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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요상하고, 성격도 요상한 해남 옥녀봉토성 미스터리 풀리나? 마한시대 산상 마을 '해남 옥녀봉토성' 비밀 풀린다 송고시간 2023-04-05 17:31 옥녀봉토성 시굴조사로 토성·주거지 등 발견 https://www.yna.co.kr/view/AKR20230405141400054?section=culture/all&site=topnews01 마한시대 산상 마을 '해남 옥녀봉토성' 비밀 풀린다 | 연합뉴스(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지역 고대사회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중요유적으로 평가되는 옥녀봉 토성에서 마한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www.yna.co.kr 이 옥녀봉토성을 내가 주목하기는 아주 오래 전이라, 20년도 더 지난 아승끼 전세 겁에 현장을 다녀왔으니, 당시 현지로 나를 안내한 이가 동신대 이정호 교수였으니, 그때 이 양반이 동신대에 정착.. 2023. 4. 5.
박물관이 직장 : 무엇이 있는지 물으신다면 “그래서 뭐가 있는데?” 이것은 직장을 밝히면 종종 듣는 질문이다. 이름만으로는 어떤 박물관인지 모르겠으니, 대표 소장품을 알려달라는 의미다. 대표 소장품은 그 박물관이 가진 주요 컬렉션 중 하나로, 박물관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이를 보려고 박물관에 가기도 한다. 가령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이랄지 루브르의 모나리자를 떠올렸다면, 딱 맞는 연상이다. 그러면 우리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은 무엇일까. 그런데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나의 직장 적응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야 우리 소장품을, 우리 전시를, 우리의 활동을 어떻게 봐야할지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래야 본래 소소한 나의 일상을 쓰려했던 목적에 더 적합한 글이 되겠다. 직장에 적응하지 못한 이유 돌이켜 보면 이 직장.. 2023. 4. 5.
개항하는 시점에서의 조선과 일본의 차이 흔히 개항 이전 에도시대의 일본의 상황을 과대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쪽이 여기보다 조선시대에 잘살던 것은 맞다. 하지만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사회는 아니다. 개항이전 에도시대와 조선의 차이는 지금으로 치면, 딱 베트남과 북한 정도 차이로 보면 된다. 지금 남한과 북한, 혹은 중국과 북한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개항 후 하나는 근대화에 성공하고 하나는 식민지로 전락한 이유는, 에도시대를 당시 유럽처럼 보고 과대평가하는 이외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옳다. 2023. 4. 5.
타는 목마름, 비 봄비 꽃비 서울이야 그런대로 버텼지만 남부지방 봄가뭄 극심하던 터에 그래도 비다운 비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남쪽에 퍼부어야 하거니와 얼마나 적셔줄지 모르겠다. 얼마전 내 경험치 들어 말했듯이 사쿠라 만발할 무렵에는 그 꽃잔치 산통 깨는 봄비가 와장창 내리곤 했으니 올해도 어김은 없다. 이 시즌 꽃비는 중의적이라 벚꽃엔딩이라는 말이 표상하는 낙화가 있으니 그것은 애잔함이요 또 다른 하나는 그 무렵 내리는 비를 말한다. 하긴 둘이 구분되기도 힘들다. 이런 일이 은행단풍 한창일 무렵에도 거의 예외가 없어 은행단풍 구경하기는 하늘의 별을 따는 일과 같다. 꽃이 문제겠는가 단풍이 대수겠는가? 타는 목마름은 피하고 봐야 한다. 2023. 4. 5.
