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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156

pivot으로서의 아테네 이번 장기 출타 아테네는 뭐랄까 피봇 개념이다. 상거처를 구하지는 않고 큰 짐은 그곳 지인한테 두고서 미니로 움직였다. 미니라지만 랩탑에 사진기 세트에 작은 캐리어에 무거워 죽을 맛이다. 아테네는 지난 방문에서도 절감했지만 사흘이면 질려 장기 거주해도 이상하지 않은 로마 파리 런던과는 다르다. 어차피 연말 애들이 합류할 예정이라 그 놈들과는 아크로폴리스 같은 데랑 콜로세움 같은 아주 유명한 데를 데불고 다니려 한다. 지난 아테네 방문 때 섭렵하지 못한 곳들을 골라 이틀이나 사흘 정도 돌다간 주변을 더 둘러보고선 북상한다. 애들 합류전 아테네 가야 할 데로 찍은 데가 다음이다. 소크라테스 감옥 https://maps.app.goo.gl/L2NQVmpRHdYUj6sg7 필로파포스 기념비 https://map.. 2024. 11. 1.
볼수록 경악스런 크노소스 프레스코화, 우린 묵 말아 드셨다고 이 프레스코화는 이전에도 두어 번 소개하고 내가 이번에 직접 실견하기도 했지만 볼수록 경악을 자아낸다.삼천년도 훨씬 넘은 예술품이니 우리 조상님들은 대체 그림도 안 그리고 도토리나 긁어다 묵만 말아 드셨단 말인가?크레타 섬 주도 이라클리오 교외에 위치하는 크노소스 궁전 Palace of Knossos 유적 출토품으로 지금은 이라클리오 고고학 박물관이 상설 전시 중이다.크노소스 궁전은 크레타 섬 궁전 중 가장 중요하다.기원전 2천년대와 1천년대 이 지역 문명을 미노아 문명이라 하거니와 이런 명칭은 이 왕국을 다스렸다는 미노스Minos 왕에서 비롯한다.크레타 다른 궁전들과 마찬가지로, 이 궁전은 기원전 2000년 직후에 지어졌고 기원전 약 1700년에 파괴되었다.그러다 즉시 재건되었고 기원전 1650년에 다.. 2024. 11. 1.
허하디 허한 로도스 라스트 데이 지겨워질 때쯤이 떠날 적기다. 이 시기 놓쳐 패가망신한다. 로도스도 이젠 놓아야 할 시간이다. 사흘을 꼬박 보냈으되 첫날 입도해서 나는 이곳은 이런 경관을 내린 인간을 신이 경배해야 한다 했지만 쉬 물림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떠난다. 꼴랑 사흘 머물고선 훗날 로도스 이야기가 나오면 삼십년을 보낸양 떠들 것이다. 하룻밤 풋사랑도 문맥에 따라선 단테 앞의 베아트리체가 되는 법이다. 첫날 둘쨋날을 하도 걸신 걸린 듯 쏘다닌 여파는 마지막날 허무로 돌아온다. 더는 갈 데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좋은 건 미뤘다가 꼭 후회했기에 바꿔밨더니 이번엔 끝이 좋지 않다. 도대체 어찌 살아야 하루하루가 옹골찬 가을철 김장 배추 같을까? 2024. 11. 1.
임어당林語堂을 곤혹스럽게 만든 에우팔리노스 터널 그러고 보니 이번 에게해 탐방 코스에 저 사모스Samos 섬이 없다.저와 더블어 레스보스 섬인가 하는 데도 그렇다.혹 갈 기회가 있을란지 모르겠다.각설하고 저 사진은 그리스 사모스 섬에 위치한 에우팔리노스 터널 Tunnel of Eupalinos이라 한다는데 기원전 6세기 고대 공학의 경이로움이라 소개한다.폭군 폴리크라테스Polycrates가 의뢰하고 메가라의 에우팔리노스 Eupalinos of Megara가 설계한 이 1,036m 길이 터널은 수로 역할을 해서 먼 샘에서 피타고레온Pythagoreion 시로 신선한 물을 가져왔다.산 양쪽에서 터널을 파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정확히 중간에서 만났다. 당시의 도구와 기술을 고려할 때 놀라운 업적이다.이 터널은 고대 그리스 문명의 발전된 공학 기술을 증명하는 .. 2024. 10. 31.
거무틱틱한 미노아 황소대가리 술잔 꼭 미노아나 미케네문명만이 그렇다 할 수는 없다. 자고 이래 황소는 남성적인 힘의 표상이다. 요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씨름 천하장사한테 황소 트로피를 주는 원천이 바로 그것이니깐. 다만 황소는 덩치가 커서 움직임이 둔하다. 그래서 잘 잡아먹힌다. 하지만 그에서 오로지 힘만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한테 그 둔함은 치지 도외였다. 미노아 문명은 잘 알려졌듯이 황소를 참 좋아한다. 이 황소 대가리도 개중 하나라 지금은 크레타섬 주도 이라클리오 소재 그리스 국립 이라클리오 고고학 박물관에 상설 전시 중이다. 이 황소 대가리는 그 모양을 본뜬 주기라 이런 식으로 동물 머리 모양을 본뜬 술잔 같은 도구를 리톤rhyton[영어로는 라이튼 혹은 라이턴]이라 한다 함은 지겹도록 반복했거니와 그 유명한 크레타 섬 크노소스K.. 2024. 10. 31.
불가리아 펑퍼짐 신석기 여성 왜 우리 쪽 구석기 신석기에는 도통 이 비너스 류 펌퍼짐 조각이 안 보이는지도 궁구 주제다. 저짝 유럽 혹은 인근에선 쏟아져 대개 구석기에선 무슨 비너스라 하고 신석기에서도 저 펑퍼짐 계열 아줌마는 단골이라 걸핏하면 The Goddess Mother 라는 타이틀을 붙인다. 이 분은 파자르지크 비너스 The Venus of Pazardzik 라 일컫거니와 구유럽 신석기 문화는 여러 동질적이 있으니 개중 하나가 저 펑퍼짐 아닐까 한다. 가만, 이 아줌마는 기원전 5000년 무렵 유물이라는데 비너스 라는 타이틀을 썼네? 애니웨이 이 파자르지크 비너스는 전체 몸체가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소위 다뉴브 문자를 표현하는 순환 패턴으로 덮여 있다고 하는데 대체 무슨 소린지? 저 분 불가리아 파자르지크에서 발견되었으며 높..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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