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70 겨울과는 눈꼽만큼도 관계없는 인동초 하필 이 친구를 인동초忍冬草라 하는지 모르겠고 그에서 말미암아 지금은 떠난 어떤 정치인 역정을 일러 저에 비기는지도 알 수 없다. 특별히 겨울을 잘 이긴다는 증좌도 없다. 여름 문턱에서야 겨우 꽃을 피우면서 무슨 건방지게 겨울을 인내했다 하리오? 미술사에도 인동초문이라는 문양이 유행처럼 코로나처럼 번져 있지만 그게 과연 인동초인지도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저 꽃은 따서 말리고는 약재로 썼다. 넘들 따니깐 나도 따서 말리곤 했지만 어디에 특효 혹은 보람이 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2021. 6. 2. 꽃이 진 이후 쪽동백 만개는 낙화의 준비다. 낙화는 열매다. 그 열매가 생겨나는 과정을 살피는 재미도 쏠쏠하다. 쪽동백이다. 2021. 6. 2. 메모리얼 데이에 하루 늦은 BTS 빌보드 세번째 정복기 With 'Butter,' BTS makes 3rd debut atop the Billboard Hot 100 이민지 / 2021-06-02 01:07:37 BTS-Billboard chart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11005158231 With ′Butter,′ BTS makes 3rd debut atop the Billboard Hot 100 SEOUL, June 2 (Yonhap) -- K-pop supergroup BTS has achieved another historic milestone, landing at No. 1 on the Billboard′s main singles chart with its latest single .. 2021. 6. 2. 직지사 성보박물관 2021년 5월 26일(수), 직지사 잠시 직지사에 다녀왔습니다. 성보박물관을 꼭 보고 싶었는데, 그 소원 이뤘습니다. 사실 성보박물관을 보는데 까지 약간의 곡절이 있었습니다. 미리 박물관 문을 여는지 전화로 확인하고, 찾아 갔는데 웬걸... 코로나 때문에 휴관이었습니다. 직지사로 바로 다시 전화 걸어 문 연다고 해서 천안 부터 왔다는 억울함+모르겠고 문 열어 주쇼 하는 진상을 피웠습니다. 사정을 듣자하니 직지사 사무실(?) 측에서 잘 못 안내 했다는 뭐 그런.. 감사하게도 바로 학예사가 와서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별도 설명 없이 사진으로 올리겠습니다. 드디어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들어 갔습니다! 사실 2017년 2월에 왔을 때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문이 닫혀 있어 못봤었는데, 드디어 봅니다! 설명에 의.. 2021. 6. 2. 봄꽃 가니 여름꽃 한창이라 어느새 족두리꽃이 만개를 시작했으니 저 꽃으로 장관한 곳으로 용인 내동마을인가에서 언젠가 마주한 그것이 상기하며 나리꽃은 요샌 이것도 하이브리드시대인지 종래 이땅에선 보기 힘든 사람 대가리만한 것들이 곳곳을 장식하며 수국은 이제 시작인듯 그 변화를 줄곧 지킬 요량으로 그 초기발생 단계를 포착하며 요새 한창 제철인 저 불그래죽죽은 찾아보니 일본머시기조팝이라는데 하필 재느퍼니즈인지는 알 노릇이 없다. 다얄리아야 홍초와 더불어 학교 화단을 장식한 단골이어니와 그네들이 이처럼 농염한지는 중늙은이 되어 비로소 알기 시작했으니 꽃들아 피우라. 2021. 6. 1. 꿀이 많은 꽃은 곤충이 끓기 마련 꿀이 많을수록 개미가 끓고 벌이 모이는 법이다. 그림으로만 보고서 벌이 없는 모란꽃을 본 선덕공주가 그 모란꽃은 틀림없이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예견한 일은 그래서 지혜라 했다. 무슨 꽃인지 내가 모르는 잡꽃이 코딱지만한 벌을 부르고 또 살피니 개미가 드글드글하다. 달아서이지 않겠는가? 2021. 6. 1. 지광국사 현묘탑은 그 탑비의 변상도 (by 김태형) 좀 더 조사하고 연구해봐야 신빙성있는 썰이 되겠지만 일단은 여기까지 정리를.... 억측일지도 모르지만 암튼 뭐 그렇게 보았다는 순전히 개인적인 사설......