홍릉수목원의 언터처블 넘버원 문배나무 홍릉수목원을 장식하는 나무로 이맘쯤 그 어떤 동료나무보다 압도적 위용을 자랑하는 이가 이 문배라 돌배나무 일종인 이 문배는 그 개화한 모양이 같은 시기 같은 장소 왕벚을 능가하지만 눈길은 덜 끈다. 이 문배나무 내력과 특징은 아래 현장 안내판으로 대체한다. 문배 장미과 / 한국 Pyrus ussuriensis var. seoulensis 개화 : 4월 / 결실 : 5월 새로운 식물을 발견하여 이름을 처음 붙이게 되는 나무를 기준표본목 이라고 한다. ■ 1935년 이곳의 문배(1906년생)는 현 위치에서 일본의 식물학자인 나카이(Nakai) 교수에 의해 처음 발견되면서 이름 붙여지게 되었으나 1966년 이창복 선생에 의해 다시 아름 지어진 나무로써 학술적 가치가 큰 나무이다. ■ 문배는 산돌배나무의 변종으.. 2023. 4. 4.
왜 조선시대 산성은 그렇게 만들어 졌는가 요즘은 산성을 고쳐 쌓으면서 신품으로 정비해서 아귀가 딱딱 맞게 쌓아 올리던데 필자가 어린 시절 산에 올라가 보면 조선시대 산성이라는 게 막돌 쌓아 올린 것이지 제대로 쌓인 것이 거의 없어 보였다. 반면에 삼국시대 신라 산성 몇 개에서 조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차라리 그 성이 훨씬 제대로 쌓인 것처럼 보였다. 삼국시대 말 신라 산성을 보면 신라가 통일할 것 같다는 감이 딱 온다. 조선시대 산성이 왜 그모양으로 쌓여졌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북한을 보면 안다. 북한 탈북자들이 요즘 유튜브에서 이구동성으로 하는 소리의 하나가, "일을 하면 돈을 받아서 너무 좋다"는 것이다. 북한은 배급이 끊기고 장마당시장에 의존하는 경제가 되어 사실 국가동원의 노역이 있으면 안 되는데 아직도 이래저래 불러대는 노동이 많다.. 2023. 4. 4.
필자의 오래된 의문, 신분제는 있었는가? 한국사회에 대한 필자의 오랜 의문 중에는 이런 게 있다. 한국처럼 20세기 이전 지지리 궁상 못 살던 나라 치고는 희안하게 신분제도가 완전히 박살이 난 상태에서 20세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족보가 있고 다 양반의 후손이라는 나라. 신기하지 않나? 한국보다 훨씬 풍요로운 전통시대를 거친 나라들도 20세기 넘어 21세기에도 전근대적 신분제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데가 많다. 이런 상황은 20세기 들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생각보다 연원이 꽤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필자는 최근 구한말 검안 서류를 좀 보는데, 여기 보면 양반, 천민, 이런 것은 그냥 폼 잡는 정도지 서로 치고 받고 고소하고 할 것 다 하는 나라가 이미 되어 있더라 이거다. 생각해 보면 이렇다. 가짜 족보를 만든다 치자. 이.. 2023. 4. 4.
우리가 19세기를 주목해야 하는 까닭 19세기는 개판 오분전으로 나라도 아닌 망조의 시대라는 선입견이 강하다. 정말 그러한가? 19세기야 말로 이전 시기의 신분제가 완전히 무너지는 시대이다. 이 백년 동안 실로 조선사회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는데, 이 시대야 말로 어찌 보면 영-정조 시대보다도 훨씬 위대한 시대이다. 이 시기를 거쳐 이루어진 한국사 신분해방의 최종산물이야말로 수많은 "가짜족보"이다. 2023. 4. 4.
조선 선비가 새벽 두 시에 잠을 깨는 까닭 물론 저 시절에도 사람 나름이라 농땡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진배없어 종일 퍼질러 자고 술 노름 일삼는다. 하지만 서원 같은 데서는 저리 했으니 지금 보면 와 조선시대 사람들은 부지런했구나 하겠지만 우리가 간과한 대목이 있으니 저때는 전기가 없었다는 점이다. 전기가 없으니 오죽하면 형설지공이라 해서 반딧불 잡아 놓고 보름달 달빛 반사하는 눈오는 밤에 책을 읽었겠는가? 해가 지면 잤다. 호롱불? 그 밑에서 책 읽다보면 금방 시력 간다. 책도 낮에나 읽는 소일이지 밤에 읽겠는가? 우리 동네는 내가 국민학교에 들어가면서 전기라는 게 들어왔으니 한글은 호롱불 밑에서 깨쳤다. 전기가 들어오건 말건 지금도 농촌은 농번기 시즌이면 해가 지면 모두가 뻗어버린다. 녹초가 되니 쏟아지는 잠을 이겨낼 재간이 없다. 초저녁에 잠.. 2023. 4. 4.
