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889 고려 500년 부수도 남경, 서울 종로에서 처음 드러난 고려 흔적 서울 종로 공사장서 고려시대 추정 유적 발견…"공적 건물인 듯" 깨진 기와에 '승안 3년' 글자 새겨져…"서울서 이 정도 규모 발견은 처음" 문화재청, 지난주 전문가 검토 회의…인근 공사장서도 유적 확인돼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서울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리라 추정되는 건물터와 유물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의 기초가 되는 축대, 기단(基壇·건축물의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에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 등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과거 어떤 용도로 쓰였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 종로 공사장서 고려시대 추정 유적 발견…"공적 건물인 듯" 깨진 기와에 ′승안 3년′ 글자 새겨져…"서울서 이 정도 규모 발견은 처음"문화재청, 지난주 전문가 검토 회의.. 2023. 3. 20. 비봉에서 조망하면, 진흥왕시대 신주新州 혹은 북한산주北漢山州 주치州治는 구기동 일대! 빛 좋은 개살구..아버지는 부자지만 본인은 정작 청빈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장성 독거가 천지 사방 서울을 휘젖는 중이라, 그 일환으로 북한산 기슭을 휘젖는 중이라 좀 전에 전화가 왔는데 윙윙 대는 배경음 딱 들으니 비봉이었다. 비봉에 서면 그 특유한 소리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비봉이라 했다. "첨 아니슈? 비봉비가 진흥왕에 의한 유교적 왕도정치 개소리라는 거 딱 느껴지지 않수?" "두 번째요" 웬일로 그짝에서 전화질인가 했더니만, 느닷없이 북한산주 주치州治 문제를 들고 나온다. 그 아래쪽에 장의사며 하는 신라시대 전설 혹은 역사가 서린 곳이 적지 아니해서 심산으로는 그 아래 구기동 일대 어딘가에 북한산주 주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미쳤다고 순수비를 비봉에다 세웠겠소? 그 아래쪽이 주치였으니깐.. 2023. 3. 20. 관관저구 군자호구 매그놀리아 서울이 북쪽이니 아무래도 남녘에 견주어 더디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양 지바른 곳에선 목련이 터지기 시작했다. 꽃은 교배다. 나 교배하고 싶단 피력이다. 봄은 시경 이래 언제나 그랬다. 물수리 꾹꾹 우는 계절은 번식이었다. 사람 역시 그러해서 그 소리 따라 관관저구 군자호구를 찾아 나물 광주리 들고 들녘으로 갔다. 2023. 3. 19. 고고학이 그려낸 발해 강역 1천100여곳 유적으로 본 발해의 영역…'발해유적총람' 발간 Heritage / 김예나 / 2023-03-14 16:56:10 정석배 교수 등, 북한·중국·러시아 지역 발해 관련 유적 총망라 https://m.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68183193390 1천100여곳 유적으로 본 발해의 영역…′발해유적총람′ 발간(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발해(698∼926)는 한반도 북부에서 중국 동북 지역과 러시아 연해주에 걸쳐 이어지며 통일신라와 함께 남북국을 이뤘던 고대국가다. 9세기에는 동쪽의 융성한 나라m.k-odyssey.com 교과서 같은 데를 보면 고구려 발해 강역이라 해서 현재의 지도에 얹은 그 강역도라는 것들이 있지만 그것은 어느 특정한 시기의.. 2023. 3. 19. 오늘 글의 보유: 해방직후 서울대의 상황 필자가 쓴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해방직후 서울대는 제대로 된 대학교육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서울대가 경성제대 후신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서울대에 경성제대의 교원과 연구, 교육전통이 해방이후 그대로 이어졌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해방이후 경성제대는 완전히 빈집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빈집으로 이주해 들어간 조선인 교수들은 출신 배경도 다양했다. 