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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소견 모파상 생각도 나고.. 암튼 이 조각이 말하고자 하는 진리는 간결하다. 살빼레이 ROMANLely's Venus / Aphrodite or 'Crouching Venus' Second century ADMarble | 125 x 53 x 65 cm (whole object) | RCIN 69746British Museum, London 2019. 7. 26.
농가 vs. 몬농가 사건 발생 장소 및 일시 : 2016년 7월 한여름 어느날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어느 계단 주연 : 빼둘기 조연 : 다람지 대사 삐둘기 : 농가 다람지 : 못농가 삐둘기 : 혼차 쳐무여? 다람지 : 니줄끼 어딨노? 지문 : 삐둘기가 꼬리로 다람지를 슬쩍 넘어뜨려 계단 밑으로 구르게 해서 추락사 시킨다. 2019. 7. 26.
스포일러, fact를 비트는 힘 정통사극이라는 말이 한때 유행했다. 유동근이 태종 이방원으로 연기한 《용의 눈물》 같은 드라마가 대표적이라, 정통 사극이란 요컨대 史에 충실한 드라마를 말한다. 그것이 영화라면 정통영화라 하겠다. 하지만 이런 정통사극이 TV나 영화판에서 슬금슬금 사라지는가 싶더니, 이젠 아주 종적을 감추어 씨가 마르고 말았으니, 이제 그것은 셰익스피어 정통 연극에서나 만나는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 하긴 뭐 셰익스피만 해도, 이른바 그 원전에 충실한 작품을 만나기란 가뭄 끝에 피어나는 콩 이파리 같아, 그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만 봐도, 셰익스피어 텍스트에 충실한 로미오 앤 줄리엣은 종말을 고하곤 제목만 빌린 극이 활개를 친다. 이젠 그 정통극을 보려면 저 머나먼 잉글랜드 땅 스트라퍼드 오폰 에이븐 Straford upo.. 2019. 7. 26.
누가 외치를 죽였는가: 유럽 최초의 살인사건 전말 (4)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이제 외치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 때이다. 외치가 발견 된 이후 이 미라가 무려 5,000년 전 사람임이 확실시되면서 유럽의 관련 연구자들은 흥분했다. 유럽의 미라 연구 전통은 아주 길다.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 후 미라 붐이 일어나면서 소장가들과 박물관들은 열심히 이집트 미라를 수집했고 이렇게 수집된 미라는 곧 연구 대상이 되었다. 물론 유럽이라 해서 처음부터 미라 연구가 진지했던 것은 아니었다. 마치 당시 유행한 서커스가 온갖 종류의 노동 학대를 동반한 것처럼 이집트 미라 연구도 처음에는 그런 대중의 흥미를 먹고 자랐다. 미라 연구 초창기에는 붕대에 감긴 미라를 돈을 받고 극장에서 공개적으로 풀며 해체하는 "쑈"도 있었다고 한다. 19세기 말의 미라 조사 .. 2019. 7. 26.
지게작대기 유습遺習 퇴근길 공장 문을 나서는데 제법 빗줄기 거세 도로 공장으로 후퇴하곤 우산을 가져 나서는데, 젠장 그새 비가 그쳤다. 도로 물릴 순 없고 덜렁덜렁 귀가길 오른다. 책 두 권 쟁였는데 우산에 걸고는 어깨 둘러치고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천상 지게작대기 망태 걸친 폼이라 저런 나를 보고는 필터 없는 새마을 담배 꼬나문 선친 모습 펀듯 스치는데 그래 나 역시 선친이 그러했듯 한땐 둥구리 잔뜩 인 지게 지고선 십리 산길을 달려내려 왔더랬다. 뭐 산촌 사람이라 특별히 용가리 통뼈였겠는가? 그 둥구리 촌놈이라 무게가 더 가벼울 수는 없는 법. 어깬 피부가 벗겨졌고 허리는 떨어져 나가는 듯 했으며 땀은 비오듯 흘렀다. 2019. 7. 25.
6th century Baekje silver cap ornament discovered at Naju 國立羅州文化財硏究所, 羅州松堤里古墳發掘調査 /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나주 송제리고분 발굴조사 나주서 백제 풀모양 은제 관식 출토…"성왕 때 지배층 무덤"(종합)송고시간 | 2019-07-25 10:25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송제리고분 조사, 은제 허리띠 장식ㆍ청동잔ㆍ호박 옥도 나와"은제 관식, 은화관식 이전 양식 추정" The Baekje silver cap ornament believed to have been made in the early or mid 6th century, has been found in the Songjeji burial mound in Naju, Cheonnam Province. Whearas the ornaments known through excavations to date ar.. 2019. 7. 25.