고갑자표古甲子表 고갑자표古甲子表인데, 음을 달아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祝犁와 같은 것은 축리인지 축려인지 저도 아리송합니다. 확인하니 축려로 읽어야 옳을 듯합니다. 음가를 달고 축려 부분 보완하였습니다. [보완] ‘알봉閼逢’ ‘알봉閼蓬’은 《史記》의 ‘언봉焉逢’으로 보면 ‘연봉’으로 읽어야 옳을 듯하다는 김영문 선생님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온당한 말씀으로 여깁니다. 다만, 현재 《표준대국어사전》 등에 ‘알봉’으로 올라있어서 대뜸 바꿀 수 없어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 4. 4.
하마터면 날아갈 뻔한 위대한 건축유산 홍성 고산사 이젯밤 충청도 홍성 땅 고산사 상황이라 하며 이 쪽 지인 한건택 선생이 다급하게 전한 몇 장면이다. 고산사 잿더미로 날아가는 줄 알았다. 2005년 식목일 화재로 날아간 양양 낙산사가 그 사찰 내력과 품격으로 승부한 점과는 또 달라서 이 고산사는 대광보전大光寶殿이라는 타이틀을 단 주축 건물이 고색창연을 더한다. 이 대광보전은 국내서는 희귀하기 짝이 없는 조선초기 건축물이다. 혹자는 고려말기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 위대한 건축물이 날아갈 뻔했다. 보통 대광보전이라 하면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전각을 말하나 현재는 석가모니불을 모셨다고 기억한다. 그 불상 대좌는 아름답기 짝이 없는 화강암 연화대좌다. 또 불단도 대단히 시대를 올라가는 유산 아닌가 하는 느낌을 두어 번 답사를 통해 실감했다. 다행히 화마는 .. 2023. 4. 4.
저주받은 한반도의 표상, 봄 화약고 비단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요 매년 봄이면 한반도는 화약고 폭발한 형상이라 메마른 대지가 타들어가다 진짜로 자기 몸을 태우고 마니 저런 일은 등산객 화기 휴대를 엄금한다 해서, 혹은 아주 입산금지를 한다 해서 막느냐 하면 단언커니와 못 막는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는 스스로 몸을 불태우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정화하는 패턴을 단군조선 이래 반복 중이다. 이 비극을 이제는 과학과 돈의 힘으로 끝장낼 때다.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이 그랬듯 인공강우를 뿌리든가 아니면 팔당호 소양호 물을 퍼다 날라 매일 한번씩 물세례를 하든가 하는 모든 방식 동원해 끝장내야 한다. 보? 필요하다면 만들어야 하고 당연히 이럴 때 쓸 요량으로 비가 올 때 그득그득 쟁여놔야 한다. 매번 말하듯이 한반도는 물길을 뚫어야 하며 그 물길이 골고루.. 2023. 4. 3.