이들이 당시 조선에서 모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인적자원 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경성제대가 해방이후 문을 닫게 되었을 당시, 이 대학에는 불과 한달전에 조교수로 임명된 조선인 교수가 딱 한 명 있었다. 이 때문에 새로 서울대 교수로 들어간 분들은 출신 배경이 정말 다양해서, 의대의 경우에는 경성의전, 경성여의전, 세브란스의전, .. 2023. 3. 19. 대한민국의 50-70년대 (4): 해방과 함께 텅빈 경성제대 의학부 앞에서 해방 직후 상황 두 가지를 설명하였다. 하나는 일반 국민들의 문맹률. 무려 네 명 중 세 명이 문맹 상태였다는 점을 이야기 하였다. 그러면 좀 배웠다는 식자층은 달랐느냐.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조선 반도 내에는 대학 숫자가 절대적으로 모자랐고 이 때문에 30년대 부터는 아예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조선인도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시대에 일본 유학생 수가 급증하는 것은 일차적인 원인은 조선 내에 쓸 만한 대학이 별로 없다는 데 있었다 할 수 있다. 경성제대는 이때 이미 있었지만, TO가 조선인과 일본인으로 나누어 뽑았고 입학생도 일본인이 더 많았다. 당시 조선에 살던 일본인과 조선인의 상대적 비율을 보면 이것이 얼마나 왜곡된 구조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경성제대를 나와 봐야 어차피 .. 2023. 3. 19. 도둑이 동댕이쳐 수백 개 파편과 분말로 변한 달항아리 2005.08.16 17:20:06 작성부서 문화부 DESK부서 문화부 내용 유형문화재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광복절인 15일 개관한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를 기념한 특별전으로 '달항아리' 전시회를 마련했다. 다음달 25일까지 계속될 이 특별전에는 아홉 점에 이르는 달항아리 실물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다. 국보 제262호인 우학문화재단 소장품과 보물 제1424호인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품 외에 보물 지정이 예고된 다른 항아리가 포함됐다. 물을 건너온 달항아리는 두 점. 하나는 영국박물관 소장품이며 다른 한 점은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소장품이다. 원래 제작처야 조선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달항아리란 말 그대로 달덩이같은 항아리라는 의미를 지닌다. 미술사학계에서 쓰는 다소 근엄함을 풍기는 학술용어.. 2023. 3. 18. [2023 런던 풍경] (7) 서머셋하우스 코톨드 갤러리 (Somerset House/ The Courtauld Gallery) by 장남원 만약, 시간이 짧아 런던에서 한 군데만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코톨드 갤러리를 선택할 것 같다. Courtauld Gallery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rt collection in London, England The Courtauld Gallery () is an art museum in Somerset House, on the Strand in central London. It houses the collection of the Courtauld Institute of Art, a self-governing college of th en.wikipedia.org 서양미술사 멘토 추천으로 처음 가본 곳인데,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최근에 .. 2023. 3. 18. 대한민국의 50-70년대 (3): 해방 직전 조선인 인텔리 상황 일전 글에서 대한제국 멸망과 함께 구한국 공무원들이 조선총독부 관할 하급 공무원으로 대거 편입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소위 칙임관, 요즘으로 치면 고급공무원 군에는 일제시대 내내 조선인은 거의 없었고, 조선인 관료는 대개 말단을 전전했다. 