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25 창씨개명의 역설, 김준엽의 경우 일본이 얽힌 한국 근대사에서 일어나는 곡해가 한둘이랴만 안중근이 탕탕탕 해서 보내버린 이등박문을 한국침략 원흉이라 하나 실은 이등은 병합반대론자다. 조선 병합한다 하니 방귀께나 낀 일본친구들 쌍수들어 환영했겠다 하겠지만 천만에. 반대론 역시 만만찮았으니 반대 논거 중 가장 결정적인 건 실익이 없다였다. 무엇보다 조선은 거지라 식민통치는 돈이 열라 많이 들었다. 다 뜯어고쳐 새로 쓰야 하는데 그에 필요한 물적 인적 자원을 어떻게 동원한단 말인가? 수탈? 웃기고 있네 수탈할 게 있어야지? 이토가 반대한 이유가 그거다. 창씨개명? 일선동조? 이것도 웃긴다. 일본에서도 반대가 엄청 많았다. 왜? 창씨개명해버리면 일본놈 조선놈 구분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고려대박물관이 마련한 김준엽 특별전 출품작을 보면 그가 게.. 2023. 9. 18. 러시아와 전쟁통 우크라이나 유산,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유산들이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계속 중인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확대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키이우Kyiv와 리비우 L’viv 지역 세계유산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List of World Heritage in Danger에 올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유산위는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완전히 보장하기 위한 낙관적인 조건이 더 이상 충족되지 않으며, 그것이 전쟁으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위협받는다"고 간주한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자국의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많은 조치에 주목하면서, 이 두 지역 유산들이 2022년 2월 24일 침.. 2023. 9. 18. 세계유산 등재된 팔레스타인 요르단 강변 고대 예리코Jericho 유적 New Inscribed Properties Cultural properties Ancient Jericho/Tell es-Sultan State of Palestine Date of Inscription: 2023 Criteria: (iii)(iv) Property : 5.93 ha Buffer zone: 22.53 ha Dossier: 1687 N31 52 16.7 E35 26 38.6 요르단 계곡 Jordan Valley 소재 전체 모양은 계란 모양 tell 혹은 mound다. 선사시대 인간 활동 양상을 간직한다. 인근에 '아인 에스-술탄(Ain es-Sultan)'이라는 perennial spring이 있다. 오아시스가 제공하는 비옥한 토양과 쉽게 얻을 수 있는 물이 있다는 환경에서 기원전 9~8.. 2023. 9. 18. Overrun Countries 우표: 한국인과 협의는 있었는가 현재까지 이 Overrun Countries 우표의 발행과 관련하여 발행 후 가장 기민하게 반응한 사람은 역시 이승만이다. 이승만 측은 이 우표에 대해 한국측 독립 선언 기념일인 3월 1일에 추가 발행을 한번 더 하자는 제안을 하였고, 우표가 나온 후 이를 동봉하여 임정 측에 보낸 기록도 남아 있다. 따라서 이승만이 이 우표 발행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 우표는 초기 기획단계부터 한국인과 어느 정도 무관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다름이 아니라, 이 우표에 들어가 있는 태극기 도안이 당시 쓰이던 도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태극기 도안은 어디서 왔을까? 그렇다. 여기서 왔다. 이 책은 1882년 미국 정부가 발.. 2023. 9. 18.