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70 파도바, 로미오앤줄리엣 대신 선택한 고장 파도바Padova엔 파도가 없다.저 찍힌 지점을 보면 언뜻 베네치아 아닌가 하겠지만 좀 더 들어가면 파도바는 내륙이다.보다시피 서쪽 가차운 지점에 베네치아가 있고 그 반대편 얼추 비슷한 거리에 로미오와 줄리엣 기반 베로나Verona가 있으며다시 서진하면 브레시아 거쳐 북부 최대 도시 밀라노로 입성한다.이태리는 알려졌듯이 남북대립이 극심하고 공업지대 북부가 아주 잘 살고 저 남쪽 피렌체 이하는 거지들 사는 동네 취급한다.통일 이탈리아 첫 수도도 밀라노 인근 피아트 도시 토리노였다가 피렌체 거쳐 로마로 간 연원이 우연이 아니라고 안종철 선생이 말한다.안 선생 전언에 의하면 이곳도 지방 소멸 심각하나 것도 남부에 해당하며 북쪽은 외려 인구가 는다 한다.파도바는 인구 대략 20만 중소도시지만 느끼는 도시 크기는.. 2024. 11. 28. 괴로운 사자, 일가족이 집지키기 시다로 동원된 프리기아 누가 사자를 백수의 제왕이라 했는지 모르지만 그의 자리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데 고난이 있다.그 일인이 문제다.온갖 굳은 일은 다 시켜먹었기에 고단하기 짝이 없었다.개도 자기 꼬리를 밟히면 주인을 무는 법.사자도 가끔 자기 주인한테 대들어 씹어돌리기도 했지만 그네를 기다린 건 비참한 죽음 뿐이었다.그 유일한 주인 인간이 시킨 잡무 중 가장 고통스런 일은 문지기.움직일 수도 없었고 농땡이도 불가능했다.여기 그 고난의 행군을 보이는 한 장면이다.터키 아푀카라히사르Afyonkarahisar 인근 프리기아Phrygia 기념물인 아슬란타시 바위 무덤 Aslantaş Rock Tomb 이라는 데다.기원전 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에는 두 마리 직립 사자가 마주보며 발치에는 사자 새끼가 있다.. 2024. 11. 28. 파도바 조토 스크로베니 예배당에 입성하며 Giotto는 그대로 철자대로 읽으면 지옷토 정도가 될 듯하나 이태리어는 단모음화 경향이 다대해 지오는 그대로 죠가 된다.현대 한국어에서 조와 죠는 구분되지 않는다. 이젠 하나를 버릴 때다.또 라틴어나 이태리어는 복자음을 다 발음한다. 그래서 Giotto는 좃토가 된다. 이 때문에 Giotto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다.왜 좃또니깐.이태리 출신 미술가로 유명한 이가 많지만 그 사람들 최고참이 저 조토다.1267년 무렵에 피렌체서 태어나서 1337년 고향서 죽었다 한다.같은 피렌체 출신 단테가 1265~1321년이 생몰년이니 활동연대가 대략 겹친다.Giotto는 이름이라 성은 디 본도네 di Bondone, di는 of에 해당하고 Bondone는 출신지 혹은 가문일 텐데 레오나르도 다 빈치 da Vinci와 근.. 2024. 11. 28. 벌레 막는다고 베일로 가린 로마 과일 바구니 이탈리아 나폴리 오플론티스Oplontis의 빌라 디 포페아Villa di Poppea[포페이아 별장]에서 발견된 로마 모자이크 벽화화 한 장면이다.제작 시점은 기원전 1세기.과일로 가득 찬 고리버들 바구니wicker 하나와 곤충을 막기 위해 얇은 베일로 덮은 장면 그리고 아폴로의 횃불torch of Apollo이 보인다.벌레 끓지 말라고 얇은 천으로 과일 바구니 가린 점이 인상적이다.과일은 썩기 마련이고 당분은 벌레를 부른다. 2024. 11. 28. 암포라와 만난 사산조 불교 투크크메니스탄 메르브Merv 유적 한 불교 사원에서 발견된 후기 사산조 페르시아 암포라다.고대 페르시아 귀족들 사이에서 삶의 우아함과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생생한 연회 장면을 담았다.투르크메니스탄 국립 박물관이 전시 중이다.이 유물은 여러 모로 관심을 끄는데 첫째 불교의 서진.인도에서 태동한 불교는 서진에 실은 애를 먹고 결국은 실패하고 만다.서쪽이 막힌 불교는 동쪽을 뚫게 되는데 저 메르브는 서북쪽 불교 진출의 단면이다.다음 그 채용한 도구가 암포라.저 자체는 기원을 거슬러올라가면 그리스나 로마일 텐데 불교가 암포라와 결합한 대목도 나한테는 좀 이채롭게 보인다.저 메르브 유적은 한 번 정리할 기회가 있었으면 싶다.근자 실크로드 유산 중 하나로 묶여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2024. 11. 28. 페르시아 사막의 물탱크 아라단 압 안바르 Aradan ab anbar 라 해서 1800년대 페르시아에서 만든 물탱크다.이란 셈난Semnan 주 Province 아라단Aradan 마을이란 곳에 있다. Ab[압 혹은 아브]가 물water이란 뜻이요 안바르Anbar가 저장창고reservoir를 의미한다.더운 물을 식히기 위해 바람을 모으는 시설 windcatcher을 위에다가 올려놓은 점이 특징이다.더운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아니겠는가?바람이 없는 곳이 없겠지만 어느 정도로 부는 곳인지는 모르겠다.그러고 보면 바람 한 점 없는 날이 겨울에야 상대로 그렇지 않은 경ㅈ우보다야 낫겠지만바람이 있으니 쿨링을 위한 장치를 했지 않겠는가?실상 사막이라 해도 그늘 밑이나 건물 안은 의외로 견딜 만한 게 아닌가 싶은데 그만큼 습기가 없기.. 2024. 11. 28.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36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