요즘 일제시대에 "친일"을 했다고 욕을 먹는 당시 관료 대부분의 직급이 말단인 이유다. 이런 상황은 대학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었다. 해방직전 조선에는 잘 알다시피 대학이라고는 경성제대 하나이고 나머지는 모두 "구제전문학교" 였는데, 이때문에 고급관료나 학자를 양성할수 있는 TO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애초에 45년 당시까지 문맹자가 절대 다수인 상황에서 이를 뚫고 최고학부까지 졸업해도 "학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숫자가 극히 적었다는 말이다. 의대의 경우, 경.. 2023. 3. 18. 대한민국의 50-70년대 (2): 해방직후 문맹률 한국인이 일제시대를 어떻게 경과했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는 그 시대의 경제성장률이 아니라 해방직후 문맹률이다. 경제성장률 등 지표는 "한국의 근대화"의 지표가 될 수 없다. 한국인이 제국의 2등시민으로 격하되고 일본인이 한반도 안에서도 절대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 보다는 두 가지 지표를 봐야 한다. 첫째는 문맹률. 두 번째는 토지소유관계다. 이 두 가지가 각종 성장률 지표보다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데 있어 훨씬 정확하다. 그 중에 첫 번째 문맹률을 보자. 해방직후 한국인 문맹률이 얼마였을 것 같은가? 일제시대가 시작되고도 20년이 지난 1930년 시점의 조선인 전체 문맹률은 73.95%였다. https://db.history.go.kr/download.do?level.. 2023. 3. 18. 임하필기가 증언하는 수선화 수선화(水僊花)의 계절이다. 이유원은 《임하필기》 제32권 에서 이르기를 삼여첩(三餘帖)에, “여성(女星)이 흩어져 배현(配玄)이 되었다.” 하였는데, 배현은 곧 지금의 수선화이다. 《병사(甁史)》에, “수선은 품격이 매우 청초하다. 직녀성(織女星)의 다리인 옥청(玉淸)이다. 한 포기에 잎이 많은 것을 진수선(眞水仙)이라 하고, 외쪽 잎이 나는 것을 수선이라 하고, 꽃잎이 많은 것을 옥영롱(玉玲瓏)이라 한다.” 하였다. 내가 이 꽃을 매우 좋아하여 사는 집에 편액을 써서 걸기를 ‘종수선삼백본(種水仙三百本)’이라 하였으니, “문을 열고 한 번 웃으니 큰 강이 가로질러 흐르네.[開門一笑大江橫]”라는 시구의 뜻을 본뜬 것이다. 이하거(李荷居)가 내의원 제조 직함을 가지고 기첩과 만나니, 온 세상이 놀라고 이상.. 2023. 3. 17. 대한민국 50-70년대의 추억: 기초의학의 경우 (1) 앞서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에서는 해부학교실에 대한 전시회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촛점을 50-70년대에 맞춘다. 이 시기는 우리 사학계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시대다. 50-70년대 전반부는 이승만 정권 시대에 극빈에 시달려야 했고, 60년대 이후는 전례 없는 고도성장기로 오늘날 한국 경제적 부의 기틀을 닦았지만, 두 시대 모두 민주주의가 결함되어 있던 시대로 엄중한 비판을 받았다. 이런 비판은 당연한 것이지만, 50-70년대는 그것만으로 설명하고 치워버려야 하는 간단한 시대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오늘날 소위 말하는 "식민지근대화론"이 자꾸 제기되는 배경에는 50-70년대 대한민국사에 대한 인식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도 한 몫 한다. 필자의 직장 이야기 몇 토막을 이.. 2023. 3. 17. 전통문법론, 그것을 직접 계승한 일반언어학, 특히 변형생성문법의 경우 전통문법 학교문법론자들이 문법을 찾았다면 일반언어학론자들은 비문법을 착목했다. 전자가 그라마티컬을 추구한데 견주어 후자는 언어현상에 빈발하는 언그라마티컬을 주시하면서 그에서 언어학의 일반법칙을 추구했다. 그런점에서 후자는 전자를 경멸하고 그에서 한발 더나아가 그들은 언어학도 아니라 깡그리 무시했지만 후자야말로 전자의 직접 유산이며 그 직계후손이다. (2015. 3. 17) *** 이 점에서 20세기 언어학 혁명이라는 촘스키 변형생성문법 이론이란 것도 실상 전통 문법의 직접 계승이며 직계 후손이다. 