줄줄이 유물 이야기-주안함 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밖에 서있으면 정수리가 뜨끈뜨끈하고, 조금만 걸어도 등에 가슴팍에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여름! 당신은 더위를 피해 바다로 갈 것인가, 계곡으로 갈 것인가? 당신의 선택은?! '바다'를 선택한 당신! 주위 사람들이 당신을 평할 때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다고 하지만 그게 당신의 모든 모습은 아니죠. 바다 위 파도처럼 일렁이는 야망을 마음속 깊이 숨기고 있는 당신, 이제 저 드넓은 바다처럼 조금씩 조금씩 그 야망을 펼쳐 보는건 어떨까요? '계곡'을 선택한 당신! ...저와 같이 떠나요!! '아! 여름이구나!' 느끼면 나는 계곡을 생각한다. 탁 트인 바다를 보는 것도 물론 기분 좋지만, 산골에서 자라서인지 나무와 물과 새와 각양각색의 돌이 있는곳이 더 친숙하고 마음이 간다. 뜨거운 햇볕을 .. 2019. 7. 25.
신선이 된 선탈蟬脫 이놈들은 뭐가 그리 급한지 서둘러 허물 벗곤 날아가 버렸다. 살점 발라먹곤 개한테 던진 족발 신세라. 선탈蟬脫은 언제나 시해선屍解仙이었다. 매미가 허물을 벗고 훌훌 날아가 자유 영혼이 되듯이, 신선 역시 일정 수련 단계에 이르면 시해선이 되어 육체를 벗어난 자유영혼이 되어 우주간은 맘대로 표유한다. 2019. 7. 24.
훈민정음 창제자가 세종임은 움직일 수 없다 '나랏말싸미' 논란 "역사 왜곡" vs "영화일 뿐"송고시간 | 2019-07-24 19:26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둘러싼 송강호 박해일 주연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하자, 그것을 누가 창제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좀 이는 모양지만, 이는 이 영화가 느닷없이 신미信眉라는 중을 등장케 해서는 그를 실상 그 창제의 주체자로 설정했다 해서, 그런 모양이나, 이는 개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훈민정음은 세종 창제 맞다. 신미가 생뚱 맞게 왜 등장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신미가 훈민정음 창제에 간여한 흔적은 눈꼽만큼도 없다. 이는 무엇보다 훈민정음을 세종 어제御製라 한 데서 단적으로 확인한다. 그 창제를 둘러싼 모든 기록이 세종 어제라 하며, 무엇보다 세종 당대 기록을 토대로 해서 그의 죽음 직후에 편찬 완료한 세.. 2019. 7. 24.
장수 동촌리고분군 사적지정 예고, 닥치고 땅사라 전북 최대 가야 무덤떼 '장수 동촌리 고분군' 사적 된다송고시간 | 2019-07-22 09:30마봉산 주변에 80여기 조성…발굴조사서 편자·재갈 나와 이번 사적 지정 예고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한 가야사 연구복원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라는 느낌이 강해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그간 홀대받은 전북 동부지역 가야계 유산에 대한 배려라는 측면에서 자못 의의가 있다고 나는 본다. 남원과 장수 지역에 밀집하는 고분과 봉수대, 그리고 제철 유적을 필두로 하는 삼국시대 유적이 모두 가야, 특히 대가야 계통이라 확언하기는 힘들지만, 그것을 남긴 주인공이 어떤 정치체건, 마뜩히 사적 지정 등을 통해 보호받았어야 하는 유산이 제대로 보호관리되지 못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 홀시에서 언론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나 역시.. 2019. 7. 24.
박영우 작가의 <아재>(4) 또 튀어나옴 2019. 7. 24.
새사랑 찾아 야반도주한 작제건 마누라 저민의 얼마전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개성에 소재하는 고려 온혜릉이라는 고려 태조 왕건의 할매 무덤인 온혜릉을 발굴했다는 소식을 타전했거니와, 그 소식을 인용하면서 나는 대체 그의 할매 무덤이라니? 더구나 그 할매 무덤을 온혜릉이라고 한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심대한 의문을 표시했더랬다. 그도 그럴 것이 고려사나 고려사절요, 혹은 제왕운기, 혹은 기타 우수마발 고려시대 고려 사람들이 남긴 기록에서 그 어떤 그 조모 무덤 관련 흔적을 보지 못한 까닭이다. 그렇다면 온혜릉이란 어느날 느닷없이 출현한 귀신인가? 그런 의문 제기에 전라도 장성땅 행주기씨 호철 선생이 관련 문헌 기록을 디립다 긁어다 주었거니와, 보니 온혜릉이란 溫鞋陵이라 쓰고, 그것이 태조 왕건의 조모, 그러니깐 작제건作帝建하고 쿵쿵딱해서 장자 륭.. 2019. 7. 24.
