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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 맡으며 봄을 보내는 부처님 / 천안 각원사 2022.4.24.(일) 천안 각원사 각원사에서 마지막 벚꽃을 보며 봄을 보냅니다. *** (편집자 주) *** 이 각원사에 대해서는 아래 글 참조 Floral tribute to Buddha, SNS에 최적화한 현대사찰 각원사 Floral tribute to Buddha, SNS에 최적화한 현대사찰 각원사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614281160891 Floral tribute to Buddha CHEONAN, April 11 (Yonhap) — The warmth of spring was evident as flowers fully bloomed around the foot of the Seongge..historylibrary.net 2022. 4. 25.
24년만에 다시 판 용인 서리 도자가마 용인 고려 가마터서 1천년 전 왕실 제사그릇 30점 무더기 발견 박상현 / 2022-04-25 10:04:07 문헌에 나오는 보·궤 등 유물…"온전한 제기 다량 출토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경기도 용인 고려시대 가마터인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에서 1천 년 전쯤 만든 왕실 제기(祭器·제사 관련 그릇이나 도구)로 추정되는 도자기 수십 점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용인시와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서경문화재연구원(원장 임영호)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 335-1번지 일원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조사지 북쪽 건물터 외곽의 구덩이로 보이는 장소에서 왕실 백자 제기 약 30점을 찾아냈다고 25일 밝혔다. 용인 고려 가마터서 1천년 전 왕실 제사그릇 30점 무더기 발견(.. 2022. 4. 25.
정확하기 짝이 없는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 (1) 일본의 고전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를 읽다보면, 일본의 전통 활에 대해 나온다. 잘 알다시피 일본의 활은 목궁이다. 한국의 대륙계 활과는 모양이 많이 다르다. 이 활을 들고 고려시대 여몽연합군과 맞서 싸우기도 했던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의 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兵用矛·楯·木弓. 木弓短下長上 "목궁은 아래가 짧고 위가 길다 (木弓短下長上)".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언뜻 이해가 안가는 이 구절은 헤이케모노가타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헤이케모노가타리는 12세기 말 다이라씨와 미나모토씨 사이의 전쟁을 그린 서사문학으로 이 안에는 당시 일본무사들의 활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일본활은 그 길이가 너무 길어 위 조각상에서 보듯이 가운데를 잡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에 더 .. 2022. 4. 25.
[내돈내산] 부여 맛집, 왕곰탕 식당 [광고 아님, 내돈내산] 2016년도인가 쌀쌀한 늦가을 부여박물관에 갔다가 시장에 들러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다시 갔습니다. 오~~~!! 역시… 엄지척!!! 수육은 참 야들야들하고, 곰탕은 사진에 없지만 저 뻘건 부추을 넣어 숨죽여 먹으면 간도 딱 맞고 아주 감칠맛이 납니다 막걸리…! 빠질 수 없지요. 하지만 저는 운전 때문에 패스…ㅠㅠ 먹느라 사진이 몇 장 없군요. 이런…!!! 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사진에는 없는데, 아삭이 고추가 정말 달고 맛있었습니다. 다들 한 입 먹고 오잉??!! 했더랬죠. 다음에 개인적으로 간다면 양수육을 시켜서 먹어 보고 싶습니다. 야들야들고들고들 맛있을 것 같아요. 아, 침고여….🤤🤤 왕곰탕집 식당은 중앙시장 안에 있습니다. 주차하기가 애매해서 저는 부소산성 주차장에 주차 .. 2022. 4. 24.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2022.4.23.(토)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2021.12.21.~2022.5.8.) 박물관 관람은 언제든 즐겁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도 참 오랜만에 방문했는데요, 작년(2021년) 정말 딱 이맘때쯤 부산댁과 방문했었죠. 그때는 '산수문전' 특별전시가 진행 중이었죠. 오...! 메인 포스터 주인공은 '예산 화전시 석조사면불상'이군요. 2019년도인가 예산 답사를 하면서 이 석불을 봤었는데요, 사면 모두 부처님 얼굴이 없어서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광배며, 옷주름이며 저 수려한 조각기법에 얼굴까지 있었다면 얼마나 더 멋있었을까요?! 전시 설명은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설명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중략••• 백제권역에서는 보령 납석과 익산 황등석과 같이 품.. 2022. 4. 24.
