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380 머리 까만 그때의 종친부 건물터 2010년 6월 18일. 국군기무사령부 부지, 곧 국립현대미술관 예정지 발굴현장이라 저날 발굴성과를 공개하는 지도위원회가 있었다. 당시엔 지도위라 했으니 요즘은 학술자문회의니 하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지도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지도를 하는 이상한 시대였다. 한강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한 이때 발굴에서 종친부 건물터가 발견됐다. 이를 근거로 전두환 때인가 테니스장 맹근다고 정독도서관으로 쫓겨난 종친부 건물이 돌아왔다. 14년 전 저 시절엔 머리가 아주 까맸지만 아마 염색을 해서 저랬을 것이다. 지금은 온통 백발이지만 저땐 그 정도는 아니었다. 내 기억에 당시 우리공장 사진부 선배 조보희 기자가 찍어줬다. 저 사진 원본은 망실해 버리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해상도 거지 같은 컷만 있으니 시절이 바뀌어 ai 힘을 .. 2024. 4. 7. 백제 무령왕릉의 ‘등관대묘登冠大墓’ 재고 - 동시대 중국과의 사례 비교를 중심으로 - 김태식, , 《Journal of China Studies》 제7집, 부산대학교 중국연구소, 2009.08. pp.1-45 초록 영어 The discovery and excavation of King Muryeong's tomb in 1971 has been great help to solve many questions or mysteries concerning the history of Baekje dynasty, but at the same time it has brought on many problems. In that respect its discovery was not only a great blessing, especially to historians, but it remains to a hu.. 2024. 4. 6. 10년 전에 짚어본 중국의 수중발굴 작금 수중고고학 분야에서 중국의 행보는 가히 고삐 풀린 망아지라, 어느 쪽으로 얼마만큼 튈지를 모르겠다. 특히 근자 그네가 남해南海라 부르는 남중국 해역에서 시도한 명나라 시대 고선박 발굴은 지켜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으니, 해저 1천500미터 뻘에 가라앉은 난파선 두 척을 그 해저로 내려가 조사하고, 유물을 인양한 것이다. 그네가 공개한 조사 몇 장면을 보면 로봇이 도자기를 수습하는 장면이 있는데, 더 놀랍게도 사람이 직접 그 심해에서 조사를 했다고 하니, 이것이 경악할 노릇 아니고 무엇이랴? 그 전에는 같은 남해 해역이기는 하나, 가장 먼저 발견한 고선박이라 해서 남해1호南海1號라 이름한 송나라시대 침몰선은 아예 4천톤짜리 크레인선을 이용해 비록 수심이 얕기는 하나, 아예 선체 전체를 밑에서부터 삽자루.. 2024. 4. 4.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1) 정몽주가 죽다 살아난 봉래선 2006년 8월 28일은 월요일이었다. 이날 오전을 기해 나는 미리 준비한 관련 기사를 와장창 쏟아냈으니, 요새 언론계가 선호하는 표현을 빌리건대 이른바 [단독기사]들이었다.말 나온 김에 같은 단독기사라는데, [단독]이라 하면 밋밋하고, [특종]이나 [스쿱 scoop]이라 하면 좀 있어 보이는데, 내가 언제나 말하듯이 그 표현이 무엇이건 특종이라는 거 실상 암것도 아닌 언론계 지들 마스터베이션에 지나지 않으며, 일반은 그딴 데 아무런 관심도 없다.그 보도가 사실이냐 아니냐, 믿을 만 한가 아닌가? 그 파급력은 어떤가? 하는 이런 점들이 중요하지, 그런 기사를 누가 언제 가장 먼저 썼느냐가 무에 중요하겠는가? 나아가 단독 혹은 특종은 정의가 간단해서 다른 언론 혹은 기자가 쓰지 않은데 내가 쓴 기사를 말한.. 2024. 4. 4. 리즈 시절의 임경희 페이스북 타임라인 과거의 오늘을 보니 이 꾸러미가 등장하는데 저 시절 함께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동고동락한 홍광희 군 첨언에 의하면 2011년 마도3호선 기자브리핑 장면이라 한다. 요새도 저 해양연구소는 자랑할 만한 수중고고학 성과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서 밥상 차려놓고 기자님들 초청하는데 저때도 그러했다. 저야 지금이 리즈 시절이라 하겠지만 내 보기엔 저때가 임경희 황금기였다. 시절이 좋아져 화질 구린 사진도 ai 증폭 시대라 그 힘 빌려 전재해 둔다. 2024. 3. 23. 해양박물관, 문체부·중앙박물관 욕심에 주도권은 해수부로 이젠 이 이야기도 기억하는 사람이 문화재청에도 없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없다. 그걸 기억할 만한 사람들은 이젠 모조리 현직에서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 해서 해양수산부로서도 불만이 없는가? 천만에. 해수부 쪽에서 적어도 저 업무, 곧 해양박물관과 관련해 문체부를 보는 시각은 싸늘하기 짝이 없다. 박물관 주무부처라는 이유로 사사건건 이런저런 규정 들이밀며 해수부가 추진하는 해양박물관 증설을 지체케 하거나 가로막는다 보기 때문이다. 무슨 타당성 심사니 사전평가니 해서 불만이 팽배하고, 그에 더불어 기존에 이미 들어선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같은 데서는 3년마다인지 해야 하는 무슨 심사니 해서 돌아버린다는 아우성이 넘쳐난다. 각설하고 저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곧 왜 문체부 때문에 해양박물관 관련 사업이.. 2024. 3. 20.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6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