그가 말하는 인간의 생득적인 언어습득 능력이란 실상은 교육화한 학교문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간은 미지하는 힘으로 언어를 습득하는 능력을 타고 나지만 문법을 동반하지 아니하는 소리를 언어라 할 수 없다... 2023. 3. 17. 뒷방으로 밀려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박정희 회심작 중 하나인 성남 운중동 한국학중양연구원이다. 출범 당시 이름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거 개장하고 얼마 뒤 박정희는 탕탕탕에 갔다. 박정희 유산이라 해서 적지 않은 질타를 받은 곳이기도 하며 실제 그것이 타당한 면이 많다. 한국정신문화 탐구를 내걸었지만 정신교육하는 감옥과도 같은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 국책연구원이 이룩한 무수한 성과가 있으니 구비문학대계와 민족문화백과사전 편찬과 같은 일은 불후하다. 나름 한국적 풍토를 살린다며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건축물을 만들었다. 주변 풍광은 천지개벽이라 내가 이곳을 출입처란 이름으로 들락거리기 시작한 1998년 말만 해도 그야말로 운중동雲中洞, 구름 속 동네, 선경 같아, 비가 오는 때나 비온 직후 연무에 쌓인 이 동네는 귀곡산장을 방불했다. (2.. 2023. 3. 17. 쉬이 망각하고 어쩌면 망각해야 하는 2021년 오늘 유럽 확진자 6만4천여명. 사망 2천700여명. EU, 30일간 외국인의 유럽방문 금지 추진. 여행·종교활동·상점영업 중지하는 국가 증가. 독일 이어 스페인 국경 통제. 세르비아 비상사태 선포. = 이탈리아 확진 2만7천980여명·사망 2천158명. 스페인 확진 9천428명·사망 335명. 독일(7천241명), 프랑스(5천423명), 스위스(2천353명), 영국(1천543명), 네덜란드(1천413명), 노르웨이(1천323명) 등 확진자 계속 증가. = 미국 4천명 근접. 통행금지·식당 영업제한 확산. 트럼프, 10명 이상 모이지 마라 등 생활수칙 직접 제시. 미국 백신 인체실험 시작했고 이용까지 1년 이상 걸릴듯. = 캐나다, 자국민·미국 국민 제외한 외국인 입국금지 = 남미 확산 지속. 브라질 확진 2.. 2023. 3. 17. 건립 50주년을 맞은 남산 오벨리스크 by 이주화 안중근기념관 見利思義見危授命銘安重根遺墨石碑. 남산공원에 가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이 석비가 세워진지 올해로 50년이 되었다. 어쩌면 기념관보다도, 안중근 동상보다도 더 유명한 이 석비는 높이 9.9m(33척), 가로 1.8m(6척), 두께 1m(3척 3촌), 무게 32톤으로 1973년 건립 당시 국내 최대의 자연 석비였다고 한다. 현재도 그러한지는 알 수 없으나 2015년 남산공원 회현자락 정비사업 당시 크기가 너무 커서 앞으로도 함부로 움직이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그 모양을 보건대 분명히 이집트 오벨리스크를 의식해 가장 비슷한 석재를 찾아 세운 것이리라. 멀리서 보면 삼각 꼭짓점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단양 하선암에서 비신을, 아래 대석은 가평 화악산에서 채석했는데 요즘은 이런 돌 .. 2023. 3. 16. 일본과의 정상화, 특히 학문의 경우 필자가 연구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우리나라 대학은 일본대학의 상대가 되질 않았다. 일본은 정말 너무 잘하는 연구자가 많았고, 한국은 너무 없었다. 비교 수준이 아니었다고 할까. 그 후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면, 한국과 일본은 이제 그럭저럭 서로 비슷한 위치에서 대화가 되는 상황에 왔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분야는 모르겠고, 필자 주변은 그렇다 이 이야기다. 일본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것은 잘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이렇게 갈 수는 없고, 중요한 것은 한국과 일본이 대등 한 입장에서 경쟁하고 협력할 수준에 와 있느냐가 지금 우리의 거취를 결정하는 최우선 잣대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필자는 그렇다고 본다. 