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동기동창들(1) 아래는 이번 Riyadh, Kingdom of Saudi Arabia에서 개최된 the World Heritage Committee의 Extended 45th session에서 새로이 세계유산에 등재한 목록들이다. New Inscribed Properties Cultural properties 중국 징마이산 차밭 경관 Cultural Landscape of Old Tea Forests of the Jingmai Mountain in Pu’er China Criteria: (ii)(v) 로케이션은 Jingmai Mountain in southwestern China다. 이 문화경관 cultural landscape 은 10세기 이래 지난 천년 간 Blang and Dai 족이 계승 발전한 것이다. 구체로는.. 2023. 9. 18. 삼재三災의 다른 이름, 수욕정이 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孔子行,聞哭聲甚悲。孔子曰:「驅!驅!前有賢者。」至、則皋魚也。被褐擁鎌,哭於道傍。孔子辟車與之言曰:「子非有喪,何哭之悲也?」皋魚曰:「吾失之三矣:少而學,游諸侯,以後吾親,失之一也;高尚吾志,間吾事君,失之二也;與友厚而小絕之,失之三矣。樹欲靜而風不止,子欲養而親不待也。往而不可〔追者,年也,去而不可〕得見者、親也。吾請從此辭矣。」立槁而死。孔子曰:「弟子誡之,足以識矣。」於是門人辭歸而養親者十有三人。 공자가 길을 가다가 곡하는 소리가 심히 비통함을 들었다. 공자가 말했다. "수레를 서둘러 몰거라, 수레를 서둘러 몰거라. 저 앞에 현자賢者가 계신다." 그곳에 이르니 그가 구어皋魚라는 사람이었으니 갈옷을 입고 낫을 끼고는 길 옆에서 울고 있었다. 공자가 수레를 한쪽으로 물리고는 그와 이야기하기를 "그대는 상을 당한 것도 아닌데 무슨 일로 곡하.. 2023. 9. 18. [photo news(2)]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from 조신규 in Riyad, Saudi Arabia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위원회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 2023. 9. 18. [photo news]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from Eugene Jo in Riyad, Saudi Arabia 2023. 9. 17. 1944년 미 연방우정국의 우표 언제가 썼지만 1944년 미연방우정국에서 Overrun Countries라는 우표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이 시리즈 마지막에 예정에 없던 한국이 포함되어 발행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1944년의 미국 우표와 카이로 선언 1944년의 미국 우표와 카이로 선언 1943년부터 1944년까지 미국 우정성이 발행한 5센트 짜리 우표 시리즈로 흔히 "Overrun countries"라고 부른다. 추축국에 의해 사라진 나라들의 국기만 모아 발행한 우표로 이 우표가 가지고 있는 뜻은 historylibrary.net 기억을 돕기 위해 이 우표의 특이한 점을 써 보자면, 1. 원래 이 우표는 추축국에 의해 소멸한 2차대전 중 국가를 격려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점 2. 처음 기획단계에서는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3. 한국.. 2023. 9. 17. 세계유산 가야고분군과 그 출토유물들 *** 문화재청 배포 보도사진들이라, 이들 사진은 뽀샵이 너무 심하지만 일단 전재한다. 이런 식으로 뽀샵하는 이는 문화재 업계에서는 딱 한 사람밖에 없다. 2023. 9. 17. ‘Gaya Tumuli’ Inscribed on theUNESCO World Heritage List - ROK’s 16th World Heritage Site determined at the 45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The Gaya Tumuli of the Republic of Korea has been successfully inscribed on the UNESCO World Heritage List. The 45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which has been held in Riyadh, Saudi Arabia, from September 10 to 25, 2023, made the final decision to inscribe the Gaya Tumuli on the World Her.. 2023. 9. 17.