The 2nd Excavation of Seobongsa Temple Site, Yongin, 2014 / 용인 서봉사지 2차 발굴조사(2014년) 용인 서봉사지 2차 정밀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개최 / 龍仁瑞峰寺址第二次精密發掘調査 □ 개최 계획 ㅇ 일 시 : 2014년 11월 26일 오전 11시 ㅇ 현장공개 : 2014년 11월 26일 오후 02시 ㅇ 장 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산110번지 조사현장 ㅇ 참석대상 : 자문위원 지건길ㆍ장경호ㆍ양정석 (재)한백문화재연구원 ․ 용인시청 관계자 등 ㅇ 회의안건 : 유적의 성격 및 향후 처리방안 등 □ 발굴 개요 ㅇ 허가번호 : 제2014-0722호 ㅇ 발굴사유 :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건물지)의 성격 확인을 위하여 발굴조사를 실시함. ㅇ 허가받은 자 : 용인시청 ㅇ 조사기간 : 2014. 09. 25 - 2014. 11. 26 ㅇ 조사기관 : (재)한백문화재연구원 ㅇ 조사범위 : 1,780㎡ .. 2019. 7. 24.
작제건作帝建, 고려왕조의 뿌리 고려를 창업한 태조 왕건의 조부. 신라시대 말기를 산 인물이지만, 그 남은 행적이 신이神異로 일관해, 자세한 경력은 알기가 어렵다. 태조 2년(919)에 왕건이 선대 직계 조상들을 일괄 추존하면서 할아버지인 그를 의조 경강대왕懿祖景康大王이라 하고, 그 부인은 원창왕후元昌王后했다. 이로 보아 고려 건국 이전에 작제건은 죽고 없었음에 틀림없다. 帝王韻紀 > 帝王韻紀 卷下 > 本朝君王世系年代 > 自古受命君, 孰不非常類 自古受命君, 孰不非常類 本朝君王世系年代凡七百言. 自古受命君, 孰不非常類. 惟我皇家系, 於此尤奇異. 唐肅潛龍時, 遊賞東山水. 禮彼八眞仙, 寄宿松山趾.唐書曰, “肅宗少封忠王.” 本朝學士洪瓘, 所撰世紀曰, “唐忠王, 遊松岳山, 禮八眞仙, 宿養子洞居士寶育家.” 則肅宗來遊明矣. 又按本紀, “龍王謂景康曰,.. 2019. 7. 24.
폐허란 무엇인가? 갈수록 무엇을 위한 폐허인가를 묻는다. 이제는 이를 대답할 시점이 된 듯하다. 폐허주의....그렇다고 우리가 100년전 이상화 오장환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왜 폐허인가에 대한 그럴 듯한 답을 이제는 내어놓아야 한다. 돌이켜 보면 이런 철학적인 물음을 성찰하지 아니했다. 하긴 이런 일은 한국지식인 사회 고질이라 무엇인가 이론을 체계화하고 그것으로써 문화를 묶어내는 이런 철학적 접근은 언제나 외국, 특히 구미유럽의 몫이라 생각했고, 그리하여 언제나 이런 거창한 물음은 누군가는 하겠지 팽개쳐두고는 언제나 우리네 지식인사회가 달려간 곳은 주거지 변천양상이었고, 토기의 변화양상이었다. 이는 가장 저급한 형이하학에 지나지 않는다. 왜? 무엇을? 이런 물음을 동반하지 않는 저런 학문은 이제는 설 .. 2019. 7. 23.
1억원 호가 서정주 《화사집花蛇集》특제본 문화재판 혹은 고물가에 근대 서지 바람이 인 지는 좀 된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근대역사관 혹은 문학관을 연이어 건립하고, 나아가 그 자료 확충에 나섬에 따라 그에 부응해 희귀본이 더욱 품귀현상을 빚기 시작해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으니, 아주 좋은 근대서지자료로 1억원을 넘겨 거래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근대서지가 그리 보물 취급받지 못한 시절에 그에 인이 박혀 닥치는 대로 긁어모은 사람 중에는 이걸로 제법 쏠쏠한 재미를 보는 사람도 있다.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다고 할까? 이것만 전문 취급하는 고서점도 생겨 성업 중이니, 김영준씨가 운영하는 시간여행이라는 곳이 대표적이다. 중앙정부에서도 문체부가 조만간 국립한국문학관을 은평 신도시에 개관 예정이고, 그에 맞추어 지금 한창 자료 수집 중이라, 이.. 2019. 7. 23.
Tomb of King Shinmun of Silla, Gyeongju 慶州新羅神文王陵 / 경주 신라 신문왕릉 태풍 지난 직후라 더 그렇다. 무더위 기세가 더욱 맹렬하다. 겨울이 빨리 왔음 싶다. Photo by Seyun Oh 2019. 7. 23.
Tomb of General Kim Yushin of Silla, Gyeongju 慶州金庾信墓 / 경주 김유신묘 더버서 다 귀찮다. Photo by Seyun Oh 2019.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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