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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12) 동성동본 서리 白씨 계열은 백수 되고서 친근함이 더하다. 동성동본인 까닭이다. 문중 행사 있으니 동참하라 춘배를 불러냈다. 예 재종숙 어른 있으니 인사나 드리라고 말이다. 배추도 본래는 白추였지만 고려 인종 시절 백차가 김녕군에 봉해짐으로써 훗날 음이 와전되어 본이 갈라졌다. 언젠가 일렀듯이 난 서리만한 위대한 예술가 본 적 없다. 피카소? 워홀? 그들이 어찌 이 서리에 비기겠는가? 도리깨 타작 앞둔 들깨도 수북히 백설탕 뒤집어 썼다. 무시는 백설 뿌린 푸른 도너츠다. 2023. 10. 22.
[백수일기] (11) 쇼생크 탈출 백수도 탄생 경로가 여러 가지라 개중 하나가 쇼생크 탈출형 나한테 직장은 감옥이었다. 그 감옥을 탈출했다. 한데 찍고 보니 벌 서는 모습이다. 다시 강조하는데 난 볼런태리 백수다. 다시 시도했음 2023. 10. 22.
[백수일기] (10) 전방서 먼저 만난 서리 저짝 전곡선사박물관 앞짝 만데이로 빛이 스며든다. 한탄 리버엔 물안개가 핀다. 자칫하단 얼어죽겠다. 전곡역으로 12월 지하철인지 뭔지가 개통한다는데 그것이 지나는 다리라는데 길다랗게 늘어졌다. 전방은 겨울도 빨라 무서리라 하기엔 모자란 듯 하나 서리꽃 잔뜩이라 백수는 겨울도 빠르더라. 이내 각중에 해가 드니 선사가 느닷없이 현대로 둔갑한다. 2023. 10. 22.
대가야박물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즈음해 등재 대상 중 한 곳인 지산동 고분군이 있는 고령군 부설 대가야박물관이 기획특별전 을 준비한다고. 개막식은 2023. 10. 26. 목 오후3시라는데 자세한 전시 소식은 추후 입수하는 대로 추보하기로 한다. 2023. 10. 22.
뉴욕주 코닝 유리박물관 (1) 뉴욕주 코닝 박물관을 연전 방문할 기회가 있어 관련 사진을 소개한다. 코닝박물관은 유리 전문 박물관이다. 여기가 가기가 조금 까다롭다. 뉴욕시에 있는 것이 아니고 뉴욕주 한복판에 있어 찾아가기는 쉽지 않다. 뉴욕시에서 두어 시간 차로 가야 도착할수 있는 거리이다. 위치는 아래에 있다. 코닝 유리박물관 · 1 Museum Way, Corning, NY 14830 미국★★★★★ · 박물관www.google.com 코닝 유리 박물관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는 유리 예술 두번째는 유리의 역사 세번째는 유리의 과학이다. 첫번째 순서로 유리예술 부분을 공개한다. 부연설명 생략하고 사진으로만 달린다. 참고로 여기 전시된 작품들은 전부 유리다. 2023. 10. 21.
망하기도 전에 폐허가 된 경복궁 1909년 5월 11일, 에 "북궐배람기北闕拜覽記"라는 가사 한 편이 실린다. 누군가가 당시 경복궁을 한 바퀴 휘 돌고 나와 그 감회를 적은 모양인데, 그이가 보기에 대한제국은 아직 남아있었건만 궁궐의 모습은 실로 처량맞았다. ▲草堂春日遲遲한대 不勝困惱 누엇더니 뎌 陽春이 나를 불너 烟景處로 차자갈새 信步轉往하난 길에 北闕內의다라르니 四面殿閣櫛比中에 緣陰景色可觀이나 眼前物色感觸하야 騷人思懷難堪일셰 ▲光化문을 졉어드니 百官出入하던 곳에 辟졔聲은 寂寞하고 內外巡査徃來時에 軍刀소래 뿐이로다 御溝中에 뎌 楊柳난 空自靑靑 새로웟고 芳艸離離 너른 마당 玩覽者가 縱橫하니 感舊之懷 졀노 난다 ▲勤政殿을 드러가니 左右兩列品階石은 草田中에 뭇져 잇고 日月屏下龍塌上에 無人掃除塵埃로다 無心할셔 뎌 연쟉은 飛來飛去喃喃이오 外國.. 2023. 10. 21.