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 도상 분석 1. 탑과 비석의 선후 관계 탑비는 1085년 건립된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비문이 지어진 시기는 고려해 볼 문제다. 비문 음기에 ‘단직(單職) 등 52명은 지광국사 입적 전후에 입적(入寂)한 스님들이다’라는 부분과 정유산(鄭惟産)이 비문을 짓게 된 과정을 설명한 내용으로 볼 때 비문은 1080년 이전 그가 관직에 있을 때인 1077년(이때 판상서예부사(判尙書禮部事)로 임명) 전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유산이 지병을 이유로 1080년 관직에서이 비 물러나 1090년 죽었다는 사실 등을 고려한다면 탑의 .. 2021. 6. 1.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체험관 리뷰 2021.05.20.(목)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체험관(4층) 나 홀로 체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체험관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긴 꼭 가야해!’ 생각하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sns친구분들이 올린 체험관 포스팅을 보며 궁금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직접 체험해 보고 쑤욱 해결 되었습니다. 체험관 활동이 모두 재밌고 의미 있었지만 그중 제가 재밌게 체험한 코너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안내도를 왜 이렇게 잘라서 찍었을까요? 0번 부터 13번까지 주제별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번호 옆에 왜 바코드 표시가 있는지는 잠시 후에 알게 됩니다! 체험관을 열며 여기에 체험관의 주제가 아주 잘 표현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문단을 같이 한 번 읽어 볼까요? (갑자기 말투가 왜이러지...ㅋㅋ) 대한민국역사박물.. 2021. 6. 1. 소전 손재형의 글씨 소전素荃 손재형孫在馨(1903-1981)이 1968년 어느 비 내리는 여름날, 忙中有閒망중유한을 썼다. 그는 이 구절을 퍽 좋아했는지 여러 작품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수작에 들지 않나 한다. 소전의 글씨는 때로 획을 무리하게 꺾고 휘곤 한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그런 느낌이 덜하다. 획의 굵기나 글자의 배치가 균형이 잡혀있다고나 할까. 68년이면 그가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때인데, 그랬기에 "망중유한"이 더욱 와닿았을는지. 2021. 6. 1. 로마 시내를 배회하는 멧돼지떼 [사진톡톡] 로마 도로 점거한 멧돼지 떼…불안에 떠는 시민들 송고시간2021-05-31 20:29 전성훈 기자 기후변화·코로나 사태로 개체 수 급증…"이탈리아 전역 200만 마리 배회 추정" [사진톡톡] 로마 도로 점거한 멧돼지 떼…불안에 떠는 시민들 | 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출몰하는 멧돼지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www.yna.co.kr 요새 우리 공장 로마특파가 사진톡톡에 재미를 붙인 모양이라 유별나게 저 비중 기사가 높다. 로마는 아무래도 다른 지역보다는 민감한 정치 혹은 경제 문제보다는 아무래도 저와 같은 생활 밀착형 소식이라든가 문화 관련 소식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거니와, 특히나 팬데믹 시국에는 더 저와 같은 뉴스 수요가 많.. 2021. 6. 1. 