아마 대부분의 분야가 지금 필자의 생각과 비슷한 위치.. 2023. 3. 16. 속초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 조성·중수 발원문 아래는 아마도 2012년인가 문제의 복장을 확인하고 조사한 동북아불교연구소가 탈초하고 번역한 자료인 듯하다. 나는 이 자료를 관련 특별전을 개최 중인 속초시립박물관에서 받았음을 밝힌다. 내친 김에 번역도 손을 다시 보고, 주석까지 했으면 싶지만 현재로서는 여유가 나지 않는다는 핑계를 해 둔다. 관련 전시회 소식은 아래를 참조하라. 묘妙함으로 점철하는 속초 보광사 지장보살과 그 복장腹藏 묘妙함으로 점철하는 속초 보광사 지장보살과 그 복장腹藏이 속초 보광사普光寺라는 불교 사찰은 내가 가 본 적은 없으나 위성지도로 보니 영랑호 남쪽 가에 자리를 잡았다. 네이버 지도속초 보광사map.naver.com 이 사찰 내력은 다음 불교신문 기사에 자세historylibrary.net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 조성·중수 발.. 2023. 3. 16. 장영실, 과학에 주린 국민국가 대한민국의 호명 흝으니 장영실은.. 아비가 지금의 절강 혹은 복건 일대 출신 테크노크랏으로 아마도 고려말 혼란기를 틈타 조선에 정착했으며, 조선에서 그를 붙잡아 두고자 관기를 아내로 주었다. 이를 발판으로 장영실 역시 특히 광물학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동래현 소속 관노로 있다가 태종 시대에 중앙에 발탁되어 상경한다. 그가 죽 관적을 둔 분야는 군대였으니 이는 아마도 광물을 만지는 일이 무기 제조와도 밀접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방원에게 굄을 받은 그는 세종한테도 총애를 얻어 때론 내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그가 벼락 출세한 사건은 익히 알려졌듯이 자격루 제작이다. 자격루는 세종 자신이 직접 도안 설계했다. 하지만 이 설계를 구상으로 해체하는 일은 장영실이 담당했다. 따라서 자격루 제작 절반의 공로는 장영실이 맞다. 이를.. 2023. 3. 16. 일본학계가 디테일이 강하다는 주장에 대하여 일본학계가 디테일이 강하다고 대단하다고 이야기하는 나라나 그게 정말 대단한걸 줄 알고 있는 그쪽 당사자나 양쪽 모두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생각해보자. 디테일이라는 건 소금과 같아서 음식 만들 때 들어가야 할 때 들어가야 하는 거고 또 들어갈 곳에 없으면 안되는 것인데, 음식에 소금 친다고 대단하다는 거 하고 똑같은 소리 아니겠나? 기본적으로 디테일이라는 게 어떻게 학문의 장점으로 거론될 수 있나? 그런 소리를 서구권 친구들에게 하면 아마 무슨 소리인지도 모를 것이고 자세히 설명해주면 아마 픽 웃지 싶다. 음식에 소금쳐서 대단하다는 소린데, 양쪽 다 웃기는 놈들이라 하겠지. 디테일이라는건 학문을 한다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소금같은 것이고, 또 거기에 심취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디테일은 학문의 목적이 될.. 2023. 3. 16. [2023 런던 풍경] (6) 영국박물관 British Museum ② 한국실 by 장남원 영국박물관 상설전시들은 Goole & Art Culture와 연계하여 온라인으로 그 배치와 분위기를 볼 수 있지만, https://g.co/arts/bfW9H5UJXSHSaYEm9 British Museum, London, 영국 — Google Arts & Culture artsandculture.google.com 2023년 한국실에는 또 변화가 있었다. V&A 한류전에 나간 유물 빈 자리에는 다른 유물들로 자연스럽게 교체되었고, 한국실이 주도하여 히라야마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복원 회화 유물들로 새롭게 단장했다. 전보다 차분한 인상이다. 한국실 앞 계단층에는 오륜행실도 병풍이, 실 입구 벽에는 평생도가 전시되었다. 전시실 안에 새로 걸린 10여 점 회화는 보존처리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와 함께 전시되었다.. 2023. 3. 16. 이전 1 ··· 441 442 443 444 445 446 447 ··· 94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