청주서 퍼 마시고 옥천서 급사한 조선 태종의 특사 1404년(태종 4) 7월 20일, 왕명으로 경상도에 출장 나간 김단이라는 분이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죽었다. 이는 에 나올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경상도 경차관慶尙道敬差官 김단金端이 옥주(沃州, 옥천)에 이르러 갑자기 죽으니, 임금이 듣고 불쌍이 여겨 내수(內竪, 환관)를 보내어 그 집에 조문弔問하고, 쌀과 콩 30석을 하사하였다. 김단의 아우 주서注書 김위민金爲民에게 명하여 역마驛馬를 타고 옥주沃州에 가서 장사지내게 하였다. 그런데 이분이 왜 죽었느냐? 그 다음 대목을 보면.... 김단이 청주淸州를 지나는데, 청주 수령이 소주燒酒를 권하여서, 김단이 과음過飮하였던 까닭이었다. 이때는 희석식 소주가 아니고 순 증류식 소주였다지만, 도대체 얼마나 들이부었길래 사람이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일까? 혹 너.. 2023. 10. 21.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은 백제가 철 생산을 위해 충주에 설치한 철 생산단지(공장). 충주는 주요한 국내 고대 철광석 산지로, 백제는 이곳에서 철을 생산해 국가발전 동력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난다. ​ ▶ 영상 바로가기 ☞ https://youtu.be/aSW1EWJ9vlk?si=BO9T7aR4tr4oKddI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칠금동유적 #제철유적 #칠금동제철유적 2023. 10. 21.
한국문화에 대한 의문 한국문화로 밥먹고 살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 써 본다면, 한국문화라는 것이 그렇게 죽자 살자 원형을 바꾸면 안될 정도로 고유한 것인지 옛날부터 상당히 의심스러웠다. 예를 들어 요즘 들어 많이들 재현하는 조선시대 의례-. 이것 태반이 조선시대 사대부들에 의해 복원된 이른바 "고례"로 한국에 원래 있었던 것들이 전혀 아니다. 친영례? 이건 한국에 없었던 것을 주자가례가 보급되면서 사대부들이 박약한 문헌 근거에 덕지덕지 살을 붙여 만든 것 아닌가? 지금 복원된 거의 모든 전통의례가 전부 다 그렇다. 사대부들의 무덤? 주자가례 복사판인데? 사대부들의 옷? 그냥 이건 건너뛰겠다. 아시는 분들 다 아시는 이야기라.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가 그렇게 죽자 살자 목숨걸고 지켜야 할만한 "고유문화"라는건 애초에 .. 2023. 10. 21.
문화재 활용? 닥치고 꽃 연천 댑싸리공원이다. 핑크뮬리제국을 붕괴한 댑싸리다. 군남댐 상류. 어차피 습지 늪지. 어찌할 것인가? 그대로 놔둬? 닥치고 꽃 심었다. 인근 삼곶리 돌무지무덤이다. 그 옛날 대략 이십년전쯤 경기문화재연구원 김성태가 발굴할 때 현장에 행차했으니 천지개벽이라. 암것도 볼것 없던 이곳이 이리 변했다. 뭘 고민한단 말인가? 닥치고 꽃이다. 비단 꼭 무덤을 활용하고자 이리 했겠는가? 시덥잖은 활용연구용역 집어던질 때다. 사람이 와야 활용을 하건 말건 아닌가? 외래식물? 그딴 웃기는 소리도 집어던져야 한다. 문화재위원? 문화재청? 웃기는 소리 집어쳐라. 저런 놈들 끼어들면 될 일도 안된다. 돌탱이들이 뭘 안단 말인가? 닥치고 꽃이다. 2023. 10. 21.