이제야 가본 고란사(皐蘭寺) 2022.4.23(토) 고란사 부소산성에 세 번 정도 갔는데, 고란사에 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늘 낙화암가서 백마강 보고, ‘삼천궁녀가 여기서 떨어 졌다는 건 역시 거짓말이야! 이렇게 좁다니!’ 하고 슝 다시 왔던 길 돌아 내려왔었습니다. 오늘은 같이 수업받는 선생님들과 부소산성 한 바퀴를 주욱 돌았습니다. 오 꽤 크고 넓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소산성 가장 마지막 코스였던 고란사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1코스와 비슷하게 둘러 보았습니다. • 코스 : 삼충사 - 영일루 - 군창터 - 부소산성 - 사자루 - 낙화암(백화정) -고란사 -황포돛배 천천히 이야기하며 답사하여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고란사 안내판에 의하면 고란사는 백제가 멸망할 때 낙화암(落花岩)에서 사라져간 삼천궁녀의.. 2022. 4. 24.
COVID-19: 의과대학, 그 사투의 기록 COVID-19은 많은것을 바꾸었다. 내게도 마찬가지. 나는 기초연구자로 평생을 살아 왔기 때문에 연구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도 COVID-19은 의과대학 교육을 보는 시각을 바꾸게 했다. 물론 이전에도 한 명의 의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교육적 측면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투하되어야 하는가 하는 점은 모르는 바 아니었고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COVID-19의 전개와 의료진의 사투를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몸담은 학교에서의 의과대학 교육에 대해서도 한 번 다시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다. 과연 내가 아무리 대단한 연구를 한들 한 명의 의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만큼 대단한 가치가 있었던 일은 있을까? 의과대학 본과 4년의 교육은 사관학교와 같다. 이 교육을 .. 2022. 4. 23.
낙선재 홍모란 지인이 창덕궁 모란이 폈다기에 어제 노구 이끌고 행차했다. 낙선재 뒤안에 동산이 있고 그에 모란과 그 이종사촌 작약밭이 있으니 틀림없이 그짝이리라 해서 들여놓으니 모란이 한창이다. 우정총국 자리엔 백모란 한창이고 홍모란 이제 계우 실밥 터졌는데 예는 홍모란 만개 시대다. 평일이라 관람객 많지는 아니하나 사진 찍기에 방해를 줄 정도는 있다. 꽃은 한옥, 특히 기와건물이나 기와담장 병풍으로 두를 때 특히 아웃스탠딩하며 한복차림 젊은 여성이 있어야 금상첨화지만 유감스럽게도 평일 창덕궁은 할매할배 등산복 차림이 태반이라 꽃풍경에 방해만 간다. 귀퉁이 백모란 한 그루도 절정을 치닫는다. 귀사하는 길목 우정총국을 다시 들렀더니 백모란은 망발이며 그 특유한 모란 향내 빤스까지 파고든다. 경복궁 아미산 모란은 어떤지 .. 2022. 4. 23.
[방송예고]JTBC다큐플러스<처인성 전투, 그날의 영웅을 찾아서> [방송예고]JTBC다큐플러스 용인의 고려시대 대표 유적지인 서봉사지, 서리고려백자요지, 그리고 처인성!🤩 대몽항쟁 최고의 승전지, 처인성! 작은 토성, 여기서 엄청난 전투가 일어났다? 처인성에 숨겨진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처인성역사교육관!!! JTBC다큐플러스 212회 2022년 4월 24일(일) 오전 8시30분! 많은 시청바랍니다! https://youtu.be/SnN_esMWTsk 2022. 4. 23.
‘용인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 방안’ 학술대회 ▫ 일정 :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13:00~17:30 ▫ 장소 : 처인성역사교육관 ▫ 주제 : 『용인 처인성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 학술대회 시간 주제 발표자 및 토론자 12:30~13:00 사전 접수 및 준비 13:00~13:20 개회사 및 축사 -사회자 : 양정석(수원대학교) -개회사 : -축 사 : 13:20~13:40 기조강연 김태식(연합뉴스) 13:40~14:10 (1주제) 대몽항쟁기 처인성 전투의 성격과 의의 -발표자 : 홍민호(고려대학교) -토론자 : 전경숙(숙명여자대학교) 14:10~14:40 (2주제) 대몽항전을 통해 본 김윤후의 대몽전략과 리더쉽 -발표자 : 강재광(한국학중앙연구원) -토론자 : 김인호(광운대학교) 14:40~14:50 장내정리(휴식) 14:50~15:20 (.. 2022. 4. 23.