서튼후 배무덤 발굴이야기 영화 The Dig와 직설 무령왕릉 축사도 중요하겠지만 이미 뛰어난 서평이 산적하므로, 대신 좀 뜬금없지만 어떤 영화를 소개한 후 간략히 비교해 보고자 한다. The Dig (2021) 영화는 이 그룹에서 소개한 적 있는 #서튼후_배무덤 발굴이야기다. 동명소설(John Preston, 2007)을 바탕으로 하지만 실화에 영감을 받은 것이다. 고고학 영화라는 희소성과 발굴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우여곡절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직설 무령왕릉-권력은 왜 고고학 발굴에 열광했나"를 떠올리게 되었다. 1939년 부유한 미망인 Edith Pretty(이하 이디스)는 서튼 후에 있는 자신의 시골 영지에 큰 봉분을 발굴하고자, 능력은 있지만 저렴한 아마추어 고고학자, Basil Brown(이하 바슬)을 고용한다. 고고학 발굴을 개인 돈으로 하는 .. 2023. 4. 3.
꽃비도 피해 간 2023년 순전히 내 경험치 기반이기도 하고, 그렇기엔 과학성과도 한참이나 거리가 멀지만 사쿠라 만발할 즈음이면 한반도엔 보통 꽃비가 내려 내일 사쿠라 구경가리라 다짐한 사람들을 낙담케 하는 일이 자주, 것도 아주 자주 있었다고 기억한다. 조만간 비 소식 있는지 확인하진 못했지만 이젠 벚꽃엔딩 기운 완연한데 비가 없다. 극심한 가뭄 시달리는 들녘으론 바싹 마른 대지가 자욱한 먼지를 일으킨다. 꽃구경엔 저승사자인 꽃비가 내리지 아니하니 애꿎은 인왕산이 제물로 희생되고 말았다. 그러고 보면 2005년 낙산사를 삼킨 강원도 산불은 4월 5일 식목일이었구나. 2023. 4. 3.
무자비無字碑엔 어떤 곡절이? 지워진 것도 아니고, 새기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새길 수 없는 것이다. *** 편집자주 *** 글씨가 없는 비석을 무자비無字碑 혹은 몰자비沒字碑라 한다. 또 백비白碑라고도 한다. 비석은 본래 무엇인가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무자비 혹은 몰자비는 그에다가 무엇을 기록하고자 했을 테지만 어떤 이유로 적지 못하거나 적었다 해도 후세 무슨 이유로 글씨가 지워진 것을 말한다. 저런 무자비가 흔하지는 아니하나 드물지도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비석 암질이 글자를 새기기 어려워 폐기한 경우지만 그렇다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강군이 제시한 무자비는 차마 적을 수 없다 해서 부러 저리 만든 것이니 제주4.3백비白碑다. 2023. 4. 3.
[2023 런던 풍경] (8) 왕립예술원 Royal Academy of Arts by 장남원 여대를 나오고 그 안에 오래 머물다 보면 ‘젠더’나 ‘여성’의 문제에 무감각해지거나 오히려 식상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작년에 학회장을 맡게되면서 2023년도에 하버드 대학 내 연구기관과 공동 학술대회 제안을 받고 주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국 전통미술이 ‘젠더’ 관점에서 다루어지지 않았음을 알았다. 마침 런던에서 마주친 전시들은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 중 왕립예술원의 은 기억에 남는다. 1900년대 초 독일에서 활동한 Paula Modersohn-Becker(1876-1907), Kӓthe Kollwitz(1867-1945), Gabriele Münter(1877-1962), 그리고 Marianne Werefkin(1860-1938) Erma Bossi(1875-1952), Otti.. 2023. 4. 3.
문화재는 꽃을 이길 수 없다! 전국 곳곳이 봄꽃으로 난리다. 많은 사람이 꽃을 찾아 떠나는 주말이었다. 꽃구경이 아닌 답사를 위해 강원도 어느 산골을 지나가다가 거대한 벚나무를 발견했다. 워낙 벚꽃 명소가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바닷가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일부러 사람이 찾아 오진 않는 것 같았는데, 여길 본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올 수 밖에 없는, 그런 곳이다. [카카오맵] 상평초등학교 현서분교장 강원 양양군 서면 구룡령로 2115 (서면 서림리) http://kko.to/0YwTS8014i 상평초등학교 강원 양양군 서면 구룡령로 2115 map.kakao.com 1942년 개교 당시 교목으로 심은 나무라고 하니, 나이가 80살이 넘는 나무다. 살면서 이만큼 큰 벚나무를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벚나무 10그루를 .. 2023. 4. 2.
