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1957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41) 나폴리 수호신 마라도나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 SG가 세리아 아 챔피언이 되는 일조한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어찌 마라도나의 위업에 비기겠는가? 나폴리에서 마라도나는 살아있는 신이다. Napoli Centrale 저 너머로 거대한 마라도나 얼굴이 들어온다. 이곳이 마라도나 시티임을 각인하는데 더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그런 마라도나 때렵잡겠다고 허정무가 꽁무니 따라다니며 걷어차고 때리고 별짓 다했지만 마라도나가 언터처블임은 분명하나 그 한 명 잡는다고 아르헨이 잡히겠는가? 결국 묵사발로 귀결했다. 약물중독에 시달리다 영웅처럼 간 그를 추념한다. 2023. 11. 15.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40) 폼페이행 새벽에 좀 부산을 떨었다. 폼페이 가는 날이라 행장을 꾸렸다. 사흘간 폼페이와 헤르클라니웅 그리고 나폴리를 훑으려 한다. 나폴리 치안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아 그게 걸리기는 한다. 베수비오산을 오려려 했더니 가는 날이 장날인지 혹 내가 잘못 알아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는 예약이 안 뜨고 담주는 된다는데 내 착오인가 싶기도 하다. 암튼 베수비오산은 빼고 저들 세 곳을 하루씩 투자키로 했다. 로마로 복귀하는 마지막날 철도 파업이 예고됐다는데 일정이 꼬일지 모르겠다. 파리 지인이 재워준다고 파리로 넘어오라는데 벵기랑 시간을 맞추어 봐야겠다. 모든 생소는 부닥치기 전까지는 조금은 설레고 두렵기도 한 법이다. 폼페이는 계속 기회를 봤지만 어쩌다 보니 코앞에서 거푸 놓치고 말았다. 1936년인가? 베를린마라톤을 .. 2023. 11. 15.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37) 새벽 먹구름 이곳이라고 일기예보가 없겠는가? 위선 이른 아침 하늘을 관찰한다. 먹구름 잔뜩이라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한 태세다. 비가 올까? 일기예보를 뒤진다. 한반도는 지금 이른 추위로 난리통인 모양이나 중강진과 위도가 같은 이곳 로마는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잘 없다 한다. 오늘은 계속 흐리다가 난중에 개는 모양이라 빨래 널기엔 걸렀으며 동선은 햇볕에 민감한 야외는 잘 골라야 하며 저런 먹구름이 야외촬영엔 외려 도움이 되기도 하니 그건 내가 어찌 하늘을 활용하느냐에 달렸을 뿐이다. 저런 날씨가 싫대면 실내로 들어감 된다. 박물관 미술관 성당 들어갈 데는 천지다. 성당이 좋은 점이 우리네 절간과 마찬가지로 종교시설 자체는 다 원칙으로 무료라는 사실이다. 나는 적절히 안배하며 쏘다닌다. 어젠 월요일이라 이곳도 문닫는.. 2023. 11. 14.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36) 누가 보잔단 기별이 있어 되도록이면 번다한 약속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로마라 해서 다를 건 없다. 하지만 꼭 챙기거나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 하나씩 캘린더가 채워지는데 캘린더가 좀 지저분해지기 시작했다. 벨라스케스랑 오늘은 만났다. 지가 보잔대는데 거절하기가 그랬다. 만나줬다. 거서 뭐하냐 물으니 동양 천재를 기다렸다 한다. 소문은 어디서 들었냐니 페이스북으로 알게 됐단다. 친구 오천 명 차서 비면 가장 먼저 채워주겠다 하고는 달랬다. 2023. 11. 14.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35) 월광보살만 덩그레한 사피엔차대학교 졸라리 유명한 대학으로 설립이 1303년, 고려 충렬왕 복위 5년이요 재학생이 물경 14만 명에 달한다 하며 임윤찬이가 이짝 어딘가서 공연했다 해서 장양이 굳이 찾아보라 해서 찾아왔더니 암짝에도 볼건 없고 여기도 아시바 천국이라 온통 공사판이며 중정을 정좌한 월광보살만 보고 가는구나. 로마 #사피엔차대학 캠퍼스 크기를 보면 고려대 본관 쪽 만해서 십사만은커녕 만사천도 채울 데가 아니다. 그 역사가 물경 칠백년이라면 그 풍모를 증언할 만한 고풍연한 건물이 더러 있어야지만 한 개도 없다. 전쟁 때 다 태워먹었나? 2023. 11. 13. 원샷계의 전설, 변강쇠 형님 베르니니 로마 중심 피아차 바르베리니 piazza Barberini 복판을 차지하는 이 분수대 님 성함은 라 폰타나 델 트리토네 La fontana del Tritone. 영어로는 Triton Fountain 이라 하는 모양이다. 17세기 바로크시대 이 업계서 아마도 수의계약 힘일 텐데 조각으로 다 도루묵마냥 말아드신 그 유메이나 잔 로렌초 베르니니 Gian Lorenzo Bernini 작품이렸다? 이 친구 특징은 강렬한 파워, 남성미 그것이라 울퉁불퉁한 근육질 숭상하는 풍조를 만들었으니 피트니스센터계 절대 권좌다. 이 작품 주제는 원샷. 어디서 많이 보던 이미지 아닌가? 변강쇠? 말술 들이키는 변강쇠 말이다. 저러다 목구녕 막힐 텐데 저리 들이키는 음료가 설마 맹물은 아닐 테고 정종이란 말인가 발렌타인 30년 .. 2023. 11. 12. 이전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3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