원앙 사라진 창경궁의 늦봄 어제는 창경궁 행차를 하고 오늘은 순수하는 데로 창덕궁을 골랐으니, 후자는 낙선재 중심으로 돌고 후원은 뺐다. 이미 1세대 봄꽃은 가버리고 지금은 만춘滿春이라, 그에 해당하는 꽃 조공품이 한껏 폼을 발휘하는 시기라 영산홍이 만발하며, 모란은 양지바른 데를 중심으로 피기 시작했으니, 아마 지금부터 대략 2주 정도는 모란 시즌이 되겠고 그것이 끝날 무렵에는 작약한테 패권을 넘겨줄 것으로 본다. 먼저 어제 원앙 찍으러 들른 창경궁은 원앙이 한 마리도 없어 낭패봤다는 말을 했거니와, 내가 언제나 말하듯이 서울 4대 궁과 종묘 중에서 가장 낮게 평가된 데가 이곳이라, 나는 창덕궁보다 창경궁을 좋아한다. 하긴 조선시대, 특히 그 후기에 동궐東闕이라 하면 창덕 창경 두 궁을 합칭했으니, 나는 왜 두 궁궐을 저리 담벼.. 2022. 4. 22.
장수군 삼봉리 가야고분 발굴성과(2022) 장수군 삼봉리 가야시대 고분서 꺽쇠·뱀 문양 토기편 출토 최영수 / 2022-04-21 16:38:55 "높은 신분의 묘로 추정" (장수=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장계면 삼봉리에 위치한 고분군(전라북도 기념물) 발굴조사 과정에서 가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고분 하단부에 있는 석곽묘 내부에서 왕릉급 수장층 묘제에서 주로 확인되는 꺾쇠(목관 결박을 위한 구부러진 못), 뱀 문양 장식의 토기 조각, 유개장경호(뚜껑이 있는 목이 긴 항아리), 뚜껑 등을 발굴했다. 장수군 삼봉리 가야시대 고분서 꺽쇠·뱀 문양 토기편 출토 (장수=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장계면 삼봉리에 위치한 고분군(전라북도 기념물) 발굴조사 과정에서 가야시대 것으로 추.. 2022. 4. 22.
2022년 용인시박물관 기획전<할미산성, 신라의 비상> 용인 할미산성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산성이지만, 나에겐 매우 의미있는 유적이다. 이름도 생소하고, 규모도 작고, 게다가 이전까지 시굴조사 외에 조사와 연구가 별로 되지 않아서, 많은 것이 묻혀있던 이 할미산성 발굴조사가 내가 처음 맡은 발굴조사였다. 2011년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해서 2020년까지 7차례의 발굴조사를 추진했고, 두 번의 학술대회를 거쳐 2019년에 사적 지정 신청까지 끌고 왔다. (아쉽게도 지난 해 사적 지정 심의에서 한 차례 미끄러졌으나, 올해 보완해서 재도전할 생각이다.) 2021.05.25 -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 용인 할미산성 용인 할미산성 2010년, 첫 발령 후 책상에 앉자마자, 토지매입해야한다고 해서 시작했다. 사업인정고시가 뭔지도 몰랐고, 수용재결까지.. 2022. 4. 21.
Angel of the Ming dynasty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天使라는 단어가 적잖게 나온다. 임금이 사신에게 말하기를, "부왕께서 한양으로 천도하였다가 지금 구경(舊京)으로 돌아왔는데 궁실이 마침 불타서 우선 이곳에 영건(營建)하였습니다. 매우 낮고 누추하여 천사(天使)께 황공합니다." 하였다. 유사길(兪士吉)이 말하기를, "이것은 상고(上古) 때 풍도(風度)이니 어찌 비루(卑陋)함이 있겠습니까?"하였다. - 태종 2년 10월 12일 임금이 말하기를, "날마다 천사(天使)를 모시느라 일찍 만나지 못하고 이제야 비로소 와서 뵈니 못견디게 황공합니다. 천조(天朝)에서 봉작(封爵)을 허가하고 조공(朝貢)을 허락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봉작과 조공을 허락한다면 적이 반드시 물러가겠습니까?" 하니 ... - 선조 26년 윤11월 20일 무슨 angel.. 2022. 4. 21.
東海道中膝栗毛: 에도에서 京(쿄토)까지 2022. 4. 21.
東海道中膝栗毛가 전하는 에도시대 宿場 에도시대에 여행길에 나선 사람들은 宿場에 묵어야 했다. 이들은 宿場에서 어떠한 대접을 받았을까? 東海道中膝栗毛에는 이를 유추할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돈이 없는 시골뜨기 영감이 1인당 2백문을 달라는 여관비를 흥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 숙박비는 200문은 못낸다. 160문을 내겠다. - 대신, 목욕물은 미지근 해도 좋다. - 채소조림도 한접시면 된다. - 밥이랑 국도 6-7 홉 정도 먹을수 있으면 OK - 내일 길을 떠날때 도시락 꾸러미에 밥만 채워주면 된다. 다른건 없어도 된다. 이를 뒤집으면, 200문을 내면 宿場에서는, - 제대로 된 목욕물 - 두접시 이상의 채소조림 반찬 - 6-7 홉 이상의 밥이랑 국 - 조식 도시락에는 밥과 반찬. 이렇게 제공되었다는 소리가 될테니, 나쁘지 않은.. 2022. 4. 20.
