰 인물이다. 서원의 건립은 대상 인물의 성리학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어야 하고 존경할 만한 명현(名賢)으로서 무엇보다 해당 지역과 일정한 연고가 있어야 하는데, 충렬서원은 정몽주의 성리학적 영향력과 명성과 더불어 모현읍 능원리에 묘소가 자리하였기 때문에 지역 유림과 후손들에 의해 서원이 건립되었으며, 사액을 받을 만큼 그 가치를 인.. 2023. 10. 24.
마왕퇴의 귀부인 책 소개 <발굴기로 만난 중국 마왕퇴 유적>(2001) 2001.03.15 16:07:18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1971년 여름 백제의 고도 충남 공주에서 실로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으로 한국 사회는 온통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27일 양쯔강 남쪽 중국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라는 곳에서는 세계를 뒤흔든 발굴이 테이프를 끊고 있었다. 당시 중국 사회는 문화대혁명과 소련과의 극한 대립이라는 두 가지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었다. 소련과는 전쟁까지 벌일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군(軍)에는 소련의 원자탄 공격에 대비해 참호를 파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이에 따라 해방군 366병원은 일단 유사시를 대비해 마왕퇴(馬王堆)라 일컫는 잡초 무성한 언덕에 방공호를 파내려 가기 시작했다. 10m가량 굴을 파고 내려가.. 2023. 10. 24.
마왕퇴 (2): 마왕퇴 발굴을 보는 시각 웨난岳南 책은 대중서이지만 마왕퇴 개설서 삼아 읽기도 좋다. 마왕퇴 고분이 발견되었을 때부터 박물관에 전시될 때까지 전 과정을 가감없이 시간순으로 적어놨기 때문이다. 岳南은 인민해방군 출신 경력이 그의 글에 독특한 시각을 부여했다고 보는데 비교적 개혁개방이후 중국 정부 시각을 고고학 발굴에 충실히 투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왕퇴 무덤의 경우 발견 당시부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과정을 岳南은 일관되게 사인방으로 대표되는 문화혁명 도당 일파와 이에 맞서는 합리적 간부들의 싸움으로 묘사하는데 후자는 발굴 현장에서 땅을 파고 있는 고고학자들과 위로는 주은래, 곽말약이 속하는데 이들은 마왕퇴 발굴과 조사를 부단히 훼손하려는 사인방의 획책에 묘안을 짜내어 필사적으로 막는 사람들로 묘사된다. 마왕퇴 발굴과 조사가.. 2023. 10. 24.
잎과 줄기까지 다 먹어치운 고구마, 왜? 고구마는 덩이 뿌리 외에도 그 잎과 줄기까지도 먹을 수 있다. 요즘 서양에서도 고구마 잎과 줄기까지 먹어도 된다고 한다. 고섬유식이다, 아주 좋은 채소다 하며 선동하는 유튜브를 많이 본다. 아마 그쪽에서는 고구마는 덩이 뿌리나 먹지 줄기나 잎은 버려왔으니까 그럴 게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이미 이것을 알고 있었다. 고구마 덩이 뿌리 외에 잎과 줄기까지 깡그리 다 먹어치웠기 때문이다. 줄기는 나물 무쳐 먹고, 잎은 된장국에 넣어 먹었다. 건강을 위해서? 아니. 먹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구마 하나를 심어서 나오는 줄기와 잎도 누군가 배가 너무 고파 먹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먹을 수 있다는 소문에 고구마는 잎에서 뿌리까지 몽땅 먹어치우는 식물이 되었을 것이다. 이것을 우리 조상의 지혜라고 찬상할 수 있.. 2023. 10. 24.
[백수일기] (16) 의관과 가오 백수를 바탕하는 힘은 가오다. 그 가오는 의관과 머리털에서 나온다. 귀지는 매일 수시로 청소해야 하고 코털도 수시로 뽑거나 짤라야 한다. 백수가 무시되는 이유는 하찮아서 희줄그러한 의관과 다듬지 않은 머리털에 비롯한다. 그래서 백수일수록 의관을 잘 정제해야 하고 머리는 항상 따듬고 헝클어짐을 방지하고자 기름칠을 해줘야 한다. 가오는 의관과 신언서판에서 나온다. 따라서 가오는 포스다. 2023. 10. 24.
[백수일기] (15) 새 술은 새 부대에 어차피 쓸 데가 이래저래 있어 개비를 해야 하니 새로 찍었다. 눈을 크게 뜨라는데 물려받은 눈 크기는 널쿠는 데 한계가 뚜렷하다. 국제면허증부터 발급받아야 한다. 차를 몰지는 모르나 혹 아는가? 렌트카 휘날리며 알프스 산맥을 넘을지도 모르지 않겠는가? 영우는 똥차 임대해서 튀니지를 활보하던데 있어 보이더라. 백수는 근간이 새로운 시작이다. 2023. 10. 24.
반세기 헛짓만 일삼은 토기 연구 토기연구 열라 했다. 오십년간 이 짓만 했다. 한데 그 오십년간 쏟아낸 연구성과 그 어떤 것도 물 건너 인용된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세계 고고학 흐름을 바꾼 논문 단 한 편도 없다. 왜 그런가? 헛짓했기 때문이지 뭐가 있겠는가? 그래선인가? 요샌 지나개나 철지난 상장의례 타령이다. 반세기 전에 끝난 상장의례 타령이다. (2022. 10. 24) *** 하나 더 있다. 축조기술 타령. 더 큰 문제는 그게 다 헛짓이었음을 여전히 모르는 데 있다. 토기 제조기술? 아무도 관심없다. 축조기술? 아무도 관심없다.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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