제주목사가 진상한 말馬, 평지풍파를 일으키다 예비로 남겨둔 것은 누구 물건인가 자고로 어떤 물건을 확보할 때 수량을 딱 맞추어서 준비했다가는 곤란한 일이 생길 때가 많다. 약간 넉넉히 확보해 두어야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돌발상황이 없다면, 예비로 남아도는 물건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시곗바늘을 돌려서 400여 년 전으로 가보자. 인조 9년(1631) 10월 23일, 제주목사 이진경(李眞卿, 생몰년 미상)이 보낸 말[馬]로 인해 조정에 한바탕 풍파가 일었다. "제주목사 이진경이 예차마預差馬를 아울러 바치니 돌려 주도록 명하였다. 옛 예에 목사와 판관 및 두 고을의 수령이 도임到任하면 어승마(御乘馬, 임금님 전용 말)로 합당한 말 두 필을 취하여 한 필은 가려 바치고 남은 말은 예차預差라고 일컬었다가 체직되어 올 때 사사로이 점유하.. 2023. 4. 2.
여의도선 벚꽃 vs. 인왕산은 산불 두 군데 다 난리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라 여의도선 벚꽃 구경 인파로 미어터지고 인왕산은 화마가 덮쳐 인근 주민들까지 대피하는 대소동이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 같은 시간이 빚어내는 풍경이다. 둘 다 계절성이 아주 강하지만 한쪽은 이 시즌이면 으레 이런 일이 일어나고 다른 쪽은 이 시즌의 특권이긴 하나 좀처럼 드문 불규칙성을 갖는다. 그렇다고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탓하겠는가? 단군조선 이래 으레 그랬다. 한쪽에선 누군가 죽어갈 때 다른 쪽에선 누군가는 태어났다. 2023. 4. 2.
베르니니도 피하지 못한 신종 문화재 반달리즘 극성 환경단체, 이번엔 로마 명물 스페인광장 분수 먹물 투척 2023-04-02 10:36 https://m.yna.co.kr/view/AKR20230402016200009?section=international/index&site=hot_news_view_swipe01 이번엔 베르니니를 타격한 이탈리아 과격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지오네'(마지막 세대)가 얼마나 영향력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근자 문화재 반달리즘 분야에선 혁혁한 전과를 내는 중이라 로마 명물 스페인광장 Piazza di Spagna 분수를 아주 오징어먹물로 만들었단다. 늙다리 세대엔 미국 기레기 그레고리 펙과 어느 나라 공주 오드리 햅번주연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로 각인하지만 젊은 세대엔 무엇으로 이미지가 박혔는지 모르겠다. 저 분수대 조.. 2023. 4. 2.
아카데미는 공짜, 등산, 그리고 사심私心과의 쟁투더라 K컬처기획단장으로서 지난 3년간 일하면서 새로 시도한 일이 두어 가지인데 개중 하나가 아카데미였다. 작년 7월에 여행자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기까지 돌렸고, 현재 여행자학교 3기가 초반기를 지나는 중이다. 여행자학교 2기에는 좀 욕심을 내서 하나 더 만들자 해서 사진과 미술을 특화한 강좌를 하나 더 만들었으니 처음에는 사진과 미술이라 했다가 이름을 중반에 광화문사진관으로 고쳤다. 각 강좌는 1기의 경우 14강(매주 1회)으로 했다가 나중에 12강으로 줄여 그것으로 정착한 흐름이 아닌가 하지만, 아예 더 줄여서 한달 단기강좌도 구상하기도 했다. 수강료에 다들 민감한 편인데, 60만원을 책정했다가 나중에는 100만원으로 올려봤지만 여의치 아니해서 60만원으로 도돌이했다. 수강 인원은 50명으로 제한을 걸..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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