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16번째,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결정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지난 9월 1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 중인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9.25.)는 현지 시각 17일 오후 이 무덤들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했다. 가야고분군은 7곳 연속유산으로 ▲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을 말한다. 세계유산위는 이들 무덤이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 2023. 9. 17. 가야고분 등재 시작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보낸 현지 특파원들이 찍어 보낸 사진이다. 2023. 9. 17. 1941년 이후 조선과 만주의 정황 Editor's Note...박헌영은 "해방은 자다가 시루떡을 받는 것처럼 왔다"고 하고 함석헌은 "해방은 도둑처럼 왔다"고 했다. 해방을 논할 때 항용 저 말들을 끌어다대지만, 저 말이 역사해석에는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심각성을 아는 이가 없다. 특히 과거사청산에는 더 그렇다. 저 말이 무슨 뜻인가? 저 시대는 누구나 대일본제국 천황폐하의 신민이었다는 말이다. 실제 저 식민지시대 절대 다수 조선인은 대일본제국 신민으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었다. 대일본제국 신민이 대일본제국 신민으로서의 일을 했다는 데 누가 돌을 던질 것인가? 오직 돌을 던져야 하는 대상은 인간으로서 차마 하지 말아야 하는 짓거리를 일삼은 자들이 있을 뿐이다. 민족을 배반한 일은 죄가 아니며, 인간도리를 짓밟은 일이야말로 죄다. *.. 2023. 9. 17. 바다서 건진 고려 꿀항아리와 이기붕의 씨날코 마도 앞바다에서 건진 고려자기, 도기 중에는 글씨를 쓴 나무쪽(목간木簡)을 목에 건 채 나온 것이 많습니다. 읽어보면 '대장군大將軍 아무개 댁에 보내는 꿀 한 항아리' '중방重房 누구 집에 보내는 조개젓 한 항아리' 같은 문구들입니다. 13세기의 택배 송장이나 꼬리표라고 해야 할 것들입니다. 발굴보고서나 논문에서 이런 목간을 볼 때마다 저는 라는 책이 떠오르곤 합니다. 1959년, 이기붕李起鵬이라는 인물의 집에 드나들었던 이들의 명부(D일보사 소장)를 토대로 당시의 생활문화사와 정치심리학(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지 모르나)을 짚어본 작품이지요. 이기붕은 자유당 정권의 2인자였던 거물 정치가로, 그의 집은 서대문 4.19 혁명기념도서관 자리에 있었습니다. 속칭 '서대문 경무대'였죠. 명부에 따르면 서대문 .. 2023. 9. 17. 일본육사 출신임을 내세운 장개석 우리나라는 일본육사 경력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감춰야 하는 경력으로 되어 있지만, 중국 근현대사의 거물 장개석의 경우, 잘 알려진 사실로, 이 양반은 과거에 일본육사 졸업생이라고 버젓이 그 자신 스스로도 밝히고 국민당 쪽에서도 그렇게 광고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일본육사 졸업생은 아니었고, 신해혁명 전, 청나라가 일본육사 위탁입학을 시키기 위해 보낸 유학생에 장개석이 끼어 있었다. 엄밀하게 이야기 하면 장개석은 일본육사가 아니라 일본육사 입학을 위한 청나라 유학생의 예비교 (진무학교라 부름)에서 2년간 교육받은 그 학교 졸업생이었고 (1909년 졸업), 진무학교 졸업 후 바로 일본군 13사단에 배속되어 일본군 예비사관후보생으로 2년간 (1909-1911) 근무한바 있다. 이 일본군 예비.. 2023. 9. 17. 김준엽의 장정長征 평안북도 강계에서 1923년 8월 26일 태어난 김준엽金俊燁은 신의주고보를 거쳐 게이오대학慶應의塾 예과豫科에 입학해 그 2학년 혹은 3학년 재학 중인 1943년 학병으로 징집되어 1944년 2월 25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쉬저우徐州 동쪽 다쉬자大許家 경비대에 배치된다. 한달 남짓만인 그해 3월 29일 일본군을 달출해 한즈둥(한치륭韓治隆) 사령관이 이끄는 중국군 유격대에 합류한다. 1944년 9월, 중국군 유격대를 떠나 린찬(임천臨泉)의 한국광복군 훈련반에 입교해 같은해 11월 훈련반을 졸업하고는 중국군 소위로 임관하고는 임시정부가 있는 충칭重慶까지 6천리 장정을 시작한다. 