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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연구422

인간타액의 진화 논문 내용에 대한 평 김단장께서 올리는 논문 중에는 상당히 좋은 것이 많다. 아무래도 오랜 기자 경험에서 직감적으로 이건 된다 싶은 논문을 쉽게 골라내시는 듯 한데이걸로 밥먹고 사는 필자가 보기에도 의미 있는 논문들이 많다. 나이 60을 바라보다는 필자가 할 일 중에 이런 논문에 대한 평을 다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앞에서 나왔던 인간타액 진화에 대한 논문-.쉽게 말해 유인원과 사람의 타액을 비교한 논문이다.비슷할 것 같은데 그 구성성분이 다르더라 이거다 (주로 단백질 비교일듯)왜? 필자들의 주장에는 "타액의 진화"에는 문화적 측면,섭취하는 음식의 차이가 작용한다는 시각이다. 음식이 계속 변화하여 이로부터 타액의 성분이 변화하므로, 이러한 차이는 유인원에서 사람으로 점핑한 것이 아니라, 수렵채집기에서 농경문화로, 다시 중세를.. 2025. 11. 10.
제임스 왓슨을 추모하며: 대가의 책 한 권 유전체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제임스 왓슨은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이다. 왓슨과 크릭이 노벨상을 타게 한 논문을 보면 몇 장 안된다. 물론 이 논문이 실린 네이처라는 잡지가 원래 그렇기는 하지만이 세기의 발견, 뉴튼에 비길 만한 논문이 겨우 몇 장짜리라는 사실은 수십 장 논문을 의미 없이 쏟아내는 우리를 겸허하게 만든다. 이 유전체 연구의 시조새격인 논문은 1953년에 나왔다. 왓슨 크릭이 쓴 이 논문은 당연히 세기의 발견이지만, 이 양반들이 과학계의 바깥까지 유명해 진것은 이 사람들이 쓴 대중서, "이중 나선double helix" 때문이었다. 이 이중나선이라는 책은 1968년에 나왔는데, 이중나선이라는 것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그 내력을 흥미로운 필체로 기술했는데전문성과 대중성 두 가지를 다 잡아낸 과학 .. 2025. 11. 10.
조선의 선비들은 학자가 아니라 비즈니스맨 이 부분을 우리는 많이 착각을 한다. 조선의 선비들은 책 많이 본 학자라는 생각이다. 천만의 말씀. 조선시대 성리학 수준이 엄청난 것 같지만제대로 박박 긁어 공부해 보면 그 시대 조선 유학자들이 지리할 정도로 질질 끌며 벌였던 논쟁이란 것 대부분이이미 북송대 학자들에 의해 치열하게 전개된 논의가 조선땅에서 재연된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단칠정론? 이기논쟁? 인물성동이론? 전부 북송대 논쟁에서 다 나온 것들로 이미 결론까지 다 나 있었고우리나라 논쟁은 쉽게 말하자면 수학의 정석 풀이가 이해가 안 가 그 해답집 놓고 싸운 것에 불과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성리학이라는 게 공리공론이라는 비판은 있지만그 수준 자체가 높지 않다는 비판은 없다. 굉장히 수준은 높다고들 생각하는 거 같지만, 다시.. 2025. 11. 5.
절필해야 하는 시기 연구를 끝내고 붓을 꺾고놀러나 다녀야 하는 시기는 이런 때부터다. 첫째. 새로운 이야기는 없고 하던 이야기나 반복하는 시기. 둘째. 전혀 국제적 연구 트렌드를 쫒아가지 못하는 시기. 세째. 횡설수설 논문이 힘이 없고 예리함이 사라지는 시기. 이 세 가지 징후가 보이면 붓을 꺾는 것이 옳다. 필자의 글이 이런 단계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신다면언제든지 이야기해주시기를 바란다. 붓을 꺾고 놀러 다니리라. 인생 어느 시점에는 일을 다 접고 놀다가 저 세상으로 가야 하는 시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바, 놀기 시작하는 타이밍을 잘 잡는 것도 인생 성공의 한 방법이리라. 2025. 11. 5.
야요이시대의 개시: 일본의 이야기 앞서 조몬인 야요이인에 대한 김단장님 포스팅이 있었던 바 이 부분은 최근 일본인류학에서 많은 이론이 쏟아져 나왔다. 국내에서는 저쪽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정확히 잘 모르는 것 같다. 저쪽 미묘한 이야기 중에는 우리로서는 상당히 심각한 이야기들도 있는데 전혀 이쪽에서 반응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다 알면서 우리 쪽에서 반응을 안하는 것일 수도 있겠는데저쪽 이야기 아래 감춰 놓은 이야기 복선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조만간 다른 공동연구자분들과 함께 일본의 최근 야요이시대 개시에 대한 그 미묘한 이야기의 부분정리해서 논문화하려 한다. 어쨌건 필자가 할 수 있는 한 필자가 해야 할 일은 다 하고 마치려 하는데이 일도 그런 일들 중 하나이다. 조몬인은 1만5000년 가까이 유라시아 대륙과 분리…DNA 분석 결.. 2025. 11. 5.
양반의 시각으로 보는 조선사 언젠가도 한 번 쓴 것 같지만 우리나라 조선시대사는 양반의 시각으로 그 사회를 보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조선후기 향교에는 놀고 먹는 이들이 많이 들어가 군역을 회피했다던가, 조선시대 무과 급제를 우습게 본다던가 하는 시각이 그런 것이다. 이런 것은 전적으로 소과 급제를 대대로 하며 유학은 나면서 부터 이마에 붙이고 태어난 이들, 대과급제자를 배출하여 복록을 누리던 집안 시각인데 이런 사람들이 조선에 얼마나 있었을 것 같은가. 실상은 호적이 만들어지는 향촌 단계에 들어가면향교에서 놀고 먹었다는 하류 양반 내지는 소위 향촌 중인들무과급제하여 방목에 올라간 이들관직 하나 없이 대대로 유학으로 이름을 올리던 이들이런 사람들도 그 동네에서는 양반 흉내내며 잘만 살았다는 뜻이다. 호적을 보면 급제 출신.. 2025.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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