[백수일기] (9) 괴기 굽기 알바 일당 치기 알바다. 전곡선사축제 괴기 굽기 알바 일당 쳐준대서 왔다. 현금치기는 안 되고 계좌로 넣는댄다. 같은 백수지만 디멘션이 달라 난 볼런태리, 춘배는 강요적 백수다. 전곡선사축제에 맞추어 전곡선사박물관이 개최하는 고기 특별전에 맞추어 괴기를 굽어 먹는 체험학습 일환이랜다. 모자는 강요적 백수 것인데 있어 보여 빼샀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유산 마을이 낙찰받아 수행하는데 영디기 회심작이랜다. 오늘 내 고용주다. 2023. 10. 2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강연을 할 때 진지한 이야기만 할 수 없으니 가벼운 농담을 섞어서 하게 되는데 이때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못 알아듣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 예를 들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요즘 강의 청중의 태반이 나와 경험을 같이 하지 않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모르는 젊은이가 많지만, 생각해 보니 그 영화가 나온것이 1939년. 백년이 다 되어간다. 한 세기 전의 영화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고 있었던 것을 나만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것은 남부연맹만 사라진 것이 아니다. 구 세대도 그렇게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2023. 10. 21.
우리가 제국주의 가해자는 아닌가? 그 나라가 제국주의 국가 혹은 제국주의적 국가였는가 아닌가는 그 나라 국가 박물관 컬렉션을 보면 안다. 묻는다. 한국은 제국주의 국가였는가? 말한다. 제국주의 국가였고 지금도 그런지도 모른다. 우리는 매양 제국주의의 피해만 받았노라고 한번도 의심하지 않는다. 멀리는 제국주의 일본의 피해자였다고 하고 이후엔 미 제국주의의 피해자라고 한다. 예서 북한이 빠졌거니와 이 논리에 따르면 북한은 엄연히 쏘련과 중국 제국주의의 막강한 피해자다. 이 대목 제발 빼지마라. 본론으로 돌아가 한국 제국주의는 이중성을 갖는다. 내부적으론 그것의 피해자이면서 외부적으론 우리도 당당한 제국주의 가해자다. 먼저 내부적으로 보면 한국이 일본과 미국 제국주의의 직접 피해자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특히 제국 일본에서 조선신민은 내지 .. 2023. 10. 21.
광동성 광주에서 출현한 남월국 수장 무덤, 하지만 유물은 빈약! 중국 광저우서 2천년前 남월국 시대 추정 대형 고분 발견 송고시간 2023-10-20 17:11 중국 남부서 해자 갖춘 고분 발견은 처음…학계 "고대 월나라 연구에 도움" https://www.yna.co.kr/view/AKR20231020134600009?section=culture/scholarship 중국 광저우서 2천년前 남월국 시대 추정 대형 고분 발견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약 2천년 전 남월국(南越國)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고분이 발견됐다고 중국...www.yna.co.kr 광동성 광주广州 는 위만조선과 건국시기랑 멸망시기가 거의 겹치는 지금의 중국 남쪽과 베트남 북부를 백년간 지배한 남월국南鉞國 도읍이 있던 곳이라, 이 광주에서 남월.. 2023. 10. 20.
[백수일기] (8) 퇴직을 앞지른 가을 문득 뚝 떨어진 기온에 가을이 지난 줄 알았더니 와송 보니 그래도 가을이라 내친 김에 호박도 가을 기운 물씬해서 얼마나 사람 때를 탔는지 율 브린너 머리 같다. 가을은 호박이다. 별리하는 기쁨 계워 계절이 어디 섰는지도 몰랐다. 결론한다. 퇴직은 초월이다. 시간 초월 공간 초월. 2023. 10. 20.
이미자 선생의 금관문화훈장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3/10/20/6DUAAA4AUNEZ3D3HJISNTIIDCQ/ 이미자, 대중음악인 최초 금관문화훈장 받는다이미자, 대중음악인 최초 금관문화훈장 받는다www.chosun.com 지금까지 금관문화훈장이라는 것이 대학과 학계, 문화계 인사 위주로 주어진 것으로 아는데 필자 생각으로는 이건 미국의 예를 참조하는게 좋을 것 같다. 미국에는 문화계 인사에게 주는 최고의 명예가 Kennedy Center Honors일 텐데, https://en.wikipedia.org/wiki/Kennedy_Center_Honors Kennedy Center Honors - WikipediaFrom Wikipedia, the free.. 2023. 10. 20.