두 달여 장정 끝에 1945년 1월 31일 충칭 임시정부에 도착한다. 2023. 9. 17. 만석지기들의 가난 타령, 퇴계와 서애의 경우 퇴계는 부자였다. 그것도 열라리 부자다. 장개 두번 잘가서 더 부자됐다. 장인한테 물려받은 논밭떼기가 천지였다. 한데도 틈만 나면 "나는 묵을 게 없어 가난하다"는 타령을 늘어놨다. 서애 류성룡. 하회마을 건너편 옥연정사. 간판 보면 영의정인가 퇴임하고 난 서애가 짓다가 돈이 없어 중단했다가 어느 중의 도움을 빌려 완공했다고 한다. 서애가 가난했다니? 그래서 건물채 하나 짓다가 중단했다니? 새빨간 거짓말이다. 한데 왜 이들은 틈만 나면 나는 가난하다고 들먹였는가? 나는 그 이유가 현금 유동성이라고 본다. 퇴계 서애 시대만 조선시대는 화폐경제가 아니었다. 금융경제가 아니었다. 물물교환시대다. 문집 봐라. 물건 사고 팔 때 화폐 이용한 일 없다. 전부가 쌀 콩 몇 되 주고 생선 사오고 하는 일이다. 그 시절.. 2023. 9. 17. [문화재산업전 참사] 핵심은 못 짚고 뻘짓만 일삼은 업체 단체도 유죄다 허울은 그럴 듯한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참사로 귀결했으니 그에 대해서는 주관들인 문화재청과 경주시, 이를 실행한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원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는 사실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변할 수 없다. 이에서 또 하나 책임 소재가 남는데 그렇다면 저에 참여한 업체나 기관들은 문제가 없는가? 내 보기엔 절반의 책임이 그짝으로 귀결한다. 물론 이에도 본질에 나름 충실하고자 한 데는 없지 않아 그들까지 집합명사로 싸그리 비난받을 수는 없다. 다만 그 상당수가 이 행사 본질이 문화재산업 진흥이라는 본질은 전연 도외시하거나 아예 이해력조차 없이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별치 못하는 것들을 들고나가는 작태가 벌어졌으니 이런 기관이나 업체서 하는 일이라고는 우리 이런 일 해요 선전자랑질 일삼으며 몇 가지 상.. 2023. 9. 17. 민족과 민중, 한국사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딱 이 카드만 들이밀면 다 설명된다고 믿는 부류가 있다. 민중과 민족이다. 한국이 왜 갑자기 잘 살게 되었냐고 물어보면, 민중의 노력 때문. 자기 국민을 개돼지처럼 학대해도 민족이면 다 용서된다. 이런 걸 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고 한다. 거짓말 같지만 지금도 민중과 민족 딱 키워드 두 개로 모든 걸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구? 설명? 필요 없다. 민중과 민족이면 다 설명되는데 뭐하러 연구를 하나. 연구 참 쉽다. *** Editor's Note ***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는 글자 그대로는 "기계 장치로 (연극 무대에) 내려온 신(god from the machine)"이라는 뜻이다. 호라티우스 시학[Ars Poetica]에 등장하는 말.. 2023. 9. 17. 고대박물관 vs. 고려대박물관, 시소러스 thesaurus는 문화재도 춤추게 한다 대한민국 사적으로 등재된 옛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검색 문제를 얼마전에 논했거니와, 그에서 나는 이 건물을 문화재청 통합검색(https://www.cha.go.kr/main.html) 이건, 그 하위 분류 검색시스템인 문화재검색이건 저 말을 고대중앙도서관 고려대중도서관 고려대학중앙도서관 같은 검색어로 넣으면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물론 그 검색어가 고대중앙도서관이건 고려대중앙도서관이건 고려대학교중앙도서관이건, 또 중간 띄어쓰기를 하건 말건, 네이버나 다음, 혹은 구글 같은 검색엔진을 돌리면 내가 원하는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다. 문제는 문화재청에 들어가서 검색하면 도대체가 저런 문화재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결론은 간단하다. 그 검색어가 고대중앙도서관이건 고려대중앙도서관이.. 2023. 9. 17. 이전 1 ··· 439 440 441 442 443 444 445 ··· 10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