여의도개발과 윤중제 공사 https://youtu.be/e9BLNligaUo 서울시는 1967년 9월 22일 강변도로와 여의도개발이 포함된 '한강개발 3개년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듬해 2월 20일에 그 일환으로 윤중제 공사를 시작한다. 공사인원 52만여 명, 공사시간은 110일, 사용한 시멘트는 5,495톤, 총길이는 7.6킬로미터였다. 1971년 봄에는 서울시가 벛꽃묘목 2천400주를 기증받아 윤중제에 심어 이후 벛꽃놀이 명소가 되었다.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에서 2021. 5. 31. 나도 사진 안 찍고 눈으로만 감상하고 싶은데... 저도 문화재 볼 때 사진 안 찍고, 눈으로(?) 마음으로(?) 감상하고 싶은데... 어려워요. 집에 두고 매일 볼 수 없다면 사진으로 찍어서 갖겠어요. (광기의 집착?ㅋㅋㅋ) 사진을 찍는 데는 ‘언젠간 쓸 때가 있다!’ 라는 생각도 있어요. 제 마음 이해 하시나요? 그래도 전시실에서 찰칵 소리 크게 안나게 하려고 설정도 했어요.ㅠㅠ 2016년 처럼 박물관 답사 사진들 날려 먹지 않게 잘 백업해 둬야겠습니다. 자 이제 어디를 찍으러 갈까요! (사진 엄청 잘 찍는 척 ㅋㅋㅋㅋ 사실 저는 그냥 핸드폰으로 오토 설정해 놓고 찰칵찰칵만 합니다.) **사진 속 장소는 국립부여박물관 입니다. 2021. 5. 31. 아직 늦지 않은 소백산 철쭉 [2021.5.30.]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It's not too late yet. 다음 주가 진짜 절정일 것으로 보입니다. It will be real best next week. 2021. 5. 30. 여름에 너무 더울 것 같은 정림사지 부산댁 : 너무 더워요. 한 여름에는 들어가지 않고, 여기서 감상해도 좋을 것 같아요. 여송 : ㅋㅋㅋㅋ 지금은 한 여름 아니니깐 들어가요. 이거 보고 시원한 거 마시러 가요. 부산댁 : 네... 부산댁 : 나무 심은지 얼마 안되었나봐요. 나무 키가 작네요. 그런데 왜 소나무를 심었을까요? 절에는 소나무인가요? 잎이 좀 넓은 나무면 그늘이 생기지 않을까요? ㅋㅋㅋ 아니면 벚꽃나무! 여송 : 좋네요. 글쎄요? 그런데 사찰 올라가는 길 보면 소나무가 많았던 것 같아요. 아닌가 우리나라 산에 그냥 소나무가 많은 건가? 부산댁 : 아 탑 보니 생각나네요. 저 학부 때 답사와서 탑 앞에서 단체로 사진 찍었어요. 여송 : 학부에서 답사 오면 필수코스였겠죠. 탑 앞에서 소정방 이야기하고, 자료조사 한거 발표하고. ㅋ.. 2021. 5. 30. 너무나, 너무나도 많은 것을 쑤셔박은 서울역사박물관 여의도 특별전 원주 여행 여파로 어제 죙일 헤롱헤롱하고선 오늘도 그리 폐인으로 지낼 순 없다 해서 한가람미술관 피카소나 만나러갈까 하다 일이 비틀어지는 바람에 선회한 데가 서소문 서울역사박물관이라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왔더니 삼군부 내리고 이걸 특별전으로 개막한 모양이라 어이한 셈인지 지인들한테는 전연 홍보가 되지 않은 듯 이곳을 다녀왔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여의도가 한국근현대사에서 어떤 위상을 지니는지는 새삼 강조가 필요없거니와 살피니 조선시대 이래 현대에 이르는 그 장대한 여의도 역사를 모조리 쓸어담고자 했으니 그런 까닭에 지치고 질린다. 이를 준비한 사람들이 걸신이 걸렸는지 나로서는 그 복잡다기한 여의도 역사를 한 자리서 살핀다는 점에서 더없이 고맙긴 하나 너무 쑤셔박았다. 과감히 버리고 줄기로써 .. 2021. 5. 30. hoja, portable men's urine bin This kind of pottery is called Hoja 虎子. The word "#hoja," literally means a tiger cub, is a portable men's urine bin. It's called this because it looks like a tiger. It was widely used in pre-modern times, and has been often found in Korea and China and Japan. Here's how to use it. With one hand, hold the handle on the back of the hoja. Remove the penis, slide it into that porcupine mouth and pe.. 2021. 