푸른 하늘에 토설하는 시 푸른 하늘을 종이 한 장 삼아 내 뱃속의 시를 적으리라 - 이백(702-762) *** Editor's Note *** 태백은 호방하다지만 난 그를 볼 때마다 불쌍해 죽을 지경이다. 그의 본령은 파토스 pathos지 호방은 무슨 얼어죽을? 저 구절은 이태백 망여산오로봉望廬山五老峯, 곧 여산 오로봉을 바라보며 라는 시 후반부로 전체는 다음과 같다. 五老峰爲筆 오로봉으로 붓을 삼고 三湘作硯池 삼상 강물은 벼루에 담네 靑天一張紙 푸른 하늘 종이 한 장 삼아 寫我腹中詩 내 마음 속 시를 적으리라 이 시를 안중근이 좋아한 듯, 이를 쓴 그의 필적이 전하니 아래가 그것이라, 안중근기념관 이주화 선생이 소개한다. 2023. 10. 20.
2023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파란, 일으키다』 🌊 2023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파란, 일으키다』 ⠀ 전시기간 : 2023년 10월 4일(수) ~ 2023년 11월 19일(일) 전시장소 : 국립해양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관람료 : 무료 ⠀ 현대미술가 10인이 풀어낸 바다 이야기를 회화, 미디어, 설치 등의 25여 점의 작품으로 선보이는 기획전시 『파란, 일으키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 ⠀ ▼자세히 알아보기▼ https://www.mmk.or.kr/?folder=exhibition&page=view&idx=76&cate=now_upcoming 국립해양박물관 > 전시 > 기획전시 > 현재/예정전시바다는 지구에서 가장 신비로운 장소 중 하나이자 가장 귀중한 자원 중 하나입니다. 끝없이 푸른 심연의 에너지와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들은 우리.. 2023. 10. 20.
연합뉴스라는 틀이 더는 싫어 떠났습니다 저한테, 그리고 저를 아는 지인들한테 제가 무엇을 할 거냐 묻는 분이 더러 계시다 해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위선 제가 왜 떠났는지를 말씀드립니다. 저 대답도 그에서 출발해 그로 돌아오는 까닭입니다. 저는 연합뉴스 직원, 혹은 연합뉴스 기자라는 타이틀이 더는 싫었습니다. 혹 이런 말이 해고에서 비롯된 회사와의 갈등 혹은 실망이라 해석할지 모르겠지만 이는 제가 다른 언론사에 재직했다 해서 달라지는 문제가 아닌 제 근본에서의 회의 때문입니다. 글은 어떤 형식으로든 계속 쓰겠지만 기성 언론 타이틀이 더는 저한테 매력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직장 생활 제가 만 32년을 채웠습니다. 1993년 1월 1일 연합뉴스 입사 이전 1991년 12월 저는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했습니다. 30년이 넘으니 정말 이 회사원 생활이 지.. 2023. 10. 20.
오정세 경운기 사고에 또 다른 익명 유명인 마약 의혹까지 남자배우 수난시대? 배우 오정세 탑승 승합차가 경운기 추돌…60대 부부 사상(종합) 송고시간 2023-10-19 18:11 https://www.yna.co.kr/view/AKR20231019163500065?section=society/all&site=hot_news_view 유명 톱배우 '마약 투약' 의혹 내사…지인 연루 가능성 | 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경찰이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www.yna.co.kr 내가 농촌 출신이라 저 소식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으니, 시골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바로 저 경운기 사고라, 첫째 경운기 자체를 도랑에 박아서 나기도 하고, 둘째 저와 같이 다른 차량에 쳐받쳐서 저런 일이 일어난다. 둘 다 농촌에서는.. 2023. 10. 20.
진단구로 둔갑한 태항아리 진단구 지진구로 둔갑한 태항아리 https://www.youtube.com/watch?v=UDIttucetWg&t=6s 서울 종로 공평동유적전시관. 이곳에서는 무수한 저런 뚜껑 덮힌 항아리가 나왔다. 저걸 진단구라 한다. 하지만 진단구인가? 유감스럽게도 저건 태항아리다.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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