고흥 봉룡리 봉룡고분 학술발굴조사 *** 이하는 그 조사기관 나라문화연구원 발굴조사 자료집(2022. 04)에 의거함 고흥 봉룡리 봉룡고분 학술발굴조사 (허가번호 제2021-1750호) ■ 고흥 봉룡리 봉룡고분은 남해안 지역 고대문화를 밝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시굴조사 결과 확인된 고분에 대한 향후 보존과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성격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음. 위치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봉룡리 산 212-12 일원 1) 지표조사 (순천대학교박물관, 2021) ■ 조 사 명 : 고흥지역 고분현황 조사 (신발견 보고) ■ 조사기간 : 2021년 ■ 조사결과 : 고흥 봉룡리 봉룡고분은 문화유적분포지도에서 보고되지 않은 신발견 고분으로, 2021년 순천대학교박물관에서 실시한 고홍지역 고분지역 고분 현황조사에 최초로 발견됨. 현.. 2022. 4. 20.
발해- 동쪽으로부터의 위협 행정단위의 이름으로 부터 그 사회의 성향을 짐작할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발해가 딱 그렇다. 발해의 15부 중 동북부에 있는 4개부의 이름을 보자. 安邊府 東平府 懷遠府 安遠府이다. 4개부 모두 그 너머에 있는 무엇인가를 가상적으로 두고, 羈縻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나는 이름이다. 반면에 당나라와 신라쪽으로는 행정단위에는 그런 이름이 붙어 있지 않다. 발해가 생각하던 主敵이 과연 어디었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하는 측면이 있다 (의외로 발해가 당과 일전을 불사했던 이유도 동북쪽 변경 정벌에 관련된 문제였다). 2022. 4. 19.
홍모란 제낀 우정총국 백모란 분명 이짝에 심은 모란은 백모란 홍모란 두 종류되 언제나 백모란이 빠르다. 여름 방불하는 날씨에 만개한 백모란 대낮엔 꽃술이 흐물흐물 찡구기 전 순두부 같다. 이러다 이내 지고 마니 그 무렵 비로소 홍모란 만개에 접어든다. 같은 백모란 홍모란이래도 응달인가 양달인가에 따라 또 다르니 그런 까닭에 그 찬란을 경계한 낙천 백거이도 혹닉하지 아니할 수 없었으니 마음 먹은대로 다 되면 그게 인생인가? 이뻐도 이쁘다는 말 함부로 할 수도 없으니 더 환장할 노릇 아니겠는가? 모란이 피고 모란이 지는 스무날은 그래서 모두가 미쳐 날뛸 수밖에 없다. 2022. 4. 19.
무덤방 바닥에 기와를 깐 고흥 봉룡고분 고흥서 발굴된 봉룡 고분서 새로운 축조 방식 확인 형민우 / 2022-04-19 13:57:40 연구팀 "백제 시대 방식에 가야 고분 양식 가미"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도화면 봉룡리에서 발굴된 봉룡 고분에서 호남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축조 방법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고흥 봉룡 고분은 대부분 도굴돼 매장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형태의 고분 축조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봉분의 측면에서 시신이 들어가는 횡렬식 구조는 백제 시대의 기본적인 봉분 양식인데, 주변에 봉토 유실을 막기 위해 큰 돌(호석)을 쌓고 가운데 작은 돌을 쌓은 것은 가야 시대의 양식으로 확인됐다. 고흥서 발굴된 봉룡 고분서 새로운 축조 방식 확인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 2022. 4. 19.
허탕 치고 마주한 성환 배꽃, 부상으로 얻은 왜가리 배꽃 역시 년중 지극히 한정한 시기에만 조우하는 시절 조공품이라 한 번 놓치면 내가 지구 반대편으로 찾아가지 않는 한 다시 꼬박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쉰 해를 넘는 시간을 지나면서 나는 배꽃다운 배꽃을 카메라에 담아본 적이 없다. 올해는 기필코 그리하리라 다짐하고는 경부선을 오가는 길에 이맘쯤이면 언제나 쒸웅 하고 뒷걸음질치고 마는 천안 성환의 배나무 과수원 단지를 노렸으니 마침내 저번 주말 그것이 만발한 드넓은 농장을 맘껏 휘젓고 다녔다. 그 일주일 전, 주말을 이용해 나는 같은 곳을 찿았다가 허탕을 치고 말았으니 천안아산역에서 지불한 쏘카 대금 칠만오천원이 아까워 지금도 분통이 터진다. 현장행을 감행하기 전 내가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으니 이곳에 사는 지인(여송은이라고는 밝히지 않겠다)한..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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