5. 30. BC 10세기 기하학시대 그리스 어느 전사의 무덤 An Early Geometric Cremation Burial of a Warrior Craftsman About 900 BC This grave illustrates the normal method of adult burial in the Protogeometric and Early Geometric periods. The body was burned on a pyre together with vases containing offerings of food and drink. The ashes were gathered into an urn and set into a small pit in and around were stacked other offerings in this case tools and w.. 2021. 5. 30. 최규하 생가 구유통에 격발하고선 가분다리와 파리를 소환하노라 원주시립박물관 경내 최규하 생가다. 본래 자리는 아닌 걸로 알거니와 이설했든지 했을 것이다. 최규하라는 사람이야 전문 외교관으로 외무장관을 지냈고 국무총리 재직 시절 10.26이 터지는 바람에 격랑에 휘말려 전두환 신군부가 옹립한 과도기 대통령으로 역사 전면에 등장했다 사라졌거니와 소탈함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박물관에서 그제 개최한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 귀환 즈음 학술대회 여장을 이곳에다 풀었으니 마침 때아닌 이른 장마가 빗물을 처마 끝에서 죽죽 그어댔으니 한옥은 역시 비오는 날이 제격이긴 하다. 본채를 중심으로 그에 덧댄 부속 건물에다 머슴들이 유숙했을 문칸방이 있고 그 한 켠엔 마굿간이이라 저에서 본래 소를 길렀는지 자가용 말을 키웠는지는 알 수가 없다. 문젠 저 마굿간. 전형하는 조선시대 사.. 2021. 5. 30. 고려사를 읽다가 - 국제전쟁이 될 뻔 한 묘청의 난 인종 13년인 1135년 일어난 '묘청의 난'은, 일찍이 단재가 '조선역사상 일천년래 제일대사건'이라 일컬었을 정도로 크게 주목했고, 그 이후에도 이에 관해 많은 연구들이 있다. 그런데, 고려 역사 속 한 해프닝이건 또는 한국사 물줄기를 비튼 사건이건, 이것을 어쨌거나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내란'으로 본다. 그런데 이 묘청의 난이 자칫 동아시아 국제전이 될 수도 있었다. 를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己未 宋遣廸功郞吳敦禮來曰, “近聞西京作亂, 倘或難擒, 欲發十萬兵相助.” 기미 송에서 적공랑(迪功郞) 오돈례(吳敦禮)를 사신으로 보내와 말하길, “최근 서경(西京)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혹시 평정하기 어렵다면 10만의 군사를 보내 원조하겠다.”라고 하였다. 묘청의 난이 한창이던 6월의 일.. 2021. 5. 30. 내 마음대로 국립부여박물관 유물 보기 2021. 5. 29. 포켓몬스터 닮은 호자(虎子) 내가 이 유물을 볼 때마다 ‘아~~~닮은 포켓몬스터가 있었는데, 이름이 뭐지? 뭐지?’ 하다 기억이 나지 않아 그냥 넘어 가곤 했다. 그런데 오늘 그 궁금증이 풀렸다! 같이 박물관에 간 친구가 “치코리타” 라고 알려줬다. 오~~~마이~~~갓!! 맞다 치코리타 닮았다! 통으로 이어진 머리부터 몸, 짧고 다부진 네 다리가 호자(虎子)와 닮았다. 그런데 호자의 용도가 뭐였더라? 호랑이 모양을 한 남성용 토기 요강이라고 한다. ‘O’하고 동그랗게 벌린 입(구멍)이 아무래도 소변기 입구인가 보다.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호랑이의 등 부분에 손잡이가 달려있다. 요강을 호랑이 모양으로 만들다니. 뭔가 무섭지 않은가? 뭔가 중요한 부위를 무시무시한 호랑이 입에... 찾아 보니, 변기를 호랑이 모양으로 만든 것은 .. 2021. 5. 29. 이전 1 ··· 640 641 642 643 644 645 646 ··· 10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